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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3 12:26:56
Name 설탕가루인형형
Subject [기타]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피드백이 생겨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쪽대본으로 인해 촬영일과 방송일의 차이가 크지 않아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드라마에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요즘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논란도 많은데 소통이라는게 별게 아니라 누가 말을 하면 조금이라도 반응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있는겁니다.

무한도전이 수년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제작진의 자막, 출연자들의 멘트에서 우리들과 뭔가 통하고 있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주는게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지니어스는 출연자와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와의 소통이 전혀 없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당연히 촬영일과 방송일의 차이가 크다는 겁니다.

제작 발표회 당시에도 이미 4회 이상을 찍은 상태이고 이후에도 그 간격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의 경우에도 촬영-방송이 1주일 이내에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 아이템만 선정되어 있다면 딱히 편집에 엄청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물론 지니어스의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서 게임을 해야 하느냐? 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에만 따른다면 그냥 홍진호를 우승시켜야 하니까요.

하지만 출연자들은 여론의 압박을 받기 때문에 좀더 신중하고 명분있는 선택을 할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중요한건 출연자가 아니라 제작자와 시청자와의 소통입니다.

정치게임, 가넷 사용법, 도난 논란 같은건 제작자가 좀더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혼자 좋아하지 말고, 시청자들의 더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노력을 해야합니다.

당장 PGR만 봐도 가넷 상점 같은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있습니다.

도난에 대해서도 제작진이 나서서 SNS 등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줘야 합니다.

'문제가 없다', '의도된 상황이다' 가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좋은 판단을 내리지 못했으며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을 해야 합니다.

이미 진행된 녹화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점점 과격한 논란만 생겨나고, 제작자는 그런 논란만을 즐기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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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3 12:42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의 특성상 피드백이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이미 촬영 되어 있는 내용인지라 반영하려 해도 시점상 너무 늦어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연예인 연합이라 불리는 세력을 조정하려고 본게임 순서를 변경하고 싶어도 이미 비연예인이 다 탈락한다음이 될테니까요.
적극적인 SNS 의견 피력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납득할 만한 입장표명이면 좋겠으나 지금의 논란이 사실관계의 오해나 호도에서 오는것이 아닌
게임안에서 출연자들의 행동에 의해서 오는 감정적인 부분인지라 네임드급 입장설명이 아니면 역풍으로 불길만 키울뿐일것 같거든요.

이번 도난(?)건만해도 기분나쁘긴 하지만 게임안에서 일어날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후에 일어난 기만적인 행위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제작사의 각본에 의한 행동이 아닌 출연자들이 선택한 게임의 방법(기만포함)이니 이로인하여 시청자들로 부터 받는 압박도 온전히 출연자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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