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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09 08:54:54
Name 우루오스
출처 홍진호
Subject [스타1] 홍진호가 푼 군대 박정석 박태민 썰
이병때 박정석 있어서 그나마 좀 편할 줄 알고 기대를하고 갔는데
박정석이 뒤지고 싶지 않으면 잘 하라고
엄청 상 또라이 Fm이였다고

그래도 군대니까 참고 했는데
박태민이 후임으로 와서 이제 좀 편해 지나보다 했는데
박태민은 고문관으로 내가 이 걸 왜 합니까? 식

그런 상황을 박정석이 홍진호 한테 후임 관리 똑바로 안 하냐고 닥달
홍진호가 견디다 못해 개기니까
박정석이 따라나와 해서 따라갔더니
사회에서 안 봐도 되니까 맞장깔까? 했다고함



박정석 668기 홍진호 670기 박태민 673기

선임은 fm 후임은 고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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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 Smith
17/09/09 08:59
수정 아이콘
원래 친했던 사람끼리가서 갑자기 군대 선후임 됐다고 저런식으로 대하는게 일반적인가.. 아무리 군대라고는 하지만..
17/09/09 09:00
수정 아이콘
아휴 증슥이형...
Been & hive
17/09/09 09:02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만나는 사람과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죠. 군대가면 뭔가 단체로 매직에 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권이라고는 개털정도밖에 없는 병영생활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17/09/09 09:02
수정 아이콘
이것도 나중에 방송 나와서 당사자들끼리 푼거 아닌가요?? 박정석이 총대메고 그랬던걸로 아는데.. 팩트 아시는 분은 자세한 상황좀..
위원장
17/09/09 09:05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저랬으면 사회에서 홍진호가 쌩깠어야 한다고 봅니다.
Aneurysm
17/09/09 09:08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아는 사이라고 대충대충 편하게, 가라로 하는것보다
어쨌든 군대왔으면 FM으로 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 어느정도 유도리는 있어야 겠지만.)
Been & hive
17/09/09 09:11
수정 아이콘
그 FM이라는게 뇌에 우동사리 넣은 책상나으리들이 만드는 물건이라..지들이 그렇게 당해보면 절대 그렇게 안만들겁니다.
(오죽힘들면 별명이 X킹 마XX커 겠습니까..)
물론 유용한 것도 일부 존재하지만 상당수 이상이 똥군기 확립용으로 존재하죠
사과껍데기
17/09/09 09:17
수정 아이콘
fm도 fm나름인것이 만들면 만들수록 늘어나는게 군대입니다. 앉거나 쭈그려서 전투화 못신게하고 한달식단 전부 외우고 다니는게 fm이면 그게 맞는건아니죠.
Aneurysm
17/09/09 09: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저도 군대갔다왔고,
그래서 겪은 바로는 FM 만들면 만들수록 늘어난다, FM은 -> 똥군기, 전혀 필요없는거다.
그런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FM에 대한건 케이스 별로 생각해봐야 하는것 같은데요.
물론 필요없는것들도 많았죠.

