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9/06 14:02:15
Name 모나크모나크
Subject [질문] 바흐는 전공자들에게도 인기가 없나요?
차에서 여돌들 노래 듣다가 질리면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 바흐 피아노 곡 듣는 편입니다.
쇼팽 베토벤 멋지고 멜로디 좋고 다 좋은데 좀 감정 과잉에 너무 빠르고 꽈광대서 자주 듣기는 좀.. 손이 안 가더라고요.

오늘 간만에 바흐 들으면서 왔는데 갑자기 바흐가 이래저래 좀 인기 없는 것 같다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지루하기도 하고 인상적인 멜로디도 별로 없는 편이라 대중들한테 인기 없을 만도 하다 싶은데..
왜 전공자들도 별로 안 치는 걸까요? 음악의 아버지라매..

유명해지는 루트도 대부분 쇼팽 콩쿠르 수상 뭐 이런 쪽들이고 바흐를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도 잘 없는 것 같아요.
글렌굴드 안젤라 휴이트 이 정도 생각나네요.

왜 그럴까요?
1. 음악은 좋은데 대중들한테 인기가 없어서.. 피아니스트들도 안 침
2. 걍 피아니스트들한테도 인기가 없어서.. -_-
3. 피아노 테크닉적으로 임팩트가 없어서?(엄청 빠르진 않으니..) 바흐를 메인으로 치기에는 좀 아쉬움.
4. 니가 클알못이다. 바흐 치는 피아니스트 엄청 많고 알고 보면 콩쿠르도 엄청 많음.
5. 니가 클알못이다. 바흐는 피아노가 메인이 아니고 합주 형태로 엄청 많이 연주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카롱
23/09/06 14: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아노가 바흐 시대에 없던 악기라서 피아노 곡이 없습니다.
수정합니다. 바흐가 창작 활동을 하던 비슷한 시기에 발명되기는 했는데 그 당시는 별로 주목을 못 받은 악기라는군요.
여하튼 바흐는 오르간, 하프시코드 같은 피아노 이전의 건반 악기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海納百川
23/09/06 14:11
수정 아이콘
바흐 조세호행.....
모나크모나크
23/09/06 16:04
수정 아이콘
억.. 그렇군요.
23/09/06 22:47
수정 아이콘
바흐 피아노 협주곡 가끔 듣는데 놀라운 이야기이네요. 그럼 이게 원곡은 피아노가 아닌건가요?
마카롱
23/09/07 08:09
수정 아이콘
바흐 곡들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 보통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이 피아노로 연주하면 피아노 협주곡으로 불린다고 하더군요.
다만 바흐가 피아노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은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피아노가 기존 건반 악기를 대체하는데는 거의 50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23/09/07 11:32
수정 아이콘
바흐의 피아노 콘체르토로 알려진 곡들은 원래는 클라비어 콘체르토(건반악기 협주곡)고, 당시엔 보통 하프시코드(쳄발로)로 연주되던 곡들입니다.
Life's Too Short
23/09/06 14:1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바흐는 듣기에 재미없는 면이 있죠
클래식 한바퀴 돌고 바흐 들으면 와 이걸 했다고? 하게 되죠
모나크모나크
23/09/06 16:05
수정 아이콘
왼손이 반주가 아니라 그런지 듣다 보면 노래하는 것 같아서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와 쩔어 이런건 없는데 오.. 오밀조밀한 재미가..
시무룩
23/09/06 14:18
수정 아이콘
바로크 음악은 고전이나 낭만보다 단순해서 사람들이 덜 선호하기도하고
바로크 시대 음악은 대부분 피아노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하프시코드 기준으로 작곡이 되어있는데
생긴건 피아노랑 거의 비슷한데 성향은 완전 달라서 같은 곡을 연주하면 느낌이 많이 달라져서 피아노로 잘 연주를 안할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을 보고 잠깐 찾아보니 바흐는 아예 피아노용 악곡을 작곡한 곡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바로크 끝물에 들어온 악기다보니 바흐 뿐 아니더라도 바로크 시대 곡들 중 피아노용으로 작곡된 곡은 극히 드물껍니다
모나크모나크
23/09/06 16:1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생각보다 피아노가 근본이 아니었군요.
장가갈수있을까?
23/09/06 14:36
수정 아이콘
클래식 장르 자체가 찐들만 하는 장르인데다가 거기서도 바로크 음악은 진짜 찐들만 파고드는 거라

