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7/09 14:10:23
Name ThinkD4renT
Subject (10) [피겨] QAQAQAQAQA... 병
PGR 가입 초창기에는 자게에 참 자신감있게 글도 많이 올리고 그랬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뭐랄까... 공개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는게 알몸을 드러내는 느낌 같은게 들어 글 올리기가 맘처럼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글이란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의견을 주고받아 완성된다고 평소에 생각은하지만 그게 맘처럼 쉽질 않네요.

아무튼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인데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 주시고요... 꾸벅~



제목 : QAQAQAQAQA... 병

부제 : 살아 숨쉬는 예술품




오늘은 피겨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유저 한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넷 생활 13년만에 가까스로 블로그 하나 장만하고 피겨에 관해 개뿔도 모르지만 그래도 관심은 많기에(정확히 말하면 연아에게 관심이 많은 한마리의 승냥이)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려고 노력중인 ThinkD4renT(Think + Different)입니다.

그렇군요. 연아 팬질 하기 참 힘들텐데 아직까지 잘 버티시는 군요. 팬질하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어려운점 많죠.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가져다 주고 전 국민에게 감동을 줬는데도 '광고 많이 찍는다' '은퇴여부를 왜 이렇게 늦게 발표하냐?' '연아보다 마오가 짱이다' 기타등등 말도 안되는 소리로 연아 까대는걸 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거기에 ISU의 병맛같은 룰 개정, 완벽한 점프에 흠집내기, 회전수 꽉 채운 연결점프 다운그레이드 시키기, 대한민국 빙상연맹의 무능력, 척박한 국내 피겨 현실, 옆나라 애들의 조직적인 연습방해와 조작... 기타등등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여왕님만 믿고 가는 거죠.

오늘 이야기할 주제가 연아의 예술성에 대해서 이야기 할텐데 준비는 많이 하셨나요?

준비요? 글쎄요... 웹에 있는 자료들을 몇개 모아보긴 했는데 충분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분량이고 예술에 대한 평가는 각 개인마다 다른 평가를 내릴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준비를 많이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댄다고 하더라도 부족하겠지요. 그래도 제가 알고 느끼는 부분만이라도 허심탄회하게 한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그럼 하나씩 질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아의 예술적 근간은 무엇인가요?

정확한 기술구사와, 신이주신 신체와 능력, 속도감 있는 엣지 컨트롤,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풍부한 표현력과 연기에서의 강약조절이라 할 수 있겠죠.

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하나하나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정확한 기술구사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피겨는 많은 기술요소들이 존재 합니다. 점프, 스텝, 스핀, 스파이럴... 다시 점프는 토룹, 룹, 살코, 플립, 러츠, 악셀등으로 나뉘고 다른것도 여러가지로 세분화 됩니다. 이런 수많은 기술 요소들의 수행에 있어서 정석대로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점프에 있어서 러츠는 운동방향에 역행해서 뛰게 되므로 엣지가 아웃엣지로 꺾이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러츠는 아웃엣지로 뛰는 점프라고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러츠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수 없습니다. 도입, 도약, 공중자세, 랜딩플로우가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흐르는데 이것은 선수가 그리는 궤적을 보면 점프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잘못 수행했는지 바로 알수 있습니다. 연아같은 경우에 이 메커니즘이 완벽하다는 것이지요. 거기다 미칠듯한 속도를 도입시 갖고 들어가기 때문에 도약시 엣지가 정확하게 아웃으로 꺾이고 비거리 또한 상당하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타 선수들은 러츠라는 점프를 굉장히 어려워하는 반면 연아는 가볍게 그것도 일반적인 점프도 아닌 위 움짤에서 보듯 딜레이드된 러츠를 뛰지요. 이런 정확한 기술구사가 바로 연아 예술성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기술 개개의 요소들이 분산되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루는 상호연관관계 속에서 작용한다는데 그 중요성이 있다 할수 있겠습니다. 만약 구사하는 기술이 정확하지 않다면 보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느끼게 될것입니다. 그러면 예술성이고 뭐고 없는 거지요.

