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2/28 22:38:39
Name unipolar
File #1 58.jpg (65.7 KB), Download : 119
Subject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8편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8편


"소매가 얼마나 중요한지,

엄지 손톱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또는 구두끈에 어떤 큰 문제들이 얽혀 있는지를 아무리 자네에게 설명해 줘도 소용이 없네."


-아서 코난 도일, <동일성의 사건A Case of Identity>중에서. 셜록 홈즈의 말



"그것이 단순한 상상력이라는 건 나도 인정하네. 그렇지만, 상상력이 얼마나 자주 진실의 어머니가 되는 줄 아는가?"


-아서 코난 도일, <공포의 계곡The Valley of Fear>중에서. 셜록 홈즈의 말



#1
"그쪽 분위기 장난 아니겠다. 설마 민이형이 에이스결정전 나가서 지고 올 줄은 몰랐었지."

"성제 네가 보기에도 어이없었지? 경기를 그따위로 한 민이 그자식도 문제지. 에이스라고 나간 놈이 막판에 그렇게 방심할 줄 누가 알았나. 삼성팀은 언제나 껄끄러운데다 박성준도 만만히 봐선 안 되는 거였는데."

"민이형 혹시 요새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진호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성제의 눈을 쳐다보자, 성제도 소주잔을 내려놓고서 진지하게 다시 물었다.

"요환이형이랑 민이형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서."

"일이 있을 사이가 아닌데. 요즘 분위기 아주 좋아 보였어."


"그게 이상하다는 거지. 같은 팀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가깝게 지내던 사이는 아니잖아...... 태민이는 지가 반드시 둘 사이를 밝혀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더라.

요환이형이 민이형을 좋아서 만나는 게 아니라 뭔가 협박당한다거나 여자문제나 금전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아니 뭔놈의 금전문제? 형이 뭐가 부족해서 민이한테 돈을 꾸겠어?"

"태민이는 '임요환의 드랍쉽' 피씨방 체인사업 관련 아니냔 얘기까지 하던데. 요환이형 미행이라도 할 분위기였어."


그 말을 듣자 그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고 말을 꺼낸 성제 역시 낄낄댔다. 성제는 블리즈컨에 참가하러 미국에 다녀온 진호가 기념으로 사다 준, 후레쉬 달린 열쇠고리들을 작동시켜 보느라 한동안 말이 없었다.

한 개는 꼭 요환에게 전해 줘야 한다고 다짐시키던 진호는 본격적으로 농담 분위기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도 요환이형이 뭐 빌리면 은근히 안 돌려주지 않냐?"

"아우, 진호형도 뭐 떼어먹혔어? 내가 보기엔 형이 뭐가 필요해서 그런다기보다는 그냥 애정 확인 하려고 그러는 것 같아. 우리 팀원들 물건 각자 한두개씩은 형이 빌려가서 안 주고 있다니까. 아마 샤쥔춘하고 루오시안이 숙소 들어온대도 예외는 아닐 걸. 낄낄낄."


"나는 작년에 형이 술값 낸다고 빌려간 십만원을...... 이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내가 속이 더럽게 좁은건가."


"돈이면 금방 갚겠지. 문제는 나야, 요환이형이랑 방 같이 쓸때 옷이 많이 섞였는데 결국 증발되고 그랬거든. 그 금속 장식 달린 하얀 셔츠 기억나? 여자친구가 사준거라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형이 절대로 돌려주질 않아."

"아, 나도 기억난다. 네가 왜 자주 입고 다니나 했더니 여친이 사준 거였구나. 형 옷장에서 네가 직접 찾아보지 그래?"

"없어, 없어. 하긴 나도 달라고 하기가 찜찜한 게, 형이 살인사건 목격한 날 입고 나갔던 옷이라......"


"무슨 소리야 그날 형은 까만 옷 입고 있었구만. 경찰에서 조사받는 사진으로 신문에 도배까지 됐는데."

