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6/20 05:45:52
Name 메딕사랑
Subject [기타] 이탈리아가 배워야 할 것
아르헨티나의 눈물을 보면서 저도 울뻔했습니다. 그들은 애국심으로 뭉쳐있었죠. 물론 유럽의 어느 선수들처럼 몸값 올리기에도 관심이 있었겠지만... 상상을 초월한 자국의 경제위기 탈출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받은 체 입국했죠. 그리고 마지막 월드컵이 될 바티의 눈물에 이어진 선수들과 아르헨티나 관중들의 눈물... 그것은 참된 눈물이었죠. 그들의 눈물은 아름다웠습니다.

폰란드 .. 자신들을 나락으로 빠뜨린 우리나라를 포루투갈전에서 자신들에게 열열한 응원을 보내줬다고 고맙다면서 감독 및 두덱키퍼가 꼭 보은하겠다며 미국 꼭 이기겠다면서 믿지못할 스포츠정신을 발휘했습니다.. 우리라면 아마 그러기 힐들 겁니다.. 자신들을 파멸시킨 나라에게 보답이라니... 난 폰란드에 매료되어버렸습니다.. 정말 믿기힘든 폰란드였으며 미국과의 일전에선 진심으로 우리나라와 관계없이 폰란드를 응원했죠.

프랑스... 단 1승도 못올리고 짐을 쌓지만 그들이 세계 최강이라는 데엔 아무도 이견이 없을겁니다. 그들만큼 골대를 많이 맞힌 팀도 없을겁니다. 그들은 짐을 쌓지만 그들의 경기는 훌륭했고 매너역시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돌아서는 그들의 모습역시 아쉬웠죠.

브라질... 그들은 정말 축구를 사랑합니다. 그들만큼 팬들의 공세를 웃으면서 맞아주는 나라도 없을겁니다. 그들의 경기매너역시 뛰어납니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축구의 나라이고 그들의 우호적인 행동과 축구가 이것을 가능케했죠. 전 한국팬에게 싸인을 해주는 브라질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의외라는 생각을 했죠. 다른 어떤 유럽팀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팬들과의 만남이었기에...

이탈리아.... 전 아마 두번다신 그들을 축구강국이라고 생각하지못할 겁니다. 아마 마피아의 나라라고 생각할 겁니다. 아참... 옷 하나는 깃차게 늘어나더군요. 김태형이 잡아 끌어도 늘어나는 옷때문에 해딩슛을 성공한 비에리를 보면... 옷만드는 기술하나는 끝내주더군요.

그리고 그들의 팔꿈치를 보면서... 역시 마피아의 나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이탈리아는 원래부터 별로 좋아하지않았습니다. 대부분 그들의 승리는 1:0이 많은 수비축구였고 대부분 험한 반칙을 중심으로한 재미없는 수비축구를 해왔기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는 축구를 하는 브라질이나 포루투갈, 스페인등 화끈한 공격축구에 비해 별 볼거리가 없기때문이었죠.

전 그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팔꿈치를 휘두르는 그들의 격투기 실력과 안정환을 방출한 페루자 구단주와 감독의 반스포츠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개고기,고양이고기등을 운운하며 한국민을 비난하는 이탈리아 언론에게도 놀라움과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것만을 알아두십시요. 히딩크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당신들이 하는 짓은 패배자의 변명밖에 안된다는 것을.... 당신들이 당신들을 옹호하는 노예주의에 물든 중국이라는 후원자(중국놈들 한국비난에 열 올린다는 거 아시죠?)를 등에 업었다고는 하지만 수많은 세계언론과 국제축구는 우리의 편이라는 걸 아시길 바랍니다.

이제 우리에 의해 당신 이탈리아는 짐을 쌓아야하며 당신들은 A매치에서 우리들만 만나면 긴장해야 할겁니다. 항상 일본만 만나면 죽을 힘을 다하는 우리가 그 대상에서 당신 이탈리아도 추가하기로 결정했으니깐...

당신 이탈리아.... 당신들이 배워야 할 건 상대국가에 대한 존경심입니다. 무지한 당신들은 또다른 적을 하나 더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6/20 06:03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는 월드컵에 3회나 우승한 팀답지 않게 그리 평판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들은 항상 지루한 수비축구를 구사하고 또 수비위주의 전술에 스스로 자멸한 적도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프로리그인 세리에A는 세계에서 가장 반칙이 난무하고 거친 축구를 하는 리그로 악명이 높고, 그곳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비위주의 축구도 공격축구만큼 하나의 축구전술로서 인정받아야 하고 인정받고 있지만, 세계 축구팬들은 이탈리아팀을 보고 이렇게 평가하고 있죠.

'첫골을 넣고 수비위주로 지키다고 2대1로 역전패 당하는 팀.'

