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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9 18:55
얼마전에 신용카드 주웠다가 직접 줄 방법이 없지 않나? 해서 그냥 근처 있던 파출소에 갔다줬던적 있는데 카드사에 연락하면 직졉 연락해서 주면 되는건가보네요
24/09/29 19:17
좋은 분 만나서 그렇습니다. 어쩌다보니 신용카드를 여러 번 주워서 주인에게 돌려줬는데 고맙다고 저렇게 하시는 분은 굉장히 좋은 분입니다. 심지어는 자기 아파트 우편함에 넣어줄 수 있냐는 사람도 만나봤습니다.
24/09/29 19:46
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걸 보니, 어떻게 보면 일침을 날리는 넛처럼 착각할 수 있으나 문맥을 읽지 못하고 생각이라는 걸 잘 못 하시고 댓글을 다는 것 같이 보시기도 하네요.
24/09/29 19:59
인성, 줏대, 문해력 중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쩌면 세가지 이상의 문제가 있으신 건 아닌지...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제가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24/09/29 22:03
좋은 글에 너무 기분 나빠지는 댓글입니다. 삐딱한 시선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지금 댓글은 참 보기가 안 좋네요.
24/09/29 19:52
저도 일상생활 속 작은 선행할 때 오타니랑 약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업보같은 게 정말 있다면 선행을 할 수록 좋은 거고, 그런 게 없더라도 선행 하고나면 기분이 좋으니 큰 손해되는 게 아닌 이상 해서 나쁠 게 없다는 생각으로요. 그렇다고 쓰레기를 줍는 건 아니고 맨날 선행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크크..
그리고 유명인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도 계속 재생산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 때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땐 스마트폰 막 보급되던 시기라 페이 같은 것도 없고 해서 진짜 막막했었거든요. 근데 어떤 분이 지갑을 경찰서에 전달해주셨는지 하루인가 이틀 뒤에 경찰서 통해서 저희 집으로 배달이 왔더라고요. 그때 느꼈던 안도감과 감사함 덕분에 그 뒤로 분실물같은 거 발견하면 최대한 주인 찾아주려 노력합니다. 두세번 정도 찾아드린 적이 있는데 별 거 아닌데도 글쓴님이 찾아주신 카드 주인 분처럼 다들 엄청 고마워하시더라구요. 웬만하면 커피 기프티콘 같은 것도 보내주시고.. 글쓴님이 하신 선행도 나중에 다시 다른 분에게 돌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24/09/29 19:56
기본적으로 예의바르거나, 착한일을 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좋아지게 되죠.
반대로 예의 없거나, 나쁜일을 하면 이미지가 나빠질테고요 그 이미지가 좋아지거나, 나빠진 것 때문에.. 유무형의 실질적인 이익 혜택 or 불이익을 받게 되죠. 승진을 하냐 마냐, 주변에 좋은 인맥을 하나 얻냐 잃냐, 중요한 계약을 하나 따냐 마냐가.. 저런 행동들 하나하나가 모아서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고 영향을 주게 되죠. 단순 운을 줍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확실한 인과관계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봅니다.. ^^;
24/09/29 20:55
잘 하셨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별 큰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저런 작아보이는 일이라도 하기로 마음먹는 것 자체가 큰 일인거죠.
앞으로도 많은 선한 영향력 전파해주십쇼 :)
24/09/29 22:49
저 위에 다구리맞고 계시는 분이랑 맥락은 좀 다르지만, 제목이 오타니는 대단하고 난 보잘 것 없어서(물론 한국 사회에 그런 실적에서 비롯한 권위로서 닥치게 하는 게 너무 일상화된 부분에서 "너 뭐 돼?"와 같은 밈을 그냥 갖다 쓴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나를 버리고 오타니 하는 대로 해야겠다는 뜻으로 보이긴 했습니다. 누가 뭐 얼마나 위대하든(or 위대하다고 주변에서 칭송하든) 그게 내가 나를 버려야 하는거랑 뭔 상관인가? 하는 마음에서요.
