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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1 10:31:03
Name 루윈
Subject 차민수가 필요하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항상 셋 이상 모이면 분위기라는 것이 형성되고, 그것을 주도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쓸데없는 격언, 세 명이 길을 걸어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

시즌 1때, 차민수는 플레이어들의 스승 같은 존재였습니다.

노선을 달리했던 이상민, 김구라를 제외하면 모두들 차민수처럼 지니어스 게임을 했죠.

성규는 직접적인 영향이 아니여도 김경란나 다른 분들의 영향을 받아 후반부로 갈수록 포텐이 터지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시즌 1과 시즌 2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멘토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니어스에서 영향력이 강력한 사람 셋을 뽑자면, [임윤선, 이상민, 홍진호]입니다.

임윤선와 이상민은, 차민수와 비교할 때 게임 이해도 측면에서 부족한 면모를 보이며,

홍진호는 굳이 강력한 연합을 구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니어스가 정치 게임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지니어스 게임에 부커진이 존재하지 않다는 증거 중 하나가.. 다들 게임을 너무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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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안티포바
13/12/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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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진이 있었으면 이번 암전게임은 철저하게 팀별 머리싸움으로 갔겠죠...;;
13/12/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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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시작하자마자 배신하는 거 보면서 제작진은 망했다 이러고 있었을 듯.... -_-
13/12/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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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진이 있고 제가 제작진이었다면, 이번 화에서 쓸 소품을 최소화 시켰을 겁니다.

뭔 버튼에 불빛이에요. 4번 밖에 안 들어올릴꺼 깃발로 하지.
13/12/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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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차민수는 탈락하기 전 세 게임에서 모두 거대 연합의 수장역할을 맡고 있었죠. 차민수 역시 자기가 다수연합을 이끌 수 있으면 정치싸움이 더 편할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성규의 저격에 떨어졌지만요. 어찌 보면 성규의 저격 역시 다수 카르텔에 대한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13/12/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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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차민수는 자신이 지목당할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때 성규의 저격은 프로그램 전체에선 베스트였죠..

전 시즌1에서 김구라가 큰 역활을 했다고 보는게
차민수한테 바득바득 반기 들어서 겜을 그래도 만들어 낸건 김구라 연맹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1~6화는 김구라가 구도를 만들었고 / 7~12화는 홍진호가 만들었다고 보는 쪽이라서..

사실 그래서 전 차민수는 잘해서 지니어스 게임과 안맞지 않나 싶네요..
이준석씨등도 말했지만.. 다른 참가자들과 이해도가 너무 심하게 차이나서.. 체급이 안맞는달까..
13/12/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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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수 본인 입장에서도 지니어스게임 재미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 판 붙으러 와서 경쟁자들 코치나 해주고 있어야 하니;;
13/12/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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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김구라가 없었으면.. 시즌1은 1편부터 망했을껍니다.

차민수가 말했던 3승 전략을 모두가 따라하면. '12명이 공동 우승' 하고 1명이 탈락해요.
(실제론 홍진호와 이준석팀은 다른 전략 세우고 뭐 이런저런 식으로 해서 그렇게 안굴러갔긴 할겁니다만.. 다 따라한다고 가정시)

데스매치 어쩔꺼야......
엄청나게 풀리는 가넷 어쩔꺼야......


차민수씨가 진짜 무서웠던건.. '차민수씨가 말한 모든 전략은'.
'게임 전체에 풀리는 가넷 숫자가 가장 많은' 전략이였다는거죠.

가넷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전략을. 가장 빨리 생각해서 제시한거라서..
13/12/31 10:5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3화에선 차민수 전략보단 김풍 전략이 쩔었다고 생각합니다. 본편에선 깔끔하게 무시당했지만 말이죠..

