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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5 23:54
듣기로 우리나라의 외국인 법적 체류 조건이 굉장히 빡센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비자 갱신도 굉장히 빡센데 영주권도 갱신해야 되는가 보네요 흐흐
22/03/05 23:59
다른 나라처럼 단기간에 한 번씩 거주해야 하는게 아니라 10년마다 한 번씩 신고하면 되는거라 유지 조건이 쉬운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반년에 일주일씩 거주해야 하니까 훨씬 빡세죠.
22/03/06 01:31
외국도 영주권이라고 무제한이 아니라 중간에 갱신 계속 해줘야 합니다. 보통 여권 만료기간에 맞춰서 주거든요.
그리고 일정 주기로 거주하지 않으면 취소 됩니다.
22/03/06 10:15
영주권은 영구적입니다. 영주'증' 그러니까 외국인등록증을 10년마다 재발급 받아야 할 뿐입니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중범죄를 저지른 경우/ 영주허가 받을 때 허위가 있었던 경우 / 영주권을 받아놓고 계속 외국에만 살 뿐 일정기간 이상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 영주권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22/03/06 00:53
베트남 거주하는 외국인으로써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네요.
저도 올 해 비자 만료라 갱신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국가 기관들의 업무가 마비되어서(락다운 기간 동안 일을 못(안) 하면서 밀린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핑계로...) 서둘러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비자가 1년 미만으로 남으면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등도 가입이 불가하고 면허증 갱신 등도 불가능해서 여러모로 불편함을 겪는 중입니다. 저야 임기 만료되면 한국 돌아갈 생각이라 영주권이나 귀화 등에 대한 갈망이 전혀 없지만 (베트남은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발급해주지 않기도 하고...) 아마 영상 주인공분은 정말 한국을 사랑하시나보네요. 저도 처음 올 때는 베트남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는데... 젊지 않아서인지, 코로나때문에 지난 2년간 한국을 한번도 방문하지 못해서인지 지금은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서 남은 삶을 살고 싶네요 허허허
22/03/06 01:33
고생 많으시네요. 저도 체류허가 갱신 중에, 아버지께서 암으로 한 달만에 돌아가셔서 투병 중이실 때도 못 가고 임종도 못 지켰습니다. 관청에 연락을 해도 하필 연말이 끼기도 했고 원래 느린 사람들이라 결국 임시 허가도 못 받아서 못 갔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장으로 온 거라 아내와 딸들 위안으로 버텼네요.
22/03/06 16:21
네 저도 결국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현재 할아버지께서 노환으로 중환자실에 계신대 걱정이 큽니다.
독신으로 계속 살거라 생각해왔는데, 최근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어집니다?
22/03/06 19:35
나이 들 수록 주위 가족들도 나이가 드셔서 힘드시고 그러면 내 가정의 중요성이 커지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많이 낳는 집도 이해가 가고.
22/03/06 19:00
길게 댓글을 적다가, 왜인지 조심스러워져서... 짧게 줄이자면,
기존 한국에서 하던 업무로 인해 병을 얻었던 상황이었던지라 베트남 발령이 제 인생의 제2막이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저를 수렁에서 꺼내준 셈이니 베트남을 사랑할 수 있을거라 막연히 기대했었습니다. 지금 느끼는 어려움은 크게 2가지인데, 첫째는 베트남의 현재 사회가 제가 그렇게도 환멸하는 한국의 20~30년 전 사회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한국도 이제는 많이 살기좋아졌지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고, 일부러라도 옛날 생각은 잘 안 하려고 하는데, 베트남에서는 그것이 현재이고 현실입니다. 둘째는 외롭고 쓸쓸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인간관계의 측면에서 만이 아니라, 결국은 이 사회의 중심에서 각종 조직/단체, 사람들과 원활히 상호 작용하며 살아가기는 어렵겠다는 한계를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베트남 들어오고 거짓말처럼 1개월만에 코로나가 터지고, 지난 2년여간 특별한 상황이었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설사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앞서 말씀드린 2가지 이유로 인해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민했을 듯 합니다.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던가, 도저히 이곳에서는 하루도 더 못살겠다던가 그런 생각은 전혀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고 싶습니다.
22/03/06 10:12
1. 영주권 구비 요건(그러니까 필요서류)이 엄청나게 어려운 건 아닙니다. 보통 인터넷에는 저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왜 저희에게 오는 민원인들은, '내가 와서 신청서만 쓰면 당연하게 영주권이 나와야 한다'고 믿고 진상까지 피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범죄전과 있는 사람들도. 2. 영주권 심사 기간이 오래 걸리는 건 어쩔 수 없어요. 3. 체류기한 만료일 예고장은 전산상 체류기한이 다가오는 사람은 그냥 다 보냅니다. 문자/우편 다 보내죠. 이거 안보내면 안보낸다고 사무소 뒤집어 놓는 사람 많죠. '니들이 안 알려줘서 체류기간 지났다!!!'고 4. 영주권은 10년만 유효한 게 아니라, 10년 되면 등록증을 재발급 받아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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