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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4 08:17
제목만 보곤 그게 무슨 상관이지 하고 들어왔지만, 마지막줄 보니까 헤어지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제가 봤을땐 콩콩지 임의 마음도 완전 간절하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음의 상대적 크기던, 자격지심이던 이 정도로 마음이 돌아섰다면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 많이 흔들리실테니까요.
21/06/14 08:19
사실 여자친구분이 원래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인 성향일 수도 있죠. 지금은 과거의 편지, 여자친구가 표현하는 애정정도가 아닌, 콩콩지님의 마음속 균열이 더 커보입니다. 스스로 원하시는 대로 행동하시면 될거 같아요
21/06/14 08:32
의사표현 확실한 친군데 지금 만나고있자나요 본인 마음만 잘 잡으시면 별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긁어서 부스럼 만들 필요 없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서로 감정에 온도차가 있다고 하시는거 같은데 걱정말고 연애의 순간을 즐기세요 누구나 시작점은 다릅니다
21/06/14 08:56
여자들이 원래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회사 여자 동료분은 소개팅을 했었는데, 계속 만나는게 부담스러워서 거절하려고 했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꽃 가져온거 보고 계속 만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결국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물어보면 오히려 안좋을거 같아요.
21/06/14 09:09
위에는 사유를 들어라 하는 말들도 있고, 물어보지 말라는 말도 있는데,
무엇을 선택하던 결국 글쓴이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지금 잘 사귀고 있는데 굳이 지금 타이밍에 물어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물어보더라도 감정을 가라앉히신 다음에 시간을 좀 두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랑도 애정도 강도가 있고 계속 변한다고 보는 편인데, 예전에는 어땟는지 몰라도 현재는 글쓴이에게 잘 대해준다면 점점 여자분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가고 있는것 아닐까요? 긁어부스럼 할 필요 없어보이는데... 정 궁금하시다면 일년정도 지나서 서로 확신이 있을때 가볍게 확인해보시는걸 추천하고 싶네요
21/06/14 09:13
저는 말 안꺼내는게 좋을거 같아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도 있잖아요. 지금이 중요한거고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굴 만나든 100%의 관계는 없고 항상 주고받으며 마음의 크기도 서로 변해가는게 인생사 아닐까요?
21/06/14 09:16
사안만 봤을때는 이미 사귀고 있는 마당에 별로 마음 둘 일 같지는 않아 보여요. 뭐 굳이 궁금하면 가볍게 툭 물어볼 수는 있겠지만요. 다만, 글쓴 분께서도 이 점은 이미 알고 계신 듯 한데 이렇게 고민하시는 건.... 추정해보자면 지금까지 사귀어 온 넉 달 동안, 언급하신대로 글쓴 분 스스로 느끼기에 상대방보다 자신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조금 일방향적인 것 같다는 점을 줄곧 느껴오셨기 때문에 이번 일이 유독 크게 다가오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21/06/14 09:25
그때 감정하고 지금 감정하고 다른건데 너무 전의 편지에 우울해하실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과 생각들은 여자친구분이랑 터놓고 이야기하세요.
21/06/14 09:49
불펜에서도 답글달았는데.
별로였다가 결혼까지 가는 케이스들도 많아요. 굳이 현재 잘되고있는데 그전의 감정을 신경쓸 필요가 있을까요. 정 궁금하면 결혼하고 나서 물어보시면.. ^^
21/06/14 10:04
거절했는데 씹고 마이웨이로 고백한 게 오히려 맘에 들었었나보죠. 나중에 못 봤다는 걸 알게 됐지만 이제는 별 상관 없는 거고.
여자친구분이 맘에 드시면 고민 안하셔도 됩니다.