이과 1등급 애들 중에 의대 컴공 이런거 선택안하고 물리학과나 굳이 공학계열 선택하는 혼모노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나크모나크
23/09/06 20:27
수정 아이콘
여돌음악과는 상당히 대척점에 있군요...
장가갈수있을까?
23/09/07 01:21
수정 아이콘
글쵸 전기차 나오는 시대에 굳이 수동 포니 타려는 사람들이죠 크크
콩순이
23/09/06 14:37
수정 아이콘
전공자는 아니고 피아노 개인 레슨 3년째 받는 중인데요. 클래식 주로 치는데 제일 좋아하는 건 쇼팽곡이에요ㅡ.그외 베토멘 모차르트 다양하게 건드리는데 바흐곡은 딱 한번 치고 안쳐요..치기도 재미없고 곡이 좀..애매해요 뭔가 꽝꽝 하거나 다다다다하는 느낌이 있어야 혼자 칠때 재밌는데....
모나크모나크
23/09/06 20:29
수정 아이콘
아래도 그렇고 성인들도 취미로 피아노 많이 치시네요. 부럽습니다 ㅠ 애 키우다 보니 제 취미는 없어지네요.
레드락
23/09/06 14:40
수정 아이콘
바이올린 취미러이자 듣기도 많이 듣는데 바흐 곡 많이 하고 연주합니다..
모나크모나크
23/09/06 20:29
수정 아이콘
바흐 바이올린 곡도 유명하군요? 무반주 아 그건 첼로인가요?
몽키매직
23/09/06 14:54
수정 아이콘
피아노 취미러이고 30년 쳤는데, 바흐는 치기에는 재밌어서 혼자 치는 시간의 절반 정도는 바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연주해줄 때는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이런 걸 주로 해요.

바흐 연주자가 그렇게 없진 않습니다. 강충모 선생님도 바호 많이 치셨죠.
모나크모나크
23/09/06 20:31
수정 아이콘
오.. 삼십년이면 실력이 대단하시겠네요. 부럽습니다. 바흐 네임밸류 대비 좀 인기가 없는 게 아닌가 해서요.
23/09/06 15:25
수정 아이콘
바로크 음악, 특히 바흐의 경우 피아노 연주가 안 되는건 아니지만 많지 않고 주로 현악기나 오르간,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프시코드 전공하거나 오르간 전공하는 학생은 바흐도 많이 치더라구요.
모나크모나크
23/09/06 16:33
수정 아이콘
하프시코드라는 악기가 아직도 연주되고 있는지 몰랐네요.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오르다체
23/09/06 15:30
수정 아이콘
피아노 배운지 30년 가끔 취미로 치는데 바흐는 뭐랄까 잘 쳐도 우와 잘 친다~ 이런 느낌이 덜 한 곡들이 많습니다.
다른 작곡가들 곡과 비교하면 바흐 곡은 딱 오르간용으로 만든 곡이구나 느낄 수가 있어요. 제가 전공생은 아니라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근데 막상 쳐보면 바흐도 엄청 어려운 곡 많아요.. 치다보면 손이 꼬여요 ㅠ
모나크모나크
23/09/06 16:32
수정 아이콘
굉장하십니다. 30년이면 굉장하네요. 저도 인벤션 몇개 배웠던 것 같은데 그것만 해도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모나크모나크
23/09/06 16:03
수정 아이콘
지금은 피아노로 연주되지만 애초에 피아노 곡들이 아닌 거네요. 하프시코드같은 악기를 전공하는 친구들도 있군요.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비주류지만 그래도 저는 열심히 듣는 걸로.. ㅠ.ㅠ
23/09/06 16:57
수정 아이콘
하프시코드 전문보단 오르간 전공하는 친구가 하프시코드도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전문적인 하프시코드 연주자도 숫자가 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장된 악기는 아니죠.
23/09/06 16:06
수정 아이콘
바흐흑
모나크모나크
23/09/06 20:32
수정 아이콘
아버지의 눈물 ㅠ
人在江湖身不由己
23/09/06 23:48
수정 아이콘
억 크크
인생을살아주세요
23/09/08 10:28
수정 아이콘
아 여기서 터지네요 크크크크크크크
조메론
23/09/06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하는 연주도 많이 되고 음반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 저평가된 작곡가는 하이든..
모나크모나크
23/09/06 20:35
수정 아이콘
하이든은 사계밖에 모르겠네용.. 들을만한 추천곡 있을까요??
조메론
23/09/06 21:40
수정 아이콘
교향곡이랑 협주곡 추천드려요

