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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7/28 21:36:20
Name 식용오이
Subject [정말 잡담] 게임과 담배
잘 하는 게임은 하나도 없고, 그냥 이거 저거 산 다음 내키는 대로 번갈아 하다 보니 게임마다 손맛을 많이 보긴 했는데요....
좀 전에 스타를 연이어 두판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담배를 벌써 두 대 피웠더라는 말씀.

사실 담배는 중1때부터 피워서.... 20년은 되었네요. 평균 하루에 한 갑 정도. 결혼한 후에도 맨날 방에서 담배 많이 피운다고 구박당하는 입장에서
과연 어떤 게임을 할 때 담배를 더 피우게 되고
덜 피우게 되는 지 생각해 봤어요.

일단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esp B.net..
제가 보기에 가장 많은 수의 담배를 빨아올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특히 처음 시작할 때 물고 시작하고.... 혈전 삼십분 하고 나서 한 대 피울 때면 스스로 심박수가 많이 올라가고,
얼굴이 시뻘개져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건강에 별로 안좋겠죠?
디아블로2도 만만치 않은 흡연유인력이 있어요.
몹들 신나게 잡다가, 아니면 PK 뛰다가 포탈 열고 들어올 때마다 한 대 물게 되더군요.
내 캐릭이 대장간 가서 칼 고치는 사이에 옆에 서서 한모금 빠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던전시즈나 녹스류의 RPG는 좀 덜 피우게 되구요.

문명이나 삼국지 같은 턴방식도 담배가 많이 땡기더군요. 특히 삼국지 신작은 공성전이 너무 지루해서... 지루해도 한 대, 짜릿해도 한 대.... 제가 생각해도 좀 너무 하긴 하네요.

오히려 심즈나.... 캐피탈리즘/주타이쿤-_-;;;(제가 취향이 좀..)류의 시뮬 할 때 좀 덜 피우게 되는 것 같구요..

확실한 것은, 요새 푹 빠진 PS2 철권TT나 오토스타츠, 트리키 같은 게임을 거실에서 집사람과 할 때는 한 대도 안피우게 되더군요. 확실히 두 손 모두 완전히 사용해야 하기 땜시^^  