"그러니까 나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거지. 분명히 아침에 아무거나 집다가 결국 내꺼 입고 간 거였는데, 경찰서에선 다른 셔츠를 입고 있더라구. 피가 튀어서 갈아입었나봐."


진호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 바람에 의자가 강제로 밀리면서 삐걱거리는 기분나쁜 소리를 냈다.


"형이 계산하고 나갈께. 먼저 가서 미안하다 성제야. 오늘 정말 즐거웠다."

"아니 이렇게 갑자기 자리 뜨는 법이 어딨어! 아직 초저녁이야, 몇 잔이나 마셨다구 도망이야?"


진호는 성제의 고함 소리를 무시하고 쏜살같이 달려나가 택시부터 잡았다. 티원 숙소로? 아니, 먼저 우리 숙소부터 가서 민이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해야만 한다.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자마자 진호는 고인규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 혹시 요환이형이 이상한 사람과 접촉하는 거 본 적 없냐? 남들 몰래 통화한다던가 그런 적 없냔 말야.


반년 만에 튀어나온 이런 종류의 증거가 그의 목을 이렇게 조일 줄은 몰랐다. 홍진호는 자신의 목으로 말을 뱉을 수 없음을 알았다.


성제는 자신이 방금 얼마나 중요한 증언을 했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경찰서에서 옷을 갈아입었을 리가 없다. 현장에 진입한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부터 형은 검은 셔츠를 입고 있었다...... 피를 뒤집어쓴.


범인을 멀쩡히 도주시키기 위해 자신의 옷, 아니 성제의 옷을 벗어주고 바꿔 입은 것이다. 그리고 그 정도의 적극적인 액션이라면 형의 증언과도 완전히 다르다. 형은 완벽한 공범이다.



#2
비슷한 시각, 인규는 요환이 방 안에서 하는 통화 내용을 흘려 듣고 있었다.


"아니, 난 집에 없어. 숙소에도 없어. 그러니까 어디서 만나냐면...... 케텝 숙소로 하자. KTF 밴이 항상 주차해 있는 자리, 알잖아, 골목 따라서 걸어 들어오면 거기 말야.

내가 차 몰고 가서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나와. 별장까지 직접 데리고 가줄께."


전화를 끊고 나서 요환은 겉옷을 입고 방을 나갔다. 그리고 얼마 후, 연습실을 향하던 인규의 폰이 울렸다. 진호였다.



#3
"잘 알아듣진 못했는데요. 민이형 이름이 나오던데요. 강민이 갑자기 실종 어쩌구 하시던데요.

마당에 대기하고 있다가 쏴죽여라 뭐 그런 얘기 나온 걸 봐서 전략 얘기하시는 거 같던데요. 맵은 뭔지 모르구요. 그런데 진호형한테 가르쳐드려도 되는 거였는진 모르겠네. 제가 통화내용 알려드린거 요환이형한테 비밀이예요. 에휴."


전략 얘기일 리가 있나, 형은 지금 민이를 죽일 계획인 거야!


"다른 말은 더 없었냐? 인규야 뭐 먹고 싶니, 형이 뭐든지 다 사줄께. 제발 도와줘. 더 기억해봐."

"아, 뭔지 몰라도 날짜 얘기하시던데. 11월 12일이라고요. 시간은 듣긴 들었는데 오래되서 잊어버렸네."

"그거 오늘이잖아!"



#4
택시에서 내린 진호는 이미 날이 어두워진 것을 알았다. 11월 12일도 곧 다 끝나간다는 뜻이다. 이제 그를 말릴 사람은 없어 보인다.

강민을 찾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연습실부터 뛰어들어 그의 이름부터 불렀다.


"민이형 방금 요환이형 전화받고 나가셨는데요? 밖에서 마주치지 않으셨어요?"

세현의 대답을 듣자마자 진호가 총알같이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정석과 용호가 거의 동시에 헤드셋을 벗더니 세현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사실대로 얘기한 것 뿐인데 왜 맞았는지 영문을 모르는 세현을 뒤로 한 채 그들은 진호를 쫓아 나간다.