박정석이 말한 FM이 뭔지, 또 홍진호가 겪은 FM이 뭔지는 알수 없는것이니까요.
인간의 본성때문에, 또 어떤조직이든 하급자의 관점에서는 보이지가 않는것들이 있기 때문에.
해야하지만 귀찮고 하기싫은것과
별로 필요없는데 바보같이 하는것들을 구분하는게 쉽지는 않죠.
벨리어스
17/10/01 17:39
수정 아이콘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면 어려울거없죠. 근데 군대라는게 당연히 완전 계급사회라 아랫사람 말을 당연히 안쳐듣고 듣는거 이전에 듣는걸 원천차단하죠. 그러니까 일병까지는 정수기물 마시지 말라는 등의 드러운 관습들이 FM이 되는게 현실이었죠. 그래서 난 선임되선 최소한 그런 선임은 되지 않기위해 후임들과 대화도 많이했었죠. 마찬가지로 직장에서도 군대 문화가 남아있는지라, 쓸데없는 꼰대부심 부리며 남의 말 귀뚱으로도 안쳐듣고 지 할말만 하며 비효율적으로 구는 인간들 있죠.
제가 말투가 좀 거친데, 그런 답없는 인간들을 하도 봐서 그렇습니다. 그런 놈들은 대화로 풀려고 하면 폭력을 휘두르죠. 예.
Supremier
17/09/09 13:36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안봐도 되니까 맞짱까자고 했으면 어땠을지 다보이죠... 노답이네요 진심. 홍진호 심정이 어땠을지 어휴
아이오아이
17/09/09 09:08
수정 아이콘
사생활까지야 제가 알 방법은 없고 보여지는 모습으로 딱이긴 하네요. 특히 고문관...
빛당태
17/09/09 09:08
수정 아이콘
군대니까 이해 가능한 부문이라 봅니다. 다같은 쫄병 때는 저렇게 해야 되는 것이고 어차피 짬먹고 서로간에 푸는 거고 그걸 넘어서 응어리지면 짬 먹어서도 못 푸는 거고 뭐 그런거죠
A Peppermint
17/09/09 09:09
수정 아이콘
중전소 옥상에서 쓸쓸히 담배피던 홍진호 병장이 아련히 떠오르네요
공노비
17/09/09 09:09
수정 아이콘
이거 박정석선수가 해명한것도있여요크크
율곡이이
17/09/09 09:10
수정 아이콘
저게 박정석이 잘못한건가요? 사회랑 군대를 같이 생각하는 홍진호가 잘못생각한거같은데
강나라
17/09/09 09:11
수정 아이콘
사실 가운데 낀 홍진호가 고문관이 아니었을까 의심이...
17/09/09 09:12
수정 아이콘
홍진호도 군생활을 잘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림이 상상이 안가잖아요.
Arya Stark
17/09/09 09:12
수정 아이콘
짬없을때 사는 방법은 FM으로 잘하는거죠. 그래야 서로다 편해집니다. 그리고 짬먹으면서 조금씩 푸는겁니다.
벨리어스
17/10/01 17:42
수정 아이콘
저는 하도 악질들을 봐서 그런지 안풀리더군요.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꼭지 돌듯.
Arya Stark
17/10/01 19:45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도 있죠. 저도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고 진짜 악질인 사람하고는 그냥 쌩까게 되더군요.
The Variable
17/09/09 09:14
수정 아이콘
700 중반 갔다온 짬밥이라 저때 공군 분위기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요즘 저런 식으로 나가면 그냥 전역할 때까지 답없죠. 맞선임이랑 4개월만에 틀어지고 18개월 동안 서로 말 안하고 살아봐서 전 이해가 가네요. 근데 어차피 지금 잘 보는 사이 아닌가요 크
17/09/09 10:39
수정 아이콘
저희는 700초반까지 집합이 남아있었는데, 동기생활관으로 바뀌고 몇개월 지나니까 없어진거 같아요.
미네랄배달
17/09/09 09:17
수정 아이콘
저게 박정석이 잘못한 건가요?
내가 아재라 그런가?
박정석이 홍진호한테 어떤식으로 대했는지도
딱히 표현 안되있는데.
커맨더
17/09/09 09:19
수정 아이콘
박정석처럼해야 군대죠 안그러면 홍진호는 2년동안 게임만할생각했나요
비둘기야 먹자
17/09/09 09:21
수정 아이콘
햐 이게 쉴드가 되네요
커맨더
17/09/09 09:26
수정 아이콘
이게 쉴드라고생각하시는이유가? 군대에서 나이많은 후임들도 형대접해주셨나봐요? 국적이 당나라신가
배글이
17/09/09 09:37
수정 아이콘
하 이걸 실드라고 하네요 명백한 하극상인데 말이죠
뭐 박정석이 내무부조리를 저질렀다던가 부당하게 괴롭협다던가 때렸다던가 하는 말도 없는데 말이죠
보로미어
17/09/09 10:16
수정 아이콘
하극상입니다
17/09/09 11:30
수정 아이콘
저걸 쉴드라 생각할수 있는 창의력이 대단하네요. 크크
변태인게어때
17/09/09 14:36
수정 아이콘
군대에선 하극상인데요. 심하면 깜빵입니다만?
솔로12년차
17/09/09 09:28
수정 아이콘
홍진호의 말이니까 어디까지 걸러야하는지 알 수 없지만,
'사회에서 안 봐도 되니까 맞장깔까?'라는 말은 잘못된거죠.
홍진호가 형이라서가 아니고, 박정석이 형이여도 할 말이 아니죠.
그게 군대니까 된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한거죠.
윗글보니 홍진호도 박태민에게 똑같이 했다는데, 진짜 이상한거죠.
커맨더
17/09/09 09:30
수정 아이콘
선후관계를 봐야죠 홍진호가 선임한테 개긴게 문제입니다.
하극상으로 간부한테 안찌르고 자기선에서 넘어간 박정석이 대인배네요
솔로12년차
17/09/09 09:35
수정 아이콘
양비론으로 볼 지 모르나, 둘 다 문제죠. 군대에서 일반적이라고 그게 옳은 건 아니구요.
사회에서 알던 사이니까 군대에서 대접받을거라 생각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 행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야 당연히 군대에서도 통용되지 않는 거고,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군대에서 그런 짓거리를 하는 건 사회에서 안 볼 거니까 그러는 거죠. 안잡힌다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비슷하게.
근데 사회에서 볼 사람들이 그 장소가 군대라고해서 저렇게 말하는 건 당연히 안되는 거죠.
박정석의 이유라는 것도 '후임들에게 밑보일까봐'라는 게 이유인데, 이게 군대 다녀온 사람으로서 '군대니까' 그런 이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죠. 사실 그걸 지우면 그건 이유가 되어서는 안되는 거죠.
물론 누구나 하는 잘못을 박정석에게만 하지 않았어야한다고 요구하는 거냐고 볼 수는 있는데, 어쨌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서 그럴수도 있다고 해야한다 봅니다. '박정석처럼 해야한다'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아요.
커맨더
17/09/09 09:42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는 특수한 상황이 굉장히 많이 적용되는 환경을 훈련하는곳입니다
총쏘고 포쏴서 사람죽이는 훈련을 하는곳이에요 당연히 사회에선 통용되지않아도 군대니까 사람죽이는 훈련이 통용될정도로 특수한곳입니다. 사회랑 달라요 전혀 다르니까 군대에있을때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모든건 잊어버려야죠
너무 이상적인 생각을하시네요
솔로12년차
17/09/09 09:47
수정 아이콘
결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전 뭐 군대에서 사람죽이는 훈련 안 받아 봤나요.
그런 훈련 받을 때, 실제로 생명의 위협이 있을 때, 그런 상황이 '특수'한 상황이지,
입대했다고 모든 상황이 '특수'한 상황은 결코 아니죠.
진짜로 군대에 대해서 갖고 있던 기존의 생각들을 내려놓고 다시 생각해보자구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공간에서 '똥군기'가 있는게 나은지 없는게 나은지.
우스개지만, 전쟁나면 간부부터 쏴죽이겠다, 저 선임부터 쏜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자살자도 많고, 나아가서 동료를 실제로 살해하는 사건도 종종 일어나구요.
고치기 어렵더라도 병폐는 병폐라고 해야 조금씩이나마 바뀌는거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커맨더
17/09/09 09:48
수정 아이콘
박정석이 한 행동이 "똥군기"인가요? 박정석이 구타를했나요 가혹행위를했나요 저정도면 님이 말씀하시는 사회적으로 굉장히 잘 대처한건데요
솔로12년차
17/09/09 09:53
수정 아이콘
맞장뜨자는 말이요? 물론 진짜로 뜨자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냥 회사에서 고참이 후임한테 저런말해도 되는지 생각해서 안되는 거면 군대에서도 안되는 거죠.
사격장이나 수류탄교장에서 훈련규율을 벗어나는게 아니잖습니까?
게다가 '홍진호의 말이 사실이라면' 후임관리 똑바로 안하냐는 건데, 그게 이유가 됩니까?
커맨더
17/09/09 09:55
수정 아이콘
군대가 유치원학급모임인줄 아시네요 그만하겠습니다.
솔로12년차
17/09/09 09:59
수정 아이콘
커맨더 님//
님만 군대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아닙니다.
벨리어스
17/10/01 17:45
수정 아이콘
솔로12년차 님// 동감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7/09/09 09:37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아무리 봐도 홍진호가 야 상무 붙었으니까 2년간 아는 사람들끼리 합숙이나 하다 와야지 생각으로 군대를 갔다고밖에는....
파이몬
17/09/09 09: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후임이 선임한테 개겼는데 말 한마디로 넘어간건데 이게 박정석 탓이 되다니.. 크크
군생활 안 해보신분들이신가..
솔로12년차
17/09/09 09:5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하면 본인이 군생활 잘한게 됩니까?
말싸움 잘하시네요.
파이몬
17/09/09 09:5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싸움이요? 저 말싸움 잘 못 하는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해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요?
솔로12년차
17/09/09 09:58
수정 아이콘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이 군생활을 안해서 몰라서 그렇다고 일축하시니까요. 한줄로요.
파이몬
17/09/09 09:59
수정 아이콘
네 존중해드리겠습니다~
솔로12년차
17/09/09 10:01
수정 아이콘
이게 정말로 비꼬는 게 아니라고 하시는 거죠?
파이몬
17/09/09 10:03
수정 아이콘
솔로12년차 님// 비꼬는 거 아닙니다. 이제 님이랑 그만 대화하려고요
솔로12년차
17/09/09 10:27
수정 아이콘
파이몬 님// 그만 대화하고 싶은데 존중해드리겠다고 적으게 비꼬는게 아닙니까?
저도 말꼬투리잡고 트집잡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비꼬면서 아니라고 하지마세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게 비꼬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오월
17/09/09 10:29
수정 아이콘
이게 존중인가요? 어느나라 존중인지 크크
저도 물론 존중해드릴게요~
파이몬
17/09/09 10:32
수정 아이콘
김오월 님// 네 존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ppppppppp
17/09/10 12:57
수정 아이콘
파이몬 님//
킄크크 이따위 댓글을 존중이라고 작성하는 것 보니 왜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알겠네요. 우리 나라 군대 수준이란 킄
벨리어스
17/10/01 18:09
수정 아이콘
박정석이 홍진호에게 뭐를 했길래 홍진호가 개긴건지 궁금하긴합니다. 군대업무를 해야되는 등 정당한 걸 정당하게 시킨건데 개긴거면 당연히 홍진호가 비판받겠지만요.
저는 진짜 머리 이상한 싸이코 선임 만나서 하도 저한테 정신나간 짓을 수없이 반복하길래 참다 참다 인간으로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서, 정당하게 따진적은 있습니다. 바로 쳐맞았지만.
제대한지 오래됬습니다만 그 인간 면상은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 인간은 평생 길가다가 저하고 마주치지 않기를 바래야될겁니다. 쌍욕 쳐먹을테니.
17/09/09 09:20
수정 아이콘
그럼 박정석이 아는 형이니까 따로 편의라도 봐주어야 하나요?
내용 보면 복수한다고 일부러 갈군것도 아니고 그냥 후임으로 대한 거 같은데

