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여자와 헤어져야 할지말지로 얼마전에 질게에 고민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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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제가 여자를 책임질 자신이 없기도 했었고 그여자가 보기에도, 자기를 만나는동안 모든일에 제가 너무 답답하다며 보기좋게 차였죠...
사실 당시에는 제가 깰려고 했었는데 제가 맘을 고쳐먹고 다시 몇 주 더 만나다가 되려 나중에 역전(?)당한 경우입니다; (바보;;)
오늘 12시쯤 연락이 오더니 헤어진 사이에 자기 물건은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자기가 장갑을 저한테 맡겼었는데 그걸 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끝나서 얼굴 볼일이 없는 사이이고 그래도 집주소는 아니까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싫다며 직접 갔다달라더군요. 그러더니 자기가 저를 만나는동안 저를 너무 모르고 만났다며 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자기가 밀당을 했던거같다며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처음부터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는데, 꼭 말을 안해도 제가 알아서 해주길바랬고 제가 그게 안되니 답답해했고 그게 쌓이고 쌓이니 헤어지자고 했던거랍니다. 그래서 제가 너 맘을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럼 미안해하지말고 자기한테 더 잘해두면 안되냐고 말하더니 이젠 저를 알았으니 다시 잘해보잡니다. 처음엔 니가 사귀자고 해서 사귀었던거지만 그땐 저를 잘몰랐었고 이젠 자기가 저에대해 알게됐으니 자기가 저보고 사귀자고 말하는거랍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에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들 나라는 사람은 변함이 없을건데 어쩔거냐 물어봤더니 하나하나 다시 서로서로 극복해가며 다시 잘해보고 싶다네요.
이별해놓고 슬슬 맘정리중이었는데 이런식으로 얘길해오니 맘이 솔직히 흔들리네요. 
헤어져놓고보니 자기가 심심해서 이러는것인지 아니면 정말 저랑 다시 잘해보고 싶은건지 이 여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