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4/30 12:54:08
Name z23251
Subject [일반] 과열되는 대선정국 속 드러나는 진보

http://v.media.daum.net/v/20170430113257947

유튜브를 평소에 즐겨 보고 있었는데요, 대선 정국 속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오마이 티비가 어느 순간 실시간 스트리밍도 하지 않고 영상도 업로드 되지 않아서 궁금하던 차에 오늘 미디어 오늘에서 이 사안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24일 이후로 방송이 중단된 이유가 1) 기자들에게 과도한 노동을 부여함, 2) 기자들 사이에 욕설과 폭언이 발생, 3) 상기 사유로 오마이tv국 기자들이 문제제기를 해서 진상조사를 실시함 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1) 방송기자들과 대화, 2) 사측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3) 휴식이 필요한 기자들에 시간 제공, 4) 관계자 징계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지난 28일 기사화 된 정의당 내 열정페이 논란과 유사하게 진보측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사안인데요, 언제 진보측에서 가치와 현실 간의 일치를 이룰 수 있을지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Kaise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4-30 13:14)
* 관리사유 : 게시판 용도에 맞지 않아 이동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웨트
17/04/30 12:57
수정 아이콘
어른들 말씀은 틀린말씀이 없어요

그놈이 그놈이다...
Mephisto
17/04/30 13:18
수정 아이콘
그 명언덕에 나라꼴이 이모양이죠.
그놈이 그놈이면 적어도 덜 한 그놈을 찍어야 되는데 그놈이 그놈이라고 투표를 안하는 청년층덕에 그놈이 그놈의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죠.
스웨트
17/04/30 13:27
수정 아이콘
물론 그말씀도 옳죠 둘다 나쁜놈이면 덜 나쁜놈을 골라야죠
17/04/30 13:38
수정 아이콘
덜 한 그 놈을 안 찍는 수준이 아니라 더 한 그 놈을 찍고 잇죠
바카스
17/04/30 12:57
수정 아이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17/04/30 12:59
수정 아이콘
1) 방송기자들과 대화 - 좀 닥치고 있지? 이게 무슨 해당행위야
2) 사측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 미안, 다음부턴 입 못털게 잘 조일께
3) 휴식이 필요한 기자들에 시간 제공 - 오늘은 들어가서 푹 쉬고 내일 아침에 나와. 음...1시 정도?
4) 관계자 징계 - (문제제기한) 관계자 징계

뭐 대충 이정도...?
Liberalist
17/04/30 13:02
수정 아이콘
저는 이래서 진보의 가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선뜻 지지할 엄두가 안 납니다.

진보의 토양이 약하면 약한대로 본인들이 말하는 진보적인 가치를 철저히 실현시켜가는 와중에 사람들을 끌어모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진보적 가치가 가진 힘을 불신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힘을 직접 보여주는게 가장 좋으니까요.

그런데 진보라는 작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 한결같이 [지금 우리 현실이 그런 걸 다 해내기에는 너무 어렵다. 힘들어도 참고 견뎌라] 이딴 소리만 해댑니다. 그러면 저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진보를 불신하게 될 수밖에요. 본인들부터가 자기 사상이 체화되지 않았는데, 뭘 어쩌자는건지.
17/04/30 13: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진보 본인들은 타인이 [지금 우리 현실이 그런 걸 다 해내기에는 너무 어렵다. 힘들어도 참고 견뎌라] 같은 말을 하는걸 극딜하죠... 한입으로 두말 하는게 사라지지 않는 한 진보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Liberalist
17/04/30 13:07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에 정의당 열정페이 변명하는 모양새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그래놓고서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느니 하는게 부끄럽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그 페북 글보고 든 제 생각은 [역시 진보는 입만 살았구나]였습니다. 이 생각을 바꿔놓을 수 있는 움직임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제가 진보에 표를 줄 일은 앞으로도 없겠다 싶습니다.
17/04/30 13:2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금 우리 현실이 그런 걸 다 해내기에는 너무 어렵다. 힘들어도 참고 견뎌라
여기까지는 분명히 이해해줄 수도 있어요