적폐가 별거 아닙니다.
고위층에서 지들끼리 해먹고 감싸주는 것도
다 그렇게 지위떠나서 아는 사람들끼리 사정봐주고 챙겨주고 그러는 거에요.
무무무무무무
17/09/09 09:26
수정 아이콘
박정석처럼 해야죠. 그래도 너랑 나랑 아는 사이인데 이럴 수 있냐 하는 게 적폐에요.
거창하게 재벌들 정치인들 고위직들만 적폐하는 거 아닙니다. 별 거 없을 때 니캉내캉하는 것부터가 적폐고 올라가서 계속 하면 뉴스 타는거죠.
김철(32세,무직)
17/09/09 09:26
수정 아이콘
후임이 고문관이었다기 보다는 홍진호 발음이 안좋아서 지시를 잘 이해못한 건 아닐까요? 제 상사가 그래서...
무무무무무무
17/09/09 09:2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솔로12년차
17/09/09 09:27
수정 아이콘
제가 약간 나이가 많지만 어차피 비슷한 연배에서 이런 말 하긴 웃기긴 한데, '군대놀이'에 가깝다고 봅니다.
군대놀이하는 사람들 꽤 되고, 부대에 그런 사람 있으면 그 아래로 한 동안은 같이 해줘야하고 그렇죠.
게다가 일반부대에서는 군대놀이 할 사람이 군대놀이 하는데, 이미지가 좀 편하다 싶은 보직의 경우 본래 그럴 사람이 아닌데도 괜한 의무감에 군대놀이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런 직접적인 비난은 좀 그렇긴 합니다만, 특히나 공군 ACE는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봅니다.
사실 '군기'에 대해서도, 그래도 군대니까 상명하복은 필요하다고 말하는데요. 그 말 자체는 맞는데, 문제는 불필요한 '명'도 있고, 더 나아가서 불필요한 '상하'가 있는게 문제죠. 개인적으로 '군대니까' 그런 게 아니라 '징병제니까' 그렇다고 생각해요. 직업군인이 아니고서야 군대에서 짤릴까봐 고민하는 일은 없으니까. '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게 안통하니, 명령에 복종하는 기계를 만들려드는 거죠.
빛당태
17/09/09 10:38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군대 내에서 쓸데없이 존재하는 똥군기문화를 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개인을 욕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군대라서 된다 뭐 이런 말이 아니라 그냥 군대라는 집단 안에 다같이 희생된 개인일 뿐이에요. 다들 군대 내에서 책임지고 너가 후임 안 갈구면 널 죽이겠다는식의 선임의 협박을 받아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전 끝까지 안해서 제가 죽도록 괴롭힘당했지만요. 그렇다고 그 명령을 지시한 사람이나 명령을 행한 사람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문화와 악습에 종속된 다같은 피해자일 뿐이죠
솔로12년차
17/09/09 10:4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박정석을 욕한 것도 아니고, 군대놀이하게 만든다고 적은 겁니다. 첫단추 덕에.
위에 '박정석처럼 해야한다' 때문에 댓글을 달았는데, 어느덧 이 글에선 제가 박정석을 욕하는 사람처럼 된 것 같아요. 전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애초에 전 '시스템주의'에 가까운 사람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개인의 책임을 덜 묻는 성향이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박정석처럼 해야하는 건 아닌거죠.
17/09/09 09:29
수정 아이콘
내용대로라면 홍진호가 고문관이었지 않을까 싶은데요.
17/09/09 09:32
수정 아이콘
홍진호도 별로 군생활 잘했을거같지는 않아요 크크
에릭노스먼
17/09/09 09:38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박정석한테 개겼다고 적힌거보면 박정석한테 문제 있는거 같지는 않네요.
17/09/09 09:40
수정 아이콘
공군 출신이고, 말년에 가끔이나마 공군Ace 소속 부대를 마주한 사람으로서 홍-박이 말하는 FM이 대체 뭘 FM이라고 부르는지는 궁금하네요.

애초에 그쪽 부대 자체는 똥군기 개념 자체가 잘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론 홍-박이 최소한의 군인으로서 그리고 선후임으로서의 예의를 잘 못 갖췄던 것 같아요. 그래도 군대이고 상관들이 있는 곳인데,

거기서 형동생 따지고 나 나이 많으니깐 배려해줘라 마인드로 있으면 직속상관들(상병장들)부터 직업군인들까지 벙찔 수밖에 없죠.

그 상황에서는 그나마 개념있고 위아래로 인정받는 박정석이 총대를 멜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Aneurysm
17/09/09 09: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 이런 썰같은걸로 양쪽 그 누구도 비난하거나, 또 그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고 싶지 않네요.
그 사람의 인성은 겪어 보지 않는한 절대 알수 없는것들인데다가,
또한 그냥 시청자들과 같이 가볍게 웃고 넘어가자고, 그런의도로 얘기 한것들을,
왜 정말 대법관럼 딱 각잡고, 자로 정확히 잴수 있다는 생각하에 [이건 잘못되었다. 혹은 아니 잘못되지 않았다]
이러는거 뭔가...이상한것 같아요.

