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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2 15:40:36
Name shadowtaki
File #1 수원선거구.png (593.4 KB), Download : 7
Subject [일반] 수원에 15년쯤 살아본 30대가 본 수원 선거 전망


연일 빵빵 터지는 정당단위의 이슈에서 잠시 벗어나 지역구도에 대해서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경기도 최대의 도시인 수원입니다. 인구수로만 따지면 국회의원 7명이 되어도 되는 지역이지만 경기도에 속한 시단위라는 이유로 이번에 4개에서 5개 선거구가 된 지역입니다. 4개의 구가 있습니다. 선구구 구역은 러프하게 보면 그림과 같습니다.
갑 - 장안구-천천동(성균관대 일대)
을 - 권선구 일부(호매실 지역)+천천동(성균관대 일대)
병 - 팔달구
정 - 영통구 일부(광교 일대+영통지구 북부)
무 - 권선구 일부+영통구 일부(수원역 일대+영통지구 남부)

더민주 지지자 입장에서 보는 각 지역구 판세 예측입니다. 3번 4번 후보는 판세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당선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제외 하였습니다.
1. 수원갑
1번 : 박종희 ( 새누리당 - 전직 수원갑 국회의원, 손학규계->친박)
2번 : 이찬열 ( 더민주 - 현직 수원갑 국회의원, 손학규계)
두 사람 모두 손학규의 인물들이었고 한 번 맞대결을 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맞대결(18대)에서는 박종희 후보가 이겼었고 이겼던 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에 걸려 의원직 상실, 재보궐에서 이찬열 후보가 의원직을 탈환한 후 19대까지 2선에 성공한 지역구입니다. 일명 북수원으로 지칭되는 곳이고 수원 수성고를 중심으로 학구열이 높은 지역이며 인덕원선 개발에 관련된 지역이슈가 있는 지역입니다. 안그래도 박빙의 지역구였는데 야권의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대학지역이 다른 지역구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여전히 박빙이지만 근소하게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2. 수원을
1번 : 김상민 ( 새누리당 - 현직 비례의원, 친박 )
2번 : 백혜련 ( 더민주 - 검사출신, 아마도 친노로 분류될 듯..)
일명 서수원 지역. 김상민 후보는 일단 김경란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유명할 것 같네요. 박근혜 대통령의 청년층 대표자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현재 비례의원이고 지역구에 첫 도전을 합니다. 백혜련 후보는 MB정부 시절 검찰이 정치 중립성을 잃었다며 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처음부터 지역구에 호출되었으나 19대에서는 야권통합이라는 명분에 안산단원 후보에서 밀려나고(이 때 논란이 많았죠. 통진당의 중복 전화 문제로..) 재보궐 선거 때는 갑자기 수원으로 불려와 지역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정미경이라는 지역강자를 만나 패배 했습니다. 그 이후로 수원에서 기반을 닦았고 정미경이라는 강적이 수원무로 가게되었으며 천천동이라는 야권표밭이 합류했습니다. 많은 호재가 겹친 상황이기 때문에 꼭 이겨줘야 하는 지역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은 인물이 백혜련 후보이기도 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여론조사는 1% 미만의 격차를 보이며 접전이라고 합니다. 이정도 격차면 의미 없고 개표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3. 수원병
1번 : 김용남 ( 새누리당 - 현직 수원병 국회의원, [진진박] )
2번 : 김용진 ( 더민주 - ... )
[그런다고 공천 못받아요]의 주인공 김용남 의원입니다. 여긴 정치 신인이었던 김용남에게 손학규가 진 지역입니다. 대구/광주 만큼의 압도적 표차이는 나오지 않지만 야권이 이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지역구입니다. 남경필 도지사의 지역기반이자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는 지역이다 보니 남경필 지사가 더민주에 입당해주지 않는 이상 여긴 김용남 승리라고 봅니다. 화성 때문에 지역개발에 엄청난 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이라서 개발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합니다.

4. 수원정
1번 : 박수영 ( 새누리당 - 관료출신, ...)
