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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0 12:12:14
Name 산타
Subject [지니어스] 4회차 다시 한 번 봤습니다
4회를 볼 때 노-조에게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낀 입장이었는데, 여론이 저와는 너무 달라서 4회차를 다시 한 번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은결에 대한 배신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건방진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은결이 리허설 전에 홍진호 팀에게 쪽지를 건냅니다. 요구조건도 쪽지에 적혀있었습니다.

2. 리허설 중 자신 혼자만이 남았을 때 홍진호 팀원과 개인적으로 밀담을 나눕니다. 방송상으로는 유정현, 노홍철과 밀담을 나눴고 홍진호와는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3. 리허설이 끝나고 이상민의 입질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이상민의 클래스가 확실히 보입니다.
홍진호 팀이 모두 모인 상태에서 자신도 끝까지 믿지 말라며 배신을 결정했을 때는 확실할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죠.
또한 비밀은 절대 지켜져야 한다, 두희가 이상하다는 등 배신의 배신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두 있는 자리에서 동의를 얻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걸 어기는건 아니라는 공감대가 생긴 상태였습니다.
이건 이은결과의 큰 차이점이었다고 봅니다.

4. 이상민이 간 후에 유정현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나는 잘 안 믿겨져... 자기가 배신을 하면 자신이 데스매치에 찍힐 확률이 거의 90%인데 배신을 할까?" 이 말을 한 후 조유영이 "그러니까"라고 맞장구를 칩니다.
그 이후 홍진호가 "그러니까 상민이 형과 빨리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하죠.

위에서 못 믿겠다고 한 대상이 이은결이었던 걸로 보이는 문맥입니다. 데스매치 지목 가능성이 높은 이은결이 배신을 한 것에 대해 확신이 없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명분도 납득이 안 갔을 거구요.

5. 1라운드에서 이상민과 이은결의 정보가 모두 맞습니다. 노홍철이 방에 돌아오면서 "상민이 형이 고급정보네." 라고 합니다.

6. 2라운드에서 유정현은 정보가 엇갈린 상태에서 이은결을 믿고 빨간불을 누릅니다.
유정현이 방에 돌아왔을 때 유정현의 거들먹거림과 팀원의 반응을 봤을 때, 홍진호팀은 이은결보다는 이상민 쪽을 더 믿었다고 추측됩니다.
유정현이 이은결의 기침 얘기를 하자 조유영은 "맞았어요? 그게?"라고 묻죠.
아마 기침, 아하~ 중 어느 것이 빨간 불인지 모를 정도로 이은결의 정보는 신뢰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은결의 정보가 결정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 이은결의 배신이 없었다면 이상민에게 속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은결의 정보의 역할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7. 조유영이 나머지 둘을 죽입니다.
만약 조유영과 그 이후의 사람이 틀렸다면 최대 3점까지 뺏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확실한 승리를 견인한 조유영은 큰 공을 세운 것이 맞습니다.

8. 이은결의 면접이 이루어집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연장자인 유정현이 임변에 대한 말을 하기 시작하자 이은결은 "잠깐만"이라고 말을 막으며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계획을 운운하면서 말이죠.
유정현이 솔직하게 얘기를 하겠다며 입을 열자, 다시 말을 막고, 대화가 끝난 후 약속을 지키라고 몰아부치고는 방에서 나갑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어. 하아~"라면서 말이죠.
이후 홍진호팀 멤버들의 표정이 굳습니다. 은결이 방을 나설 때 홍진호가 들어옵니다.