사실 우리도, 다 그러는것들이잖아요. 가령 친구랑 있을때 매력적인 여자 지나가면
'이쁘다' 아니 그보다 더한 ' 가슴 크다' 그런것들 하는데, 정말 하는데, 또 지들끼리는 그럴수 있는데,
왜 인터넷상에서 글을 보면 이런식으로 누군가에 대해서 정답을 매길려들고,
그 연장선상에서 쉴드니 뭐니 하는거 좀 그렇다고 생각하네요.
파이몬
17/09/09 09:46
수정 아이콘
엄청 진지해요 크크 썰일 뿐인데 엄근진들 하셔가지고 정말 대법관들이신가
Aneurysm
17/09/09 09:54
수정 아이콘
홍진호님이랑 사석에서 만나서 듣는거라면 그나마 진지함이 묻어있을지언정,
( 이것또한 홍진호 입장에서 나쁜 사람들이지. 상대방은 입장에선 또 다르니까.)
인방에서 말한거라면.

홍진호가 [' 박정석 까자고, 박태민 까자고.' 나쁜놈이라고 비난받으라고.]
그런 의도를 말했을 가능성이 정말 없지 않나요...? 누구라도 그럴수가 없을것 같은데.
그냥 '크크 박정석 역시 FM맨이네. 셋팅박 역시 고집있었네 크크'
뭐 이정도로 그냥 웃고 넘기자고 한거였을것 같은데 말이죠.
17/09/09 10:09
수정 아이콘
동갑합니다 서로 잘살고 있으면 이해하고 풀었다로 봐도되는데

제3자가 넌 이거 잘못했다느니 아니다느니 이야기 하는거 자체가 그냥 오지랖처럼 보입니다 전

그냥 해프닝 썰 그이상그이하도 아닌것같은데말이죠
무무무무무무
17/09/09 09:42
수정 아이콘
위에 썰 보니까 홍진호가 개겨서 저 소리들은 게 부대 들어가고 일주일만에 터진 일이라는데 랴 리건.... -_-
17/09/09 09:5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여기서 박정석이 욕먹을 부분은 하나도 없는듯
벨리어스
17/10/01 17:47
수정 아이콘
뭐 사실여부는 자기네들만 알겠지만 사회에서도 쌩까도 되니까 맞장까자고 한건 참 무모했던듯...
솔로12년차
17/09/09 09:57
수정 아이콘
군대관련해서 무슨 이야기만하면 그저 순진한 생각이다, 군대 안갔다왔냐는 의견은 꼭 보네요.
제가 군대를 좀 늦게가서 친구들과 달리 24개월만 하고 왔습니다만, 어쨌든 병장제대 했는데요. 04년 11월군번입니다.
저와 달리 뭔가 특별한 군대라도 다녀오셨나요? 저도 군대에서 남들 당하는 별별 일 다 당하고, 별별 일 다 겪고 왔습니다. 아님, 제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좋고 편한 부대에 있다오셨다 생각하시나요? 아니, 그런 부대가 존재는 합니까?
그게 뭐라고 군대에 대해서 이야기할 땐 꼭 '군대 안갔다 왔냐'는 말이 나와서 군대 갔다왔다는 이야기를 해야하는 건지.
게다가 군문화에 대해서 비판했는데, 꼭 댓글보면 박정석을 욕하는 사람인냥.
제발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로 시작하지 맙시다. 딴 것도 아니고 군대는 그러지 맙시다. 다른 사람보다 군대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습니까? 혼자 군대 다녀오는 것도 아니고,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군대 안 갔다왔나보네'라고 말 할 수 있는 건지요.
배고픈유학생
17/09/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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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본문만 보지말고 박태민 공군썰 동영상 보고 이야기하시죠.
들어보니 공군에이스 부조리 천국이던데 무슨 FM이에요 크크. 부조리=FM이 되는건지

암튼 다 들어보고 제가 판단한건 아무튼 강도경이 문제(이건 공군출신 선수들도 인정했죠)
벨리어스
17/10/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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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대의 전후사정을 몰라서 함부로 말할순 없습니다만
저도 군대를 다녀온 입장에서 확실히 부조리가 FM이 될 순 없습니다.
물론 계급사회다보니 어쩔수없이 따르게 되기도 하고 저도 후임한테 쓴소리를 했던 사람입니다만,
하지만 부조리를 FM이라고 하는건 굉장히 쪽팔리더라구요. 위에 인간들은 생각도 대화도 안해보고
하급자들의 생활은 신경도 안쓰고 지들만 편하면 장땡이고, 군인으로써 결코 해선 안되는 걸 하고 그걸 후임자들이 배우게끔 하고
무조건 따르라 이게 관습이니까 따라라, 등등. 후임은 선임 눈도 쳐다봐선 안된다, 등등.
저는 그런 생각없는 선임들처럼은 안되려고 나중에 고참 됬을때 후임들과 최대한 대화도 많이 했었습니다.
윗 댓글중에 박정석처럼 해야된다, 홍진호가 개겼다고 적힌거보니 홍진호한테 문제가 있는거다
라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전후사정 모르면 무조건 한 쪽의 편을 들거나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러워야한다고 봅니다.
17/09/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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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사이 안나쁘고 크크 하면 그냥 해프닝인데 머이렇게 확대해석해서

저사람이 나쁘니 좋으니 이게 맞다 아니다 꼭 그렇게 잘못과 못함 나쁘다와 좋으다로 나눠야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저거 풀고 다이해하니 같이 게임하고 이야기 하고 그랬겟죠?

참 별 쓸대없는걸로 싸우는거 보니 참 크크크
마사미
17/09/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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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전에 굉장히 친하게 알던 사이고 나가서도 쭉 얼굴보면서 살 가능성이 높은데 박정석이 한 행동은 이해가 안되네요.
LeahGotti
17/09/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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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피지알 오지랖 클라스!
타키쿤
17/09/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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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개겼는지는 몰라도

