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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 14:22
1.welcome to the black parade도 참 절묘했죠
갑자기 생각이 나서 검색해 보니 작년 말에 MCR 재결합했었네요... 2.유튜브 링크 보니 멋있는 댓글이 있네요 '근데 비수류 자체가 뭔가 스토리 컨셉에도 맞아서 멋진듯 크크 오버마인드를 죽일려면 네라짐 프로토스의 공허의 힘이 필요한데 비수류의 핵심이 커세어 다크니까' 스토리 상에서도 선민의식 가득하고 보수적인 소수정예 엘리트 꼰대종족인 프로토스는 저그의 물량과 기동력에 휘둘리다가 패배했고, 3.3 이전 프로토스들이 조용호, 마재윤 등에 의해가 그렇게 쓸려나갔는데...김택용은 그걸 뒤집었죠.
20/03/03 14:28
역대 스타판 결승 통틀어서, 제일 반전결과가 나온 결승전이었겠죠....
3:2 로 이겨도 ... 제일 반전결과라는 말을 들었을법한데.. 3:0 으로 이겨버렸으니.. -_-;;
20/03/03 14:46
김택용과 연습을 해 준 저그들은 다 김택용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저그전의 개념이 시대를 뛰어넘은 수준이었죠.
20/03/04 12:18
그 커세어도 메타를 바꿨죠.
기존 커세어: 정찰용 or 2부대씩 뽑아서 다수 운용 택세어: 7~8기 소수기동으로 오버로드 차단 기존 커세어는 2부대씩 안몰려다니면 그냥 스커지에 죽는 호구급이었죠.
20/03/04 12:22
맞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봐도 대단한 업적입니다.
강민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그것도 상대가 실수를 한 두번이라도 하지 않으면 공략이 불가능했던 체제를 무너뜨린 사건이었으니까요.
20/03/04 12:26
저도 강민빠였여서 김택용 엄청 싫어했던 기억나네요. 좀 허망했습니다.
누구는 아둥바둥 몇 번을 해도 못잡은걸 웬 뉴비가 원턴킬 내버리고 가버림ㅠ
20/03/04 12:32
사실 성전이 훨씬 재밌는 요소가 많았죠. 소스도 많았고.크크크
돌이켜보면 강민이 버텨온 프로토스 체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었죠. 아직도 인상깊은게 ktf 프리미어리그인지 가물가물한데 강민이 노스텔지어에서 더블넥하다 9드론 맞고 지지쳤던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 땐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크게 봤을 땐 강민류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였던거 같아요. 시대가 점점 저물어가면서 퇴장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씀하신대로 비수류가 33절에 등장하면서 훅... 저도 참 좋아했습니다. 할루시네이션 아비터 리콜은 잊지 못할거에요.
20/03/03 15:30
후달달 스타근본 피지알
그냥 개념이 달랐다고 후세에 평가 받는군요 당시에 스타리그 다 챙겨봤는데 유독 이 경기만 생방으로 못봐서 아직도 3경기만 봤다능...
20/03/03 15:39
이긴건 실력이 좋아서가 맞는데 올라오는 과정에서 저그전을 안보여줘서 대처방법이 전혀 없었을 것 같네요. 그래서 당연히 예상도 한쪽으로...
20/03/03 15:50
지금 경기를 다시보면 아마 아실듯 합니다. 김택용의 빌드 멀티태스킹, 사실 김택용의 플레이만 놓고보면 2020년인 지금 저 플레이를 그대로 해도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여기다가 더 어린 김택용의 피지컬까지... 마재윤이 아니라 마재윤 할아버지가 와도 이기기 힘들 격차죠.
20/03/03 14:38
저 당시엔 전설적인 대기록이 나오는게 막혀서 너무 아쉽고 김택용이 밉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보니 이리도 통쾌하고 멋있는 장면이었을 줄이야.. 크크.
20/03/03 14:47
온게임넷 리얼스토리 POS 편에서 뭔가 낯설고 어리고 코 큰 선수 하나가 해맑게 웃는 게 인상적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 엠겜 결승전 티저가... 아이고 완불엠, 결승대진이 또 저 모양이네, 일방적인 학살전이겠구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푸켓몬스터가 하루만에 혁명가가 되고 S급 프로토스로 거듭날 줄이야...
20/03/03 15:36
이건좀 궁금하긴하네요. 기존 프저전 패러다임으론 이미 마가 절정찍어서 5전제론 이길각안나온다보긴했는데, 김택용이면 또 다르련지 크크
그나마 기존패러다임대로간게 2세트인데, 그때도 김택용 특유의 커세어운영+다크 나오기전까진 마가 꽤 좋아보였어서..
20/03/03 15:27
질레트 박성준 최연성은 10판 하면 최연성이 이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때 김택용 마조작은 한 20판 해도 김택용이 거의 다 이길 거 같았던 느낌
20/03/03 16:51
저 이때 버스타고 집가고 있었는데
문자로 친구가 마재윤 0 : 1 김택용 이렇게 보내길래 구라치지 말라고 하고 마재윤 0 : 2 김택용 이렇게 오고 뻥이면 너 뒤진다 시전 헐래벌떡 집에가니 히드라 춤추고 있더군요
20/03/03 17:25
역대 시대를 앞서나간 선수중에서도 원탑이라 봅니다.
빌드는 결국 파훼가 된다해도 저 학살의 근원이었던 피지컬은 07이후세대 모두에게 필수요소가 되었죠. 김택용이 공격하는만큼 화면 못따라가면 결국 학살당한다가 기본이었던 시대였으니.. 이전에도 APM이 높은선수들은 있었지만 APM이 높으면서 쓸대없는 제스쳐가 적은선수를 처음본거같아요. 제 기억으로는 곰티비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저그 학살자모드에 시즌4 이제동전 이후로 그나마 저그가 이길수도 있겠다 싶었죠.. 08~09년쯤에 비수류 2.0이니 이야기도 있었고, 지금까지도 저그 참 잘잡고 있지만, 역시나 07김택용이 그냥 물흐르듯이 저그의 살과뼈를 발라내던 그 느낌은 정말..
20/03/05 13:02
저그에 박성준 마재윤이 있으면 테란에는 이윤열 최연성이 있고
토스엔 누가 있느냐? 박정석이냐 강민이냐? 둘다 아니고 김택용이죠 다른 종족들 02년 04년에 냉병기에서 화기로 패러다임 변환될때 토스만 못 따라가고 있었는데 드디어 07년 3월3일 김택용이 토스도 냉병기에서 화기로 변환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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