유로200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는 첫골을 넣고 수비하다가 결국 프랑스에게 2대1로 역전패했으며, 이번 예선에서도 크로아티아한테 첫골을 넣고 지키다 2대1로 역전패했고, 16강전에서 한국에게도 첫골을 넣은후 델 삐에로를 빼고 수비위주로 나서다 결국 역시 2대1로 한국에 역전패를 당했죠.

이탈리아는 첫골넣고 지키는 수비위주의 전술때문에 지난 20여년간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대회에서 우승한번 못해보고 번번히 우승문턱에서 떨어지곤 했죠.

저역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떨어졌을때는 참 아쉬웠지만 반칙만 난무한 수비위주의 축구를 하는 이탈리아는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진것 같습니다.
박세영
02/06/20 09:26
수정 아이콘
폰란드.... ㅡㅡ; 정말 좋아하는 거 맞나여??
한번두 아니구 첨부터 끝까지 오타를?? 폴란드 입니다
머 유럽쪽에선 폴스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여!!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이탈리아는 전통의 카테나치오를
버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유일의 카테나치오를 내세운 팀
사실 자국의 세리에A에서 조차 쓰이지않는 이미 80년대에
사라진 카테나치오가 이탈리아 대표팀에만 남아있었는데
자국에서도 카테나치오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고 하니 곧 사라지겠죠 어차피 빗장수비의 핵인 말디니선수 역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니 머 더 쓰고싶어도 못쓸듯...
02/06/20 10:44
수정 아이콘
이태리 전 이 일이 있기전까진 좋아했죠.지루하긴 하지만 그 구성원들은 정말 좋거든요.하지만 이태리는 선수는 좋지만 팀으로 만들면 악영향이 있는 이상한 팀입니다.자신들의 자랑이라는 가데나치오의 너무 맹신한 나머지 공격축구를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구 수비축구하다 지는 어처구니 없는 나라가 이태리.
생각해 보세요.우리와 할 때 그 움직임으로 토티의 창의적인 패스와 비에리의 엄청난 몸집의 공포와 영악한 델피에로의 돌파로 계속 압박을 했다면 우린 이기지 못했을껍니다.하지만 그들은 최고의 공격자원을 가지고 수비로 일관하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거죠.그리고 매너 또한 실망스럽고...
02/06/20 10:59
수정 아이콘
이태리 그들은 그들의 아집과 오만으로 적으로 만들면 진짜 피곤한 상대를 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9 [기타] 심판 판정이 억울하다고?!!?!?!? [1] SCV러시2150 02/06/20 2150
158 [기타] [펀글]즐거울땐 그냥즐겨라 [1] 나기사 카오루2168 02/06/20 2168
157 [기타] [펀글]역대 이적료 랭킹 톱10 스타들은 지금.. [9] canoppy2955 02/06/20 2955
156 [기타] [퍼온 글] 투지가 승리 만든다. [1] Sir.Lupin2201 02/06/20 2201
155 [기타] 이탈리아 이제 정신 차려라!!! [1] jjub2413 02/06/20 2413
154 [기타] 히딩크여...떠나라 [9] 세르게이3767 02/06/20 3767
152 [기타] [분석] 행운의 색, 흰색 유니폼을 입어라! [25] 탄야3877 02/06/20 3877
153 [기타] [re] [분석] 행운의 색, 흰색 유니폼을 입어라! [13] addict.2718 02/06/20 2718
151 [기타] 이태리를 괴멸시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 [2] 김종수2260 02/06/20 2260
150 [기타] 이탈리아가 배워야 할 것 [4] 메딕사랑2407 02/06/20 2407
149 [기타] 헉 아까 히딩크의 인터뷰.. [3] 로망스~2515 02/06/20 2515
148 [기타] [퍼옴] BBC 게시판의 반응들 + 잡담 [4] 항즐이2804 02/06/20 2804
147 [기타] [퍼옴]아줌마의 한vs이전 관전기...재밌습니다 ^^ Zz@mPpOnG2630 02/06/20 2630
146 [기타] 아직도 두려워 하는 사람들 [3] 항즐이2462 02/06/20 2462
145 [기타] [잡담] 기가 막혀서. [7] Apatheia2460 02/06/20 2460
144 [기타] 관련 기사 하나 더 룡우-_-2055 02/06/20 2055
143 [기타] 안정환 페루자에서 방출될 듯... [7] 룡우-_-2787 02/06/20 2787
142 [기타] 아주리 군단의 Manner in Soccer [5] 손건곤2417 02/06/20 2417
141 [기타] [펌] 이태리.. 세계최강 한국에게 2:1로 석패 [17] i_terran3300 02/06/19 3300
140 [기타] [월드컵]준결승을 향한 문턱..스페인 [6] NINJA2468 02/06/19 2468
139 [기타] 이탈리아전..승리..그 뒷이야기들.. [1] 제갈공명2638 02/06/19 2638
138 [기타] 오늘 스포츠 게시판에서 본 유머. 비에리와 차두리 [6] 공룡2841 02/06/19 2841
137 [기타] [잡담] 16강 횡설수설 [4] 수시아2448 02/06/19 244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