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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9 21:04
턱시도 애들이 진짜 똑똑해요. 군생활할때 네로란 턱시도 아이가 있었는데 눈칫밥으로 계급도를 알더라구요..? 새벽에 추울때 지통실쪽 라지에이터에서 따뜻하게 있다가 탄약고 올라가는 병사들 탄 삽입하는거부터 탄약고까지 따라가서 교대하는 애들이랑 내려오고(..) 당직사령들이 새벽 부대순찰표 작성하러 경계취약지역 다니러 나가면 쫓아서 같이 순찰도 하고 왔어요. 연대장님 기습방문때 마주쳐서 대대장님 이하 모든간부들 갑분싸했을때 배까고 애교 부려서 연대자님 흐뭇하게 한 것은 화령정점이었음.
그때부터 턱시도 애들 보면 영물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 삼색이 초코는 바보같이 옆에서 코골고 있는데.. 얜 바보라서 귀여우니 괜차나요..
22/01/29 21:34
저는 군생활 할 때 혹한기 나갔다가 분대장 이상 지휘 라인들 전부 모여서 대대장님한테 브리핑 듣는데, 쬐끄만 치즈냥이가 텐트 안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요놈이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딱 대대장님 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 했는데 대대장님께서 근엄하게 작전 브리핑을 하시다 이뻐 죽겠다는듯이 애를 어르고 달랜 후에 다시 근엄하게 브리핑을 하셨...(...) 결국 각 중대 행보관님들께서 가위바위보를 하신 끝에 저희 중대에서 기르게 되었습니다. 고녀석도 무지하게 똑똑하더군요.;;; 훈련나간다고 준비태세 들어가면 '아 지금은 여기 있으면 안되는구나...' 싶은지 슬쩍 사라지는데 어디갔나 싶어서 보면 야전 취사 차량이나 보급 차량에 실려 다니고 있...;;; 그래서 저희 수색대 야전 취사차량 별명이 '고양이 밥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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