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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2 09:28
연락이 없는, 또는 평소에 안부를 물어보지 않는 가족관 연락이 갑자기 온다면 사실 큰 확률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그 도움이 금전적일경우가 크고, 그게 아니라면 재혼후 삶이 어려워 자식에게 정서적인 관계를 의지하기 위함입니다.
그걸 알게되고 충분한도움을 줄수 있는게 아니라면 오히려 본인 죄책감만 커지실거예요. 연락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1/06/12 10:34
저도 가족 문제로 여러번 글을 남기기도 했고, 가족간의 관계라는게 어떻게 답변을 할지 어떤 태도를 보내야할지 쉽지 않죠. 잔인할수 있지만, 사실은 아무 답장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정말 쓰시고 싶다면 위에 적으신 답변정도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애매한 희망고문은 서로에게 미련만 남기니까요.
가족이라는게 서로 상황이 좋을때는 서로가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서로에게 짐과 상처만을 남겨주죠.
21/06/12 12:50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 안볼때 남이라고 느끼지만, 또 소식을 듣게 되면 죄책감, 연민이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혹시라도 안좋은 소식이 들리면 내가 심했나 하는 생각도 들겁니다. 하지만 스스로 내 주변을 모두 안고 감싸줄수는 없습니다.
저도 이런고민을 많이 했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내린 결론은 내가 금전적인 능력을 충분히 갖추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군요. 내가 돈이 많았으면 부모님 집을 그냥 마련해주고 이런고민할 필요없는거고, 내가 돈이 많았으면 매달 지원해주고 서로 얼굴 붉힐일 없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돈 문제가 해결되도 다른 갈등은 있겠지만 그 시작은 돈이 항상 발목을 잡았으니까요. 힘든 하루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21/06/12 10:15
혈육인데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슬프네요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있으시다면 연락은 받아보시고 행여나 그게 윗분들 염려대로 금전적 지원 요청같은 거라면 그때 연락 끊으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21/06/12 10:42
직접 경험해본 입장에서 연락받아보고 끊는게 더 힘듭니다.
처음부터 잘라내면 연락을 다시 안하는데 한두번 받아주기시작하면 그래도 부몬데...운운하면서 계속 연락이와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21/06/12 13:22
연락 여부야 윗분들이 좋은 말씀 주셨으니 더할게 없고요. 뭔가 도와드리고 싶다면 본인이 느끼기에 풍족하고 여유있는 상황이 되신 다음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한거고, 헤후님의 어머님께서도 분명 처음 태어난 헤후님을 만났을땐 그러길 바라는 마음이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본인이 행복해진 다음에 다른 사람을 찾는게 맞다고 봅니다.
21/06/12 14:38
저희 집과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은데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노력하신 아버지 버리고 자식들 버리고 다른남자 좋다고 떠난 어미인데 이제와서 반성한다고 보고싶다고 연락오는데 솔직히 역겹더라구요. 아예 차단을 해놔서 연락을 받을일은 없겠지만 연락이 오더라도 추호도 답장할 생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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