제 취향이지만
첼로 협주곡 1, 2번
피아노 협주곡 3, 11번
교향곡 48, 49, 92, 96번
모나크모나크
23/09/06 22:32
수정 아이콘
내일 출근때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及時雨
23/09/06 17:31
수정 아이콘
듣기 참 좋은데... 흑흑 아버지
모나크모나크
23/09/06 20:35
수정 아이콘
글게요 참 좋은데
23/09/06 17:50
수정 아이콘
바흐 샤콘느 추천 합니다!
햇여리
23/09/06 18:22
수정 아이콘
오우 닉댓일치네요. 저도 추천해요. 바이올린 원곡도 좋고 부조니 편곡의 피아노 버전도 좋아요.
모나크모나크
23/09/06 19:42
수정 아이콘
퇴근길에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모나크모나크
23/09/06 20:33
수정 아이콘
피아노 편곡된걸 들었늩데 이곡은 굉장히 바흐스럽지 않네요? 좀 즉흥곡 같기도 하고.. 잘 들었습니다. 원곡을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23/09/06 18:36
수정 아이콘
저는 말씀하신 이유로 낭만보다는 인상주의나 신고전, 미니멀리즘같은 현대음악 중에서 난해하지 않고 잔잔하게 들을만한 음악을 더 듣게 되저라구요
모나크모나크
23/09/06 20:33
수정 아이콘
현대음악은 정말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디에 집중해야되는지를 모르겠음 ㅠ
장가갈수있을까?
23/09/07 01:16
수정 아이콘
그냥 듣는겁니다 의미를 찾기시작하면 답이없어요 클래식 고전이런거 식상하고 화성도 답답하게 들리기 시작할때 듣기 시작하면 됩니다