2번 : 박광온 ( 더민주 - 현직 수원정 국회의원, 김한길계)
박수영 후보의 가장 큰 내세울 점이라면 경기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라는 것이겠죠. 인지도가 좀 부족한 편이긴 하지만 경기도청사와 관련하여 광교지역에서 플러스를 얻고 있는 점이 강점입니다. 박광온 후보는 [MBC 기자출신 앵커이자 김한길계](아 xx 정모씨와 박모씨가 떠오르네..)로 같은 편일 때 제가 싫어하는 모든 것을 모아놓은 후보입니다. 현직 시절에 광교 홀대 영통 올인을 했었는데 이번에 지역구에서 영통의 절반이 다른 지역구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여전히 박광온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제 예상에 이 지역구는 새누리당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여기에 필리버스터로 좀 유명해진 박원석 후보도 있는데 여론조사에서 생각보다 지지율이 안나오더군요. 2~3%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 수원무
1번 : 정미경 ( 새누리당 - 검사출신 현직 수원을 국회의원, 지역기반 출신으로 봐야할듯..)
2번 : 김진표 ( 더민주 - 관료출신 수원정 3선 국회의원, 계파분류 없음..성향은 보수에 가까움)
수원지역에서 엄청난 티켓파워를 갖고 있는 정미경 후보입니다. 왜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원 내에서도 인구수가 많은 지역인 세류동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새누리당 달고는 다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 상대는 영통왕 김진표. 정미경이 세류에서 받는 지지만큼 김진표는 영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둘 다 지신의 지역구를 절반씩 남들에게 넘겨주고 새로 신설된 지역구에서 붙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군비행장 이전과 관련된 이슈가 가장 클 것 같은데 정미경 후보는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는 점, 김진표는 군 비행장 이전을 시작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는 것이 있고 정미경 후보는 김진표 후보의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이력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역시 오차 범위내 접전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미경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갑을무 더민주 승, 병정 새누리 승 해서 3:2 나올 것 같습니다. 글쓰기 어렵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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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기시 미나미
16/03/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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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생긴 수원무가 빅매치군요 전 수원 바로 위 의왕시민인데 여기는 야권이 쉽지 않을거 같네요.
바밥밥바
16/03/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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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은 비교적 야도이지만 과천끼고 있어서....
미네기시 미나미
16/03/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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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에서는 신창현 전 시장이 우세할거 같은데 과천하고 같이 묶여있기도 하고 제 주변분위기만 보자면 현역의원인 송호창에 대한 반감도 있더군요.
바밥밥바
16/03/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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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은 공천도 못받고 삽질을 너무많이해서 야권지지자들도 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냥 정당지지율따라 가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는
shadowtaki
16/03/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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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은 현직이 송호창... 정말 전략공천으로 밀어줘서 당선시키고 언론 통해서 큰 인물 만들어줄라고 했더니 트롤링.. 전 경남도지사가 생각나는 인물이지요.. 당연히 이번에 새누리당이 가져갈거고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야권에서 다시 가져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6/03/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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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찍어달라고 어머니한테 지난 선거때 부탁까지 했던 제가 창피했던 트롤링이었죠. 어쨋든 전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지고 투표하려구요. 신창현 전 시장은 저 어렸을때 의왕시 수학경시대회 상장이랑 메달줄때 시상자여서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죠 크크
토모리 나오
16/03/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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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갑병 새누리에 정무 더민주일 꺼 같고 을은 잘 모르겠네요.
정 지역구 유권자인데 영통이 이렇게 반으로 쪼개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정에서는 더민주가 이기지 않을까 합니다
shadowtaki
16/03/22 16:17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예측을 한다면 정은 더민주 승이기는 하죠.. 그나저나 수원 선거가 이번만큼 치열한 건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매번 팔달에 남경필, 영통에 김진표는 당연하고 나머지 둘 가지고 아둥바둥 했는데 이번은 한 군데 빼고는 다 꿀잼 예약일듯 해요.
토모리 나오
16/03/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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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왕 영통왕이라 재미가 없긴했죠.역시 을지역구에 천천동이 가고 무지역구의 반반 섞은게 선거를 꿀잼만든 것 같습니다 크크
16/03/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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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병빼고 더민주 승에 걸어보렵니다 흐흐
shadowtaki
16/03/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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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인
16/03/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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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2였는데, 1개 의석이 늘었고 2:3이 예상된다는거죠?
박원석 의원 개인적으로 응원했는데, 힘든가보군요.
그리고 박광온 의원이 딸이 트위터로 효도한다던 그 의원 아닌가요?
shadowtaki
16/03/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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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2:2에서 2:3이 될 것 같은데 어디가 어떻게 이길지는 예측이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수원정 지역구 빼고는 다 박빙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박광온 의원 딸로 찾아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박광온 의원 개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MBC 기자 출신 의원 선배들이 정동영, 박영선인데다 내부총질 전문이었던 김한길계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보니 저에게는 색안경이 많이 끼워져 있네요..