하여간 건강을 위해 게임할 때는 담배를 좀 줄입시다. PS2를 사시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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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
02/07/28 21:40
수정 아이콘
담배를 중1때부터 ^^;; 미성년자라서 담배맛(?)은 모르는데 안피는게 좋을듯 하군요 ;;
아무개
02/07/28 21:42
수정 아이콘
승리의 담배맛도 스타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
겜 끝나고 담배한개 피면서 나모모 채널 돌아가 글: XXXXX님 수고요 ^^ 이렇게 쓰면 기분 째지죠;;
게임들어가서 scv 갈라주기 하면서...
담배 하나 피면 긴장되고 좋던데..^^a
식용오이
02/07/28 21:45
수정 아이콘
"담배를 끊느니 동맥을 끊겠다"->고3때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고개 쳐들고 말씀드렸다가 비오는 날 먼지나게 얻어터진,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제 신조이긴 합니다만.... 담배 안배우셨으면 아예 피우지 마세요. 여러모로 어둡던 시대, 지난 세기에 저에게 가장 가까운 벗이었으나, 지금은 끈끈함만 남아 버릴 수도 없는 백해무익한 친구가 되어 버렸어요. 아쉬운 일이죠. ^^
궁금플토
02/07/28 21:48
수정 아이콘
오늘같은 찜통더위때는 PS2의
사일런트오브힐1(호러엽기겜)을 강력추천함다..ㅋㅋ
아주 시원하다못해 소름이.. ㅡ.ㅡ;;
아..저겜할땐 PS1이었을떄 했네요..
아무개
02/07/28 22:04
수정 아이콘
담배-_- 저도 중2때 폼잡으면서 여자애들 꼬시려고 피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담배피는 남자애들 싫어하더군요 ㅡㅡ;; 왠지 손해보는 느낌;;
식용오이
02/07/28 23:25
수정 아이콘
궁금플토님~ 사일런트오브힐1은 어디가서 구하나요? 쇼핑몰 링크라도 좀 걸어주시거나 전문매장 있으면 전화번호라도 알려주시거나... 그도저도 아니면 저한테 보내주세요. 정말 재미있으면 원가 드리고 사고.... 소름 안끼치면 도로 보내 드리죠. ^^
근데 날 정말 덥군요.
[귀여운청년]
02/07/28 23:57
수정 아이콘
저 재수학원 다니는데 키크고 잘생기고 인기좋은 남자들은 거의 다 담배 피더군여... 근데 여자애들도 그런 남자들의 담배피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근데 휴게실에 가 보면 여자들과 같이 담배 피기도 하더군요. 물론 키 좀 작고 잘생긴 저는 담배 안피지만...^^;;
02/07/29 00:19
수정 아이콘
담배 안피는게 좋죠 ^^;
마요네즈
02/07/29 00:25
수정 아이콘
아.. 그렇네요.. PS2를 하면 담배는 물지 않겠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다보니 스맥다운시리즈가 마음에 가던데.. 특히 3엔 2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공격법들이 나와서.. 곧 4도 출시된다더군요.. 그런데 거기엔 스톤콜드가 안나온다고하는 소문이 있더군요.. HBK가 나오지 않을까하는..2에는 스페샬로 나왔는데 3에선 아예 볼수 없어서 그랬었는데..
언뜻 유재석
02/07/29 01:46
수정 아이콘
헉...마요네즈 님..WWE매니아???전 칭구들과 기술을 연마할정도의 왕 팬인데 겜은 안해봤는데 재밌나보죠? 스톤콜드는 이제 공식적으로 안나온다고 들었는데..잔디밭에서 락밧텀, 초크슬램, 월스 오브 제리코, 슈퍼킥, 샤프스타,피겨포 등을 익히고 있답니다..ㅡㅡ; CAN YOU DIG IT SUCKA?~~~~~~~
마요네즈
02/07/29 01:53
수정 아이콘
오.. 언뜻 유재석님.. 혹시 부커티팬?? 전 부커티를 좋아합니다만;; 스톤콜드는 공식적으로 해고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그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지만.. 쉽지많은 않을것 같습니다..(정말 안타까운 현실;;)
ps - 피겨포레그락.. 그 기술 직접 당해보면 정말 고통스럽답니다.. 왠만하면 심한 장난들은 삼가하시는것이;;
insomnia
02/07/29 02:33
수정 아이콘
쿨럭...;;; 담배를 안태운지...-_-a 벌써 3주째군요..-_ㅜ...
흠흠;; 담배는 머니머니해도 *디-_-스*를 탁탁!!탁탁탁탁탁!!! 털어 피는것이 맛있죠 ^ ^a 저만 그런가요 ^ ^;;
로망스~
02/07/29 07:27
수정 아이콘
담배 빨리 핀게 자랑은 아니지여..--;;저두 중3때부터 피었는뎅.(83년재수생--;;) TV 에서 나오는 담배때문에 손가락이 짤리던가,성대를 짤라서 말을 잘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암세포때문에) 담배를 꼭끊어야 되는데..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여..특히 밥을 먹구 나서 나를 땡기는 담배생각--;; 그리구[귀여운청년]님 재수학원에 여자들도 맞담배 피지 않나여..대학1학기 당기다가 재수하는 입장이라서.그런걸 보면 상당히 꼴불견이더군요..그래두 전 아직까지는 여자가 담배피는걸 그냥 볼수 없기때문에..그리구 담배피는 남자여자가 시러하듯(리수형은 남자인데두 시러하더군요..--;;) 여자가 담배피는걸 남자는 더시러하지여...
암튼 술,담배 우리나라가 최강인거 같습니당.--;;
허풍저그
02/07/29 10:06
수정 아이콘
담배 끊은지 얼마 안되는 지금 담배가 가장 땡길 때
1. 아침에 일어났을 때 -_-;;;
2. 슷하 30여분의 처절한 접전 후에
3. 짜장면, 라면 등을 먹은 후에
식용오이
02/07/29 10:08
수정 아이콘
켁... 여자가 담배피는 걸 그냥 볼 수 없다?? 그냥 안보면 숨어서 보나요? 아니면 애써 외면하나요.... ㅎㅎ
이세용
02/07/29 11:28
수정 아이콘
저는 담배 안피지만...디아 하면서 아마존이나 소서하면 게임 플레이하면서 담배 못필것 같은데....특히 하드코어라면 말이지요....제 친구는 바바하는데 그 이유가 담배를 피면서 게임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02/07/29 12:07
수정 아이콘
허풍저그님은 그렇군여 ^^;;

