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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14:44
대부분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본인 식의 해법을 내놓을뿐.. 이금희씨가 라디오에서 요즘 젊은세대를 이해 못하는 기성세대에게 악뮤의 '후라이의 꿈'을 들려주고 싶다고 했었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옛날에는 알을깨고 나와서 날아올라라! 라고 했다면 지금 젊은 세대가 하고싶은건 그냥 계란후라이가 돼서 따뜻한 밥위에 누워있는거라고요.
24/05/30 15:48
X세대부터 M세대까진 싫어도 이해못해도 하라면 참고 하는게 패시브였으면
Z세대 부터는 납득할만한 이유를 주지 못하면 안해버리더라고요. 저행사의 취지는 신입공무원이 어린나무를 심어 같이 성장하는걸 느껴보자는 취지로 알고있는데(적어도 표면상으론) 의도자체는 나쁘진 않았지만 젋은세대에게 흥미유발은 어렵지죠. 아마 나무심고 나무키가 얼마이상 자랄때마다 휴가를 준다거나 했으면 반응이 나쁘지 않았을겁니다. 휴가가기위해 물도 주고 잘 돌보다 잘커서 휴가도 가다보면 또 재미를 느낄수도 있었겠죠. 근데 그냥 나무 심게하면 내가요? 그걸요? 왜요? 라고 YO3단콤보 나오는거죠. 내가 이거 할려고 그렇게 공부했나 자괴감도 들거고요. 어렸을때 부터 엄마가 맘에 안드는건 바로바로 치워주면서 식감불편한 반찬 빼버리며 또 학교교실에 로봇청소기가 있는 환경에서 곱게 편하게 자란게 지금 20대인데 자기돈으로 청소용품사서 교실바닥 걸레질하고 청소했던 과거세대랑은 극과극이죠. 사실 우리도 저렇게 곱게 자랐으면 적응못했을겁니다. 반면 20대들은 다 똑같이 그렇게 자랐기에 본인들이 편하게 자랐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24/05/30 14:42
근본적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기부여 행사든 뭐든 해보는걸 너무 조리돌림하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기획한 사람도, 하라고 한 사람도, 실제 나무 심은 사람들도 바보가 아닌걸요. 무슨 야산에서 나무 캐와서 직접 땅파서 심으라고 한것도 아닐텐데…
24/05/30 14:51
근본적인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죠.
돈, 민원에 의한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젊은세대에게 조직의 '(내가 생각했을 때)합리적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정면으로 반하는거죠. 거기에 내가 귀찮아지는건 덤이구요.
24/05/30 15:39
안하는게 낫습니다. 안하면 현상유지인데 하면 이딴걸 퇴사방지 조치로 시키는 갓조직이란 생각 들면서 폭파 마려워지거든요.
뭐라도 하는 게 낫다는 건 마이너스 효과가 없을 때나 그런거지 이건 명확하게 안 하는 게 훨씬 나아요. 기획한 사람은 목적달성여부 기준으로는 바보가 맞습니다. 하라고 한 사람은 시키니 하라고 했겠죠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바보판단 무죄. 나무 심은 사람은 주체가 아니라 객체인데다가 꼬라지 보고 튀었으니 바보가 아닌 게 맞아보이구요.
24/05/30 15:50
안하는게 낮죠..
마침 최근에 나무심기 행사 했는데, 다른 일을 줄여주는것도 아닌데 시키는 사람은 쉬워도 하는 사람은 행사준비, 높으신분들 의전, 대외기관 동원, 축사, 시나리오 작성, 식사준비 등 현타옵니다
24/05/30 20:25
그런 생각으로 일을 만드니깐 퇴사하는거죠
저딴건 안하는게 낫습니다. 다른 일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사소한 일을 하나 더 늘린거고 이딴걸 해결책이라고 주는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면 더 -효과만 커지죠.
