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11/11 01:13:35
Name 태풍
Subject 스타 초창기에는 .. ^^
스타가 첨 나온게 아마 ..98년 봄이져 .. 3,4월 ..
그 당시 전략시뮬들은 토탈어니힐레이션 다크레인 에이지오비엠파이어등이
있었는데 워크이후의 블리자드의 작품이라서인지 스타는 많은 주목을 받았
던 것 같아요 .. 그당시 피씨방도 많이 생겨나고 있던중이었고 (서로 서로 상승
작용이 있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타를 하더군요 .. 제가 스타를 한건 8월쯤
이었구 .. 스타가 가장 멋진건 .. 겜방에서 여러명이 , 혹은 배넷에서 여러명이
함께 대전 할수 있다는 것 인거 같습니다 ..  배넷에서 가장 멋진건 , 물론 팀플도
재미가 있지만 .... 래더 라는게 아닐까요 .. 래더 . 전 첨 스타를 배우고 조금 할
수 있을때부터 오직 래더만 했답니다 ..
겜 잡지에는 길드라는게 소개가 되더군요 .. 그때 당시 유명했던 길드는 ..
비엔지와 osg가 있었죠 ..
흠...
나우누리와 하이텔에는 아주 큰 게임 동호회가 하나씩 있었는데 나우누리의
나모모 하이텔의 게오동 이 그것이죠 .. 또한 나모모를 대표하는 게이머로서는
이기석군이 있었고 게오동에는 엔투루키 김동준이 그들이죠 .. 조금 우습게도..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 두 동호회의 회원들은 각자의 소속감도 있고 대표 게이머에
대한 동경내지는 사랑같은게있어서 서로 감정대립도 하는..경우도 .. 하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두 동호회를 오가면서 나름의 장단점을 알고 사랑했겠죠.

..
전 98년 겨울에 .. 그때까지 몇달째 래더를 하고 있었지만 점수는 1200대에만
머무는 로템 테란유저였죠 .. 래더 토너먼트가 뭔지도 모르는 양민이었던거죠
그런데 그때 아주 큰 뉴스가 터졌어요 .. 김도형-레인보우 로카. 이사람이
래더 시즌 1위를 기록한거죠 .. 그때 신주영-어니스트 에스지. 이사람은 16위
물론 그때 어뷰저니 어쩌니 하는 잡음은 많이 있었지만 .. 어쨌던 그것은 저에게는
참 대단한 일로 보였습니다 .. 그러한 세계가 있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어니까요


몇일 후에는 좀더 놀라운 소식이 들리더군요 신주영씨가 래더 토너먼터1위를 했
다는 거였어요 .. 흠...
그 후 .. 신주영씨는 프로게이머 선언을 하구 .. 이것도 참 그때는 말이 많았습니다
프로 게이머가 도대체 뭐냐? 하는 그거 해서 뭐하냐 .. 참 할일도 없다는 등등 ..
격려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
그때쯤인가 브루드워가 발매되고 많은 사람들이 브루드 워를 하게 되었지요 ..
하지만 오리지날에 애착을 가지고 오리지날만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 오리지날 유저
와 브루드워 유저들간의 감정싸움도 .. 우습지만.. 있었지요 ..
브루드워 베타인지 아니면 첫 시즌 인지는 모르겠지만 .. 그때 래더 토너먼트를
질리어스 라는 사람이 우승(프로토스로)을 했는데 그 사람은 한국인을 참 싫어 했는지
(그럴만 하기도 하겠지만 ..)  여러 대화에서 인터뷰에서 한국인일 비방하는 말을
하기도 했죠 .. 질리어스와 마초맨의 대화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흥분하기도 했죠
저 역시 ..^^
99년 3,4월쯤에 전 래더 1300대를 갈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가 1.04 버전인지 ...(이때까지도
저는 오리지날 테란유저)   하여튼 온통 맵핵의 물결이 배넷을 휘저을때 였죠
전 그때 동네 겜방대회 말구도 큰 게임 대회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 사기극이 되었다는 .sbs대회도 있었구 .. 뭐니뭐니 해도 그때는
kpgl 대회가 가장 크고 권위있는 대회였죠 .. 1,2회개인전을 이기석씨가 우승했구
팀플은 지존길드가 우승했다는 ..
이때 게임계의 분위기는 .. 최강 이기석 - 그외의 나모모의 몇몇 고수들( 김대기외....)
숨겨진 고수 김동준 - 그 외의 하이텔의 몇몇 고수들 ( ... ) 과 프리무라-최진우, GG맨,
세리박-최재천  ,    아츠길드의 몇몇( 김동구..), HOK ,...
지존 삼인방 (쿄,림,칸)  솔라 시스템, ST , 넥서스 ,그리고 신주영 등등등이 있었죠
저도 3회 KPGL에 나가게 되었는데 .. 실력은 허접했지만 본선 마자막3회전까지는  올라
가게되었다는... 그 본선장에서 이기석 신주영 지존길드 세리박 등등을 보고 그들의
겜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기도^^
어쨌던 그곳에서는 신주영이 1회전에서 지존 칸에게 나가 떨어지고 세리박은  실격하고
이기석씨는 어렵게 결선 까지 오르더군요 ..하지만 결선 16강에선가 그 당시 테란대
테란 최강이라는 에스티-신섹에게 패하는.. 3연패는 휘리릭~~~
그 대회 우승은 디감마 라는 사람이 준우승은 지존칸이 했다네요 .. 팀플은 아마도
지존길드가 했는지 넥서스가 했는지 ..