미네기시 미나미
16/03/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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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재밌어진것에 비해 안양은 꾸준히 노잼으로 갈것 같네요. 심재철, 이석현, 이종걸
shadowtaki
16/03/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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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앞에 두분은 젊었을 때 해놓은 것으로.. 뒤에 한 분은 출신이 금수저인걸로..
다들 다선이다 보니 언젠가는 물갈이가 될 타이밍이 올 것이고 그 때 되면 안양도 꿀잼이 되겠지요..
이석현 의원은 명예졸업 할 것 같은데 나머지 두 분은 끝이 그렇게 좋을 것 같지는 않네요..
16/03/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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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가 현재로서는 아슬하게 지고 있다니 놀랍네요. 김진표 이미지가 무조건 당선 될 줄 알았는데 세월인가요.
shadowtaki
16/03/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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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도 24% 정도 득표를 보일정도로 지역에서는 먹어주는 후보거든요.. 결국 전국구의 김진표냐 지역구 강자 정미경이냐의 승부 같습니다.
16/03/22 16:53
수정 아이콘
전국구 지역구 예를 들어주시니 이해가 팍 되네요. 둘 다 어차피 대통령 감으로 밀어준다 같은 정서는 없겠네요.
shadowtaki
16/03/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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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용산출신 전국구의 나충기가 인천의 현상태를 잡느냐 못잡느냐.. 그런거죠..
16/03/22 16:41
수정 아이콘
회사에 수원토박이분이 있는데, 현직 수원시장인 염태영씨 일가가 수원지역에 엄청난 땅부자라고 하던데 이분들은 국회쪽으로는 진출을 안하나 보군요. 나름 흥미진진하네요.
shadowtaki
16/03/22 16:55
수정 아이콘
저는 땅부자 소문은 못들었습니다. 염태영 시장이 박원순 시장과 커넥션이 있고 포지션 자체도 리틀 박원순 정도로 취하면서 정책의 방향도 비슷하게 가져갔지요.. 근데 3선이 가능할 것인가..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에서 이재명 시장과 경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보면 조금 불투명해 보이고 그 때 쯤이면 국회의원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밥밥바
16/03/22 18:59
수정 아이콘
수원시장이면 국회의원보다 힘이 더 세죠. 전국 6대 광역시 다음 큰도시가 수원입니다. 게다가 무려 삼성전자를 꽉 물고 있죠.
16/03/22 16:51
수정 아이콘
수원무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공인중개사이신데(중개사끼리 지역 모임 회장이십니다) 얼마전 정미경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세류동에서 왜 압도적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 주변의 공인중개사들은 다 정미경이더군요...
shadowtaki
16/03/22 17:01
수정 아이콘
정미경 후보도 보면 백혜련 후보와 비슷하게 국가적인 차원의 이유(정미경은 노무현 대통령이 강금실 장관을 임명하자 반발하며 검사를 그만 두었고 백혜련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검찰이 견찰 됐다고 검사를 그만 뒀지요.)로 하던 일 그만두고 정치인이 된 인물인데 한 명은 지역구에서 엄청난 표장악력을 보여주고 다른 한 명은 아직도 수원인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으니.. 이상합니다..
NightBAya
16/03/22 17:05
수정 아이콘
수원병에서 수원갑으로 이사했습니다.
매번 결과가 정해져 있어서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흥미진진하게 개표 결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운명의방랑자
16/03/22 17:35
수정 아이콘
무 지역 유권자입니다.
추가로 등록하는 후보 없나 찾고 있습니다. 끝.
클린에이드
16/03/22 17:4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를 수성고, 대학교를 천천동에서 나오고 집은 서수원인데요. 수원을이 이번엔 볼만할겁니다.

수원을이 아무래도 권선구 베이스에 천천동을 가져온 게 더민주에 이득일거거든요. 성균관대 기숙사 규모가 커요. 학생들 주소지가 천천이라 타지 사람들인데도 여기서 투표합니다. 게다가 천천동이 아파트 단지+원룸이 많아 머리수가 상당하거든요.
LaStrada
16/03/22 18:30
수정 아이콘
저랑 고등학교, 대학교, 집 전부 다 같으시네요 크크
이번 수원을은 더민주가 무난하게 가져갈 것 같은데 수원갑이 팽팽해 보이네요.
손예진
16/03/22 18:5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영통이 반 쪼개졌다지만 영통왕 김진표가 본선거 들어가면 무난히 압살해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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