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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5/03 23:04:18
Name 물량테란
Subject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양상이 지난 코크배 스타리그를 보는듯
8강이 확정된 유저중 저그 유저가 강도경 정재호 안형모 나경보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이 모두 각조 1위라는점)
4명이고 테란 유저는 최인규 변길섭 한웅렬 3명 프로토스 유저는
아직 없는 상황
내일 재경기를 치러봐야 알겠지만 프로토스 유저가 올라온다고
가정했을 때 코크배 8강의 종족 분포와 100% 일치
코크배 때 저그 유저는 장진남 홍진호 이근택 성준모 모두 4명이었고
테란 유저는 조정현 임요환 변길섭으로 3명 프로토스는 임성춘 1명
그때는 맵이 전반적으로 테란에게 유리한 맵들, 이를테면 테란이
어느 종족을 상대하든 유리할 수 밖에 없었던 네오 정글스토리와
테란을 위한 반섬맵 네오 홀오브발할라 러쉬거리가 길어서 저그에게
좀 좋았지만 드랍쉽의 활용 비율을 올려주고 특히 프로토스 상대
테란에게 어드밴티지를 줬던 네오 레가시오브차
마지막으로 테란 승률 90%를 상회했던 전설적인 테란맵 라그나로크까지
이렇게 테란에게 좋은 맵들에서 경기가 벌어졌는데도 저그는 당시
4명씩이나 8강에 올랐고 테란은 고작 3명밖에 오르지 못했었는데
저그 강세의 이번 대회에서는 분명히 맵도 전반적으로 저그가 유리한데도
8강에 올라간 저그 유저의 숫자는 비슷하다
(저그로선 최악의 시즌이었던 코크배에서와 그렇다)
당초 시즌 개막부터 저그의 강세가 눈에 띌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였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이번 네이트배는 저그판이 아니고 테란판이라고 해야 하는걸까?
표현이 좀 그렇지만 프로토스는 거의 씨가 말랐고 저그는 유리한 맵에서
경기를 했는데도 50%밖에 잠식하지 못했고 테란은 상대적으로 불리한데도
저그가 잠식하지 못한 부분을 점유하였다
분명 이런 것만으로 어느 종족이 강세이고 어떻고 하기는 좀 무리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프로토스 종족은 예나 지금이나 온스에선 상당히 암울한것만은
사실이다
(래더맵을 대회맵으로 채용하고 있는 겜티비 스타리그의 16강->8강 등으로
이어지는 종족 분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블리자드에서 고려한 프로토스의
밸런싱은 결코 테란이나 저그에 비해 처지지 않는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온스에선 프로토스가 거의 맥을 못추고 있는데
이에 대한 뭔가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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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estra
02/05/03 23:24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사실, 래더맵을 보면 로스트템플이나 아쉬리고만 있는 게 아닌데 말이죠. 저그 유저가 많다보니, 앞마당을 먹고 시작할 수 있는 맵만을 1:1맵으로 선호했기 때문이죠. 물론, 겜티비 스타리그는 유난히 섬맵에서의 경기가 많긴 했습니다만, 모두 래더맵에서 치루어졌고, 평지에서의 경기도 토스에게 나쁜 승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리모트 아웃 포스트' 같은 맵은 지형도 구불거리고 여러가지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데도 불구하고, 토스 대 저그에서의 밸런싱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 느낌상으론 토스의 승률이 더욱 좋습니다.(손짱, 임성춘, 김동수등의 겜큐 경기가 생생하네요.사실, 손짱도 겜큐의 챌린지리그에서 발굴한 스타죠.) 물량테란님이 올리신 글을 보면 딴지 걸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래더맵'에서 하는 거 보고 싶으면 겜티비 스타리그 봐라! 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물량테란님의 의도는 밸런스 맞는 래더맵에서 하자는 말이 아닐 것입니다. 최소한, 검증된 밸런스를 자랑하는 래더맵을 참고하고 연구하여 그 요소를 대회 맵에 응용하여 갖고 오자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겜티비 스타리그는 '스노우바운드'만 빠졌더라면, 최고로 밸런스가 잘 맞추어진 맵에서의 대회였다고 평가할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겜비시'의 KPGA 투어도 비슷한 기대감을 주고 있구요. 밸런스가 맞으면서 전략성을 가미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듯 하군요. '비프로스트'도 결국, 밸런스 면에서 해설자들이 인정을 하고 있구요. 정말 김진태씨 같은 '맵돌이'들의 장래는 밝지 않나 싶네요. 맵디자인은 게임 제작의 중요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출시부터 각 패치에 이르기까지, 꼭 우리나라에서의 게임대회뿐만 아니라 모든 RTS게임에 있어 말이죠.
Rokestra
02/05/03 23:53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는 이미 프로토스들에겐 날새 버렸고, 다음 대회가 오히려 걱정됩니다. 16강안에는 몇이나 들어올지....챌린지 리그에서도 강민 선수 외에 별로 희망이 보이는 선수가 없어보이던데...2명 이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레가시는 전형적인 저그맵인데요
라이벌 리벤지에서 테란이 저그 이긴거 한번도 못봤는데요 진짜 언밸런스맵이죠
하늘이내린이
02/05/05 14:28
수정 아이콘
홀오브에서는 임요환 이 넘우 잘해서 그러케 느껴지는거지 솔직히 임요환 승률 빼면 저그가 더좋을건데 임요화니 섬에서 저그한테 지는거 지난 2년동안 한번도 못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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