미친듯이 강민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나간 진호는 KTF밴 근처에 서 있는 익숙한 승용차를 보았다. 요환의 차- 그리고 조수석 문은 닫혔다.


진호는 출발하는 차를 쫓아 미친듯이 달렸다. 그러나 고작 50미터쯤 쫓아갔을 때 이미 차와 사람의 간격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진호는 차도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직도 숨이 가쁘다.


내가 얼마나 더 헛되이 숨을 쉬면 이 모든 일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문득 정신이 돌아와 민에게 전화를 걸 생각이 났지만, 민의 휴대폰은 꺼져 있었다. 열 번을 전화해댄 끝에 그가 112를 누르기 시작할 때, 누군가 그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진호가 뒤돌아보니 용호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뽑은 지 얼마 안 되는 자가용을 몰고 정석이 나타난 것이다.

진호에겐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자, 같이 쫓아가자!



※다음 편 예고
"내가 말이 빨라서 너희들이 전혀 못 알아듣고 있는 거냐?"

"아니. 다 알아들었어."

"요환이형이 범인이라니까, 너흰 놀랍지도 않아? 화도 안 나냐고!"

"요환이형은 절대로 범인이 아냐. 잘못 없어."

"그걸 너희가 어떻게 안다고."

"진짜 범인은 다른 데 있거든......"


갑자기 그 해맑은 웃음이 악마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울트라리스크를 탄 소년'- 그 자체로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늘 주던 조용호의 이미지.

"지금 너희 붙잡고 하나하나 정리해 줄 시간이 없다. 두번 말해야 알겠어? 민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형이 쏴죽이자고 했대!"

"요환이형이 안 그랬으면 우리라도 똑같은 요청을 할 생각이었어. 일단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 오늘밤 피튀기는 복수의 굿을 한 판 보게 될 거야."


용호가 쿠션을 하나 집어서 끌어안더니 진호와 눈을 똑바로 맞추었다. 진호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너희...... 너희 도대체 뭐냐!"

그는 거울에 비친 정석의 눈빛을 보았다. 순간 진호는 깨달았다.

"나 내릴거야. 차 세워."

그때, 덜컥 하는 소리와 함께 네 개의 차문이 모두 잠겼다.






















※작가 코멘트
#1, "내가 속이 더럽게 좁은건가."는 홍 선수의 일기 첫 문장으로 너무나 유명해진-_-

#1, "현장에 진입한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부터 형은 검은 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서술은 55편 #2에 나옵니다. 55편 말미에 "한번 찾아 보시라"라고 냈던 퀴즈의 답이 바로 바뀐 옷 색깔이죠.

#3에서 인규가 얘기해주는 통화 내용은 56편 #2에 나왔던 내용과 같습니다. 즉, 그때 옆에서 들었다고 서술된 인물은 바로 고인규.

최근, 제 <지상 최후의 넥서스>가 불펌 당하는 일이 두 번 일어났습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아주 불같이 화를 냈었구요, 넥서스 40부작을 쓸 계획은 취소했습니다. 40편짜리를 써서 불펌당하는 꼴을 제 눈으로 보느니 그냥 안 올리고 말겠습니다.



링크: <왜 그는 임요환부터...?>전편 모두 링크, 새 창에서 보기
PGR 팬픽공모전 대상 수상작 <지상 최후의 넥서스> 수상 소감 새 창에서 보기



이 58편부터는, 매 편이 반전입니다. 다음 편이 그 전편의 내용을 완전히 뒤집으며, 또 그 다음 편에 의해 뒤집힐 운명입니다. 다음 편 예고를 보시면 이번 편으로도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58-62편으로 이어지는 이 소설 전체의 절정부분에서 많은 리플로 의견을 주고받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입니다.