차민수가 하자는 대로 하면 필연적으로 승패가 나뉠 수밖에 없었지만(4라운드 동안 빵 36개 분배, 1명 승자를 밀어줘야 함)

김풍이 하자는 대로 하면(4라운드 동안 빵 33개 분배, 11명 동률) 배신자가 없다는 가정하에(사실 배신자가 있기가 어려운 게 배신자는 누군가를 우승자로 밀어줄 수는 있지만 본인이 우승할 수는 없고 다음 라운드에 100% 발각되니..) 모든 플레이어가 빵 3개에 티켓 4개를 가지고 5라운드를 시작하는데 이 경우 모든 플레이어가 양쪽 땅에 가는 티켓을 모두 구매할테니 5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서 모두가 동률을 이루게 되죠. 연장전을 한다고 해도 모두가 티켓을 2장씩 가지고 있는 상황이니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거고 결국 제작진이 티켓을 추가로 풀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3라운드에 풀리는 가넷 양이 훨씬 많았을 것 같습니다.
13/12/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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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수의 진짜 무서움은 사실.. 저정도 전략을 '엄청나게 빨리 짠다' 는 거죠..
그것도 승자/패자가 나오는 방법으로.

김풍이 3라운드에선 그걸 바탕으로 고민을 오랫동안 잘해서 더 좋은 전략을 짜긴 했다고는 봅니다.
그 김풍 전략도 '그렇게 하면 말이 되냐!' 하면서 제작진을 도와주고 커트한게 김구라였죠.

김구라가 그거 커트 안하고 훼방 안놨으면.. 3회차에서 제작진 멘탈 우주끝까지 갔을껄요? 크크..
13/12/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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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김풍이 그걸 알았는 지는 몰라도 완전 제작진 물먹이는 작전이었으니 크크;; 11명이 짜고 가넷을 턴다!
13/12/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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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사실 시즌1의 1~6화는.. 전체적으로 김구라가 게임 구도 만들어준게 너무 많아서..

그리고 마지막에 홍진호한테 딱 저격당해서 죽고
후반기에 홍진호 파트까지 만들어준..... 지니어스 게임 전체에선 김구라는 엄청난 공헌을 세웠죠..

시즌1이 흥한 진짜 키 포인트는 사실

'사람들이 다 적절한 시기에 떨어졌다!' 가 크지 않나 싶을 정도로..
13/12/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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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수 김구라는 진짜 적절하게 떨어졌죠 그들 때문에 재미없어질 때쯤 되면 탈락..

이준석은 좀 아쉽습니다. 김민서는 어차피 활약 못했을 것 같고 최창엽은 오래 살았으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최정문은 머리는 좋아도 심리전이 워낙 쥐약이라 인디언포커 같은 거 했으면 바로 떨어졌을듯..
13/12/31 11:04
수정 아이콘
다솜 님// 차민수가 딱 3화에서 성규한테 '푹' 찔려서 떨어져줘서

심플 심플!! 로 그냥 모두가 차민수에게 끌려다니는 구도가 무너지고 김구라가 확 컷고

김구라 연맹이 슬슬 무너져야 되지 않나.. 하는 순간에 김구라가 딱 홍진호한테 저격 당해서 떨어지고.

차민수와 김구라를 저격한 두 인물은 7화부터 존재감이 뻥뻥....... 완벽했죠.
13/12/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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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댓글 읽어보니, 사실 저는 차민수보다는 시즌 1 때의 게임 분위기가 그리운 것 같습니다.