가장 연장자인 유정현에 대한 건방진 태도가 보여졌던 부분입니다.
이은결은 이상민처럼 모두가 있는 자리이서 동의 하에 약속을 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실제로 이은결을 믿지 않는 분위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홍철은 은지원과의 친분이 있으며, 조유영 역시 프로그램 내에서 은지원에 대한 호감(신뢰?)을 가지고 있었고 유정현은 아나운서 선배이기도 합니다.
이두희만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 태도가 그 세 명이 이은결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9. 임변과의 면담 중 조유영이 말실수를 합니다. "되게 명분이 있다"라는 말은 어떻게 들으면 그냥 놓칠 수 있는 말이지만, 임변은 그 말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 이후에 조유영은 은결의 명분에 대한 질문에 그냥 여러가지로... 라고 대답을 하는데, 이 대답을 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10. 이 부분의 순서는 확신을 못하는데... 아마 노홍철의 모종의 거래 드립 전에 조유영의 밀고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유영은 은지원에게 밀고를 하고 비밀을 지켜주기를 부탁했는데, 은지원 또한 실제로 그 비밀을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둘의 신뢰관계가 생각보다 확고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이들은 노홍철의 거래 드립 이후에 은결을 강하게 의심하고, 두희의 사인 이후에 확신한 것 같습니다.


이 이후의 순서는 별로 중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삼국지 게임을 보면 '매력'이라는 항목이 있죠? 지니어스 게임에서 수재들에게 머리회전을 요구하고, 게이머에게 게임이해 능력을 요구하고, 정치인에게 정치능력을 요구하는 것처럼 연예인들에게는 인지도의 이용과 연예인으로서의 매력을 요구한 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 처세술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로 인해 조유영이나 이두희가 은지원을 밀어주게 된 것 같네요. 제 생각으로는 이것은 게임에서 허용되는 친목이라 봅니다. 조유영이나 이두희가 은지원과 게임 외적인 친분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구요.

또한 이제껏 100%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자기 팀을 도와주던 사람을 배신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 명이 아닌 세 명이나 배신하게 된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이은결의 태도 문제라고 봅니다.

대중들이 대부분 노조이를 비판하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와 마찬가지 이유로 게임 내에서 도와줘야할 사람 다섯명 중에 무려 세 명이나 배신을 한 것도 나름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으면 합니다.

1. 건방진 태도
2. 협상능력 부족
3. 사교성(매력) 부족
4. 신뢰도 구축 실패

이것들이 얽혀져서 이제껏 별로 없었다고 하는 배신에 대한 배신이 일어난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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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12/30 12:14
수정 아이콘
비슷한 분석입니다. 이은결씨는 고급 정보를 너무 쉽게 넘겨주면서, 합의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어요.
곧내려갈게요
13/12/30 12:23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은결은 협상 능력이 부족했죠.
다만 이은결이 준 정보의 가치는 조유영의 생각보다 훨씬 큰 것이였죠.
자기가 이은결이 싫어서/은지원이 좋아서 배신 해놓고 이상한 합리화 시키는 과정에서 조유영은 제게 비호감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쓸데없이 50:50 드립까지...
13/12/30 12:46
수정 아이콘
네, 오히려 태도문제에 대해서 말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결정적이지는 않았다는 당시의 판단도 착오라고 할 지언정 거짓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50:50은 조금 심하긴 했죠. 이은결이 정말 싫었던 것 같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3/12/30 12:56
수정 아이콘
저는 어지간히 은지원을 살리고 싶은가보다 하는 생각도 했어요.
4화를 돌이켜보면 조유영이 은지원을 되게 좋아하나보다 싶은 장면이 몇 있는데
시작할때 드래프트에서 홍진호에게 노홍철보다 은지원이 낫다고 주장하는 장면,
은지원이 5:1 면접 들어왔을때 "이 팀은 데스매치에 누구 보내고 싶은데요?"라고
묻자 조유영이 "오빠는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장면,
은지원한테 이은결이 배신자라는 얘기를 버선발로 달려가서 말해주는 장면도 있죠.
생각해보면 1화때 그냥 바로 은지원을 죽이면 될것을 쓸데 없이 둘이서 노닥거리겠다고 놔두다가 조유영이 죽는 장면도 있었구요.
13/12/30 16:00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1~3화에서도 보면 조유영이 은지원에게 호감 또는 신뢰를 갖게 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4화에선 이미 은지원을 좋아하는 상태라고 보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12/30 12:24
수정 아이콘
훌륭한 분석이네요.
다시 보면 처음 볼때와는 다른 모습이 보이겠군요.
그래도 처음 방송을 본 사람들이 분노한 이유는 설명하지는 못할거 같네요 크크
HOOK간다
13/12/30 12:39
수정 아이콘
훌륭하십니다.. 허어..
역지사지12
13/12/30 12:49
수정 아이콘
100번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비호감이되는데 이은결은 너무 많은 실수를 했어요.
13/12/30 12:51
수정 아이콘
조유영이 왜 그렇게 나왔을까?에 대한 분석글 중 개인적으로
가장 논리적인 분석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조이는 비호감이네요.
노조이의 배신은 제 기준에서 봤을때는 먹튀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크크
Rorschach
13/12/30 12: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전 방송 볼 때 부터 산타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그럼에도 조노이에게는 화가나던데요;