사회에서 안봐도 되니까 맞짱 드립치는게 결코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그게 뭐 군대니까 통용된다 어쩐다 하는건 그냥 똥군기의 연장선이라고 보고.
빛당태
17/09/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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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할꺼면 저런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을 표적삼아 욕하셔야죠. 거기에 귀속된 개개인 하나에게 책임을 물으실 껀가요
현실파악
17/09/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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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이 "사회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변명하면 과연 뭐라하실 건가요
빛당태
17/09/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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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매우 어긋나신 발언이네요. 저 박정석 관련하여 나온 썰에서 총대를 매게한 군대라는 특수적인 환경을 탓해야지 박정석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에서 시작한 주제인데요. 그 발언은 범죄의 근원은 개인에서 오는가 사회에서 오는가의 주제에 더 적절한 말씀이겠죠. 박정석이 범죄자입니까? 후임들을 필연적으로 갈굴 수 밖에 없는 저 환경. 그 환경은 군대이고 그 군대라는 조직 안에서 뒤틀린 군기와 악습에서 나온 안타까운 썰일 뿐이죠.
김오월
17/09/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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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썰 보니까 그냥 똥군기 그 자체던데, 뭔 군대에선 그래야한다느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ColossusKing
17/09/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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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는 병영생활행동강령 비스무리한 것도 없었나요? 선임이 무슨 간부라도 되는줄 아시네
스쿨드
17/09/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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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재사이트 아니랄까봐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파이어
블리츠크랭크
17/09/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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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서 저런말 할 수 있긴한데, 저런말 들으면 사회에선 안볼거같네요
아저게안죽네
17/09/09 11:06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규율이 필요한 건 맞지만 분대장도 아닌데 개겼다고 하극상이라니요. 그거 자체가 악폐습입니다.
진짜 FM대로면 분대장이 저런 상황에서 후임 관리를 다 했어야죠.
네~ 다음
17/09/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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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뭐 잘 만나고 하하호호 하고있으니..
ThisisZero
17/09/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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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병사들끼리는 이병-병장이라도 하극상 성립 안하는거 아닌가요? 분대장 정도만 예외고 병사-간부 또는 간부-간부에서 성립되는게 하극상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17/09/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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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fm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후임 관리를 맞후임한테 맡기고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를 "맞짱뜰래?"로 해결하진 않겠죠. 분대장이나 간부한테 말해서 해결해야하는 부분이죠. 저 에피소드를 가지고 박정석 선수가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잘못이 있는 건 확실하죠.
아우구스투스
17/09/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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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장 제외한 병과 병끼리 하극상 적용이 되나요?
지시, 명령 모두 분대장만이 하는게 FM이죠.
이러나 저라나 박정석도 FM이라고 보기 힘들죠.
공승연
17/09/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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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훈련소때 조교왕고가 중학교 짝궁이었고 중대 맞고참이 사회에서 알던 동생(심지어 입대주도 마셔주며 군대에서 만나면 때리고 영창가겠다고 했던...)이었습니다. 훈련소땐 둘이서만 있을때는 편하게 하고 전혀 티를 안내다가 마지막 퇴소식때 친구가 포옹해주며 군생활 뺑이까라고 말하며 커밍아웃했죠. 그리고 나서 자대들어가니 어디서 많이 본놈이 이등병 주제에 큰 소리로 저를 부르면서 전 중대원에게 커밍아웃을... 중대 고참들이 막 욕하라고 하며 장난쳤지만 어쨋든 공적으로는 존대하고 뒤에선 예전처럼 지냈지요. 풀린 군번이었어서 물론 짬먹은뒤로는 하대했지만요. 흐흐흐 저는 홍진호의 마음이 어땠을지 조금은 이해되네요.
17/09/09 13:54
수정 아이콘
쌩판 다 남인 부대에 한두명 미리 알던 사람 있으면, 자기들끼리 적당히 챙겨주고 할 수는 있어도
공군에이스는 사회에서 맨날 보던 사람들이 한 부대에 들어간 모양새라, 좀 안다고 봐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고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을 겁니다.
공적으로는 평소 후임 대하듯 하고, 둘이 있을 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양해를 구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네요.
엘롯기
17/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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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가 얼마나 개판이었으면 박정석이 저랬을까 크크크
추억이란단어
17/09/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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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걸 박정석 욕하시는분들은 왜그런걸까요 ?
본인이 직접 개겼다는 표현을 쓸정도인데.?
어디에도 박정석이 무리한요구를 했단소리도 없는데
후임관리 똑바로 못했다고 하는 선임에게 개기는 후임이 정상인가요 ?
홍진호가 골백번 까여야할 상황같은데
이걸 박정석으로 물타기가 들어가네..
이재인
17/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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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저말했을까요
짱짱걸제시카
17/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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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이 방송 시작할때 홍진호가 아닌 옆에 같이 서있던 박태민한테 한말이라고 해명하던데.. 크크크.

저도 홍진호 고문관일꺼같은 느낌이었는데 썰들어보면 상식적인 범위안에서의 실수랄까? 예를들면 선임이 청소하는데 후임인 홍진호가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는.. 뭐 그런정도의 실수를 초기에 저질렀다가 적응하고나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방송을 많이보는건 아니라서 다른 썰이 더 나왔을수도 있지만요.. 크크크.
나는미나리좋아해
17/09/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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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박정석 박태민 어떻게 했는가는 잘 모르겟고
홍이 들어가자 마자 박정석이 '뒤지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하라'고 했다면 1차 실망
홍이 개긴다고 (병 상호간 명령 금지, 체벌 금지일텐데) '사회에서 안 보니 맞짱까자'라고 했으면 더 실망.

홍이 개기면 그걸 부사관이나 장교한테 말해야지 자기가 뭔데 저런 말 하나요. 솔직히 박정석 밑에 최홍만이었음 절대 저 말 못 했을텐데(쳐맞을거니까)..홍이니까(만만하니까) 저 말했지..여기서 두둔하는 것도 이해 안 되네요.

조직이라 치고 후임이 좋게 말하고 가르쳐줘도 안 들으면 그걸 선임이나 결재권자에게 말해야지, 사적 해결하는 게 정상인가요?
빛당태
17/09/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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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군대가 돌아가면 군이라는 조직이 참 이상적인 조직이겠지요. 그게 안 되니까 군대인 거구요. 신병 교육은 분대장이 담당한다. 제재는 병사들끼리 함부로 가하지 않는다. 뭐 이런 듣기 좋은 원칙들, 다 지켜지면 군대에서 사고란 게 터질 수가 없죠. 젊은 남정네들 모아놓으니 사건 사고가 터지는거고 인간이니 자기 권력 과시하며 사적 제재 가하고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불합리한 처사와 저런 상황들은 사회가 아닌 군대 안이니까 더더욱 가능한 것이겠죠
나는미나리좋아해
17/09/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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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원칙이 아니라 지켜야하는 원칙이죠
제재는 함부로 가하지 않는 게 아니라 절대 가하면 안 되는거죠.
군대라서 특수하다? 세상에 이유없고 핑계없는, 즉 특수한 상황 없는게 얼마나 될까요? 홍이 빡치게 했건 말았건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병사는 지시자에게 보고하면 몫을 다한겁니다. 근데 그 몫을 안 했죠
빛당태
17/09/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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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어차피 더욱 더 지켜지지 않는 집단이 군대니까 하는 말입니다. 미나리님 말씀은 " 살면서 사람은 나쁜 짓을 하면 안 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되며 ~" 등등 이런 식의 이상주의적인 말과 같습니다. 당연히 지켜야 하는 원칙 맞죠. 제재? 당연히 가하면 안 되죠. 당연한 말인데 어쩝니까 근본적으로 간사한 인간인 것을. 꼭 군대라는 집단이 아니어도 동물들은 자연스레 서열을 정리하고 위계질서를 확실히 하고 싶어하는 걸.
주제가 조금 샜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기서 박정석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위에도 다 나왔듯이 그냥 동기대표해서 총대 메고 싫은 소리하는 사람 역할을 자처한 것 뿐이에요. 맞짱뜰까 어쩌구 이런 말한건 강도의 차이구요, 개인들간의 문제입니다. 핵심은 욕을 할꺼면 군대라는 조직의 악폐습과 군기와 상관없는 똥군기를 욕해야 합니다. 저런 상황을 요구하는 곳이니까요. 그런 것을 자꾸 강제하고 요구하는 곳에 입대를 해서 본인도 내키지 않은 걸 총대메고 갈군 셈인데 그걸 가지고 박정석이 잘못했네 뭐했네 하는 건 많이 엇나간 거지요
나는미나리좋아해
17/09/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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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상호간 사적제재 금지는 군인의 규정에 있습니다.
살면서 나쁜 짓을 하지 마라, 피해를 끼치지 마라는 것은 명문화된 규정이 아니라 도덕률일 뿐이죠. 양자는 다릅니다. 더해서 실제 병 간의 많은 문제는 이 사적제재 금지 규정 위반에서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근본적으로 간사한 인간인 것을..이라는 게 박정석의 행동을 정당화할 어떤 근거도 되지 못 합니다. 이렇게 비유하면 기분 나쁘다고 하겠지만, 좀 과장된 비유로 성추행 후 어쩌겠냐 그게 번식본능을 가진 동물인 것을..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간사하다는 건 본능인데, 그걸 억제하라고 규정을 만들어놨는데, 위반해놓고 본능 타령하는 셈이니까요. 그리고 위계와 서열 그딴 건 취급 안 한다는 게 병 상호간 명령금지 규정입니다.