막상 시즌 1 볼 때는 홍진호가 "왜 저렇게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지 모르겠다."라는 말에 공감했었거든요.
13/12/31 10:48
수정 아이콘
차민수씨가 보기엔 너무 심플한 게임인데.. 출연진들이 이해를 못하니

내가 다 코치해주고 해도 상관없겠구나.. 하는 식으로 의욕이 없어진거 같은..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12/31 13: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종족이 정해지는 순간 차민수의 머리속엔 빌드와 운영법이 딱 나왔는데, 상대라고 온 사람들은 무슨 빌드를 써야하는지 빌드의 장단점 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파페포포
13/12/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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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3회차에서 성규의 저격은 다수 카르텔을 깨기 위한 것으로 충분히 볼 수 있지만 그 '다수 카르텔'은 3회차에 형성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2회차는 지니어스 제작진의 서술트릭에 의해 차민수가 거대연합의 수장처럼 보였을 뿐, 실제로는 게임이 거의 시작되자마자 김구라에 의한 연합이 완성되었고 전혀 흔들리지않고 공고하게 끝까지 유지되었죠. 차유람-차민수-김경란-홍진호의 4명은 차유람의 경우 차민수를 따른 것이지만 김경란은 자신이 속한 연합의 수장으로 연장자인 차민수를 우대한걸로 보이고, 홍진호는 전략을 짜면서 다수가 모인 듯 해 보였던 차민수 쪽에 합류했던 것입니다.

1회차는 홍진호의 의견 그대로라고 생각해요. 차민수의 게임설명은 '전략 아닌 전략'이었습니다. 기본룰에 의해 1차적으로 파생되는, 룰이나 다름없는 거였죠. 1명은 반드시 0점, 짜고하면 나눠가질 수 있다는 건 솔직히 어떻게 이기는지를 고민하면 바로 나오는 답이라 생각합니다. 최정문-최창엽의 4승 전략까지는 전략 아닌 전략이었다고 생각해요. 전략이라기보다는 그러라고 만든 게임이라는 거죠. 이준석의 말에 의하면 그 3승전략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지만. 홍진호는 전략이라고 할 수 없는 걸 설명함으로서 차민수가 뭔가 다른 이득을 챙기려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을 3승의 함정에 빠트린 후 더 많은 승을 쌓으려한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이득은 많은 출연진들에게 기초적인 신뢰를 얻은 것이었지만요.
13/12/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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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에서는 씜플한 3승전략 얘기가 아니라 그 후 성규의 우승전략이 김경란-차민수-김구라-김풍-이상민-성규가 연합으로 성규를 1위로 밀고 김민서를 희생시키는 것이었으니 거대 연맹이 맞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니 차민수가 수장이라고 하긴 좀 뭐하네요.. 2라운드에서는 연맹싸움에서 김구라가 이겼으니 파페포포님 말씀대로 '거대 연맹'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차민수-김경란이 매회 거대 연맹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 저격의 이유였던 것 같아요
파페포포
13/12/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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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의 이유는 거대연맹의 수장이라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건 3회차에 만들어졌는데 이게 차민수가 빠지지 않으면 계속될 것처럼 공고해보였다는 거죠.
13/12/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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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마지막 도둑잡기가 정말 별로이긴 했는데 솔직히 시즌1 초반 단체전도 지니어스 처럼 보이게 해준건 김구라vs차민수인거 같습니다.
13/12/31 11:03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시즌1을 보고있는데(안보다가 급관심 생겨서)김경란이..생각보단 괜찮던데요? (2기 멤버가 욕을 많이 먹어서 상대적으로 그런진 몰라도)
최소한..해당 라운드에서 자기편은 진심으로 감싸주고 보호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그야말로 재평가까지 하게되는 인물이네요.하하
(시즌1땐 꽃병풍들이 꽤 오래갔던것에 비해 확실히 2기때는 초반에 나가떨어져가는 느낌..;;)
라라 안티포바
13/12/31 11:0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른바 꽃병풍 라인보다는
홍진호 다음으로 독하게 게임하던게 오히려 보기 좋더군요.
그리고 정치마녀니 뭐니해도 게임실력 딸려도 자기 역량 내에서 이기려고 발악하는 것도
지니어스 게임에서 승부를 위한 노력으로 볼만했구요.
다만 오픈패스때 풍풍연합이라고 견제하면서 5인 거대연합 형성한건 흠...;;
13/12/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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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합에서 점수 1등이 김경란이였다는걸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 김경란이 가장 무서운건.. 11화 빼고 데스매치 자체를 간적이 없다는거죠.. (11화야 3명이다보니 우승빼고 다 데스매치였으니까..)
13/12/31 11:29
수정 아이콘
김경란은 플레이스타일이 호불호가 엄청 갈려서 그렇지(저는 불호..) 김경란이 뛰어난 플레이어였다는 건 의심할 여지도 없죠. 게임실력이 구멍이었던 것도 아니었고(콩픈패스 제외) 데스매치는 3명 남기 전까지 한 번도 안 걸렸고요. 결승 갈 만한 플레이어였습니다 확실히
13/12/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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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다혜vs조유영 보기 전날 1기 결승전을 봤는데........
결승전에 그 게스트들이 결 맞춰주는 룰만 없었어도 1기 우승자는 김경란이 되었을지도 몰랐습니다.
一切唯心造
13/12/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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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콩픈패스 때 차유람에게 안좋은 카드 몰아줬던 것 때문에 싫더군요
그래놓고 차유람이 통과하니까 아이고 다행이다라면서 박은지랑 셋이 얼싸안는 꼴을 보니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13/12/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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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뒷얘기까진 못챙겨보긴했는데 차유람이 카드가 많이 안좋긴 하더군요.하하;;
그래도 전체적으론 자기 사람들 많이 챙겨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결승전에서도 차유람은 김경란을 지지했죠)