왜냐하면 정보가 유용했냐 아니냐는 그 이후의 일에 대해 설득력을 주지 못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일단 정보를 받았다는 그 자체부터가 이은결의 말에 동의를 했다는 것이고, 이은결의 정보가 실제로 정확한 정보였다는 것 또한 콩팀에서 인지했죠. 즉 "이은결은 정보를 줬고, 콩팀은 그 정보를 받기로 했으며, 그 정보는 올바른 것이었다." 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데스매치야 어찌되었든 최소한의 비밀보장은 지켰어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비밀보장을 지켰어야 한다는 것이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게 반드시라고 생각했다면 노조이를 지니어스에서 퇴출시켜야한다고 말했겠죠. 그저 '아 저건 지켜줬어야 하는건데 쟤들은 왜 저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화가난다거나 짜증난다거나 하는 기분으 드는 것과 동시에 '아 쟤들 싫다.', '쟤들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또한 들게 되는 것이죠.

"난 너의 정보가 유용하지 않았으니 요구를 못 들어주겠다."라는 말도, 생각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콩팀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1인 면담 때 그런 의견을 피력했었어야죠. 이은결의 태도와 별개로 그에 대해서 의견을 말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직접 말을 하고 임변을 찍었더라면 콩팀이 조금 더 악역의 포지션을 차지했을 수는 있어도 지금처럼 논란이 되진 않았겠죠. 게다가 이러한 경우가 실제로 나왔다 하더라도 배신자의 정체를 알려줬다면 전 여전히 짜증났을 것 같습니다.
13/12/30 12:59
수정 아이콘
이은결이 끝까지 매끄럽게 대응했다면 살아남았겠죠
그러나 실수를 했고 그 한계로 탈락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탈락이라는 결과로 대가를 치뤘다는 점과
그 탈락하는 과정에 조-노-이 태도로 인해 여론이 좋아진 것일뿐이라고 봅니다
살아남았더라도 3화와는 달리 4화에서는 배신의 과정이 나왔기때문에
현재 조-노-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여론을 받기는 힘들었테고 오래 갈 인물도 아니었겠죠

다만 방송인연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이 이후 노홍철의 태도로 설득력있는 주장으로 바뀌었는데
향후 방송에서 그 연합의 실체가 있느냐 없느냐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재평가가 다시 이루어질겁니다
13/12/30 13:00
수정 아이콘
다들 본게임만 생각하시고 이은결의 배신에 대한 신뢰를 말씀 하시는것 같아요.
사전 연습게임에서 이은결은 팀을 배신하며 홍팀에서 연습할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4명 탈락 후에 한명 한명과 이야기를 하면서 신호를 맞추고 점수를 따는등
착실한 준비를 했지요.
본게임 1차,2차까지 더하면 이보다 더 확실하게 신뢰를 심어 주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은결의 협상 태도는 지적받을만 했습니다. 너무 건방지고 요청방식이 일방적이었던.
이게임에서 조유정과 노홍철에 대해서 비호감으로 생각되고 조유정에 대해서는 특히나 싫어 졌어요.

선택당했을때의 은지원의 표정이나 인터뷰를 보면 자기가 데스매치에 선택되지 않을꺼라 확신하고 있었던거 같은데.
지니어스 게임에 대해 안일하게 대하고 있지 않나 생각되더군요.

후반 게임에서 탈락자들이 돌아와서 게임에 영향력을 미치게 될것까지 생각한다면 인간적인 감정을 상하게 하는 수준의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게이머는 TOP4 안에 들기 어렵겠다 싶습니다.

