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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11 19:31:09
Name WhiteBerry
Subject [질문] [뻘글] 말죽거리 잔혹사 현수(권상우)는 학교짱으로 기억될까요?
안녕하세요.

질문 전에....
20년 다 되어가는 영화이긴 하지만 혹시나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면 뒤돌아 가주세요.












영화 말미에 어찌됐든 현수(권상우)가 차종훈(이종혁) 일당 4명을 무찌르고 학교를 관두게 되는데요.


우선 저는 현수의 능력치를 상당히 높게 보고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여러번 묘사되지만

- 공부도 잘하고 (전학 오기전 잘했고..)
- 운동도 잘하고 (얼차려 때 선착순 1등, 농구 경기 실력 등)
- 우식(이정진)과 싸울때도 거의 동등한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
  . 아시다시피 우식은 3학년들도 못 건드리는 짱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현수가 착하고 여려서 그렇지 전투력은 결코 낮지 않은 느낌



영화 초/중반 현수는 우식을 포함한 그 무리들과 친하게 지내다가 은주(한가인) 등장으로 인해 현수와 우식은 갈등도 생기고
거기에 햄버거의 변절 등으로 인해 우식은 차종훈과의 싸움에서 패하고 학교를 떠나게 되죠.
(차종훈 일당이 비겁했지만 어찌 됐든 전교생 앞에서 싸움을 졌고 자존심 쎈 우식은 못 견디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사족이라면 제가 우식이라면 그날 안 싸웠을거 같습니다. 언제든지 차종훈을 눌러줄 기회는 있었다고 보였기에...)

어찌됐든 이후는 차종훈과 그 무리들의 세상이 되구요.



결말을 보면 현수의 각성으로 차종훈 일당 4명을 모두 물리치고 학교를 떠나게 되는데요.

퇴학 or 자퇴의 형태로 학교를 그만 뒀을테고 이후 현수가 떠난 학교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핵심 이유인데

[만약 vs] 가 난무하는 학교 생활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현수가 당당히 짱으로 인정 받을수 있을지가 의문이 들어서요.
제가 생각하는 당당히 짱에 등극할 수 없는 요인으로는 두가지 인데요.

1. 무기(쌍절곤) 사용
2. 메인 매치 전에 차종훈 뒤통수 선빵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유리한 고지 선점


저는 이 부분이 약간 아쉬웠던게 앞서서 의견을 밝혔지만 현수의 전투력은 결코 낮지 않은데
굳이 쌍절곤으로 선빵을 치고 시작해서 당당히 로열로더(?)가 될 기회를 박차지 않았나 싶습니다.

맨주먹으로 붙었을때도 차종훈이 불리하다면 일당들이 분명 가세했들것이고 그때 쌍절곤으로 응수해서 4명 모두 제압해 버렸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영화 볼때마다 아쉽긴 하더라구요.


영화는 지금 봐도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영화라 몇 번을 돌려봤고 평소에 들었던 생각을
퇴근길에 몇 자 적어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크크 혹시나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면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 질문을 가장한 영화 감상평 올려 봤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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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백구
22/02/11 19:42
수정 아이콘
일단, 무기를 사용한 잘못이 크고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짱으로서의 서열관계나 위세를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에 인정 못 받습니다.
그리고 애들끼리 VS 토론 들어가면, 무기들면 나도 걔네들 이길 수 있다라고 상상비무하는 애들이 여럿 등장하기 때문에 더더욱 짱으로 인정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태연­
22/02/11 19:49
수정 아이콘
당장 옥상으로 따라와 직후 조진웅한테 지읒도 아닌 새끼 라는 소릴 듣는것만 봐도 글렀죠
샤르미에티미
22/02/11 20:00
수정 아이콘
똑같은 예는 아닌데 말씀드리자면 반에 키 크고 덩치가 좋은 두 명이 있었는데 둘이 1,2위였습니다. 보통은 1,2위끼리 친하게 지내는데 1위가 2위를 진짜 무시하고 때리고 그랬었습니다. 같이 다니는 무리도 갈렸어요. 2위하고 아는 사이여서 말 들어보면 억울해하면서 나는 못 이기는데 아는 형 불러서 때려줄거다 이런 말 했고요. 그러다가 어느날 2위가 폭발해서 1위에게 덤벼들었고 그 1위가 의외로 반격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당했습니다. 크게 맞고 다치고 그러진 않았는데 웅크리고 방어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여유 부리면서 괜찮다고 하고 그러긴 했는데 어쨌든 2위가 일방적으로 공격했고 1위는 방어만 하다가 싸움은 끝났습니다. 그 뒤에는 2위가 자신 있게 내가 이제 1위 이긴다고 저에게 말하고 당당하게 다녔고 1위도 예전처럼 무시하고 때리고 그러지 못 하고 약간 어려워하는 게 보였습니다. 사실상 2위가 1위가 된 거였죠. 그런데 또 1위와 함께 하던 일진 무리들은 저에게 싸울 생각 없는데 기습해서 당해준 거고 막기만 한 거라며 2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싸움 시작 전에 1위가 2위에게 "너랑 싸울 생각 없다"라는 말을 하기는 했었거든요. 어쨌든 둘이 진심으로 싸워서 승부가 난 건 아니어서 반 내에서도 반반 갈렸습니다.