암튼..시즌1을 보는데..절세미녀는 없어도 나름 다들 개성이 강하고 계속 보니 더 이뻐보이는 분들도 있고..
확실히 2기때보단 정감 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크크(차유람은 참 선하게 이쁜 얼굴이고 그 누구냐..서울대 멘사님도 꽤 귀여운 형이고..
다른 두분도 미녀인 느낌이긴 하고..하하)
一切唯心造
13/12/31 12:17
수정 아이콘
저는 결승전 때 탈락자들이 누구를 도와줄 것인지는 대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유람은 이전까지 SNS를 통해서 콩을 계속 응원했거든요 그런데, 결승전에서만 김경란을 응원한다는게 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이준석, 최창엽, 최정문, 김풍, 성규
김구라, 박은지, 차유람, 차민수, 이상민
이렇게 5:5로 딱 나뉘는건 대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3/12/31 12:19
수정 아이콘
그게 참 애매한게..결과적으로 그렇게 나뉘어서 결합! 에서 홍진호가 많이 유리했거든요.하하;;
一切唯心造
13/12/31 12:25
수정 아이콘
전 원래 7:3인데 차유람, 차민수씨를 제작진에서 김경란 쪽으로 넣어준게 아닐까 싶어요 흐흐
사이버 포뮬러
13/12/31 20:11
수정 아이콘
저도 차유람.성규는 대리인만 선택하고 (차민수.이상민) 지지하는 플레이어는 대리인들이 선택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페포포
13/12/31 17:0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쪽은 이준석, 김민서, 최창엽, 최정문, 김풍의 5명이었고,
김경란 쪽은 차민수, 김구라, 차유람, 박은지, 성규, 이상민의 6명이었죠.
이 중에서 불팜한 차유람과 성규는 미리 김경란 지지의사를 밝혔고,
마지막 순번이었던 이상민은 고민 끝에 김경란을 선택하고 가넷이 더 많다는 것으로 마지막 힌트는 홍진호에게 넘어가면서 6:6이 됐죠. 그래서 잘 선택했다고 박수도 받았고. 시즌1에서는 출연자들이 뭔가 반반이어야한다는 강박감 같은게 있는 느낌.
방송에서는 6명인 김경란 쪽이 더 많아야하는데 불참자 2명이 모두 김경란 쪽이어서 참석자 숫자는 홍진호 지지자가 더 많았구요.
차민수나 차유람의 경우는 결승 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홍진호의 편을 들어줬을 것 같지만, 1순위 김경란 2순위 홍진호의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구밀복검
13/12/31 11:1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외에 게임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이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홍진호야 전형적인 프로타고니스트 캐릭터고, 이에 대항할 안타고니스트가 필요한데, 이상민이나 임윤선은 여러 세력이 형성되고 흐름이 만들어질 때 그 사이에서 상황을 잘 이용하는 식으로 캐스팅 보트 놀이 하는 게 적당한 캐릭터지, 게임 이해도 상 홍진호의 대항마로 나설만한 인물은 아니죠.