21/06/14 10:09
여자친구가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종종 드는 때가 있었거든요
저는 이 문구 보면서 조금은 감정 이입이 되네요 저도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 당시 만나던 사람과 서로 좋아하는 마음의 차이가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글쓴분처럼 저도 계속 조금씩 서운한 맘이 쌓여가서 나름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마 반년 정도 지나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고 갑자기 왜그러냐며 하길래 그간에 쌓인 생각과 마음을 말하면서 그만 헤어지자고 했더니 당시 말하던 장소가 사람들 많은 카페였는데 울어버러더군요. 일어나서 나가는데 쫒아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절 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론 한참 저한테 엄청 잘하더군요. 저도 헤어지잔 말을 꺼낸게 미안해서 더 잘해줬는데 결국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더군요. 정말 어려웠던 연애였던거 같아요. 저라면 저 내용을 애인분께 언급하는게 스스로만 느껴지는 서운함이나 실망감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만나야 하는가 이런 생각인지는 잘 판단해야 할거 같네요. 궁금하면 당사자에게 물어보는게 제일 정답이고 정말 물어볼 생각이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거나 막연히 괜히 불안하다면 그냥 지금을 즐기세요 하핫
21/06/14 10:10
여자들이 원래 이랬다 저랬다 흔들흔들 합니다
사귀기전에 별관심 없다가 어찌어찌 만나게 되고 결혼까지했다 이런거 흔한 얘기죠. 결국 잘만나고 있는데 굳이 그거 얘기 꺼내서 따져봤자 아무 득될게 없고 심란해 하실일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뭐 그게 생각대로 되는게 아니긴 하지만요.
21/06/14 10:12
혹시, "콩콩지님만 좋아했는데 나중에 차이면 안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신가요?
그냥 최선을 다하시고 결과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여, 좋지 않은 결과가 되어도 후회할 일이 없는 쪽이 나으실 겁니다. 괜한 의심은 하나도 도움될 일이 없습니다.
21/06/14 10:25
애초에 묻고 따질 일이 아니라 봅니다. 연애를 시작한 게 상대방의 선택이고, 그대로 좋게 지내는 것도 상대방의 선택이며, 어느 날 안되겠어 한다면 그것도 상대방의 선택이지
요.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상대의 편지보다 이 정도에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콩콩지 님의 마음을 스스로 잘 살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21/06/14 10:29
다 지난 일이니 저 편지는 무효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걸 가지고 저렇게 긴 글을 쓸 이유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반대로 그때는 막 달달한 편지를 썼던 걸 알게 됐는데 정작 지금은 냉랭하다고 생각해보세요. 님 상황은 절대 나쁜 게 아니라 봅니다.
21/06/14 10:45
궁금할 순 있는데, 그걸 물어보면 여자친구분은 그때 왜 콩콩지님을 거절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다시 떠올리게 되는 거잖아요. 굳이...?
지금 관계에서 콩콩지님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두 분이서 풀어가야 할 문제긴 한데 그건 그날의 편지와는 관계없는 별개의 문제구요. 근데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을, 내용물이 얼마나 많고 복잡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편지가 들어있는 것도 못 알아채고 버릴 만큼 대충 살펴봤다는 건 전 잘 이해가 안됩니다...
21/06/14 10:53
오히려 편지를 받고도 못 본 척 사귀는 걸 강행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마음에 들면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 아닌가요?
21/06/14 10:59
그런거 신경쓰기 시작하면 앞으로 걸리는거 한 두개가 아닐텐데요
지금 관계를 더 좋게 하기 위해 콩콩지 님께 필요한건 넓은 아량과 더 사랑하는 마음이지 4달전 편지에 대한 진의파악이 아닙니다.
21/06/14 11:10
여자친구분이 님을 충분히 좋아하게 되는 즈음에 아마 먼저 얘기를 꺼낼겁니다.
그때 가서 사실은 알고 있었노라고, 놓치기 싫어서 모른척 했던거라고 한마디 해주시면 됩니다.
21/06/14 11:40
편지 실패했는데 말로는 성공
대박 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너의 글에선 몰랐는데 너의 눈에선 진심이더라고 라고 여자친구가 생각했을 거에요
21/06/14 11:49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이적에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그때 그 상황에 그렇게 생각할수도있었겠지만 생각을 너무 많이 할필요없고 또한 그 편지 역시 과거일 뿐이에요. 혼란스러워하시지 마시고 현재 글쓴이분과 여자친구분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21/06/14 13:40
본인이 너무 신경 쓰여서 꼭 말해야겠고
이대로 계속 만날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헤어지세요. 저는 굳이 말할 이유 없다고 봅니다. 신경 쓸 필요도 없구요. 만약 저였으면 한참 지나고 유머코드로 써먹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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