4,5월쯤에는 1등상금 1천만원의 넷클럽배 브루드워 대회가 있었답니다 .. 브루드워 ..
저도 이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브루드 워를 하기 시작했는데 .. 참 힘들더 군요 ..

전 결국 32강까지밖에 못갔는데 .. 놀랍게도 신주영씨가 1등을 하더군요 .. 부러웠죠
5월달 쯤에는 4회KPGL이 열리고 .. 우승은 아마도 .. 난 킬-김동구씨가 했던듯
준우승은 .. 어뷰저 의혹에 휩싸였던 세리박 .. 전 세리박의 팬이었답니다 ...
저는 16강 까지 가는 걸로 만족 .. 그래도 아쉽더군요 ..
이 대회 최고 하이라이트는 8강쯤의 최진우대 신주영의 저그대 토스의 경기 .........
라이벌리의 여러 갈래 다리로 달리는 끝없는 .. 쉴세 없는 저글링을 신주영의 질럿
아칸 드라군 하템 조합이 막아내는 모습  뭐 결국 최진우가 이기기는 했지만..
전 그때 신주영의 겜 모습을 첨 봤는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 이기석의 32강 역전승도 난 킬의 멋진 테란도 재밌었지만 ..

그 후 이기석씨는 어뷰저관련 사건을 만들면서 욕 마니 먹었지만 래더 토너먼트
우승했구 .. 스투배 대회도 우승을 했구 TV프로에도 나오구 .. 김동준도 대회 우승
함 했구 .. 1등 3천만원의 대회도 열리구 , 프로게이머들도 좀 더 생기구 ............

잠시후 신주영씨는 입대하구 ........
저는 이등병 달구 내무반에서 광고 나오는 이기석을 봤습니다 ......


지금은 예전하구 마니 달라졌지만 그 사이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는날고싶다
01/11/11 01:21
수정 아이콘
-0-;; 오리지날 시절부터 해오신 스타의 산 증인(?) 이시군요..-0-;; 게다가 고수시라니..~_~
01/11/11 01:24
수정 아이콘
진짜 산 증인이네요.. ^_^
01/11/11 01:54
수정 아이콘
참으로 몇년 안된 일인데, 상당히 먼 고대무협 이야기 처럼 들리기도 하니.. 자신만의 공개안된 비기(?)들이 있는 춘추전국시대, 그때의 스타를 진짜 재미있게 했었는데 ^_^
노란잠수함
01/11/11 01:54
수정 아이콘
지존 길드의 쿄는 누구죠? 림이나 칸은 알겠는데...
노란잠수함
01/11/11 01:56
수정 아이콘
근데 디감마 신길재는 왜 활동을 안하는건지... 안타까움...
디감마님 설법대 아닌가요? 여자친구가 이쁘다고 했던게 기억이 나는데 -_-a
쿄는..프로토스유저저..이름은 몰겠구요...
디감마님은 설대생...-_-;; 공부할려구 투니버스리그 중도하차했던 기억이...
그래도 역시 옛날이 낭만이 있었던듯...지금은 넘 경쟁이 치열해서리..
노란잠수함
뭐니 뭐니해도 지존길드 최강은 변....^^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1 GGTV결승전 2차전도 떴네요. 항즐이1368 01/11/15 1368
330 (생각 두울)정유석 테란은 헤비메탈테란 [2] happyend1596 01/11/14 1596
329 [질문] 아래 날고싶다님의 글을 보고서..... [11] SejonG1188 01/11/13 1188
327 [잡담] iTV 랭킹전 vod를 보다가. [3] Apatheia1487 01/11/13 1487
326 오메 우짜야 쓸거나...겜큐게시판 완전 개판 되부렀넹... [2] 누크1188 01/11/12 1188
325 [질문] 주목 받을 만한 신인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8] canoppy1384 01/11/12 1384
323 켁 중국 추천사이트 장난아니넹... [1] 누크1286 01/11/12 1286
322 생각 하나 (내가 주목하는 플게머) [17] happyend1298 01/11/11 1298
321 켁 누가 임요환팬 아니랠까바... [1] 누크1294 01/11/11 1294
320 [잡담] 이사했어요. [10] Apatheia1282 01/11/11 1282
319 누크님 잠 좀 주무세요.. ^_^ [2] pgr211154 01/11/11 1154
317 오늘 있었던 마산 mbc 이벤트 대회 가서 보신 분 있나요..? [24] 나는날고싶다1182 01/11/11 1182
316 스타 초창기에는 .. ^^ [10] 태풍2321 01/11/11 2321
315 마나님이 좀 아픕니다.. T.T [8] pgr211176 01/11/11 1176
314 에고..요새 주장원전 후기를 못 올리고 있네요..-_- [2] 나는날고싶다1206 01/11/11 1206
313 [잡담]프레드릭이 한국 왔으면 좋겠다... [8] 누크1361 01/11/10 1361
312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는 어떤 게임이 될것인가? [3] 누크1350 01/11/10 1350
311 스타가 나온지 어언 4년 스타인기 언제가지 갈것인가.... -_-;; [2] 누크1165 01/11/10 1165
309 [후기] 숙제 짬짬히 쓰는 스타리그 4주차 후기. Apatheia1314 01/11/10 1314
308 Apatheia님 숙제좀 해주세요.. [2] pgr211290 01/11/10 1290
310 [숙제] 후기 및 변명 --; [5] Apatheia1329 01/11/10 1329
307 [잡담] 온게임넷 다녀왔습니다. ^^ [10] Apatheia1421 01/11/10 1421
306 초고수 프로게이머들의 전략전술 이어받기!! f1700 01/11/09 170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