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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4 18:24
다른 곳 댓글을 보니 두루미가 발로 차는 공격을 하는데 검독수리가 가슴뼈가 약해서 꽤나 고전하면서 잡는다고 하네요..이기긴 이기는데 엄청 힘들게 이기나 보네요..체급차때문에...크크
17/01/04 19:58
무시무시한 대결이네요. 후덜덜...
왼쪽 청코너는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Grus Japonesis)로, 세계 15종의 두루미과에서도 재두루미, 흑두루미같은 두루미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커다란 크기를 가진 녀석입니다. 황새같은 녀석들도 기죽어있어야 할 정도로 지상형 조류에서 정점을 찍은 녀석입니다. 우측 홍코너는 흰꼬리수리(Haliaeetus albicilla)로, 흔히 조류의 왕이라고 부르는 검독수리(영문명은 Golden Eagle이며 신성로마제국, 오스트리아 제국, 독일 제국, 러시아 제국의 상징인 새)보다도 크기가 더 크고 사냥감의 크기도 더 큽니다. 게다가 저 사진 속의 흰꼬리수리는 성조의 깃털을 갖춘, 최소 5년 이상의 나이를 가진 베테랑 흰꼬리수리입니다.
17/01/04 20:05
둘 다 겨울철에 한반도에 도래하는 개체수를 상당히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몸들인데...아마 철원 평야에서 찍힌 걸텐데, 저 사진의 결말이 어떻게 나든 굉장히 마음 아프겠네요.
아, 그리고 저 흰꼬리수리가 작다고 하시는분이 있는데, 하필 두루미랑 같이 있어서 작아보이는 것도 있고, 독수리가 워낙에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독수리가 L 100~112cm라고 한다면 흰꼬리수리는 84~94cm 정도의 크기니까요. 다만 독수리가 Vulture로 시체를 처리하는데 특화되어있어 몸집이 둔하고 움직임이 느려서 까마귀에게 쫓기는 것을 본다면 오히려 흰꼬리수리가 더 대단한 조류라고 느껴지실겁니다.
17/0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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