그렇군요. 정확한 기술들이 단순한 나열이 아닌 복합적인 서로간의 관계속에서 작용한다? 일리있는 이야기네요. 그럼 연아의 신체와 능력은 어떤가요?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긴 팔다리와 서구적 체형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이러한 신체조건은 연아가 프로그램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프로그램에 짜여진 안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긴 팔다리는 그 동작들을 굉장히 커 보이게 할수 있지요. 똑같은 안무를 하더라도 연아선수의 프로그램이 마치 화면에 흩뿌려지는 선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게 바로 이때문 입니다.



그리고 피겨를 구성하는 여러 항목중 점프의 비중을 감안해 볼때 연아의 타고난 신체적 능력은 가히 굉장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연아의 점프력은 놀라울 따름이지요. 연아가 3Lz + 3T를 뛸때 첫점프의 공중체공시간은 0.55초 입니다. 이것은 거짓말 조금 보태 공중에서 귤까먹다 내려와도 되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신체능력들은 기술수행에 있어 신체적 조건과 더불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게 사실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폭발적 점프력과 같은 근력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대척점들이 비균형적으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연아에게 있어서 서로간의 균형을 정확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놀랍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 한쪽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정확히 중심을 잡고 있는 연아의 우월한 신체적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지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쓰셨던 연아의 예술성 글과 많이 비슷하네요?

읭? 그런가요? 아무래도 연아의 예술성이라는 똑같은 주제를 갖고 이야기 하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한테 딴지 거는 건가요? 저 성질 더럽습니다. 또 딴지 거시면 연아의 예술성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아 놔~ 예민하시긴... 뭐 그냥 그렇다구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 속도감 있는 엣지 컨트롤을 말씀해 주시죠.

피겨에서 예술을 평가하는 항목인 연아의 PCS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아래와 같이 올라갔습니다.


연아의 SP PCS 변화


연아의 FS PCS 변화


2008-2009시즌은 연아의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10 월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후유증으로 다소 내려간게 사실이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전체적인 PCS 상승은 연아의 예술적 성숙도를 이야기 해 줍니다. 이중 Skating Skills(SS)의 상승을 눈여겨 보셔야 되는데 SS는 피겨의 가장 기본적인 스케이팅 기술 구사 능력입니다. 바로 엣지 컨트롤인데 연아는 궤적이 분명한 깊은 엣지를 사용합니다. 엣지가 깊다는건 그만큼 선수의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다는 이야기지요. 혹시 그런말 들어 보셨나요? '모든 운동의 기본적인 힘은 하체에서 나온다'?

들어 봤는데 하고자 하시는 이야기랑 무슨 상관이 있나요?

그냥 그렇다구요. 조시는거 같아 저도 딴지 한번 걸어 봤습니다.

으아니! 이 솨람이! 그걸 여태까지 소심하게 맘속에 담아 두셨나요? 나참... 아야여오요우유으 네요...

뭔소리죠?

어이 없다구요!

어디가서 그런 시덥쟎은 개그치지 마세요. 귀싸닥션 크리 맞을수도 있습니다.

알았으니까 하던 이야기나 계속하죠. 엣지가 어쨌다구요?

삐지신거 같은데 화 푸시고 하던 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엣지가 깊다는건 그만큼 몸의 무게중심이 하체에 있다는걸 이야기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깊은 엣지는 상체 동작의 자유로움을 선사할수 있지요. 피겨는 얼음위에서 펼쳐지는 예술입니다. 평지위에서 하는 발레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안무를 하는 큰 틀에서 보자면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고 할수 있겠지만 엄연히 두개의 차이점은 존재합니다. 발레는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하체에 무게 중심을 두어 상체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반면 피겨는 선수가 움직이고 있는 상태(발은 가만히 있어도 스케이팅은 계속 진행되죠)에서 안무를 수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엣지라는 것이 존재하고 깊은 엣지의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됩니다. 빙판과 이루는 스케이트날의 각이 작을수록 엣지가 깊은 것인데 선수가 깊은 엣지를 자유로이 구사할수 있다면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하는 무게중심을 그만큼 잘 컨트롤하여 상체의 자유도를 극한까지 끌어 올릴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엣지가 깊을순 없는 것이고 깊을때는 깊게 얕을때는 얕게 엣지를 컨트롤해 하체에 있는 무게중심과 상체의 안무 수행을 자유롭게 행하는 것입니다. 연아의 안무가 대단한 것은 바로 이 엣지 컨트롤 능력에 있어서 스피드가 줄지 않는다는 점과 상체의 움직임이 단순한 팔동작만이 아닌 손이가면 팔 어깨 머리 상체 전체가 따라가는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기에 대단한 것이지요. 거기에 점프 앞뒤로 꽉꽉 들어찬 트랜지션들이 전체적인 프로그램 퀄리티를 상당 수준으로 끌어 올립니다.