그동안 자제를 부탁드렸던 내용 관련 추측 리플 및 예상 리플, 이제부터 다셔도 됩니다(물론 답을 해드리진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뒤통수를 쳐보겠다는 뜻이니 다 같이 달려 봅시다.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02 07:4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폭풍속고양이
06/02/28 22:50
수정 아이콘
아이쿠 첫빠를 처음으로;;
그나저나 이제 리플 달아도 된단 말씀이십니까...
저는 아무리 봐도 임선수쪽으로 무게가 기운단 말입니다.
피지알판 1편부터 스갤편도 다 보았는데 왠지 그런 느낌이 듭니다.
특히 흰 티셔츠의 피 때문에 두려워하는게 아니라는것, 그것이 뭔가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지니쏠
06/02/28 22:51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이게 다 임요환때문입니다.
중년의 럴커
06/02/28 22:54
수정 아이콘
설마요... 전 정석선수 대신 강민선수가 미래로 간 것으로 보아 정석선수가.... 요환선수는 미래의 황제가 되실 몸이신데요...
폭풍속고양이
06/02/28 22:55
수정 아이콘
이런..급하게 친 바람에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코멘이;;
저 밑의 예고편은 아무래도 낙ㄲ시같다는 말입니다. 어쩌면 이런 두뇌추측으로 인하여 더 낙ㄲ일지도 몰라도...
지난번에 흰티셔츠에 튄 피 말입니다. 1화에 나온게 이제야 나오네요. 결국 임선수는 흰 티셔츠의 피에 공포감을 가진게 아니라 '공범'이라는 사람에 두려움을 가진거죠. 후 그 이상으로는 머리가;;
unipolar
06/02/28 22:55
수정 아이콘
폭풍속고양이//그렇다면 다음 편 예고에 나오는 용호와 정석의 '형은 절대로 아니야'라는 반응은 무엇을 뜻할까요?

지니쏠//유행어의 구사 역시 이럴 때에도 적절합니다.^^
광빠^^V
06/02/28 22:5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범인이었던 건가요?
아니면 박정석 조용호 선수까지 임요환 선수랑 공범?!?!
아ㅜㅜ 완결되면 처음부터 다시 한번 읽어야겠습니다
오늘도 건필하세요!
지니쏠
06/02/28 22:57
수정 아이콘
소설의 전개와는 별 상관이 없지만,
넥서스를 생각해볼때 4명의 관계가 절대 서먹하거나 하지 않았으므로
강민임요환홍진호는 절대 범인도 아니고 아군이며 죽지않습니다.
unipolar
06/02/28 22:58
수정 아이콘
아니 리플을 달고 나니 그 사이에 두 개가 새로 달린......;;

중년의 럴커//넥서스와의 시간관계에 구애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넥서스의 시간적 배경은 "박시현이 죽은 직후"입니다. 그리고 진호가 박시현을 마지막으로 만난 시점과 지금(11월 12일) 사이에는 시간 간격이 많이 떨어져 있죠. 무슨 일이 일어났을 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폭풍속고양이//58-62편은 워낙에 중요한 부분이라, 지난번 연성아 살아 있니 예고편 사건 같은 낚시 예고 안 씁니다.^^ㅋ
unipolar
06/02/28 23:01
수정 아이콘
광빠^^V//몰라요~ㅎ 답해드릴 수 없어요! 호호호 히히히 (네, 그동안 길어지니 루즈해진다는 말을 좀 들었더니 이제 읽는 사람들을 애타게 하는 방법으로 복수하려는 모양입니다 저란 인간이.)

지니쏠//넥서스와의 시간관계에 대해서는 윗 리플에 써 놓았습니다. 넥서스의 시간적 배경은 모든 사건이 해결된 후가 아닙니다.
폭풍속고양이
06/02/28 23:04
수정 아이콘
저는 임선수가 김동수해설-_-;;을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합니다.
소설초반 묘사에 보면 임선수가
'내 하얀옷에 튄 붉은 피'어쩌고 하는 부분이 있지요.
그리고 갈아입은 검은 옷에도 피는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요환 선수는 하얀옷에 공범이 무언가 단서가 될 만한 것을 남겨두었기에 그와 옷을 바꿔입은 거지요. 그리고 공범이 빠져나간 사이에 흉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임선수가 왜 김동수해설을 죽였나...그건 아무래도 '협회'와 관련된 문제일 것입니다. 용호선수와 정석선수도 거기 관련되어 있을 것이고요.
unipolar
06/02/28 23:14
수정 아이콘
많이 많이 예상리플 다셔도 상관없습니다~!
지금부터는 다같이 내기를 거는 기분으로 시작해 봅시다. 58-62편까지는 다 같이 매편 뒤통수 맞는 겁니다.^^ㅋ