현수 종훈 우식은 1:1이었다면 종훈VS우식에서는 우식이 이겼을 흐름이지만 어쨌든 우식이 비겁하게 당했든 어쨌든 지고 떠나게 되면서 종훈이 학교를 장악하게 됩니다. 비겁하게 짱이 됐고 우식이 진정한 1위라는 게 안 먹힐 상황이죠. 현수는 우식을 기습했든 어쨌든 패거리들을 다 보내버리면서 끝장냈으니 짱으로 인정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계속 학교에 다니면서 자기 무리들도 모았다면요. 하지만 떠나버렸고 그러면 비겁하게 기습하고 무기까지 쓴 놈이 되버리면서 짱으로 인정 받을 수는 없었을 거라 봅니다. 남은 놈들이 파워가 있기 때문에요. 물론 전부 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고 몇몇은 현수가 짱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요. 하지만 짱이라는 건 그냥 싸움 실력만이 아니라 인정을 받아야 하는 면이 있어서요.
칠데이즈
22/02/11 20:04
수정 아이콘
짱은 모르겠고 학교 전설이 되었을듯
요기요
22/02/11 20:14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세계관의 학교 학생이고 그 당시를 목격했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결코 현수를 학교짱으로 인정하진 않을 겁니다.
정당하지 못하게 먼저 뒷통수를 무기로 까고 시작했고.. 그래서 정정당당하게 싸웠으면 차종훈이 이긴다구! 라고 얼마든지 떠들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학교짱은 아니지만,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학교의 전설이었다. 라고 평가는 해줄 수 있어요.
헤나투
22/02/11 20:54
수정 아이콘
전 짱을 넘어서는 전설적인 싸움꾼(?)으로 기억됐을거라 봅니다
애초에 차종훈 무리가 학생들에게 많은 반발을 사는 무리였고, 쌍절곤을 쓰고 뒤통수로 시작했지만 4:1싸움인데가 차종훈무리도 뒤통수을 쳤죠. 그래서 현수가 가지는 불리한점이 거의 희석될거라 봐요
영화에서 보면 싸움중에 햄버거도 비춰지고 일반 학생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햄버거와의 마지막씬을 봐도 현수가 학교를 떠난뒤에 전설로 불린다는걸 암시하는걸로 전 해석했습니다
22/02/11 21:13
수정 아이콘
좋은 의미로 건들면 안되는 전설의 또라이로 기억 되겠죠. 보통 저런 경우 당한 쪽이 납득하지 못하고 재대결이 이뤄지는 편이라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기습과 상관 없이 본인이 졌다고 생각되면 그대로 서열이 굳혀지고요.
자동인형
22/02/12 05:06
수정 아이콘
범생이는 짱을 이겨도 짱이 될 수 없습니다.
짱보다 쎈 범생이일 뿐.
dfjiaoefse
22/02/12 12:55
수정 아이콘
특훈 끝낸 권상우가 이정진 차종훈보다 1대1은 더 강했을텐데요
일진 무리들이 상우랑 싸울때는 대놓고 다구리 치는걸 보면 쌍절곤으로 초장에 뒷치기 안했으면
못이겼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22/02/14 07:11
수정 아이콘
이정진은 다모사태로 망했고 따까리하던 조진웅은 연기파주연배우됐고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양을쫓는모험
22/02/14 11:09
수정 아이콘
단순히 싸움을 잘하는 거랑 짱은 좀 다른거라 그렇게는 인정 안하고 위에 댓글처럼 전설의 또라이가 있었다 정도로 남을 겁니다.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이랑 시라소니 관계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가장 강한 건 시라소니지만 주먹세계의 짱은 김두한인거죠.

결국 저 학교에선 짱은 우식이로 끝났다고 봐야겠죠. 차종훈이 우식이 이길 때 햄버거 시켜서 칼쓰고 이기는 과정에서도 다굴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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