제가 사람을 비난하는 데는 몇 가지 과정을 거칩니다.
1. 규정 위반 행위가 있었나? - 있었습니다
2. 규정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나? -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았죠
3.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나? -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했죠.
박정석은 어떤 합목적적 이유를 대든(동기를 대표하니 자시니) 규정을 위반했고, 도덕적으로도 잘못된 행위를 했습니다. 욕 먹으면 됩니다.

나아가 원래 행위에 대한 평가의 대부분은 강도(정도)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음주운전의 0.05, 0.1 이런 게 바로 정도의 차이 아닌가요? 정도의 차이 자체가 욕 먹고 안 먹고, 더 먹고 안 먹고와 직결됩니다.
군대가 저런 상황을 요구한다는 경향성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저런 상황을 안 그렇게 대처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요? 아니라고 봅니다. 욕 먹으면 될 거 같네요.

제 논리는 여기까지입니다. 특별히 다른 논리가 없으시다면 전 이쯤하고 싶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빛당태
17/09/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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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명문화된 규정간의 개념이 아니라 이상주의적인가 현실적인가가 초점에 좀 더 가깝겠죠. 사적 제재를 하면 안 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을 또 규정을 위반한, 돌이킬 수 없는 욕먹을 만한 못된 행동이었다라고 하기엔 무리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FM 방식으로 처리를 안했네 하면서 지적하는 건 또 모를까. 이건 마치 사측에서 취업규칙을 들이밀면서 업무시간에 단 1초라도 인터넷 서핑을 하는 등의 행동을 트집잡아 제재를 먹이는 그림과 같습니다. 규칙에 따르면 분명 사칙을 어긴 것은 맞습니다만 그것이 과연 짚고 넘어갈만큼의 위반이었느냐 아니냐 또 그 사안이 이번 쟁점의 핵심인가의 문제인 거죠. 정확히 말하면 트집잡는 것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병 상호간 사적제재? 당연히 하면 안 되죠. 근데 여기서 그 부분을 물고 늘어지시면 안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군필인 우리 모두 규칙을 어긴 나쁜 놈들입니다. 군생활 2년 근처동안 단연코 한 번이라도 트집잡힐 만한 일이 없다고 자신하십니까? 난 후임 갈군 적 없다 좋습니다. 저도 그런 적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욕먹은 케이스구요. 외박,휴가시 단 한번이라도 탈모, 입수보행 한 적도 없어야 하고 늦은 시간까지 음주하지 않기, 위수지역 벗어나지 않기, 모든 신병교육은 분대장이 맡아서 하기(여기서 맞선임이란 이유로 교육을 한번이라도 하셨다면 행동강령 위반이시겠죠) . 그리고 병 상호간에 경례하지 않기(이 문화도 원래 악습입니다, 한번이라도 선임에게 경례를 하셨다면 악습을 받아들이고 이행한 셈이 됩니다) 등등 트집 잡을꺼면 수백,수천가지 차고도 넘칩니다. 그래서 개긴 후임을 해당 분대장도 아닌데 뭐라고 한,규칙을 위반한 박정석을 일방적으로 욕하실 겁니까? 욕할 꺼면 군필자인 우리 모두를 욕해야죠. 체제에 반항하지 않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누구나 악습을 행해오거나 규칙을 위반했으니까요. 우리 모두 단 한번이라도 트집잡힐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절대 자신할 수 없습니다.

1. 규정 위반 행위가 있었나 - 엄밀히 말하면 있지만 그것으로 트집잡을 만한 사안이 아니다는 게 문제입니다.
2.다른 방법? - 있죠. 후임이 개겼으니 분대장한테 보고해서 직접 분대장이 교육하고 갈궈야 합니다. 근데 누누히 말했듯이 그런 사소한 것조차 철저하게 지켜지는 군대라면 애초에 사고라는 것이 안 터지겠죠. 말씀대로 규칙과 원리원칙대로만 살기만 한다면 이상적으로 당연히 사고가 안 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박정석이 분대장한테 보고 안하고 본인이 갈궜다는 이유라는 이 점에서 비난을 받아야 한다? 글쎄요. 맞선임,맞후임 개념부터 없애서 그 바로 위가 교육하고 책임지는 문화 완벽하게 없애고 분대장만 통제 가능한 문화가 정착이 된 우리 한국 군대라고 가정한다면 비난할 수는 있겠네요
3. 필연적인 이유? 있었다고 본문에 써있는 팩트인데요. 홍진호가 본인 입으로 개겼다고 표현했으니 개긴 게 맞다고 칩시다. 그럼 누군가 조치를 취해야겠죠. 근데 본인이 악질이지 않는 이상 누군가를 괴롭히는 걸 즐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들 다녀와서 아시다시피 필연적으로 군대에서 후임에게 싫은소리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내 윗선임이 관리하라고 강제적인 요구를 하든, 본인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던 말입니다. 물론 본인이 욕쳐먹고 안해도 되지만 그러면 누군가가 또 하게 되겠죠. 그래서 오영종, 한동욱을 대신해서 나이도 많고 홍진호랑 가까운 본인이 직접 나서서 군기를 잡았고 악역을 자처했죠. 자 그럼 이 상황에서 박정석을 비난하실 겁니까? 그렇게 후임을 필연적으로 갈굴 수 밖에 없는 곳, 그리고 그런 행위를 반강제하는 곳, 군대를 욕해야 상식 아닙니까? 이 논리대로라면 본인이 분대장이고 해당 분대원을 직접 훈육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타후임에게 싫은 소리 한번이라도 한적 있는 군필자는 모두 규정도 위반하고 도덕적으로 매우 불온전한 사람이겠네요.

