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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5 17:12
군생활동안 관련이벤트가 한번도 없어서 경험은 없는데 상상해보자면 뭐가되었든 피곤할거같네요
결국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에 따라 케바케인게 군생활인데 쓰레기들이 저런거 안다고 잘해줄확률보다 쓰레기처럼 굴 확률이 높지 않나 싶어서
22/01/15 17:14
근데 다들 가족 때문에 군생활이 피거나 피곤했던 경험들은 있으신가요? 최소한 제 주위엔 가족 공개로 피해를 가했거나 받았던 경우가 없어서 신기할 따름입니다. 가족은 노터치 영역이죠…
22/01/15 17:20
쓰레기 보존의 법칙에 의해 쓰레기 하나만 걸려도 얼마든지 꼬일 수 있는 거라...
여친이 저한테 보낸 편지 보고 주소 알아낸 다음 지 휴가때 서울로 가서 제 여친 불러낸 선임이 생각나는군요.
22/01/15 22:00
사실 저 일을 벌이기 전에 자기를 소개시켜달라, 면회오게 해서 자기랑 같이 셋이서 술먹자, 너 그냥 헤어져라 안 어울린다 지랄을 수십번 했던 터라
여친으로부터 상황을 들었을 땐 그냥 이 미친놈이 끝까지 가는 구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통영 깡패 출신이고 저 일 있기 전에도 매일 두드려 맞던 상황이다보니 총으로 쏴버릴까... 고민을 많이 했었죠. 그놈은 여친이 경찰부른다고 난리쳤더니 그냥 쫄아서 돌아왔더군요. 휴가 복귀뒤에 저 얘기로 따지다가 개처럼 맞았고 간부한테 얘기했더니 걔가 아직 철이 없어 그렇다며 좋게 넘어가자고 하더군요. 저희 중대는 부대원이 70명 정도 되는 독립 중대에 간부는 딱 다섯 명 (중대장, 행보관, 소대장 셋) 이여서 온갖 비리와 부패, 폭력이 끝까지 간 곳이었습니다. 간부까지 다 총으로 쏴버릴까 하다가... 제 인생이 아까워 참았고... 또 참았고, 뭐 그게 끝입니다. 하지만 또 끝이 아닌 것이, 그 인간이 제 6개월 선임이었는데 그렇게 개지랄하다가 아무 일 없이 전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병장이 되던 그 달에 부대에 배치받은지 1달 된 이등병이 "우리 부대의 모두가 맞았듯이" 두드려 맞다가 본인 아빠 빽으로 쓰리스타한테 직통전화를 했습니다. 다음 날 헌병 버스로 헌병들이 20명인가 오더니 모든 부대원들이 군기교육 받고, 20명이 영창 가고, 2명이 징역을 살았고, 중대장은 제대했고, 행보관은 잘렸고, 그렇게 잘린 행보관은 다른 부대로 전출간 이등병을 죽이겠다며 칼을 들고 부대 주변을 돌아다니다 잡혔습니다. 그게 군대죠.
22/01/15 18:26
군대에는 진짜 필터없이 이상한 애들이 다 모여서... 누나가 3명 있는 이병 가족이 단체로 면회를 왔는데 일요일에 복귀하자마자 분대장이란 놈이 가족 상대로 몇 주일 간 내내 음담패설 하는 것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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