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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4 12:43:12
Name 예니치카
출처 프로레슬링 갤러리
Link #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1840901&exception_mode=recommend&page=1
Subject [스포츠] [WWE] 파이프밤 이후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는 랜디 오턴의 이번 세그먼트 (수정됨)



에지의 역사적인 리턴이 있었던 로얄럼블 이후, 랜디 오턴은 협력을 제안하는 에지에게 RKO를 날렸고 에지는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갔죠.

물론 이것까지는 각본입니다. 각본인데....

이번에 에지의 와이프인 베스 피닉스가 항의하러 나왔고, 오턴이 베스 피닉스를 상대로 세그먼트를 합니다.

프로레슬링이라는 직업이 갖는 근본적인 위험성과, 장애인이 되기 직전의 상태에서 은퇴한 에지, 그럼에도 관중들의 미칠듯한 환호 속에 복귀한 에지.

오턴은 그 에지의 와이프인 베스 피닉스에게 프로레슬러의 가족으로서, 또한 피닉스 본인도 프로레슬러인 당사자로서 에지를 막아야 할 책임을 방기했다고 비난합니다. 관중의 환호에 중독된 에지를 베스가 막지 않음으로서 너희 가족은 다시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에 처했다고요.

참....다 각본이죠. 각본인데, 사실 다 진실이기도 하죠. 비단 에지 뿐만이 아니라 모든 프로레슬러들과 프로레슬러 가족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

울먹이는 베스 피닉스 표정이랑 씁쓸하게 돌아서는 랜디 표정 둘 다 연기라곤 도저히 안 느껴지네요. 

하필 또 랜디 오턴의 RKO가 에지가 폭탄을 안고 있는 목 부분을 공격하는 피니쉬이기도 하고.....



미국 현지 반응도 그야말로 폭발해서....CM 펑크의 파이프밤 이후 최고의 세그먼트라는 반응까지 나오는 상황이네요.

진짜 업계 최고들은 짬밥을 허투루 먹는 법이 없나봐요.

출처는 프로레슬링 갤러리고, 링크로 들어가시면 미국 레딧쪽 반응 번역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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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 12:52
수정 아이콘
참 오턴도 시나급이 될 수 있을만한 재목이라고 생각하는데 ㅠㅠ
블리츠크랭크
20/03/04 12:56
수정 아이콘
악역으로는 킹능성있어보이기도 크크
강미나
20/03/04 13:12
수정 아이콘
그런 역할은 본인이 재미없어서 못하죠 크크크
마스터충달
20/03/04 13:06
수정 아이콘
진실을 담은 허구 ㅜㅜ
20/03/04 13:20
수정 아이콘
골벅이 챔을 먹지 않나 (본인 의지겠지만) 장애인 될지도 모르는 선수가 복귀하질 않나... 바뀌는 건 없고 노장 팔이에 알바 팔이만 계속... 어이구 빈스 이 양반아...
모쿠카카
20/03/04 13: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현역으로 만 짰던 레매 26이 개망해서...
모쿠카카
20/03/04 13:35
수정 아이콘
래슬매니아는 그동안 WWE 봤던 사람만 오는게 아니라 큰 이벤트라고 모르던 사람도 들어오는 이벤트라 그런 사람들 불러들이려면
예전 노장 선수들 넣어야 흥행이 된다는게 입증되서 힘들죠..
Yi_JiHwan
20/03/04 13:22
수정 아이콘
프갤식으로 이야기하면 원사님 짬 어디 안가네요
20/03/04 13:28
수정 아이콘
진짜 이 프로모만 보면 랜디랑 에지가 대립하는지 랜디랑 베스가 대립하는지 모를정도로 빠져드는 프로모입니다....
샤르미에티미
20/03/04 13:55
수정 아이콘
경기 빈도수로 보면 종합 격투기가 더 위험한데 그것 빼놓고 선수 생활 중에 다치는 것만 따지면 프로레슬링이 더하다고 봅니다. 쉐인-믹 폴리-제프 하디 등등처럼 목숨이 위험한 동작들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지만 그냥 합 한 번 잘못 맞추면 은퇴급 부상을 당하죠. 근데 팬 입장에서는 그런 부상 당한 선수가 복귀하면 안 반가울 순 없으니...걱정도 되고 반반이죠.

그리고 본문 대립보면 원래 에지 VS AJ였다는 각본이 사실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잘 뽑혀서 의아합니다. AJ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도 당장 스토리라인 이어갈 수 없는 부상이라 랜디 오턴이 대신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대타가 저렇게 역할을 잘 소화하면서 각본까지 잘 뽑혔다는 건지, 단순 루머였는지 모르겠네요. AJ로는 경기는 명경기가 나오더라도 스토리는 반의 반도 안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20/03/04 15:29
수정 아이콘
일정도 훨씬 빡쎄니 그 많은 일정들 소화하느라 컨디션 안좋은 상태에서 더 큰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큰 것 같네요.
졸린 꿈
20/03/04 13:56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던 레슬러가 에디게레로 인데
참 뭔가 찡하게 오는게 있네요. ㅠㅠ
다빈치
20/03/04 14:12
수정 아이콘
아아 ㅠㅠ
StayAway
20/03/04 14:03
수정 아이콘
다음 랜디경기에서 난입한 베스가 스피어를 날리기 시작하는데..
스토리북
20/03/04 15:05
수정 아이콘
어떻게 여자분이 RKO를 저리 찰지게 받나 했더니, 전설적인 선수였군요.
프로레슬링을 잘 모르긴 하지만 가끔 소개해주시는 글 보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R.Oswalt
20/03/04 15:19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의 날개를 찢은 형제... 많이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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