정리 = 엄밀히 보면 규정위반은 맞지만 여기서 물고 늘어질 사안이 아니고 정 그러시겠다면. 우리 모두 한 때 규정과 수칙을 위반한 불량한 군인이었다는 것을 전제하면 인정하겠습니다. 도덕적으로 잘못한 적도 없습니다. 군대 내적으로 보면 개긴 후임과 이에 대처하는 선임간의 문제이고 그 외의 방면으로 보면 가까운 사이이니 개인간의 우정에 관련된 문제겠죠. 무슨 부모 욕하면서 짓밟은 것도 아닌데 도덕이란 단어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기서 박정석이 잘못했네 안했네 따지는 거 오지랖입니다. 저 과거 때문에 갑자기 홍진호가 분노하여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며 무슨 과거 까발리는 방송도 아니고 얘기 하다 나온 그냥 흔하디 흔한 군대썰입니다. 지금도 멀쩡히 잘 지내고 있고 이제는 지나간 하나의 해프닝이었으면 해프닝이지 저걸 붙잡고 늘어지는 상황 자체가 우습다는 겁니다. 입대전에도 친했던 사이였다고 하니 갈굴 때 사용한 언어의 강도에 대해서 " 좀 심했네, 서운할 수 있겠네, 홍진호가 어떻게 개겼길래 저런 말을 했을까 " 이런 반응이 정상적인 것이겠고 거기서 더 나아가 " 분대장한테 보고도 안하고 직속체계를 무시하면서 갈궜고 도덕적으로도 규탄을 받을만한 욕 먹어도 싼 행동이네 " 라는 반응은 소위 제 3자의 오바적인 관점입니다. 계속 말하는 점이지만 욕하실꺼면 만악의 근원, 부조리의 집합체인 " 군대 " 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징병제의 부작용 등에 대해서 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미나리좋아해
17/09/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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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단이야 말로 억지 주장인 거 같은데요. 트집잡기라고 했는데, 가령 병사가 입수보행 안 한거나 모자 쓰고 다니는 걸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어떤 문제가 파생되나요? 반면 병사 사건사고의 대부분은 병 상호간 사적제재랑 갈굼에서 나옵니다. 이 양자를 동일한 규정위반으로 본다. 그건 님 생각이 잘못된 겁니다. 차선 안 지킨거랑 무면허랑 둘 다 동일한 도로교통법 위반이니 둘 다 똑같은 거란 소립니다. 언급했듯이 정도의 차이가 굉장히 중요한데 님은 계속 정도의 차이는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하네요. 절도가 칼 들고 절도하면 강도가 됩니다. 형량은 어마어마하게 차이납니다. 정도의 차이가 중요한 겁니다. 입수보행, 병사간 경례 이런 거랑 병사 간 사적제재가 같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이해할 수 없네요.

이런 잘못된 전제 위에서 논의를 진행하니 결론이 잘못 나오죠 규정위반이 있으나 트집잡을 사안이 아니라는 것도 잘못된 전제 위에 있고, 동의하지 않고요. 다른 방법이 분대장에게 보고 안 했다고 비난받는 건 이상적인 한국 군대에서나 가능하다는 데 님 생각입니다. 실제로 분대장 안 거치고도 부사관이나 중대장에게 바로 얘기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필연적인 이유라고 님이 든 건 전혀 필연적이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병사들
사이의 편리함을 위한 행위일 뿐입니다. 불가피하지도 않고 그 길만이 유일하지도 않습니다. 병 상호간 명령 및 사적 제재 금지는 그 행위를 명령권자에게 하게끔 만든 겁니다. 부사관 장교는 병사의 통제 관리 권한 및 책임자이고 박정석은 그 사람에게 말해야 했습니다. 근데 부사관이나 장교가 그 일을 안 하고 박정석에게 떠맡겼다. 그러면 그땐
박정석이 욕을 안 먹을 수 있겠죠. 근데 박정석은 그러지 않았죠. 박정석이 그럴 권한이나 책임이 있나요? 없죠. 결국 비난받을만 한데요.