그렇군요~ 속도감 있는 엣지 컨트롤이라... 멋진 말이네요.

그렇죠? 저도 말해 놓고 보니 멋지네요! 으흐흐흐...

자뻑 그만 하시고 연아선수의 끊임없는 노력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연아는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 났음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보통 천재는 노력을 게을리해 둔재로 변화되곤 하는데 연아는 그렇질 않죠. 세계 1인자 임에도 끊임없는 연습과 자기관리가 철저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질법도 한데 연아가 시즌에 들고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계속 발전한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오죽하면 연습벌레라는 소리까지 듣겠습니까? 오서 코치가 그만좀 연습하고 쉬라는 말까지 할정도로 말이지요.

하긴 연아가 연습 벌레이긴 하죠.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풍부한 표현력과 연기에서의 강약조절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다 필요 없고 풍부한 표현력은 아래 사진 두장이면 됩니다.





느껴지시나요? 연아의 풍부한 표현력이?

두 사진이 뭐가 어쨌다구요? 암만 봐도 전 잘 모르겠는데요?

아 놔~ 이 사람이 진짜...
잘 들어 보세요. 일단 두 사진은 전혀 다른 프로그램 입니다. 007과 거쉰... 쇼트의 007은 섹시한 이미지이고 프리의 거쉰은 연아선수의 고달팠던 피겨 인생을 표현한 작품 입니다. 이 두 프로그램을 시즌중 컴피에서 하루 차이를 두고 연아가 연기 합니다. 보는 관객은 007의 섹시함과 거쉰의 우아함을 불과 하루라는 짧은 시간안에 정확히 구분할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배우의 이미지 입니다. 좋은 배우란 자신이 보여줬던 강렬한 이미지를 다른 작품에서 느낄수 없게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송강호라는 배우가 그렇지요. 초록 물고기에서 깡패 역할을 할때 정말 깡패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로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지금은 송강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지요? 그건 배우가 연기의 틀을 연기력으로 과감히 극복하는 경우 입니다. 이미지가 액자화 되면 벗어나기 힘든게 사실인데 그걸 극복해 내는 배우가 좋은 배우지요. 연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과 하루차이로 보여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개의 프로그램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007의 섹시함과 거쉰의 우아함을 말이지요. 그리고 사진에 대해 몇가지 더 사족을 달자면 첫번째 사진에서 연아의 쫙~ 뻗은 팔과 확~ 꺾인 손목, 그리고 쫙~ 편 손가락을 보세요. 연기에 있어서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그리고 표현을 하기 위해 손끝까지 사용하는 세세함을 보면 전율 같은게 느껴지지 않나요? 전 느껴지던데... 물론 윌슨이 안무를 그렇게 짠것도 있겠지만 표현은 연아가 하는 거니까요. 두번째 사진은 정말 사랑스러움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듣고 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강약조절은?

