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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5/08 16:39:38
Name Rokestra
Subject 유머란에 올릴 글이긴 하지만...다같이 함 웃자는 의미에서...
필요할 때 아무때나 옮겨주세요.

겜큐에서 분위기자제용으로 누군가 올리신 건데, 다른 부분의 완성도가 약간은 아쉽지만 '불교의 윤회'부분이 예술이네요~~

제목 분위기 진정용 시 한수 "아이스 헌터에서" [펌]
  

갠적인 감상은...

범인이 헤아릴수 없는 절대자의 심중을 책망하고 있으나,
불교의 윤회사상에 바탕하여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화자의 역설적 그리움을 읽을수 있다...

...아님 말고....



제목: 아이스 헌터에서            작자:미상



치열한 전장이 펼쳐지는 아이스 헌터에서

1 시로 들어가자고 했건만

성큰만 늘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운좋게 1 시가 드롭걸려 나갔기에 한숨을 돌리는데

뒤늦게 저글링 6 마리가 달려와서

열심히 건물청소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7 시 아군의 'help'를 보고 도우러 갔더니

열심히 해처리를 늘리면서

오버로드만 보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적의 공세를 간신히 막고 5 시의 프토를 치자니까

나온 히드라를 9 시 저그로 몽창보내서

입구를 막고 있는 러커에게 몰상당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늘에 뜬 캐리어를 열심히 히드라로 처치하고

남은 병력으로 프토기지를 공격하고 있는데

열심히 뮤탈만 만들고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늘에 뜬 가디언으로 내기지 아작나고 있는데

당신의 기지에 가득한 뮤탈들이

날개짓만 하고있는 이유는 무었입니까.



간신히 빼낸 드론하나가 힘들게 달려가서

당신땅에 해처리하나 만들어 놓았는데

그제서야 뮤탈몇이 내 빈기지로 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적은 히드라가 한가득이라서

뮤탈이 변태하길래 가디언을 만드나 했더니

둥근 디바우어만 하늘을 뒤덮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몰려든 히드라들에게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디바우어와 기지건물들을 보면서도

채팅창에 'good' 라고 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진정 당신은 상대의 기쁨조인 것입니까.

진정 당신은 아군의 왠수덩인 것입니까.

당신의 아이디를 적어놨습니다.

다음번엔 꼭 적군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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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08 19:02
수정 아이콘
씨 ^_^ 익
Rokestra
02/05/08 19:13
수정 아이콘
헐....갑자기 나타난 낭천님 얼굴....깜짝 놀랐습니다....
요새 귀신 얼굴 이메일로 받는 것 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렸나.....
02/05/08 19:45
수정 아이콘
흔히 있는 일....
1999년 가을. 적군은 심시티만 하는 우리편을 무시하고 나만 2:1로 열심히 두들겨 댔다. 간신히간신히 막아내다가 본진이 밀리게 되었을 무렵. 나는 바늘 같은 틈을 보고 드론 열마리를 빼내어 아군의 진영으로 보냈다. 그러나 드론 열마리는 아군의 성큰에 순식간에 개죽음(?)을 당하고 나는 엘리 되었다. 절대로 배신은 아니었다. 그는 동맹체크를 안했던 것이다. 삼일 동안 타격이 컸다.그 이후로 나는 본진이 밀리더라도 아군의 진영으로 드론을 보내지 않는다...
02/05/08 20:39
수정 아이콘
팀플에서 같은팀 공격갈때 같이가자고 해도 자긴 본진에서 묵묵히 수비하고 같은팀 당하고 있을때 묵묵히 수비만 하거나 상대방 빈집털겠다고 쑈부리다가 몰-_-살 당하는 팀 만나면..정말 운이없다고 밖에는....못해도 좋으니 같은팀에대한 배려가 있는 사람이 같은팀이되길 바라는수밖에는 없는것같음..공방에서는..
Dark당~
02/05/09 01:09
수정 아이콘
음~ 이거 내 얘긴거 같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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