제가 담배가 땡길 때는
5. 한적한 새벽시간에 깨어있을때
어슴푸레한 하늘을 보면 묘한 상념에 빠져서 감상적이 되곤해서 ^^;;
하루중 가장 집중력있는 시간, 뭔가 깊이 생각한다는게 좋아서
4. TV에서 멋진놈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한모금 쭈욱 빨때 ~~
눈물을 글썽이거나, 마지막이 다가옴을 예감하며 피우는..
"비트"에 정우성이 떠오르는.. 우수에 젖은 눈빛, 바람을 가르며 흐르는 독백..
3. 친구놈들 만날때 -_-;;
이놈들 만나면 술먹고 죽자는 분위기여서 -.-;; 술에 약한 저로선 타계책이 되곤하죠 -0-;;
그놈들은 술로 배를 채울 때 전 안주와 하얀 연기로 배를 채우는 --v
그래도 예전엔 소주를 글라스로 원샷하던 놈들이었는데 후후 ~~
2. 스타 공방 팀플 삐리리한 팀원 만날때
할 말이없죠.. 더욱이 내가 뻘짓했을때는 -_-;;
1. 푸짐한 저녁상을 물린후
포만감에 젖어 방을 뒹굴다가, 배가 꺼질무렵
흠.. 뭔가 2% 부족해.. 하다보면 어김없이 손에 끼워져있는.. 담배 그리고 .. 불
휴우 ~~ -0-y- 333 한모금 빨면 정말 이보다 더 좋을순 없죠 ^^;;
예전에 친구한테 얼핏들은 말이 떠오르는군여
'식후불연초는 자자손손고자생이라' 는 ㅋㅋ
02/07/29 12:18
수정 아이콘
아무튼 나름대로 즐겼던 스타, 담배를 이젠 잠시 접어야하는군여
내일부턴 ㅅㅅㅏ제가 그리워지는 훈련병이 되있을 테니깐여
어제 신주영이 스타계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제가 돌아올때도 스타열기 지금 이대로였으면 하구여
멋진 사이트 pgr21도 스타관련사이트 no.1을 지켰으면하고..
game-q도 부활해서 선수들 갠화면과 정든 게시판도 볼수 있으면 하네여
bye bye bye ~~!!
두번의 가을
02/07/29 13:45
수정 아이콘
역시 ㅡ.ㅡ짬뽕국물 먹고 난뒤에 피는 담배 맛이란....
거의 뿅가는데
포트리스 하면서 담배를 무지마니 피웠던거 같은데
스타는 그나마 좀 적게 피는 거 같아서 괜찬을 줄알았는데
왠지 상대방이 고수라는 생각들거나 겜이 꼭 이기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담배한대 안물고는 도저히 겜을 들어가긴 힘들더군요^^
오렌지밭에서
02/07/29 14:48
수정 아이콘
저두 겜하면서 담배를 많이 태우는 편인데요..헌터 3:3같은 경우에는 한명 남겨놓구 농락모드 들어가면 저절로 담배 한개피가 입에 물려지더군요..^^;; 근데 철권TTT도 자주 합니다만...입에다 물고 두손으로 하면 됩니다..꼭 한손으로 담배를 잡아야 할 필요는 없죠 ㅎㅎ 첨 하시는 분들은 연기가 코로 들어가서 어느정도 연습이 필요할겁니다 (퍽~)
식용오이
02/07/29 15:13
수정 아이콘
red+ 님 군대 잘 다녀 오세요. 고저 몸 건강히 제대하는 게 최고다, 라고 맘 꾹 먹으면 2년2개월의 시간이 후딱 갈 겁니다. 스타도 여전할 거구요. 요새 군대에서 무슨 담배 주는 지 모르겠지만 This+ 피시면서 하루의 노곤함을 이기시길. 건승하세요~
02/07/29 18:19
수정 아이콘
애연가이신가봐요? ^^; 울 아부지가 하루 한갑은 기본으로 피는 분이라
우리집 식구들이 고생이 많지요. 전 담배연기를 지독히 싫어해서
한번은 게임방에서 어떤 아저씨-_-랑 싸움날뻔 한 적도 있어요^^;
전 카페나 피씨방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 정말 싫어하거든요.
길거리에서 피는 사람들도 싫어하고;;; 애연가인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담배 못 피는 사람들은 담배연기가 너무 싫답니다. ㅠ.ㅠ
02/07/29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한창때는 하루 두갑이었는데... 지금은 한갑정도입니다. 예전에 어떤 게임을 하느라고 담배를 끊은 적이 있었죠. 아니.. 그 게임을 하기 위해선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었어요. 95년에 텍스트 머드 단군의 땅을 할 때였죠. 당시의 텍스트 머드 한번 해보세요.. 담배 피다간 레벨 올리기는 커녕 계속 내려갑니다. 한번 죽으면 일주일치 경험치가 사라집니다ㅠㅠ 그래도 담배 끊은 덕에 약 2주간 도인 레벨 1위를 고수했었습니다.^^ 스타로 치자면 종족 짱이라고나 할까요.
밀가리
02/07/29 19:30
수정 아이콘
머드게임 저도 옛날에 많이 했죠. 분당 10원..
'퇴마록' 했다는 ;;
02/07/30 02:43
수정 아이콘
머리도 자르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낸 하루끝무렵 한번 다시 찾아왔는데 리플이 달렸있군여
식용오이님 고맙습니다. 님의 따뜻한 그 한마디가 제겐 엄청 힘이되는군여
사회성도 체력도 키우고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
02/08/01 09:13
수정 아이콘
하하.. 식용오이님.. PS2 사셨나요.>?? ^__^;;
일전에 PS2 알바했었던 kid 입니다.. ^^

저도 PS2 구입했습니다.. 이버에 싸게 팔길래.. ^^

플스.. 역시 스타와는 좀 다른.. 숨 돌리기 힘든 재미가 있긴 하죠.. ^^

하하.. ^__^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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