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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6 12:55
대충 사람은30살 이후에는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 어쩌구 저쩌구가 생각나네요 크크크
저부터 옜날 노래 위주로 듣고 있기도 하고
22/02/26 15:41
저도 그때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몰래 짝사랑하던 어느 누나의 싸이월드에 가보면.. 워우워어어 SG 워너비 노래가 나오던 시절.. 박효신도 워우워어 모두 다 워우워어거리던 시대로 기억합니다. 그나마 브라운아이즈 때문에 버텼습니다. 하지만 우리같은 사람들 말고는, 인싸 여자들은 2006년까지를 황금시대로 추억할지도..
22/02/26 18:25
동의가 어려운게 당시 등장했던 가수들이 박효신 성시경 나얼 김범수 등이었습니다. 거기다가 힙합 1세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소몰이라고 싸잡히긴 하지만 또 버즈의 전성기잖아요.
22/02/27 07:34
성시경은 소몰이 창법에 대단히 부정적인 가수였고 나얼 김범수는 애초에 그들과 궤를 달리하며 박효신이 그나마 비슷한 부류였지만 (그 전에도 인정은 받았지만) 창법을 바꾸고 나서 가수로서의 클라스가 거의 언터쳐블로 갔죠.
지금 활동하고 있는 발라드 가수들 중 아무도 그 때의 유산을 계승하려고 하지 않는 걸 보면 소몰이 시절은 계속 저평가 받을 수밖에 없다 봅니다. 작년 SG워너비의 역주행은 놀뭐의 영향이고, MSG워너비도 뜯어보면 그 시절 소몰이와는 차이가 크죠.
22/02/27 13:07
1. 제가 소몰이가 훌륭했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그건 그저 창법의 하나일뿐이에요.
2. 성시경은 2천년대 초반 데뷔한 사람입니다. 제가 굳이 나얼김범수까지 추가해서 그 시대가 소몰이가 전부가 아님을 말씀드렸습니다. 3. 왜 이제는 소몰이 안하냐 그러는데 유행이 바뀐겁니다. 현재 유행하는 가볍게 날리는 보컬발성 역시 비판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22/02/26 13:04
그런 주제의식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미드나잇 인 파리>죠.. 크크 늘 과거를 그리워하지만 그 과거의 사람들은 더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음.
22/02/26 13:14
이거받고 예전 무슨 드라마 같았는데 청년실업이 xx어쩌고 하는 짤이랑 출산율 1.1x 짤 보면서 알고보니 이때가 잘나가는거였네 하는 댓글
22/02/26 13:26
진정한 암흑기는 유신시대가 도래하고 온통 금지 조작 불가판정이 날뛰다
전두환들어서 뭔가 되나 했더니 정의구현사회 어쩌고 하면서 더기승을 부리던 70년대 중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죠 오죽하면 순위에 번안곡이 툭하면 일위먹고 라디오 틀으면 주구장창 팝송만 나오고 실력가진 가수-작곡가들은 다 막말로 폐지주워 팔아야 되나할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접어버리기 일수 그러면서 불법 복제테이프들은 버젓히 세운상가 길거리 노점상에서 떨이로 막 팔리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던 그시절이야 말로 진짜 암흑기였죠
22/02/26 13:36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는데, 단지 현재의 트렌드가 마음에 안 들때가 있었을 뿐...
전 요즘 노래는 다시 좋더라고요. 다양하고.
22/02/26 13:41
단순히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 스타일, 가수의 노래가 안 나오거나 인기가 없으면 무작정 암흑기라고 극단적으로 지칭하는 거죠. 특히나 장르적 자부심이 강하거나 팬덤이 강력한 분야가 빛을 못 보고 있는 경우라면 더 강력하게 공격을 받고요. 그나마 나오기라도 해서 다양성이라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되면 각자 최소한으로나마 충족되는 게 있어서 암흑기라고까지는 얘기를 잘 안 하는데 그래도 불만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죠. 누군가에겐 황금기인 시절이 누군가에게는 암흑기인 시절일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한데 어느 시대든 이에 예외일 수는 없어요. 당대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때가 암흑기였던 것 같다는 얘기도 다 부질 없는 게 그 당시에는 당대의 주류 음악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적어도 일반 대중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엄연히 크게 있었으니 그러한 음악들이 흥하며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거예요. 당대에조차 암흑기 타령하며 원망스러운 말을 늘어놓던 사람들은 철저히 비주류에서나 존재했고, 주류의 기세가 꺾이며 새로운 흐름에 대한 갈망이 대중적으로 나타날 때쯤 이들이 여론을 장악하며 과거에 대한 사실도 점차 왜곡해 나가는 겁니다.