좋은 놈, 곧 잘난 놈은 하나 있고, 이상한 놈은 여럿 있는데 나쁜 놈(단순히 인격적으로 나쁜 게 아니라 주인공에 대항할만한 자체적인 역량이 있으면서 서사적 개연성을 시청자들에게 납득시켜줄 수 있는)이 없는 게 지금의 지니어스2죠. 그러니까 스토리 라인 안 나오고, 감정이입할 인물 없고, 홍진호 말고는 볼만한 건덕지가 없는 거고. 홍진호 빠심에 몰린 지니어스 팬덤을 까기 전에 홍진호 말고 볼 게 없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순뎅순뎅
13/12/31 11:26
수정 아이콘
참가자들이 게임을 할 생각을 안하고 친목으로 너무 편하게 갈 생각만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작진에서 그걸 방조 혹은 유도한 면이 크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쉬운길이 있고 그게 안되면 뭘해도 안되니까요.

이제 슬슬 참가자들끼리 정보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각자의 방에서 베팅하는 게임이라던가 말이죠....
13/12/31 11:42
수정 아이콘
정말 아예 사람들을 나눠놓지 않는 이상, 사람들이 게임할 생각을 안 할 것 같네요.
낭만양양
13/12/31 11:37
수정 아이콘
시즌2 플레이어들은 너무 생각을 안하는듯한 느낌을 받죠.. 분명 게임은 하고 있고.. 시즌1보다 훨씬 승부욕들 강한 모습 보여주는데.. 막상 까보면 게임하고 있는건 이상민. 홍진호 이 둘 뿐이라는 생각이 먼저드니..
13/12/31 11:39
수정 아이콘
이상민이 제대로 게임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 의문점이 있습니다.

그 놈의 초록불...
라라 안티포바
13/12/31 11:42
수정 아이콘
이상민은 의욕은 있는데 능력은 없는...그런 케이스죠. ㅠㅠ
순뎅순뎅
13/12/31 11:49
수정 아이콘
이성(논리)보다 직감에 의존하는 느낌이죠
파페포포
13/12/31 11:53
수정 아이콘
게임을 파악하는 능력이 어떤가는 접어두고, 파악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지가 않네요. 시즌1에서도 초반에 그러했는데, 이미지 전략인 건지 자꾸 계획을 짜는 몇몇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시즌1에서는 초기에는 주도적인 사람이 차민수, 김경란, 홍진호, 김구라 뿐이었고, 차민수와 김경란이 묶이면서 김구라는 안티히어로가 됐고, 홍진호는 아웃사이더가 됐었죠.

현재는 전략을 짜고 있는 사람이, 그리고 게임 파악 능력이 좋을 것 같은 사람들이 먼저 탈락했습니다. 시즌1에 비교할 경우 홍진호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계속 탈락하는 느낌이에요. 혼자서 아웃사이더같이 전략을 짜는. 탈락한 사람들의 게임파악능력과 게임메이킹이 얼마나 좋은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즌1의 이상민과 같이 눈치를 보며 대세에 합류하는 유형의 사람들은 전원 생존하고 있죠. 이게 방송인 연합의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연합을 한다기보다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합의 형태를 구성하는 것 같아요. 그냥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것이지만 그게 자신들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
13/12/31 12:06
수정 아이콘
두 시즌 모두다 전략과 정치가 있지만
느낌상 시즌1은 전략을 짠 후 편을 만들고 정치를 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초반엔)
시즌2는 편을 짜고 정치를 한 후 전략을 만드는 느낌이 들어서