폭풍속고양이//흉기는 정리된 것이면서도 또 완전히 정리된 것도 아닌 상태로 현장에 그대로 있었죠(가스관 안에.) 또 그것은 임선수뿐 아니라 강민까지 같이 가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점을 놓치시면 안 됩니다.
폭풍속고양이
06/02/28 23:16
수정 아이콘
흐음;;그렇군요. 전편들을 열심히(날라리로)읽으면서 숨겨진 흰트를 찾고 있습니다. 뒤통수 맞기는 싫습니다 헤헤
06/02/28 23:17
수정 아이콘
더 이상 이걸 여유있게 읽을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군요...(어흙)
unipolar
06/02/28 23:22
수정 아이콘
폭풍속고양이//그냥 맞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흑흑ㅠㅠ 사실 저도 좀 무섭거든요. 추측리플 허용 결심하기까지 소심한 제가 얼마나 고민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ㅋ

Lucifer//저도 사실 여유있게 쓸 형편은 안 됩니다.ㅠㅠ 이제부터 연재간격이 넥서쓰 쓰던 시절(1주일간격)으로 돌아갈지도. 사실 요근래 저답지 않게 빨리빨리 올렸었죠. 개강 초라서..
아케미
06/02/28 23:39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SF식 반전을 생각했습니다. 사실 예고편에서 나오는 조용호와 박정석은 협회의 인물들이 변장한 것이라는…… 뭐 그런-_-;;
아무튼 정말 갈수록 후덜덜덜입니다. 아무리 소설 속이라도 민이 형이 범인이라면 좀T_T;; 미래에서 그리도 멋지게 자신을 희생했던, 테란의 몸을 한 프로토스가 현재로 돌아와선 살인범이라니요. 흑흑.
unipolar
06/02/28 23:51
수정 아이콘
아케미//그 못말리는 영웅담 <지상 최후의 넥서스>를 쓴 사람과 바로 동일 인물이 이 살벌한 소설을 쓰고 있다는 점이 더욱 다음편을 기다려지게 하는 사실 아니겠습니까.ㅋ
06/03/01 00:29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한편 이상 올려주지 마시라는 정중한 요청-_- 을 드리겠습니다.
천천히 갑시다. 기다리는 재미는 사라지면 "기다릴게 없어 미쳐지기" 때문이죠.
범인 잡기는 소거법이 최고. 1화부터 증거정리 다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06/03/01 00:33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 보면 임선수는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하늠 부분이 있죠.
제 3의 범인이 있으며, 임선수는 강요에 의한 동조자라고 생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강민 또한 어느정도는 자유로울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06/03/01 00:56
수정 아이콘
댓글 읽다가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드네요;
'범인은 강민, 넥서스에서 프로토스를 위해 자폭한 이유는 프로토스의 거성중 하나인 김동수를 살해한 짓을 조금이라도 갚아보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엉뚱한가요--.
그나저나 갑자기 블리즈컨 참가 선수들이 궁금해 지네요;;
unipolar
06/03/01 01:13
수정 아이콘
spin//증거정리라니요. spin님이 하시면 사소한 일도 무섭습니다. 그야말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38편의 식탁 페이크를 사람 수까지 세어가며 알아내신 분이 아닙니까.OTL
그나저나 너무 오랜만에 뵙습니다?ㅎ

므슈//예고편에서 정석과 용호가 실제 그렇게 말을 하죠. 강민에 대한 판단은 이번편에선 아직 딱히 자료가 없지요.