약간 독립영화보는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될듯 그만의 맛이 있는데 그래도 상업영화가 보기 좋죠
모나크모나크
23/10/11 11:04
수정 아이콘
어휴 굉장하십니다. 현대음악도 한 번 들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23/09/06 20:24
수정 아이콘
댓글들보고 하프시코드 검색해서 몇곡들었는데 괜찮네요
모나크모나크
23/09/06 20:34
수정 아이콘
저도 함 해봐야겠네요. 캉캉거리는 악기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생각보다 많이연주되나봐요
LuckyPop
23/09/06 21:28
수정 아이콘
바흐는 아무래도 낭만쪽 곡들 보다는 심심하죠 그리고 전공자들이 할만한 곡이 별로 없을거에요 또 악보보면 쉬워보이는데 실제로 연주해보면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래도 전 모짤트 보단 바흐가 훨 좋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할 줄 아는데 위에 나온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도 좋고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도 좋아요 첼로 무반주는 워낙 유명하고 그 외에 바흐 곡은 평균율 정도가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글렌 굴드 진짜 추억의 이름이네요 한창 클래식 많이 찾아들을 때 익숙했던 크크
모나크모나크
23/09/06 22:37
수정 아이콘
전 평균율 제일 많이 듣습니다. 바흐 검색해서 나오는 곡 중에 tocata c단조도 좋아서 많이 들어요. 이 노랜 뭔가 귀여움.. 추천해주신 곡들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23/09/06 23:09
수정 아이콘
바흐 곡이 심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악기가 발전이 덜 된 상태로 작곡을 하다보니 그렇죠. 악기라는 것이 생각보다 더 공학적이라서 작곡의 역사에서 악기의 발전을 생각해서 보신다면 더 흥미로우실 겁니다
모나크모나크
23/09/07 09:17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연주를 가정하고 작곡을 할테니 상상력이 한정됐을수도 있겠습니다.
채무부존재
23/09/13 13:51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그냥 재미가 없어요. 심심하고 연주하는 재미도 덜하고... 너무 담백하달까...
모나크모나크
23/10/11 11:05
수정 아이콘
담백한 맛에 듣는 것 같기도 하고요 확실히 조미료 느낌은 없고... 뭘 강요받는 느낌은 들죠. 엇 아직 안 끝나고 또 나오나 싶으면 한 두번 더나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2498 [질문] 리퍼 혹은 해외리퍼라고 뜨는 랩탑들 살만한 물건인가요? 문별6603 23/09/07 6603
172497 [질문] 드럼매니아 롱 버전을 할 수 있는 경우 [3] 애플댄스6458 23/09/07 6458
172496 [질문] 3~4세 여아 선물 추천부탁드립니다. [8] 루카와6770 23/09/07 6770
172495 [질문] 12월 제주도 여행 가면 많이 추울까요? [9] 귀여운호랑이7294 23/09/07 7294
172494 [질문] 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25] 오렌지망고7154 23/09/07 7154
172493 [질문]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질문입니다 [6] 태연­7244 23/09/07 7244
172492 [질문] 전주 한옥마을 근처 관광/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8] 학교를 계속 짓자7677 23/09/06 7677
172489 [질문] 법무사 통해서 등기 치면 난이도가 얼마나 쉬워지나요? [7] This-Plus6244 23/09/06 6244
172488 [질문] rtx2060 -> rx6600 으로 바꾸면 옆그레이드 일까요? [6] Sunday6428 23/09/06 6428
172487 [질문] 카니발하이브리드 3열 질문 [5] 그리움 그 뒤7684 23/09/06 7684
172486 [질문] 그랜저가 소나타 판매량 넘은건 어느 시리즈 부터일까요? [15] Rays7568 23/09/06 7568
172485 [질문] 바흐는 전공자들에게도 인기가 없나요? [51] 모나크모나크7785 23/09/06 7785
172484 [질문] 지슈라2 정보 어디서 얻으시나요? [2] 6188 23/09/06 6188
172483 [질문] 애슬론3000의 성능이 어느정도 인가요? [2] 회전목마7331 23/09/06 7331
172482 [질문] [헬스]베르사그립이 정말 넘사벽인가요? [12] 꽃비7211 23/09/06 7211
172481 [질문] [연애] 썸녀랑 평일에 연차 내고 놀러 갈 곳 혹시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ㅠ [19] bifrost8542 23/09/06 8542
172480 [질문] 의자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월터화이트6574 23/09/06 6574
172479 [질문] 부모 아이패드 > 자녀 아이폰 앱 및 사용시간 제어,가 가능할까요? [5] 공염불7810 23/09/06 7810
172478 [질문] 아파트 현관 앞 물건 적치 신고해보신 분 있나요? [14] 코인언제올라요?8919 23/09/06 8919
172477 [질문] 샐러드 구독 괜찮은 곳 있나요? [1] 쿨럭5766 23/09/06 5766
172476 [질문] Lck 보다 보면 들리는 음악들..은 어떤 음악들인가요? [5] No.99 AaronJudge7035 23/09/06 7035
172473 [질문] [발더스3] 사양이 되는데, 왜 자꾸 팅길까요ㅠ [9] Alcaraz7574 23/09/05 7574
172471 [질문] 인테리어 견적 금액 검토 부탁드려도 될까요? [7] 기억의습작6883 23/09/05 68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