24/05/30 21:41
'뭐든' 중에서도 후진 방법으로 괜히 힘만 들이고 엉뚱한 곳에 돈 쓰고 당사자들 회의감 느끼게 하는 거 아주 바보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보가 아니라는 말씀에 동의가 어렵네요. 널리 조리돌림해서 저런 짓 못하게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5/30 14:36
크크크
문제점이 본문에 딱 보이네요. 자긍심을 주면 퇴사를 안한다고 생각하는 세대와 퇴사이유엔 다른 이유가 있는 새내기 공무원 세대
24/05/30 14:58
근데 막상보면 공무원 퇴사자들이 대기업이나 다른 민간분야로 가기보단 그냥 더 여건이 좋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으로 가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일이 힘들거나 적응이안되서 맘에안들어서 등등으로 퇴사하기보단 더좋은데 붙어서 나간다는경우가 많다는뜻이죠. 그러다보니 지방 기술직처럼 지원률부터 문제가 나오는경우가 아닌 일반행정은 그냥 공무원들이 반수하듯 공무원이되고서도 다른데가려고 공부를 하고있는 경향이 커서 저건 뭔짓을 해도 막을수 없다고 봅니다. 말마따나 춘천정도 컷트면 충분히 더 공부해서 경기도나 서울, 국가직 가려고 할꺼거든요.. 거부할수없는 수준을 주자니 비효율이 될꺼고요. 그냥 지방의 한계입니다. 직업선택의 자유 박탈 소리듣더라도 공무원 공채는 현직 공무원이 못보게 하고 퇴직해야 볼수있게 만드는경우가 아닌한 그냥 지방직은 저런거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행정은 경쟁률이 되서 '너 나가도 올사람 많아'가 아직은 먹히니 상관은 없긴한데 문제는 기술직이죠.
24/05/30 15:39
https://youtu.be/aBxL1cddUR4?si=araOehu-J0ed1zuM
뭐 그만두는대는 여러이유가 있겠습니디만은 민원으로 인한 퇴사를 막기위해서는 요정도로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면 퇴사율이 줄어들꺼라 생각합니다
24/05/30 15:41
뭐 저사람들이라고 효과없는지 몰랐겠어요
뭐라도 내라고하니까 뭐라도 하는거지... 오히려 저런 비효율적 퍼포먼스를 실적이랍시고 내야하는 조직 문화 자체가 퇴사율을 높이는 이유일지도
24/05/30 15:55
효과 없는거 다 알죠. 위에서 뭐라도 하라고 쪼는데 지자체가 월급을 올려줄 수도 없고, 마음대로 상여를 늘려줄 수도 없으니 뭐라도 했닥고 보고하려면 저런거만 남는거...
24/05/30 16:59
저 나무심을 돈으로 직원들 통장에 돈을 꽂아줄 수 있는 건 아니니...
뭐 신규자들 나가도 일년만 버티면 싱싱한 신규자들 들어올 텐데 큰 걱정 안하겠죠.
24/05/30 20:15
나가는 사람 이해 충분히 됩니다.
이딴 나무심기 하고 내 이름표 하나 다는게 자긍심이 고취된다는 건 어떤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것일까? 이런 행사를 승인한 사람도 내 윗사람일건데... 내가 일하게되면 얼마나 더 말도 안되는 일을 하라고 찍어 내릴까.. 생각 했을수도 있죠 뭐.. 저라면 그렇게 생각 했을거 같네요.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일거 같다. 댓글보니 주말에 했다고 하는데.. 선 많이 넘었는데요 제 기준엔 크크 2024년에 자긍심 고취에 저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24/05/30 22:20
저걸 지시하는 분들은 저런 방식이 통할거라고 믿은 것도 아니고 뭐라도 해보자는 실험정신도 아닙니다.
그냥 내가 이런 하고 싶은 걸 해도 밑에서는 결국 해야 되니 하는 겁니다. 힘 있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데 할수 있으면 합니다. 퇴사문제는 안됬지만 사실 내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거든요. (이상 직원 사기진작책으로 조직별 체육대회+매스게임을 생각하는 보스를 모신 직원이)
24/05/31 18:45
뭐 대부분 저거 안 했어도 나갈 사람들이긴 할텐데
웃음 나오는 캠페인이기도 하죠. 작금의 공무원 퇴사러쉬는 대우 vs 입사난이도가 황밸을 이룰 때까지는 막을 수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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