지루하신가 봐요? 말을 짧게 끝내시네요? 저도 다른 할일이 많으니 시비 안걸고 바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연아의 프로그램들은 기술과 표현력에 있어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타이스의 명상곡'이라는 갈라를 보고 소위 인터넷 용어로 깜놀 했습니다. 피겨는 프로그램 수행에 있어 신채점제가 제시하는 의무적인 개별 요소의 수행이 선수에게는 굉장히 버겁게 다가오는게 사실 입니다. 그에 반해 갈라는 어느정도 자유로움이 있지요. 연아가 보여준 타이스의 명상곡은 그런 자유로움 속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는 안무들이 단순하게 음악에 몸을 맡기는 차원을 넘어 음악의 비트와 강약에 따라 그 수위를 조절하는걸 볼수 있습니다. 비트를 느끼고 강약 조절하는게 어떤건지는 아래 태양의 '웨딩 드레스' 뮤직비디오 3분 20초 ~ 3분 35초를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Where U AT의 느낌을 더 좋아 하지만 설명을 하다보니 웨딩 드레스를 끌어 왔네요.


[MV/HD] Tae Yang (태양) - Wedding Dress (웨딩드레스)


어때요? 제가 무슨 이야기 하는지 아시겠어요? 타이스의 명상곡이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에 따라 전체적으로 이렇게 전개 됩니다. 특히 2분 50초 ~ 3분을 눈여겨 보세요.


타이스의 명상곡


안무가 멈췄다가 느리게 전개되고 다시 폭풍처럼 휘몰아 치는걸 볼수 있지요? 이게 바로 강약 조절 입니다. 무조건 빠르거나 느리다면 느낌이 한곳으로 치우칠수 있는데 이렇게 강약을 조절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여유를 주었다가 다시 앗아가는 느낌을 전달해 주지요. 참 대단한 프로그램 입니다.

너무 자의적인 해석 아닙니까? 다른 사람은 그저 평범한 갈라처럼 보일수 있는데 말이죠. 아닌가요?

자의적인 해석이라... 뭐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분명한건 연아의 예술성이 극대화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쩝...

여태까지 연아의 예술성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 ThinkD4renT님이 생각하는 예술이란 어떤 건가요?

글쎄요. 굉장히 주관적인거라 생각합니다. 어떤이에게는 예술이 그저 평범한 말장난 일수도 있고 또다른 이에게는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지게끔 영향을 줄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면 아래 그림은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이란 작품인데 이 작품이 거실 한구석을 장식하는 단순한 벽지일수도 있고 입체파의 시초로써 500년동안 지속되어온 원근감이라는 미술계의 화두를 뒤집어 엎는 굉장한 작품일수도 있지요. 시점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사물의 본질을 그림이라는 2차원 평면속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담아 물리학적으로 불가능 할것만 같은 굉장히 추상적인 3차원을 집어 넣은 것이지요. 2차원속에 3차원이라... 발상 자체가 대단하지 않나요? 아무튼 예술이란건 상대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거라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 느낄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의 본질을 느낀다면 훌륭한 작품으로 다가오는 것이고 못 느낀다면 그저 단순한 표현으로 다가오겠지요.



알겠습니다. 지루하긴 했지만 긴 인터뷰 감사합니다. 날도 좋은데 오늘 뭐 하실건가요?

날이 좋다니요? 그게 무슨 소린지...? 오직 0 과 1 이라는 이진수만이 존재하는 TCP/IP의 사이버 세상속에서 날이 존재한다는게 무슨 소린가요? 가만있어보자... 여태까지 질문을 던지신 댁은 뉘슈?

저요? ThinkD4renT인데요... 읭?

읭? 나도 ThinkD4renT인데 이건 또 뭔소린지... 그렇다면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란 말인가요? 정말 그런건가요?

그렇군요. 여태까지 뻘짓거리 했군요. 내가 당신이라니!!!

허걱! 당신이 나라니... 내가 당신이라니... I + You... IYou... IU... 읭??????????


IU - 미아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25 23:2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덩이
10/07/09 14:13
수정 아이콘
흐흐흐흐.. 글 재미있게 잘 읽겠습니다 ^^

이제 연아선수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엔 1열 표를 획득한지라... 기대가 큽니다. 하하하
10/07/09 14:35
수정 아이콘
올림픽 갈라는 눈물 날만큼 감동적이네요
10/07/09 14:35
수정 아이콘
정성이 대단하세요. ^^; 추천하나 드리고 갑니다.
학교빡세
10/07/09 14:4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적절한 아이유드립 재밋네요
거울소리
10/07/09 15:04
수정 아이콘
제가 유일하게 팬질하는게 아이유,김연아 인데
의외로 PGR은 아이유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김연아선수야 워낙 네임파워가 대단해서 어딜가나 인기지만...

