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썸네일이 너무 강렬해서 아래로 밀어뒀습니다

몇년전에도 그러더니 또 그러네요 허허 쟁쟁한 도전자 후보들 다 제껴놓고 '나 너랑 챔피언쉽 할거임 이응이응'

다만 이 선택 자체는 나름 납득이 갈만한게,

일단 올해 레매에서 대관식을 새로 치르려는 의도가 아닌 이상 단체 탑 페이스인 드류가 무난하게 챔피언을 방어할 타이밍에

1. 키스리 같은 신성이 벌써부터 큰무대에서 소모되길 원치 않고,

2. 브랜드 탑힐이라 볼수 있는 랜디오튼은 아직 핀드와 해결하지 못한 떡밥이 남은 상태라 당장 엮을 필요도 없고,

3. 그외 AJ 스타일스를 비롯한 현역 선수들은 챔피언쉽에 붙여서 소모하기 보다는 로얄럼블매치에 참가시켜 경기 퀄리티와 우승자에 대한 기대감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려보는 그런 선택을 한것 같아요.

골벅옹이 치는 대사중에 너한테는 아직 [리스펙트] 가 없어. 라는 말이 있는데,

이미 먹을거 다 먹은 단체내 0티어 브록레스너를 꺾고 챔피언이 되긴 했지만,

챔피언이 되기 1~2년전으로 돌려보면 로만레인즈(도 먹을거 다먹은 탑티어 선수이긴 함)나 돌프지글러 담당셔틀, 바.코.드..(바비래쉴리,배런코빈,드류맥킨타이어) 같은 역할을 하고있었던 드류이기에,

충분히 단체 탑페이스이자 메인챔피언에 잘 어울리긴 하지만 그에 합당한 리스펙트를 얻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빈스가 빈스하면서 리스펙트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현역 라인업에선 거의 전무한 상황..(매머드급 선수풀을 가지고 이따위.. 할말하않)

그렇다면 선택은 역시 아아~~~~~~~~~~알바몬.. 이 되겠는데

1. 현역시절의 포스를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으면서,

2. 갑툭튀해서 챔피언쉽을 얻어도 (반감은 당연히 있겠지만) 어느정도 납득할만하고,

3. 장기 대립이 아니라 일회성, 단발성으로 반짝 써먹어도 크게 이미지에 타격이 없을만한,

(언옹은 은퇴, 브록은 아마 당분간 안나올거같으니) 골드버그가 적격이다 라고 판단한듯 합니다.

존시나도 생각은 해봤는데, 이경우는 좀 다른것이 17회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알바라서 멀지않은 미래에 한번 분명히 써먹을 귀중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올해의 시작부터 [빈스가 빈스했다] 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왕 빈스할거면 지금 하는게 낫다]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드는,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납득을 못할 수준은 아닌, 그런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저는 레슬매니아보다 한해의 첫 PPV인 로얄럼블을 감히 0티어로 평가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되고 있지만 언제나 서프라이즈와 함께하는 로얄럼블을 기대하지 않을수 없는것 같습니다.

부디 이 결정이 틀린선택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저는 로얄럼블 목전에 또 쓸데없는 글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

p.s) 로얄럼블 우승자 배당에 에지가 올라오고 있는데.. 제발 우승은 현역좀 시켜주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