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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10:22
일단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105070190 [증가하는 유산율…“‘산모’ 탓 돌려선 안 돼”] 출산율 자체는 줄었고 40대 임신 건수가 늘었다. 산모 나이가 많을수록 유산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유산의 80% 이상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한다. 이 시기에는 염색체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는 태아 자체의 문제로 인한 유산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산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기에 산모에게 절대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것은 유산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산모들이 ‘자신이 무리해서’, ‘움직여서’, ‘일을 해서’라며 자책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움직였다고 해서 유산될 게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0대 이상 출산이 너무 평범한 시대가 되다보니 주변의 유산 소식도 꽤 들어보긴 했습니다. 그나마 7주차면 아주 극초기라서 위에 기사처럼 자책하기보단 마음을 잘 추스리고 다음 임신 준비를 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구요.
21/05/10 10:27
30대가 넘어가면 생각보다 유산확률이 높습니다. 그저 할 수 있는건 아내분 몸과 마음을 잘 치유해주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희 유산했을때 부모님께서 여행보내주시고 그렇게 했던게 기억나네요. 당분간 아내분 위로해주는데 마음을 많이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21/05/10 10:29
뭐라 위로드릴 말씀이 없네요...
계류유산이면 흔하다고 하기는 뭣하지만 충분히 많이 겪는 일이긴 합니다. 7주차시면 가장 위험한 시기였기도 하구요. 아마 와이프분이 계속 자책하실겁니다. 전부 자기 잘못이라구요. 무조건 옆에서 계속 도닥거려 주셔야 할거예요. 그리고 연차같은거 땡겨쓰실 수 있으시면 최대한 땡겨 쓰셔서 수술하실 전후 몇일은 옆에서 꼭 붙어 있어주세요. 저희 부부는 계류유산까지는 아닌데 시술과정에 두번정도 극초기유산을 경험했었는데 그거마저도 와이프가 너무 자책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건강한 아들내미 잘 낳아서 기르고 있어요. 잘 추스리시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21/05/10 10:30
저도 겪어봤지만 처음엔 상실감으로 한 동안 우울 했는데 첫째 놓고 나니 그 때 우울감은 잘 기억도 안나네요
주변 회사 동료들에게 이야기 하니 의외로 유산은 흔하더라구요. 오히려 계류 유산은 부모가 잘못한것도 없고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아이가 태어나면 더 힘들수 있기에 다행이다 라고 나중에 생각했습니다. 와이프는 수술하고 일주일 정도는 안정을 취하고 한달 정도는 격렬한 운동이나 장거리 여행 같은건 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년 정도는 임신 계획을 없이 지내다가 애기가 없으면 없는데로 살지머 하다가 생겼습니다.... 산후 조리 하듯이 잘 보필해 주시고 건강 잘 챙기시면 또 건강한 아기가 올거라 생각됩니다.
21/05/10 10:32
힘내세요.
유산으로 인한 휴가 쓴다고 말하면서 울컥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오늘 둘째 심장소리 들으러 가네~ 신나서 갔다가 굳어지는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정말 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일단 소파술을 받고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데 와이프는 유산 휴가쓰고 별일 없이 복귀했습니다. 딱 1년 있다가 둘째 생기고 잘 키우고 있습니다.
21/05/10 10:34
일단 계류유산은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의사선생님은 대부분 이야기하고 제 아내도 계류유산을 했을때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사실 임신 자체는 계획임신이 제일 중요한지라 유산 이후 몸조리를 잘하고 다시 임신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제 아내는 유산 이후에 즐겨먹던 커피도 끊고 식단 자체를 바꾸더군요. 그리고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몸 보양하는 한약재도 시켜 먹었고(이 부분은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봐서 저는 딱히 반대하진 않았습니다만 추천하진 않습니다.) 생리주기가 워낙 일정한 경우라 생리주기 다시 체크하고 2개월정도 지속적으로 관리한 이후에 바로 임신해서 지금 딸이 초등학생입니다. 일단 한 번 임신을 한 경우엔 임신 자체가 훨씬 쉽다고 하니 그동안 부부 두 분다 몸관리 잘 하시고 계획임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유산하면 충격이 좀 있으니 아내분 잘 다독여 주시구요.
