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있었던 R U Next?? 알유넥스트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PD / MC / 코치진들의 말 "
[연출: 이예지 PD]
청춘물을 상상하며 기획했다. 어떻게 하면 인물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연습생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어떻게 부각시킬까 고민한 것이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MC 소녀시대 최수영]
차세대 걸그룹의 탄생을 초기부터 지켜볼 수 있다는 게 저희에게 주어진 특권 아닐까
멤버들이 개인으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경쟁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하고 연대하는 관계들이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뿌듯하고 흐뭇하고 동료로서 매일 청춘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다. 힐링받고 좋은 자극도 받고 있다
저 때는 참고하고 공부할 만한 레퍼런스나 캐릭터들이 많지 않았다.
K팝 시장이 워낙 커졌고, K팝 걸그룹 안에 외국인 멤버들도 많이 생겨서
이런 캐릭터는 이렇게 사랑을 받고, 이런 메시지를 가지면 이렇게 전달되는구나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실수할 기회도 적고, 이슈에 대한 공부가 많이 돼 있는 것 같다
제가 활동할 때는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고 이야기할 때도 많았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야단도 많이 맞았는데, 대중의 엇갈리는 평가가 개성을 살리기도 하고, 개성을 죽이기도 한다. '알유넥스트' 22명 연습생을 보면서 아직 개성이 야생마처럼 살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너무 보기 좋았다. 학습되고 준비가 다 되고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자기를 드러내고 사랑하고 격려하고 질투도 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기 좋다. 본연의 살아있는 모습을 감출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코치 이현]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참가한 오디션 "힛 잇" 심사위원으로도 참가했던 경력이 있음
오디션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참가하는 분들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 그분이 어떤 역량을 보여주시느냐에 따라 차별성을 가질 것
친구들이 사옥에 와서 녹음을 할 때 잠깐 들렀는데 전날 코칭한 것들을 토대로 변화하려고 하더라. 앞으로도 충분히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고, 좋은 그룹의 멤버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서바이벌 자체도 힘들 거고, 데뷔를 하고 나서도 힘든 나날들이 펼쳐질 건데 그런 것들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친구인지 아닌지도 앞으로가 중요한 덕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방탄소년단 '힛 잇'이라는 현장에 있었고 지금은 여기에 있다. 22인 중 어떤 친구들이 선발될지 모르겠지만 하이브 선배들의 결과를 뛰어넘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
엄마 같은 마음이 많이 든다. 어쩔 수 없이 서바이벌이라는 것 때문에 탈락하는 친구들이 나오는데, 저는 여기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모른다, 탈락하는 사람들까지 핫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고 저희 코치진이 노력하겠다
[코치 박규리]
내가 연습생일 때는 지금처럼 좋은 케어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하이브 연습생들은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구나 싶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를 잘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과거 저희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저희는 야생마처럼 자랐다. 방목형 아이돌처럼 자랐는데, 지금 데뷔하는 친구들의 완성도가 예전보다 더 쫀쫀하고 높아진 게 아닐까 생각도 든다. 대중이 지금 아이돌에게 원하는 기준치가 굉장히 높아졌다는 생각도 든다. 야생마 같은 과정을 거친 제가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언도 많이 해줘야겠다
뉴진스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하이브의 넥스트 걸그룹을 뽑는 이 작업이 너무 소중하고, 너무 영광스럽고, 출근을 할 때마다 '아, 이렇게 행복한 일을 해도 되는지' 싶다
저한테는 코치진 그 이상으로 애정을 담아서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들을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따끔하게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코치 조권]
제가 영재육성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를 하게 돼서 '오디션 시조새'라는 말을 듣고 있다. 자꾸 '라떼는'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때는 2000년대였고, 보이그룹이기 때문에 신인육성 잔혹다큐라는 텍스트가 붙었다. 제 기억에는 그때 당시 오디션을 녹화 했을 때 시스템적으로는 열악하긴 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던 동력인 것 같기도 하다. 좋은 보석을 찾아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가수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나. 하이브 넥스트 걸그룹이라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주목받는 그룹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라운드를 보면서 스타성과 탤런트였던 것 같다
르세라핌, 뉴진스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친구들이 기본적으로 잘 하고, 잘 해야 된다. 저는 그 이상을 끌어 올려주기 위한 코치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까칠한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코치 아이키]
내부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없겠지만, 중간 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이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못 해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퍼포먼스 과정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 결과뿐만 아니라 완성이 되고 데뷔를 하는 과정까지 퍼포먼스의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저는 아이돌, 연습생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여기는 22명의 연습생이 모여 있으니까 준비 기간이 다 다르다. 그 친구들이 기간과 비례하지 않고 정말 새로운 결과들을 낸다. 그런 것이 '알유넥스트'의 재미이자 관전 포인트
[김선형 PD]
이전에 있던 오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101')에서 투표 관련 일들이 많았는데 사내(하이브)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투표를 행하시는 팬분들이나 시청자 분들의 의견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 방지한다기보다는 나름 투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려하시는 일들은 벌어지지 않을 것
타 프로그램('프로듀스101')처럼 100명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 아니라 22명이라는 소수 인원을 두고 투표하는 것이라 적은 풀 자체에 공정성도 다 반영할 수 있는 여지라고 생각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어떤 포인트 이후에 대국민 투표가 중요한 부분이 된 상황인 것 같다. 하지만 소속사 연습생들을 데뷔조로 추려내는 과정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기타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른 비율, 다른 방식으로 투표가 반영되지 않을까
K팝이 글로벌화 되면서 대중의 눈높이가 높아진 건 사실이다. 22명이 아직 완성형이 아닌 연습생이라는 점,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염두해주셨으면 좋겠다. 부모는 아니지만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오래오래 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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