정리 - 규정위반이 분명하며, 비난받을만 하다. 우리 모두 한때 범법자고 자시고 잘못한 건 분명하다. 도덕이 왜 나오는지는 본인 윗 댓글을 확인하다 보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 문단은 만고 님 기준 님 생각이라 어디서 반박해야 하나 싶지만,
남의 의견이 제3자의 오바적인 관점이라고 하는 게 어처구니 없네요. 제 기준이 틀렸으면 틀렸다고만 하고 말아야지,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결론을 갖고 있다고 오바적인 관점이라니... 오지랖으로 치자면 님이 더 쩔죠. 마지막 문장에 군대나 욕하라고 하는 거 보면.. 제 비판은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오지랖은 그쯤 하셨으면 좋겠네요.
빛당태
17/09/09 18:53
수정 아이콘
첫째로 규칙위반에 따른 파생되는 문제의 크기는 상황과 기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나뉘는 주관적인 영역이니 배제해야 합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사적 제재에 관한 규정이 탈모에 관한 규정보다 크긴 하겠죠. 문제는 우리는 지금 규정 위반으로 인해 터져나오는 사건사고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뭐 박정석이나 홍진호가 군대에서 사고치고 나왔습니까. 썰들에 나온 이야기가 군인 시절 선후임간의 문제에 관한 것이었고 그것에 대해 누군가를 규정 운운하시면서 비난하시길래 반박하면서 생긴 댓글들이고 애초에 말 그대로 둘이서 겪었던 썰에 불과한데 왜 이리 남들이 달려들어서 그것도 한참 지난 일을 본인들도 멀쩡한데 물어뜯느냐가 주제에 가까운 생각이겠지요. 미나리님이 쓰신 첫문단만 딱 두고 보면 무슨 사적제재에 관해서 공군 내에서 둘이 큰 사고친 줄 알겠네요. 규정들간의 경중비교도 별로 핵심과 와닿아있지 않죠. 규정을 위반하셨다고 먼저 언급하셔서 위반 자체 유무를 따지실거면 우리 모두 위반을 한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경중을 물으시면 그건 다른 이야기지요. 병사 사건사고가 사적제재에서 나온다고 자꾸 강조하시는데 지금 이 썰의 중점에 있는 두 사람 모두 사건사고라 부를만한 사고친 사람들 아닙니다. 그냥 개인방송에서 나온 `썰`이라니까요. 그것도 만담과 회상에 가까운 개인적인 썰을 무슨 대법관 심판하듯 우리가 해야하냐는 겁니다. 첫 문단은 그저 " 작은 규칙을 위반한 것과 사적제재에 관한 규칙과 같느냐 " 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작은 규칙 위반 유무는 여기 낄 곳이 아니다라고밖에 해석이 안 되서 규정 위반 운운하시는 분께 상당히 이질적인 태도가 보입니다.
두번째 문단은 핵심이 직속상관인 분대장에게 보고를 안 했다는 점이 비난의 근거이자 주요 사안인데 왜 갑자기 간부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보고를 해야 되는 대상이 분대장뿐만 아니라 간부에도 있다라는 사실을 제가 모르실 것 같아 말씀하시는 건 아닌 거 같고. 분대장한테 보고를 하든 간부에게 보고를 하든 갈군 주체가 그 둘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 거 아니었나요? 웬 난데없이 부사관 이야기죠. 윗글 찬찬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난을 하실꺼면 박정석 본인이 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지적점이라고 저도 뻔히 써놨는데요. 게다가 이 점은 아까와 말했듯이 그냥 이상적인 조치일 뿐입니다. 후임이 개기거나 뻘짓을 한다 근데 그것을 같은 소대원들이 보고 한 마디도 뭐라 지적을 하지 않고 바로 간부에게 달려가서 보고한다? 뭐 맞는 조치겠지만 현실과는 영 떨어진 탁상공론이죠.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간의 제재,지적 금지 이런 것은 원칙이 맞지만 거기서 병사들끼리 절대 처리하지 말고, 즉 한 마디도 뭐라하지 않고 넘겼어야 한다 이런 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일단 상상도 별로 안 가고 기대도 안 하는 부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군필자 모두 규칙위반자라고 누누히 강조하는 겁니다.
마지막 문단은 조금 오해하신 것 같네요. 미나리님이 오지랖이 아니라 그냥 이 사안에 대해서 뭐라고 하고 있는 우리들 모두를 향해 하는 말이었습니다. 애초에 "잘못했네 안했네로 따지는 것"이라고 써놨죠. 왜냐, 홍진호의 저 발언은 박정석을 규탄하기 위한 그리고 군대라는 이 체제에 대한 불신을 갖고 무슨 공개연설하듯이 풀어낸 이야기도 아니고 단순 개인방송, 군대이야기를 하다보니 본인들 추억담에 가까운 옛 이야기, 즉 잡담썰입니다. 애초에 우리가 법리간의 진실공방을 다투는 법관들도 아닌데 누군 잘못했고 누군 잘못 없고 이런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파고 따져야만 되냐는 겁니다. 득달같이 달려들만한 대상의 주제도 아니고 간섭하여 욕할만한 주제에도 적절치 않다는 게 제 관점입니다. 다만 박정석이 욕 먹을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고 싶네요. 박정석의 잘못을 굳이 짚고 넘어가야겠다 하시면 그것은 해당 분대장이거나 소속간부도 아닌데 뭐라 한 점이겠죠. 근데 다들 그 체계를 위반한 점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친구 사이였는데 말이 심했네 이해가 잘 안 가네 이런 점을 사람들이 두고 쟁점한다는 것 자체가 저 규정을 물고 늘어지는 점이 일반적인 관점은 아니다라는 하나의 방증인 셈이죠. 박정석이 쪼인트라도 깠으면 폭력성에 관해서 왈가왈부라도 할 수 있고 패드립이라도 치면서 갈궜으면 인성 문제에 관해서라도 왈가왈부할 수 있겠지만 아니죠. 그냥 입대 전 가까웠던 사이인데 짱떠볼까 란 다소 유치한 대사와 함께 갈궜다는 게 친구 입장에서 섭섭할 수 있네 뭐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지 일반적인 거겠죠.
그래도 박정석이 무조건 잘못한 거다라고 말씀하시겠다면 직속체계를 무시한 점을 중점으로 삼고 그 점만을 잘못으로 드는 것이 논지에도 맞고 객관적인 시각이겠네요. 베스트는 박정석을 욕할 게 아니라 군대라는 집단을 비판하는 것이라 저는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현실파악
17/09/09 15:16
수정 아이콘
이게 "군대라서" 괜찮다는 분들은 군대 악습에 잘못 물들어버린듯
군대가 언제부터 사적 제재를 허용했습니까
빛당태
17/09/09 16:10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군대라서 괜찮다가 아니라 군대니까 나올 법한 상황이라는 거겠죠. 군필 남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보고 겪어본 선후임간의 문제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에 불과한데 애초에 우리들끼리 누가 잘못했네 뭐래네 할 일이 아닙니다. 욕할꺼면 군대라는 조직 자체를 욕해야 맞는 거겠죠
솔로12년차
17/09/09 18:45
수정 아이콘
위에 보면 '군대라서 괜찮다'가 아니라, '군대라서 그렇게 해야한다'라고까지 하는 사람들도 많죠. 위에도 적었습니다만, '누가' 잘못했네 아니네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공군에이스라는 공간에서의 문화를 만들었던 첫단추 빼고요.
게다가, 다른 댓글들을 보면 지금 군대문화를 탓하는 사람들까지 박정석 욕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죠. 댓글 전체에 박정석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빛당태
17/09/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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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분들이 말씀하시고 싶었던 건 남들 앞에서 친구인 거 너무 티내지 말고 앞에서라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점을 두고 군대라서 그렇게 해야한다라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사회 때 친구였다 해서 군대에서 그 대우를 똑같이 받겠다는 심보도 좀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들 적폐란 비유를 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이 주제는 그냥 동창을 군대에서 선후임으로 만나면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같습니다. 이걸 박정석이 잘못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또한 있기 때문에 거기서 갑자기 잘못 우열 문제로 번진 거구요
열혈둥이
17/09/09 16:0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입에서 사회에서 안봐도 되니까 맞짱뜨자
라는 말이 나오려면 얼마나 빡치게 만들었길래.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군대부조리니 어쩌니 하면서 박정석이 까일려면
저런 분노표출이 아니라 그냥 불러서 홍진호 조인트를 까버렸을때죠.
벨리어스
17/10/01 17:56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엔 후임한테 심하게 빡쳤어도 저런 말은 안나왔긴 하지만...아무튼.
자세한 정황은 모르지만 저 말만 얼핏 보면 저런 말을 했던 박정석도 개긴(이게 그냥 욕하며 개긴건지 단순히 논리정연히 따졌던건지 모르겠지만) 홍진호도 서로 신중했더라면, 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7/09/09 18:00
수정 아이콘
전에 듣기로 한동욱은 너무 순햇고, 오영종도 착해서 싫은소리를 잘 못하는데 특히나 오영종은 콩빠라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박정석이 필연적으로 총대를 멨다고..
비내리는숲
17/09/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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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과정은 모르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만 판단하면 박정석씨는 군대 내부 군기를 위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비난받을 일은 아니죠. 하지만 [사회에서 안봐도 되니 맞짱깔까]라고 표현한게 사실이라면 진짜 사회에서 안 볼 각오를 하고 했으니 전역하고 나서의 인간관계를 무시한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도 결국 사람 사는데고 다른 말로 얼마든지 풀어낼 수 있습니다. 영원히 군생활 할거 아니라면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죠. 세상은 이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저는 뭔가 다른 전후관계가 있을것 같습니다. 군대도 결국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가 있는 곳입니다. 모욕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겠죠.
벨리어스
17/10/01 17:58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세상이 이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씀을 보니까 생각나는게...저도 세상을 그리 생각했는데 어떤 특정 사람들에겐 참으로 이 세상은 더없이 이상적인 세상이더군요. 그걸 보며 서글퍼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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