21/05/10 10:40
뭔가를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분다 너무 자책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유산했던 커플들도 1-2년뒤에 다시 다 임신하고 출산도 잘해서 지금 잘들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들이 생각보다 많으니, 지금 이 일이 너무나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아내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화이팅!!
21/05/10 10:57
저희 경우에는 아내가 계류유산을 2번했습니다.
8주차에 한번 11주차에 한번.. 8주차는 그냥 자연치유가 되었고요. 11주차는 다니던 병원에서 치료받았네요. 바로 퇴원하고 집에서 쉬었네요 회복기간은 몇일 걸리지 않았고요. 토요일날 시술해서 주말내내 케어해주니까 월요일부터는 저는 정상출근했습니다. 그게 2~3년전이고 작년에는 잘생긴 아들 출산해서 현재 만8개월차에 우량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절대 와이프 잘못이 아니니까 행여나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 말은 아예 하지도 말고 조용히 옆에서 있어주기만 충분할거 같습니다.
21/05/10 10:59
위로가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흔한 일이고 제 주변에도 많습니다.
특히 산모 나이에 따라서 확률이 많이 올라가는데 그렇다고 30 전후 산모에게 안 나타나는 일도 아니라.. 유산도 산모의 몸에 부담을 꽤 가져다 주니 몸조리, 마음 추스림 잘 하시고 부디 조속히 건강한 아이가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21/05/10 11:02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32955&no=9&weekday=wed
닥터앤닥터라는 육아 웹툰인데, 산부인과 전문의인 아내분이 1차 임신에서 고사난자임을 발견하는 부분입니다. 하물며 아이를 너무나 바라던 산부인과 의사조차도 겪게 되는, 슬프지만 아내분의 행동과는 아무 상관 없이 종종 일어나는 일이에요. 보시면 위로가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1/05/10 11:45
시험관으로 생긴 첫 임신에서 와이프가 계류유산을 겪었습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한번 울고 한달뒤 다시 도전했어요.
지금은 건강하게 한놈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실감은 어쩔수가 없을겁니다. 남편이 정신 차려야죠. 힘내세요
21/05/10 12:02
나이가 젊다면 별일 아닙니다.
자연적으로 깔끔히 빠져나간거면 상관없는데, 아니면 수술해야하구요 수술이 금방 끝나긴 한데, 물리적으로 하는거라서 몇번은 괜찮은데, 한번 할수록 얇아지는 거라서 많이하면 추후에 불임될수도 있어요. 합법적 낙태하는거죠. 약먹고 배출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게 사람에 따라서 엄청 아픔 생리통 최소 2배? 그리고 가능한 병원도 잘 없더라구요 나머지는 잘 검색해보세요
21/05/10 12:18
제 처형분도 첫째 출산 이후, 2번의 계류유산 경험하고 다시 둘째를 건강하게 출산하셨습니다.
힘내시고, 와이프 분 위로 잘 해드리세요.. 아무래도 품고 있던 와이프들이 충격이 큰 것 같더라구요
21/05/10 13:19
굳이 주위 사람들한테 유산 얘기는 안해서 그렇지
꽤 흔하더라고요. 저희도 첫 임신을 유산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들1 딸1 키우고 있습니다.
21/05/10 14:53
위로드립니다. 저희도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 문제없이 임신,출산하였고요.
흔하다고 해도 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드물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21/05/10 16:47
저도 고사난자로 9주차일때 수술했는데..수술후 영양제 맞으면서 좀 쉬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했어요. 한번 생리 건너뛰고 한번은 그냥 넘기고 그 뒤로 다시 시도해서 둘째 생겼어요. 저처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넘기는 사람고 있지만 힘들어하시면 많이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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