24/09/30 00:00
오타니가 슈퍼스타라 그의 행동을 따라하고 싶다면 별 상관없는데
거기에 내가 보잘것 없다는 얘기는 대체 왜 필요하냐는 겁니다. 이 논리는 남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어요. 너는 보잘 것 없으니 너보다 잘난 사람 사는대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챠보세요. ”님이 왜 저더러 오버하라 말아라 하시는 건가요? 님 뭐 돼요?“ 우습죠? 님이 맘에 안드는 걸 얘기하는데 설령내가 잘났다고, 님이 보잘 것 없다고 못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오타니가 바지에 똥을 쌌다 쳐볼까요? “오타니도 바지에 싸는데 보잘것 없는 내가 화장실을 이용하다니!” 같은 느낌이잖아요. 지금도 다구리 맞는 댓글에 달린 대댓글이 원댓글보다 훨씬 무례한 상황인데 그쪽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걸 보면 그냥 위대한 사람과 보잘것 없(어 보이는) 사람에 대한 모두의 취급이 확실하게 일치하고 있지 않나..
24/09/30 00:05
자기 삶을 원하는 대로 사는 데 있어 대단한지 보잘것 없는 지랑은 관계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뜯어고쳐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요.
저렇게 훌륭한 일을 하는 님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군요.
24/09/30 04:09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인지 비꼬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비꼬시는 거라고 가정하고 댓글달겠습니다.
님이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가 님이 오타니보다 보잘것없어서라는 이유라면 엄~~~청나게 공격적인 이유가 된다는 겁니다. 한국사회에서 소위말하는 찐따들, 아싸들, 인셀들, 도태남녀, 어린 학생들, 직원들등등 들을 완전히 똑같은 이유로 억압하거든요. 니가 뭔데 자율학습을 빠져? 니가 뭔데 월요일에 연차를 내? 그 몸으로 어떻게 바다에 가? 그 나이 먹고 그렇게 입어? 입사 몇년차인데 저금이 그거 뿐이야? 이런 거부터 연봉 얼마 이하는 무슨 차까지 가능, 인스타에 수많은 계급도들, 맥북없으면 스벅 입구컷, 등등이 모두 그런 이유가 기저에 깔려있죠. 보잘것없는 사람은 더 잘난 사람을 따라야 한다. 따라만 하면 중간은 간다. 보잘것없는 네가 따라할 수 있는 사회 규범이 있다. 차는 몇살에 사고 집은 어디에 있고 등등... 당장 최근에만 봐도 칸예 티켓은 얼마였는데 니네 티켓 가격이 말이 돼? 이러고 자빠졌죠. 이 모든 틀에 사람들을 가둬놓고 억압하는 단 한마디가 '너 뭐 돼?' 이겁니다. 그러니 '오타니가 저러는데 내가 뭐라고'가 저는 굉장히 위험한 이유(이자 대중적인 이유)라고 생각했고요. 근데 위에 댓글 단 사람은 댓삭을 먹었네요... 사이트 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반말로 시비거는 댓글은 그대로 살아있는게 유머군요
24/09/30 00:20
제목(오타니도 쓰레기 줍는데 내가 뭐라고)이 오타니는 대단하고 난 보잘 것 없어서
-> 아닌것 같습니다. 뭐라고 에 대한 본인의 판단을 챙겨보십시요
24/09/30 03:55
[대단한 오타니도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신념 지키며 쓰레기 줍는데, 보잘것 없는 제가 남 신경 쓸 필요없다는 뜻에 제목이라서요.]
글쓴이가 직접 단 댓글입니다. 제가 제대로 읽었네요.(글쓴이가 그렇다는데 님이 뭐라고...? 라고 하면 우습겠죠) [그러면서도 오타니도 줍는데 내가 뭐라고 안 줍냐는 생각으로 주웠습니다] '내'가 '뭐'든 간에 내 의지대로 사는데 있어서 오타니의 위대함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잘것없는 사람이든 부처의 환생이든 간에요. 만약에 항정살님(글쓴이)이 오타니보다 위대하다면요? (이 위대함과 보잘것없음의 척도랄게 대부분 주변의 합의라는 것도 힘이 빠지는 부분이고) 이런 논리대로라면, '항정살이 안 줍는데 오타니가 뭐라고 줍는거냐?'라고 말이 나올 수도 있겠죠.