뭐랄까.. 시즌1은 하다보니 정치의 필요성을 깨닳고 하나 둘 배신이 일어났다는 느낌이 있고
시즌2는 시즌1을 보고 정치의 중요성을 깨닳고 정치에 더 집중한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13/12/31 13:02
수정 아이콘
최정문이 필요하다
13/12/31 13:34
수정 아이콘
아 이걸 생각 못했네요.

갓정문!
거믄별
13/12/31 13:08
수정 아이콘
뭔가... 시즌 1에 비해서 게임을 파악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몇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시즌2에선 그 능력을 소유한 출연진이 임윤선과 홍진호 정도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 둘이 게임을 주도해서 풀어나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금까지 게임이 대부분 A vs B 의 형식에 가까워서 문제가 없었지만
다자간 대결의 게임이 나오는 순간... 어떤 모습이 나올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13/12/31 14:39
수정 아이콘
딱히 임윤선도 게임 파악 능력에서 크게 입증되진 않았죠.
한번도 메인매치 우승자가 되지 못했다는게 지금쯤은 슬슬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겁니다.
1대1 구도의 데스매치로 가면 계산 쪽 게임에선 홍진호도 쓸어담을 수 있는 능력자이지만
변수가 생기는 게임에선 아직까지 퀴즈쇼에서의 역량에는 많이 못미치는 것 같아요.
탕수육
13/12/31 16: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시즌2에서 가장 필요한 캐릭터는 차민수도, 김구라도, 꽃병풍들도 아닌 성규라고 봅니다. 각성 이후 성규는 이상민과 함께 프로그램 전체의 재미를 캐리했어요. 그러면서도 머리 싸움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았고요.
버스커버스커
13/12/31 18:13
수정 아이콘
2222
기차를 타고
13/12/31 20:12
수정 아이콘
성규가 정말 그립습니다..
Legend0fProToss
13/12/31 20:49
수정 아이콘
물론 시즌2 재미있지만 성규가 아쉽습니다 저도...
어쩔땐 트롤링이 되더라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고 리스크를 쉽게감수하는 활동량많은 플레이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지션은 비슷하게 하려다가 바로 아웃되었는데 시즌1 성규처럼 모두한테 이쁨을 좀 받았더라면 성공했을거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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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더 지니어스2’, 명분 없는 배신과 명분 있는 탈락 [54] 일체유심조3594 13/12/31 3594
1879 [기타] [뻘글]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다음화 주세요! [5] ripd4016 15/07/01 4016
93 차민수가 필요하다 [50] 루윈6309 13/12/31 6309
1877 [기타] 이상민? 이상민! [12] 드러나다4722 15/06/30 4722
91 지니어스 제작진들의 완벽한 캐스팅 [21] 최희5924 13/12/31 5924
1876 [기타] 이준석이 연합을 깨는 것은 훨씬 간단했다. [19] 엔타이어5130 15/06/30 5130
90 이은결의 계약서는 동의가있어도 부당한 계약은 무효이다 [59] 역지사지125218 13/12/31 5218
89 불펜 펌~ 시즌 1과 2의 결정적 차이 [9] 표절작곡가4250 13/12/31 4250
88 4회차 이은결이 범한 잘못에 대한 나름의 정리 [15] burma2854 13/12/31 2854
87 불펜 펌~ 지니어스 탈락자 평행이론~ [11] 표절작곡가4263 13/12/31 4263
1872 [기타] 이준석은 과연 단독 우승할 수 있었나. [67] 마남5662 15/06/30 5662
86 시즌1 콩의 행보는 그야말로 판타지에 나올 듯한 영웅의 행보 [5] 월영3597 13/12/31 3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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