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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7/24 10:40:26
Name 대단하다대단해
Subject [질문] 독서할때 소화력? 질문입니다.
이걸 소화력이라고 표현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책을 읽으면 뭐랄까 표현을 하자면 10대 20대때는 어느 문장이든 표현이든 머리에 읽는 족족 박혀서 잘 읽힌다고 해야할지 책을 잘 소화했다고 해야할지 그런 느낌이었는데
최근에 읽으면 조금 글 구성이 길거나 복잡하거나 하면 두번 세번씩 읽어도 소화가 안될때가 있습니다.
그냥 이게 제가 자연스러운 노화를 해서 집중력이 내려간건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아픈건지 멘탈이 문제인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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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게 소설뿐만이 아니라 만화 게임까지도 영향이 미치고 있어서 좀 걱정되더라고요..

대사가 안읽혀요 너무...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1:20
수정 아이콘
진짜 소설을 읽는데 분명 흥미있는 내용같은데
이게 글자가 쏙쏙 안박히니까 재미가 없어져버립니다 ㅠㅠ
그래도 반응들 보면 자연스러운 노화같기는 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크크크
항정살
24/07/24 11:08
수정 아이콘
유튜브와 쇼츠같은 휘발성 정보에 뇌가 찌들어서 그럴걸요. 저도 같은 현상이라, 이북 리더기하나 사서 잠들기전 쇼츠 말고 책 읽는 디지털 디톡스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유튜브같은 짧고 자극되는 영상이 문제인가 해서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는데 이미 젖어들어 버린건가 싶네요 몸이
HA클러스터
24/07/24 11:10
수정 아이콘
노화의 영향이 확실히 있습니다.
훈련에 의해 좀더 지속되긴 합니다만 젊었을때에 비해 집중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건 피할수가 없... ㅠㅠ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1:20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ㅠㅠ
24/07/24 11:57
수정 아이콘
저는 뇌도 근육이랑 비슷하게 움직이는거 같다고 자주얘기하는데
이게 또 하다보면 늡니다. 책을 계속 읽은 상태였다면 슬프시겠지만 간만에 독서를 한거면 다시 시작하면 돼요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2:53
수정 아이콘
일단 두권을 억지로 읽긴했는데 다 읽었다는 느낌이 없어서 답답하네요 크크
몇권 더 읽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24/07/24 12:59
수정 아이콘
대단하다대단해님이 10대때 강제로 읽은 책의 권수를 생각해보시면
재활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겠구나 생각들겁니다 크크크크
지금은 읽은책을 반복하는 걸 더 추천합니다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3:30
수정 아이콘
하긴 해리포터 한 시리즈를 2,3일만에 읽어서 소화하던 시절이니
너무 그때 생각만 하는걸수도 있겠네요 크크
조언 감사합니다 !!
지구 최후의 밤
24/07/24 12:11
수정 아이콘
보통 문해력이라고 하는데 저도 요새 부쩍 느낍니다.
그리고 나이에 비해 감소하는 정도보다 영상 시청 횟수와 독서가 반비례함에 따른 영향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2:54
수정 아이콘
당분간 영화 아니면 다른 영상들을 대폭 줄여야하나 고민입니다.
지구 최후의 밤
24/07/24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풀 영화가 아니라 압축 리뷰를 주로 보다보니 내러티브의 전개나 시나리오 구축을 스킵하게 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앙금빵
24/07/24 12:50
수정 아이콘
최근에 ‘거인의 노트’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독서할때 메모, 요약, 정리를 해야겠더라고요.
한번 읽어보시고 독서습관에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깨끗하게 읽자 주의였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책을 좀 더럽히기로 했습니다.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책을 깨끗하게 읽고 난 후 보관하자 주의였는데 메모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무냐고
24/07/24 13:38
수정 아이콘
노화보단 안읽어버릇하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고3때는 영문을 잘읽었는데 요즘엔 좀 느리다, 고3땐 계산이 빨랐는데 요즘은 느리다.
이런걸로 바꿔보면 당연하지 싶습니다.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6:54
수정 아이콘
나름 어떻게든 놓지는 않으려고 최소 한두달에 한권정도는 읽어온거 같은데
절대적인 양이 작아진것도 한몫하는것도 같네요 ㅠㅠ
24/07/24 14:27
수정 아이콘
1년에 300권 보던 10대 때와 1년에 30권 보던 20대, 1년에 3권 보는 현재는 속도와 문해력이 각각 크게 차이 나는게 어찌보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외국어도 안 쓰면 점차 어휘력이 떨어지고 독해가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계속 보다보면 또 적응되서 다시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문해력도 높아지고 합니다. 물론 그 과정이 답답하긴 하지만요.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6:54
수정 아이콘
절대적인 양이 작아진것도 한가지 이유가 되나보네요.
나름 놓지않으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24/07/24 16: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라 뭔가 한번에 머리에 안꽂혀요
두세번 읽으면 그때서야 이해가 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내일 모레 40입니다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6:55
수정 아이콘
공감 + 1 드립니다 ..
짐바르도
24/07/24 16:30
수정 아이콘
어휘력은 날이갈수록 좋아진다고 하는데 안 읽히시는 거면 보통 숏폼 아니면 체력 저하 노화죠 ㅠ 읽는 것도 상당히 인지력을 쓰니까...
대단하다대단해
24/07/24 16:56
수정 아이콘
다들 얘기해주시는게 절대적인 양 줄어듬 + 짧은 컨텐츠 다수 소모 + 노화 이렇게 압축이 되네요
혼자가 아니란게 유일한 위안거립니다 ㅠㅠ
24/07/24 16:37
수정 아이콘
안익숙해서, 평소에 읽지 않았던 장르의 내용, 노화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 생각에는 10, 20대는 그래도 대부분 학업에서 연장선으로 관련된 내용을 읽게 되는데,
해당 시기를 벗어나면 익숙치 않은 책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아서 연결성이 0에 가깝죠.
갑작스런 책의 난이도 상승과 안익숙함이 원인이지 않나 싶네요. 평소에 편하게 읽었던 내용으로 천천히 읽어가는건 어떤가요?
비행기타고싶다
24/07/24 18:27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우사고
24/07/25 16:03
수정 아이콘
너무 급하게 읽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글자하나하나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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