+ 24/09/30 08:56
지금 하시는 말이 뭔 뜻인지 알겠는데
진짜 상황에 안맞는 '피곤한' 말이에요. 솔직한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 못읽고 사회성없는 거에요..
+ 24/09/30 09:07
글삭당해야 할 정도의 얘기라도 생각하지도 않고, 남들 돌 던질때 껴서 하나라도 던지는게 사회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솔직한게 아니고 예의없는 거다‘ 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사람들은 저쪽 대댓글에 훨씬 많아보입니다. 분위기 못읽는 사람은 무시하면 그만이죠.
그냥 대놓고 반말에 욕지거리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는게 웃기네요. 분위기상 예의가 없어도 되겠다는 낌새를 틈타 욕할땐 해주는게 사회성은 아니잖아요?
+ 24/09/30 10:10
아니요. 그 분 말고 지금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이요. 그분들이 돌을 던지건 말건 제재를 받건 말건 상관이 없어요. 지금 글쓴분은 원 글을 쓴 사람의 의도나 생각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 논리를 이야기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글쓴분이랑 이기고 지냐 가리는 싸움을 하고 싶으신 것처럼 보여요. 그런 의미에서 '피곤'해요. 이 글의 목적이나, 쓴 취지는 그런 싸움의 승패를 가리고 싶은게 아니잖아요. 글 전체적인 내용 주제가 아니라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승패를 가리시려니 더 피곤하죠.
24/09/29 23:44
이런 글을 얼마나 꼬고 꼬고 또 꼬아서 보면 삭제될법한 댓글이 되는지 모르곘네요....
저도 예전에 카드 분실했다가 미성년자들이 카드 긁어서 환불받은 기억이 있는데, 이런분들이 늘어난다면 그런 피해도 줄어들것 같네요.
24/09/30 00:45
예전에는 나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뭐 달라져? 라는 마인드였는데
그냥 세상이 달라지든 말든 모르겠고 좋은 일 하면 내가 기분이가 좋으니까 하자 라는 마인드로 바뀌었습니다. 봉사나 기부도 세상을 바꾼다. 뭐 이런 거창한거 모르겠고 내 기분 좋으려고 합니다.
24/09/30 03:18
저런 댓글에 반응하기 보다 저도 같이 선행을 하는게 더 나은 삶의 방식이겠지요. 깨닫고 갑니다.
근데 난 일단 내 방부터 치워야....크크크크ㅠㅠㅠㅠ
+ 24/09/30 08:37
선행은 누군가의 나에 대한 선행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크크
사회성 모자라는 찐따 둘은 신경쓰지 마세요 크크 아침에 일어나서 읽기 좋은 글이었습니다
+ 24/09/30 09:29
암만 본문 내용이 알토란 같아도 제목이 저래서야 무슨 소용입니까
는 농담이고 이런 사람 사는 글 좋아요 저는 이런 글쓴분 같은 작은 행위들이 모여서 사회 전체 구성원들끼리 신뢰감이 형성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나라가 잘 살아도 신뢰감이 없으면 살기 팍팍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구요. 그러니 저두 열심히 작은 선행을 하고 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당
+ 24/09/30 09:50
젊었을때 쓰레기 줍고 그랬어서 주변에서 신기하게 보고 그랬는데....
오타니야 사람이 워낙에 훌륭한 인격이라 그런것 같고 저 같은 사람은 도덕적 가치관이 보통이하로 낮은데도 이상하게 쓰레기 떨어져 있는걸 유독 보기 싫어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 24/09/30 10:04
오타니 인생계획에 쓰레기 줍기가 포함돼 있습니다.
https://xercise.kr/59/?idx=14565799&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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