22/02/26 13:49
저는 이건 좀 동의가 안되는게, 대중음악이 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전성기에 비해 줄어든게 사실 입니다. 예전에는 워크맨 - mp3플레이어가 유일한 모바일 디바이스였으며 히트곡을 꾸준히 전파해주는 공중파 라디오의 위세 또한 지금과는 전혀 달랐죠. 과거에는 다들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었지만 이제는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봅니다. 그리고 다른 측면으로는 문화의 파편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진정한 '국민 OOO'이 나오기 힘든 시대로 가고 있죠. 음악의 질적인 수준과는 별개로 대중음악의 전성기는 오래 전에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꼭 나쁜 것 같지도 않구요.
22/02/26 14:02
제가 최근에 악뮤에 빠졌는데.. 물론 제가 음악을 2010
년대를 좋아해서 그간 그 노래들만 듣고있었다해도.. 악뮤 노래를 최근에 접하고는 쇼크를 먹었습니다. 명곡이야 너무 많아서 발에 채일 정도고, 옛날같았으면 벚꽃엔딩과 여수밤바다처럼 국민가요 대접받았을 노래들인데도.. 제가 정말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뿐이었습니다. 벚꽃엔딩만 하더라도 그렇게 어딜가나 틀어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노래 모르면 간첩이고 울 엄니도 아시는 노래.. 그렇다고 악뮤가 벚꽃엔딩급 노래 못 만드는 뮤지션도 아니고 왜 악뮤 노래 한번 들어본 적이 없지? 길거리에서 들었다고해도 모르고 지나갔나? 암튼 국민가요는 더 이상 나오기 어려운 시대같습니다.
22/02/26 19:48
악뮤의 모든 작업물들을 들어보십시오. 정말 현시대 최고의 천재 아티스트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이미 장범준은 능가했고 머지않아 윤종신, 이적과도 겨룰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앨범의 수록곡들도 하나같이 버릴 게 없는.. 아니 광고송마저도 명곡입니다. 콩떡빙수같은 거
22/02/26 22:36
악뮤는 킹정입니다. 한국 대중가요의 흐름에서 탈피했는데 대중성마저 챙기는.. 찬혁이 지디병이라고 놀림받았지만 지디보다 이미 훨씬 큰 아티스트죠.
22/02/26 13:52
매일 음악듣는 음악십덕후인데
벌써일년 점점같은 구석기시대 노래부터 현재의 에스파, 악뮤, 볼사, 블핑, 오마이걸 노래까지 즐겨듣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대중가요는 롤리폴리 이후로 들을 게 없다'는 2010년 근처까지의 노래만 듣던 아재였는데.. 에스파 노래를 듣고 매우 좋아서 현대 대중가요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22/02/26 17:27
소몰이 시절이 SG워너비로 대표되서 그렇지, 버즈같은 그룹도 다 그 시절이죠
일부만 기억하고 00~06은 들을게 없다라고 하는 것 뿐입죠 크크크
22/02/26 15:12
제가 초등학생 때 이웃끼리 설악산으로 여행을 갔는데 어디선가 god 노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일행의 연장자.. 대략 4~50대로 보이는 아죠시가 저게 무슨 노래냐고 혀를 차시던 게 아직도 생생하네요 크크
22/02/26 16:47
일본음악 카피, 미국음악 카피 시절을 벗어나 오히려 타국에 까지 통하게 될 정도로 우리나라 음악은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자기 젊은 시절 음악이 최고고 지금은 들을 음악이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22/02/26 18:20
지금 뭐 획일적인 음악들도 꽤 좋습니다.. 다만 남돌 노래랑 스엠쪽은 너무 고통스럽더군요.,.. bts곡들은 그야말로 월클급들로 뽑아내는거같은데
22/02/26 21:38
아이러니한게 이 글에서 지적하고 있는 멘트들이 이 글에도 댓글로 달리고있네요
맞는 말이지만 내 암흑기는 남들과는 달라 이런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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