근데 내로남불이 아주 그냥
마스터충달
17/04/30 13:40
수정 아이콘
저는 리버럴리스트님 말씀에 더하여 "조건을 대며 상식과 정의를 호도하는 모든 말은 불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성장해야 하니 분배는 뒤로 미뤄야 한다]
[그동안 핍박받았으니 폭력을 동반한 항의도 괜찮다]
이런 소리들을 저는 모두 불신합니다. 정말 제대로 된 정의라면 조건을 따지지 말아야죠. 가능할 때만 정의롭고, 불가능할 때는 정의롭지 않으면;;; 그게 뭡니까...
Liberalist
17/04/30 13:44
수정 아이콘
딱 제 생각 그대로를 적어놓으셨습니다.
댓글에 추천 기능 도입이 시급합니다. 흐흐;;
롤하는철이
17/04/30 13:52
수정 아이콘
이 주제로 글 하나 작성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크크
마스터충달
17/04/30 15:14
수정 아이콘
이걸 글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생각해보니깐 픽션에 나오는 악당들의 전형적인 멘트더라고요.
"조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 널 희생양으로 삼을 수밖에." -흔한 누아르
"전염을 막으려면 도시 전체를 쓸어버려야 합니다." -아서스 메네실
뭐 이런 식이랄까요. 사정이 있어서, 조건이 달려서 부정을 저질러도 된다는 건... 역시 악당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게롤트의 명대사가 진짜 간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구하는 데 그런 대가가 필요하다면 그냥 망하게 두는 게 낫겠군."
크~ 불의를 허락하느니 차라리 세상을 말아먹겠다는 갓롤트 차냥해!
17/04/30 13: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제대로된 진보가 있나싶긴 합니다.
'[진][보]수' 는 보이는데말이죠.
아라가키
17/04/30 13:06
수정 아이콘
능력이 없는 수구는 입진보가 된다는 말이 딱..
17/04/30 13:15
수정 아이콘
엥? 이게 선게로?
17/05/03 15:2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z23251님 글을 선게로 옮긴 Kaise입니다.

대선 정국이라는 글 제목보다는 본문에 '지난 28일 기사화 된 정의당 내 열정페이 논란'이 언급되어 있어서 선거와 지지, 투표에 관한 주제로 리플이 흐를 수 있어 선게로 옮겼습니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로 좋은 글 올려 주셨는데 선게로 옮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앞으로 자유게시판에서 좋은 글로 다시 뵙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05/03 15:27
수정 아이콘
선거철이기도 하고 내용에서 선게에 갈만한 사유도 있다고 보여지기도 해서 해당 조치에는 이해가 갑니다

