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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26 00:23:12
Name
File #1 7IqRB9xPP2AoQiEIEm6422.jpg (78.4 KB), Download : 62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onmusu&no=70814
Subject [텍스트] Sensual Love 모텔 야간직원을 위한 메뉴얼.txt



저희 Sensual Love Motel에서는 야간근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행동수칙을 제공합니다.

아래 내용을 절대 외부에 누설해서는 안 되며, 이 항목들을 무시하거나 위반해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 우리 모텔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1.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CCTV를 보다가 302호의 방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즉시 방문을 잠가주시기 바랍니다.

이때, 절대 방 안에 들어가거나 내부를 들여다보아서는 안 되며, 302호는 열쇠가 없고 마스터키에도 안 맞기 때문에 방문 안쪽 손잡이의 잠금장치를 누르고 닫아서 잠기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302호는 열쇠가 없고 마스터키로도 열거나 잠글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방은 문을 열 수 없습니다.


2. 객실전화로 2층의 남자화장실의 전구가 나갔다는 여성의 전화가 걸려온다면 절대 전구를 갈아끼우러 가서는 안 됩니다.

우선은 바로 조치하겠다고 대답한 후 데스크 마이크로 모텔 전체에 2층 화장실에 긴급공사가 진행 중이니 다른 층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하십시오.

참고로 우리 모텔의 남자화장실은 홀수 층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화장실은 1층과 짝수 층에 있습니다.


3. 가끔 모텔에서 자살한 시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모텔도 겪는 일반적인 사건이니 일반 메뉴얼 수칙에 따르면 됩니다.

다만, 목 메단 여성시체의 발밑 근처에 디디고 올라갔을 의자나 발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절대 시체에 접근하지 마시고 해당 객실은 이틀 동안 폐쇄하십시오. 그리고 이를 다른 근무자에게도 알리십시오.


4. 계단을 내려가던 중 원하는 층이 안 나오고 제자리로 계속 돌아오는 것 같다면 계단 구석으로 가서 구석을 바라보며 몸을 웅크리고 눈을 감고 귀를 막으십시오.

주간 직원은 매일 출근할 때마다 가장 먼저 계단을 확인합니다. 아침에 직원이 발견할 때까지 계속 그 상태로 있으셔야 합니다.

추가로, 이 항목을 부정하는 다른 항목이 존재하는 경우 절대 눈여겨보아서는 안 됩니다.


5. 갑자기 뱀이 쉬잇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즉시 바닥에 납작 업드리고,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숨소리도 최대한 내지 마십시오.

엄폐물에 숨거나 방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최대한 신속히 몸을 낮추십시오. 그 후 청소직원을 불러 천장에 생긴 얼룩을 제거하십시오.


6. 복도에서 점액질의 자취가 발견된다면 즉시 화재경보를 울려서 직원과 이용객들을 전원 대피시키시오.

인원이 맞는 지 체크하고 2시간 이상 지난 후에 다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이용객들에겐 화장실에서 담배를 핀 이용객 때문에 화재감지기가 울렸다고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인원 체크시에 비는 인원이 있다면 2시간 후 들어갔을 때 점액이 발견되었던 층으로 가서 자취가 이어지는 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미라처럼 매마른 사람이 정신을 잃은 채로 발견될 것입니다.


7. 본인의 성별에 상관없이 모텔 내에서의 수음 행위는 언제 어디에서든 절대 금합니다.


8. 데스크에 배치된 전화 중 분홍색 전화기가 울린다면 절대 받지 마십시오.

이 전화기에는 전력코드도 전화선코드도 연결되어있지 않습니다.


9. 비 오는 날에 피부가 창백하고 눈이 충혈된 흑발의 여성이 체크인 하는 경우, 그녀가 우산이나 우비가 없는데도 젖은 부분이 없다면 절대 아무 객실이나 내주지 마십시오.

그녀를 직접 302호로 안내해드린 후(그녀가 온다면 열려있을 겁니다), 방 안에 들어간다면 1번 항목과 마찬가지로 안쪽 손잡이를 잠그고 문을 닫으십시오.

이때, 절대 문에 귀를 갖다대고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10. 비어있는 객실을 정리하다가 커다란 피얼룩이 생긴 침대보를 발견하셔도 걱정하지 마시고 평범하게 정리하시면 됩니다. 몇 분 후 다시 보시면 사라져있을 겁니다.