이상//어떤 리플이든 괜찮으니 신경쓰실 필요 없어요.^^ 블리즈컨은 홍, 강, 정석, 윤열 네 선수가 참가했었습니다.
06/03/01 02:36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좀 놀랬습니다.

네 개의 차 문이 덜컥 잠길 때의 그 소리.. 상상하니 이거 장난 아니네요+_+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화염투척사
06/03/01 03:27
수정 아이콘
뭐 이거 마지막에는 지상 최후의 넥서스를 이용해서 다 돌려놓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_-;;
세이시로
06/03/01 09:58
수정 아이콘
휴우, 이제야 다 따라잡았네요.
짬내서 계속 읽었는데 워낙 오래 전부터 많이 써놓으셔서 이제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네요. ^^;
그나마 끝나기 전에 리플을 달 수 있어서 다행인거 같습니다.

음, 제 생각은...범인이나 살인사건의 실제 진행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임요환과 강민이 어디로 가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임요환이 강민을 유인해서 킬러에게 데려가는 거지만 사실은 둘이 짜고 킬러를 유인해내는게 아닌가 싶군요. 조용호와 박정석은 그 사실을 알고 모두들 홍진호를 좀 조용히(...) 만들게 하려는거 같구요.

흰 티셔츠는 제가 봐오면서 생각했던게 아직까지는 맞군요. ^^

암튼 이런 멋~진 추리 소설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쪽빛하늘
06/03/01 11:1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은 범인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냥 순전히 제맘입니다;;)
unipolar
06/03/01 11:19
수정 아이콘
캐럿//진짜 비주얼, 사운드와 함께 보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ㅠㅠ

화염투척사//연재가 겨우 10편대에 이르렀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힘주어 주장해 왔습니다.-_- 꿈, 가상현실, 다중인격, 알고보니 외계인, 그리고 시간여행까지 황당한 설정은 절대 쓰지 않아요.

넥서스는 판타지였지만 이건 아닙니다. 애당초 장르가 다른데 그리 말씀하시면 힘빠지지요.^^ㅋ
unipolar
06/03/01 11:20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바쁘실텐데 그 어마어마한 분량을 읽어 주셨네요.ㅠㅠ 그래도 완결 다 난 후가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 한 분이라도 더 좋은 리플을 주시면 그걸 보면서 쓰는 건 저한테 큰 플러스입니다.

예상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는 것 아시죠?^^

쪽빛하늘//그러면 좋겠죠.^^ㅋ
jamtingi
06/03/01 11:3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리플다네요... ^^
저도 세이시로님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
임요환선수가 전에 강민선수를 쏘자는 전화를 했을때부터 쭉 그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점점 추측이 맞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과연 범인이 나타나면 제 예상이 맞았을지...
엄청 기대되네요.
^^
태을사자
06/03/01 14:15
수정 아이콘
다음편은 언제 올라오나요ㅜㅜ
체크메이트
06/03/01 14:40
수정 아이콘
$%&^@#$* 올라온 줄 모르고 있었더랬습니다;; 잠시 후 정독하고 오겠습니다;;;;;;;;;
unipolar
06/03/01 16:35
수정 아이콘
jamtingi//앞으로의 전개를 보시면 좀 놀라실지도 모릅니다.^^

태을사자//최소한 다음주 수요일 이후에나 올라오겠죠. 빨리 올리니까 자꾸 앞 편을 놓치시는 현상이 생겨서....