해당 내용을 알려주신 후에 이동조치 해주셨으면 위와 같은 댓글을 달지 않았을거에요 그것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별도로 건의 혹은 문의 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재검토 해서 옮겨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물푸레나무
17/04/30 13:21
수정 아이콘
이건 선게에 어울리지 않는 계시물인데 선게로 왔네요
엄연히 사회문제에 속하는 내용을 제목에 대선정국이라 썼다고 선게로 그냥
보내버린듯 한데 운영진들이 좀 자세히 계시물을 보고 내용을 가늠하는 성의가 있었으면 하네요
17/04/30 13:22
수정 아이콘
뭐 몽창 선게에 때려넣자는건데.. 이해는 갑니다
카바라스
17/04/30 13:27
수정 아이콘
본인을 진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도 민주당을 가장많이 지지하는건 이유가 있긴하죠. 사표심리도 있겠지만
엔조 골로미
17/04/30 13:44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 크죠 진보운동 정당하는 사람들이 열정페이 요구하는거... 이게 실질적인 현실의 어려움도 있어서 해결을 어찌해야할지 참
Liberalist
17/04/30 13:46
수정 아이콘
솔직한 말로, 현실 때문에 감당 안 될거면 때려쳐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 주장, 주의를 실제 현실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그건 말장난이자, 망상에 불과한거죠.
엔조 골로미
17/04/30 14:08
수정 아이콘
뭐랄까 이게 영세자영업자와 최저임금문제랑 비슷한거 같아요 원칙적으로는 장사접거나 고용인을 쓰지 않아야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또 문제가 있는 ㅠㅠ 위에 충달님의 리플에 100% 공감하고 저도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장사를 접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04/30 13:44
수정 아이콘
의잉? 이 건이 왜 선거게시판에 왔나요?
17/04/30 13:51
수정 아이콘
아마 제목에 대선정국 이라고 써놔서 그런것같네용
소환술사
17/04/30 14:43
수정 아이콘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지요. 자기 당의 노동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슨 대한민국의 노동을 논합니까? 잠시나마 심상정을 괜찮게 보던 제가 바보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07 [일반] 지지율 추이를 보고 생각나는 MB 당선시 갤럽 여론조사 추이 [14] 어리버리7695 17/04/30 7695
3306 [일반] 안철수, "'개고기'식용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 [87] 냥냥슈퍼7922 17/04/30 7922
3304 [일반] 홍준표가 30%를 찍을 수 있을까요 [47] 로빈6408 17/04/30 6408
3303 [일반] [KSOI 마지막 조사] 文 43.1%, 安 23.0%, 洪 17.4% [35] 레일리6172 17/04/30 6172
3302 [일반] 오유에서 만든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의 문재인 포스터 [19] galaxy6727 17/04/30 6727
3301 [일반] 홍준표 "남쪽은 거의 평정, 이제 양강 구도"... [20] Neanderthal5339 17/04/30 5339
3300 [일반]  김종인 "한국당 탄핵 찬성세력..安 개혁공동정부 참여 가능" [59] 아라가키5879 17/04/30 5879
3299 [일반] 과열되는 대선정국 속 드러나는 진보 [28] z232515357 17/04/30 5357
3297 [일반] 오늘의 사진 [49] z232515926 17/04/30 5926
3296 [일반] 심상정의 해괴한 사표론 [91] 세인8661 17/04/30 8661
3295 [일반] 문재인이 과반을 득표했으면 하는 이유 [26] 로빈6439 17/04/30 6439
3293 [일반] 리얼미터, CBS 여론조사 문 - 42.6, 안 - 20.9, 홍 - 16.7 [178] 어리버리12538 17/04/30 12538
3291 [일반] 안철수 후보 '계파패권세력에 나라 맡기면 또 위기' [72] 솔빈10583 17/04/29 10583
3289 [일반]  미래 혁신 변화 드림팀이 떴다!!. JPG [73] 주자유11743 17/04/29 11743
3288 [일반] 정.알.못을 위한 대선 벼락치기-일자리 공약편 [9] Credit4056 17/04/29 4056
3286 [일반] 민주화의 성지 광주광역시에서 문재인 후보 집중유세가 있습니다. [37] Croove9192 17/04/29 9192
3285 [일반] 홍준표 가정주부 지지율 2배 올라 [49] 냥냥슈퍼9597 17/04/29 9597
3284 [일반] 안철수가 대통령 될 수 없는 이유 [45] Jun9119966 17/04/29 9966
3283 [일반] 남재준 사퇴, 홍준표 지지 [17] 어리버리6476 17/04/29 6476
3281 [일반] 투표하고 왔습니다 [29] 그림속동화4576 17/04/29 4576
3280 [일반] 트럼프 사드비용 "한국이 내야 한다" 다시 확인... [72] Neanderthal7995 17/04/29 7995
3279 [일반] 안철수 "대한민국 정부, 상해 임시정부 적통 계승" [29] galaxy6432 17/04/29 6432
3277 [일반] 정의당 당원 열정페이 문제 관련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39] 세인8781 17/04/29 87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