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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13:37
저번 민희진건때는 침하하에 올라오는 비판글들 가지고 어떻게 자기팬이 이럴수 있냐고 역정을 냈었는데
뭐 이번엔 사안이 다르니 그때같진 않겠죠
24/07/16 13:52
알고보니 축구협회가 정부 유관기관이 된지 얼마 안됐더라구요
이번에 터진것도 사실 축구협회에 대해 오랫동안 쌓여왔던 불신이 폭발한것에 가깝고요. 개인적으론 단순히 공놀이 이슈로 치부할만한 건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순하고 직접화법 절대 안쓰는 지성이형이 그정도로 말할 정도면...) '잘 모르는데'로 시작해서 '공놀이에 너무 과몰입하는거 아니야?'로 마무리되는 논리들도 너무 무심하고 무신경하다고까지 생각되고요.
24/07/16 13:58
공놀이이라 생각하는건 자유입니다
다만 이 사안은 단순한 공놀이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닌 공놀이가 규모가 커짐에 따라 얽혀있는 이해관계, 조직의 직권남용과 동일하죠 규모가 작다면 그깟 공놀이 딴따라라 할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짐으로인해 조직이 생겨난건데 그런식이면 문체부 장관은 노래방 점수 내기로 뽑아도 되겠네요 그깟 유흥 부서 장인데
24/07/16 14:38
저는 침착맨 오랫동안 자주보았고 인간 이병건에게 매력도 느끼고 방송 스타일도 좋아합니다.
저는 이번에 언급한 방식이 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침착맨 말처럼 필멸자니까 실수할수 있죠. 하지만 인간 이병건에게 기대했던 사과방식과 태도는 아니였습니다. 서브컬쳐 문화와 B급감성을 통해서 성공한 사람이 이런 사안에 긁힌 사람들에게 존중하는 태도가 부족했던거 같아요. 꼭 그래야하나? 라고 물으면 그게 맞다고 하진 못하겠지만, 제가 기대한 인간 이병건은 그런 사람이였거든요. 그래서 조금 실망하긴 했습니다. 뭐 이것도 쿨하게 맘에 안들면 보지마 하는게 이병건 스타일이긴 하지만 사과했는데 어쩌라고? 라고 장난치듯 말하면서도 존중과 위트의 선은 잘 지키는게 이병건의 매력이였죠. 사과하고 바로 포켓로그를 하건, 사과멘트를 하면서도 위트를 섞어도 그럴수있습니다. 하지만 존중의 마음이 결여된것처럼 보였다는게 많은 분들의 실망감을 주기도 한거같아요. 그래도 아마 앞으로도 계속 침착맨 방송을 즐겨보긴 할것같지만, 이번에 받은 실망스러운 감정이 쉽게 잊혀지진 않을거같네요.
24/07/16 14:47
이번 일을 보면서 저도 'xxx는 잘 모르지만 yyy한거 아닌가요?' 이런 댓글 많이 달았는데 이제는 닥치고 있어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24/07/16 15:24
뭐하다 국대 감독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일은 침착맨이 실수 크게 했죠. 애초 축구 잘 모르고 그닥 많이 좋아하지도 않으니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몰랐을건데 입을 갖다 덴게 침작맨으로써는 해서는 안될 짓이었죠.
이번 건은 사람들이 왜 홍명보를 반대하는지, 국대 감독 선임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같은 최소한의 배경지식을 가져야 시청자들 앞에서 자기 의견을 말할수있는 사안인데 그럴리가 없는 축알못 하나가 듣는 시청자중 특히 축구팬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헛소리 씨부렁 거리면서 긁는거 밖에 안되는 소릴 해데니 여파가 있을수밖에 없죠. 뭐 저야 이런 일로 안보거나 할건 아니지만 이런 인간 방송 앞으로 안 본다하는 분들 심정도 이해 됩니다.
24/07/16 15:35
침착맨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선을 안넘어서 대단한 것이었는데 점점 선을 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24/07/16 15:55
인간 이병건은 똑같지만 문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않든 본인의 체급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이고 본인의 발언들이 끼치는 파급력을 잘 모르는 거같습니다. 예전에야 응 난 이런방송할꺼야 보기 싫으면 끄져 라는 식의 운영을 하면서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아니 난 그냥 개인으로써 예전처럼 하는 식으로 발언하는건데? 가 가능하지 않은 체급이 되어버렸죠.
그게 싫다면 유명세를 포기하던가 아니면 매번 이런 건들이 있을때마다 논란들과 싸워야할꺼고…. 예전처럼 그냥 까불대는 침착맨을 하고 싶다면 차라리 지금의 체급을 좀 내려놓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4/07/16 16:46
글 잘쓰네요
그럼에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다시금 이런저런 얘기하거나 분탕치는 그런 부류들이 들썩들썩할듯 (마지막 부분에 언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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