체크메이트//어쩐지 쪽지 받고 좀 놀랐어요. 다음편이 올라온 걸 모르시는 것 같아서 답장으로 알려 드렸습니다.
달이꾸는꿈
06/03/01 18:43
수정 아이콘
소설을 뒤늦게 접하고 단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 재미있네요. ^^ 무엇보다도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곳곳에 묻어나서 좋았습니다. 완결까지 건필하시길~
unipolar
06/03/01 23:23
수정 아이콘
달이꾸는꿈//고맙습니다. 양이 많은데 다 읽으셨다니..... 애정이 없다면 팬픽을 쓰지 못하죠. 그래서 애정에 위협이 되는 일들이 생기면 이상하게 안 써지더군요.ㅠㅠ
Dark_Rei
06/03/02 17:09
수정 아이콘
우웅...요즘 우울해서 스타 관련 커뮤니티 한동안 안찾다가 불현듯 이 소설이 떠올라...발길..아니 손길을 돌렸네요..ㅎㅎ

결말이 무지하게 기대되는데..막상 결말이 나오면...어쩌나 싶은게...
꼭 예전 롤플레잉 게임 마지막판 깨려고 몇날 몇일을 잡고있다가 클리어하고나면 그 허무함에 몸서리를 쳤던 것처럼 될까봐 걱정이...으휴...-_-
06/03/06 00:33
수정 아이콘
분명히 리플을 단거같은데...없네요. 치매 초기인가..-_-;;; 내용은 다 공범 아니야 그거였는데-_-;;;거참 이상하네;;;쿨럭. 건필하세요.
unipolar
06/03/06 23:39
수정 아이콘
Dark_Rei//저도 이걸 완결하고 나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살까 걱정입니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인데......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학교 가고 강의 다 들으면 매일 똑같은 밥(제가 한가지 메뉴만 팝니다.-_-ㅋ) 먹고 또 밤 11시에 집에 돌아오면...... 이런 식의 일상인데 그나마 소설까지 완결하고 나면 말이죠.

MIDO//그러게 말입니다. 리플을 다셨다면 있어야 할 터인데...;;
바나나킥
06/04/30 10:19
수정 아이콘
덜덜덜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5 연애심리학 수 678 [6] Lunatic Love9026 06/03/09 9026
114 호스피스, 평안한 미소가 함께하는 죽음 [15] Timeless8586 06/03/11 8586
113 스타크래프트 병법 전(前)편 제1장~제5장.게임 전 자세부터 병력운용의 묘까지. [9] legend7788 06/03/11 7788
112 친구야, 고맙다. [7] Neptune7251 06/03/11 7251
110 e스포츠에 관한 몇가지 진실과 부탁 [35] 임태주10021 06/03/10 10021
109 [호미질] 인정받는 언론이 되라 esFORCE [14] homy10044 06/03/10 10044
108 스타리그 24강의 득과실... [39] 칼잡이발도제10602 06/03/10 10602
107 2006 강민선수 월페이퍼.. [22] estrolls9991 06/03/10 9991
106 Kespa..힘을 가져야만 하는 존재. [16] 루크레티아8118 06/03/09 8118
105 신한은행 결승전 신815에서 박성준 선수가 선택한 전략! [21] 체념토스10347 06/03/09 10347
104 [잡담] 버스는 주장한다. [10] Bar Sur7565 06/03/08 7565
103 저그...그 끝없는 변태 [11] 데카르트9389 06/03/08 9389
102 저그의 대테란전 새로운 패러다임, 방업히드라+ [39] Ase_Pain12056 06/03/07 12056
100 청춘을 위한 글 [10] kaka7502 06/03/06 7502
99 [2006 다섯번째 제안] 차륜전방식의 팀플레이 [22] 마술피리8101 06/03/06 8101
97 지극히 개인적인 2006년 스타 희망뉴스 8 [27] 버관위☆들쿠8041 06/03/06 8041
96 그렇다.. 난 그래서 'July'를 좋아한듯하다.. [10] 나무7418 06/03/06 7418
93 캐터배틱 마재윤,,,,토네이도 이윤열.. [8] yellinoe9912 06/03/05 9912
92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다!! - 개척시대 - [7] AttackDDang6559 06/03/05 6559
91 강민의 출사표 [19] legend9580 06/03/04 9580
90 바둑과 스타크래프트... [27] AhnGoon8672 06/03/02 8672
89 [yoRR의 토막수필.#18]Photo Essay [11] 윤여광7022 06/03/01 7022
88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8편 [36] unipolar8652 06/02/28 86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