저는 이번에 공개한 갈라도 그렇지만..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시즌은 스킵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만..
YounHa_v
10/07/09 15:24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시죠?

-_-b
나야돌돌이
10/07/09 15:56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시네요, 일단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읽어봐야 하겠습니다...^^

이번 시즌도 연아양 훨훨 날아오르길~~~~~
10/07/09 15:5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아이유 드립이 정말 화룡점정이군요 흐흐흐..

잘 보고 갑니다.
거침없는몸부
10/07/09 20:30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갑니다...
이런글이 추게로 안 가면 앞으로 추게 갈 만한 글은 나오지 않을 듯... 덜덜
10/07/09 22:59
수정 아이콘
저도 추천합니다. 추게로 얼른 가세요~
10/07/10 14:03
수정 아이콘
글에 정성이 가득하고, 또 중간 중간 재미도 있는.... 야, 이런 글이 추게 안 가면 어떤 글이 추게를 갈까요!
10/07/10 23:54
수정 아이콘
아,추게로~
연아선수 쉴만큼 쉬고 또 언젠가 우리앞에 짜아짠 하고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15 (10)[피겨] QAQAQAQAQA... 병 [20] ThinkD4renT7761 10/07/09 7761
1214 (10)1개월간 밥 한끼 820원, 통신료 3만원, 교통비 1만원=우리의 최저임금. [73] nickyo10489 10/07/01 10489
1213 고조선에서 현대까지 - 깨작깨작 적어보기 [36] 눈시BBver.27907 11/11/23 7907
1212 urbanlegends [21] 팟저7491 11/11/23 7491
1211 (10)무신론 입문 [219] ryu13111760 10/07/01 11760
1210 (10)편의점 초딩 [25] 헥스밤13908 10/06/29 13908
1209 (10)장마 [264] 네로울프12752 10/06/16 12752
1208 에프티에이 및 의료민영화 영향을 받으면 약값이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사견. [58] parting8954 11/11/22 8954
1207 ...어머니 [10] 별마을사람들6946 11/11/21 6946
1206 커피 맛 좋은 날.+감사 [10] nickyo7228 11/11/21 7228
1205 (10)무엇이 그녀를 떠나게 했을까? [30] happyend10424 10/06/10 10424
1204 (10)[예능이야기] 열여섯번째. 무한도전의 사회적 메시지. [20] Hypocrite.12414.9999 10/06/09 9999
1203 (10)테란에서, 저그에서, 토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누굴까? [51] 信主SUNNY11737 10/06/06 11737
1202 나는가수다 프로그램을 위한 변명 [28] meon8583 11/11/21 8583
1201 사군 육진 - (완) 조선의 국경 [4] 눈시BBver.27665 11/11/20 7665
1200 스타 단체전에서 "에이스"의 의미. [39] ipa9052 11/11/17 9052
1199 (10)경기관람, 이제 미래를 봅시다. [21] becker7853 10/05/25 7853
1198 (10)[쓴소리] 안타까움과 허탈함, 그리고 의식의 부재 [75] The xian9244 10/05/24 9244
1197 (10)감사합니다. [220] 엄재경26532 10/05/23 26532
1196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Ⅳ-① [13] 르웰린견습생7734 11/11/18 7734
1195 [2_JiHwan의 뜬구름잡기]타산지석(他山之石) [11] 2_JiHwan6032 11/11/16 6032
1194 (10)클랜 숙소 생활에 대한 추억, 그리고 여러분께 올리는 부탁. [8] Hell[fOu]8617 10/05/31 8617
1193 (10)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너무 가벼운, 그래서 더 섬뜩한 폭력. [57] 김현서11419 10/05/04 114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