하지만 흙탕물이나 정체불명의 끈적한 액체로 범벅이 된 침대보를 발견하셨다면, 즉시 방에서 나오시고 해당 객실을 폐쇄하시고 관리실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방은 일주일 동안은 절대 체크인을 받지 마십시오.


11. 후드로 모습을 가린 5인조의 여성 이용객들이 들어와서 은근슬쩍 당신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물어본다면 절대 알려주지 마십시오.

당신이 성실히 명찰을 착용하고 있다면 이름을 말해줄 필요는 없고, 직원의 연락처나 주소지는 개인정보입니다.

당신이 대답을 회피한다면 그녀들은 금방 돌아갈 것입니다.


12. 3층 여자화장실 반대편에 있는 객실에서 여성 이용객이 상반신만 내밀고 무언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면 절대 가까이 다가가지 마시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달아나십시오.

해당 위치는 모텔 구조상 평범한 벽이며, 그 너머에는 외벽에 부적을 붙여놨을 뿐인, 아무것도 없는 허공입니다.

또한 여자화장실은 1층과 짝수 층에만 있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13. 관리실에서 여성직원이 당신의 휴대폰으로 어디로 와달라는 등의 요청을 한다면 바로 전화를 끊으십시오.

관리실은 어떤 경우에도 당신의 휴대폰에 직접 전화를 걸지 않을 것이며, 관리실에서는 여성직원을 고용하지 않습니다.


14. 이 메뉴얼에서 4번 항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4번 항목에 어떤 내용이 적혀있든, 무조건 그 내용의 반대로 행동하십시오. 절대 4번 항목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15. CCTV에서 어떤 여성이 객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을 보더라도 구하러 들어가거나 구급차를 부르지 마시고 해당 구역 CCTV를 OFF상태로 바꾸십시오.

다른 모텔도 그렇듯, 우리 모텔에는 객실 내부를 찍고 있는 CCTV는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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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라이
21/11/26 00:31
수정 아이콘
언제나 느끼지만 도대체 얼마를 주길래 저 모텔에서 일할까요(...)
Winterspring
21/11/26 00:35
수정 아이콘
와 개무섭 덜덜
의견제출통지서
21/11/26 00:39
수정 아이콘
4번 14번 무섭무섭
21/11/26 00:44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문 닫아야하는거 아닌가?
21/11/26 00:51
수정 아이콘
이거 GIF 이미지로 14번 본뒤 4번 다시 읽어보려고 올려보면 4번 사라져있게 만든 버전이 지렸습니다.
21/11/26 01:03
수정 아이콘
오... 진짜무섭겠네요
21/11/26 01:30
수정 아이콘
왜 저기서 일하는건데
이웃집개발자
21/11/26 01:40
수정 아이콘
주인장 그냥 셔터 내려!!
공실이
21/11/26 01:45
수정 아이콘
관리실은 어떤 경우에도 당신의 휴대폰에 직접 전화를 걸지 않을 것이며, 관리실에서는 여성직원을 고용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런 성차별이 있나
21/11/26 02:10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에서 관련 내용 퍼왔습니다. 괴담이 아니라네요…?

https://namu.wiki/w/나폴리탄%20괴담#s-3.1
“타 커뮤니티에 괴담으로 퍼져나갔지만, 사실 이 괴담은 괴담이 아니라 나폴리탄 괴담의 형식을 빌린 야설이다. 수칙을 어기면 "괴기스러운 일에 휘말려 죽는다"가 아니라 "현상과 관련된 몬무스에게 강간당한다"는 것을 암시해 뒀기 때문. [* 수상해보이는 누군가 혹은 시체는 꼭 전원 여성이라거나 알 수 없는 점액질 또는 액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알아차릴 수 있다. 결정적인 힌트는 미라처럼 메마른 사람이 있다는 것.]
21/11/26 02:16
수정 아이콘
에...
미스터리가 아니라 야설이였어..?
WeakandPowerless
21/11/26 04:04
수정 아이콘
무서운건 둘째치고 일이 너무 힘든데..?
21/11/26 04:45
수정 아이콘
1번을 보고 문을 닫았는데 9번에서 손님이 들어오는 타이밍이라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티모대위
21/11/26 06:43
수정 아이콘
제목을 잘못봤네요. 섹이 아니라 센이었네
바이바이배드맨
21/11/26 08:41
수정 아이콘
근데 4번 14번 처럼 모순되면 뭘 믿어야 할까요
Naked Star
21/11/26 09:54
수정 아이콘
그래서 4번이 진짜야 14번이 진짜야 너무 고민되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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