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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6 22:34
선수들에게 '이 챔프 좀 해보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픽이 있지만,
실제로 그걸 깎아서 높은 숙련도로 보여주는 선수들은 극히 드물잖아요? 일명 초식형 정글러 클라우드템플러의 전성기 시절 '클템이 리신을 할 줄 알았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글 대통령 커즈 역시 '커즈가 리신을 할 줄 알았으면...' 하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그에게 2% 부족했던 픽을 씨맥 감독이 동기부여 시켜서 주력 챔프로 쓸 수 있게 해주네요.
24/02/17 00:02
단순히 동기부여라고만 보이진 않아요
넌 할수있어 넌 부족하지 않아 같은 말은 어떤 감독이든 어렵지 않아요 어떤 이유로 안됐고 그게 너의 잘못이 아니다를 설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단순 치어리딩과 적확한 피드백과의 차이라고 생각돼요
24/02/16 22:43
커즈가 리신으로 5연승이라니… 근데 오늘 1경기는 진짜 자신감 차있는게 보이더라구요 5명 다있는데 솔방울로 날라가서 냅다 차버리지 않나
24/02/17 00:20
대놓고 내가 역적이 되든말든 나는 내 자신감대로 한다가 보이는 플레이었죠 크크 감독이 저렇게 지지해주니 만개할수밖에 없는....
24/02/16 23:05
저 긴 짤에서 오늘 문우찬 선수도 언급한
'너의 못함을 내가 너보다 더 잘 찾을 자신이 있어' 저도 제 분야에서는 저정도 자신감 있고 싶네요 띵언
24/02/16 23:10
데리고 올때부터 커즈에 대한 평가가 엄청 좋았고 실제로 들어가서 둘의 캐미가 상상 이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KT에서 리신 꺼낼따 다들 뽑지 말라고 하던 그 픽이었는데 여기와서 진짜 스텝업 하는 느낌이에요. 주영달 단장이 말한것처럼 [내년에 순위가 올라간다면 그건 오롯이 문우찬의 평가가 올라가는 근거가 될 것]는 현재까지 아주 순항중이에요.
24/02/16 23:15
모티베이터라는게 되려고 되는게 아닌데 진짜 저런 순수한 과몰입형 성격은 부럽습니다 크크
그런 면에서 코치가 맞다고 하는 세간의 평가가 타당하다고는 보는데 이렇게 으쌰으쌰 잘해주는 사람이 결과를 남기는 것도 보고싶긴 해요
24/02/16 23:48
진짜 보다보면 씨맥은 빠와 까가 확실해서
빨릴때는 기가 막히게 빨리고, 까일때도 기가 막히게 까입니다 객관적 근거(현재 성적)에 따라 성적이 좋으면 까는 사람은 다물고 있고, 성적이 나쁘면, 빠는 사람은 다물고 있죠 크크크(아 물론 다른 선수, 팀 뭐 다 마찬가지지만 그 정도가 강하다는거)
24/02/17 00:08
씨맥은 에고가 강해서 베테랑 선수랑은 안 맞을 거라는 소리가 싹 사라질 것 같아서 좋아용.
20drx에서 데프트에 대한 존중을 보여 줬는데도 그런 말이 보여서 불만이었는데 이젠 더이상 없겠죠.
24/02/17 01:08
17년에 데뷔해서 오너의 절반도 안 되는 경기수, 승률 30%따리 본인도 안 믿는 자타공인 커신을 도대체 어떻게 전승 카드로 살려낸 건지 덜덜
24/02/17 06:32
커즈 선수가 리신을 못했던건 못해서 못한게 아니라 그간 좀 잘 안풀렸거나 나오면 안될 밴픽에서 나오는 등 악재가 겹쳐서 패배가 쌓이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던걸까요
씨맥 감독 피드백도 그렇고 커즈 선수가 갑자기 리신만 판 건 아닌 것 같고 원래 리신을 못할 선수가 아니었던거죠 그렇다면 씨맥 감독과 페이커 선수가 만난 세계선에서는 페이커의 블라디미르도 혹시...?(아님)
24/02/17 08:18
커즈 리신은 다른 선수들의 리신과는 다르다는 게 느껴져요. 보통 리신 하면 초중반 주도권을 잡고 휘두르는 챔프라고 생각하는데 커즈는 그 쪽으로는 좀 맛이 없어요. Q 적중률도 별로인 것 같고. 그래서 본인도 자신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다들 리신은 이렇게 쓰는 거야 라고 하는데 본인은 그 맛을 잘 못 내니까요.
그런데 게임 후반이 되어서 한타를 하기 위해 웅성웅성 모여 있을 때 집중도가 정말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 들어가서 누구를 차고 빠져나올 것인가의 계산이 너무 좋아요. 남들은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 보려고 뽑는 리신인데 커즈한테는 한타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뽑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초반에 이렇게 개입을 못했는데 괜찮나 싶은데 후반 가면 뭔가를 해내는 게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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