이번회는 매인게임은 배신과 올인 전략 실패로 완전 망하게 되서 재미 없었고.
데스매치는 실생활 인간 궁상들의 행동을 그대로 또 보여 주는것 같아서 재미없이 봤습니다.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2/30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과 등뒤에 비수를 꽂는건 다른겁니다.
13/12/30 13:07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보니 못본게 보이더군요.

제가 발견한 것중 하나는 리허설 당시 넘겨준 이은결의 쪽지내용이었습니다.
방송에선 은지원을 제거해달라는 부분에만 빨간 밑줄치고 잠깐 보여주고 넘어갔는데, 정지화면으로 보니 '이에 동의하는지의 여부를 전화기 근처에 O,X로 표시해서 놓아달라'라는 부분이 있더군요.

만약에 홍팀에서 O 표시를 정확하게 전달했다면, 이은결의 제안에 대해서 완전한 수락의사를 표시한 셈이겠지요.
그렇게 본다면 게임 후 말이 달라지는 것에 대한 이은결의 분노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이상민이 배신행위를 밝히는 것은 절대 안된다에 대한 강한 강조를 여러번 반복해서 했기 때문에,
조유영 이두희 노홍철도 그런 정보를 흘리는 것이 상대에게 얼마나 불편한 일인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으니 홍진호가 화낼만 하지요.

조유영 이두희 노홍철은 시즌2만 겪으면서 1,2,3화를 겪고나서 '아 여기는 무조건 배신해야 하는 곳이구나'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여기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인데 약속 지킬지 안 지킬지도 믿고 안심하면 되는거 아냐? 이 게임은 원래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생각한 것 같네요.
13/12/30 13:24
수정 아이콘
이은결의 분노는 어느정도 이해합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너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문에 적었듯이 개인면담의 그 태도가 없었다면, 셋이나 돌아설 것 같지 않았기에 더 안타까운거죠.

그 일로 괜한 이두희가 돌아섰고, 노홍철과 조유영에게 배신에 대한 확신을 준 걸로 보였습니다.

그 당시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판단한 제 관심법임은, 물론 인정합니다.
13/12/30 13:3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은결이 흥분한 상태더군요.
유정현 말을 막으면서 강한 어조로 말을하고 쐐기를 박으면서 퇴장하고, 퇴장하면서 다 들리게 '무슨 말도 안되는 하' 같은 혼잣말...
게임에 너무 몰입했달까요.

실제 촬영시간이 매 화 마다 최소 4시간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몇 화 찍고나면 카메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 할 수 있게 될겁니다.
그저 게임에 몰입해서 시간을 보낼 뿐이지요.
그러다보니 역할에 집중해서 상대의 소셜 포지션이나 연장자 등의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흥분하는 모습이 나왔을겁니다.
남휘종의 '어따대고' 발언과 비슷한거겠지요.

실제 사회생활에서도 많이 느끼는건데 남들 보는 앞에서 속마음 안에 담겨진 발톱을 감추지 못하면 자신에게 독으로 돌아오는 것 같네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12/30 14:03
수정 아이콘
어따대고와는 비교도 되지 않죠.
남휘종은 임윤선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지만, 이은결은 자신의 팀을 배신하고 자신의 위험을 무릅선채 상대와 거래를 하였고, 쌍방의 합의 하에 작전이 진행되었고, 결과적으로 대성공이 되었죠. 그런데, 상대가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었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거죠. 화를 안내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봅니다. 노동은 지불하고 급여를 못받은 상황인데, 실제 사회생활이었으면 사기로 상대방을 고소할 사안 아닌가요?
13/12/30 14:50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건 게임이니까요.
한 발짝 물러서보면 게임에 몰입해서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도 넘은 발언을 했다는 측면에선 둘 다 같은거라는 얘길 한겁니다.

게임에 몰입하는건 좋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그 선을 넘은 케이스들이랄까요.
결과적으로 게임이 끝난 후에도 대인관계에 앙금이 남게되죠.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12/30 15:02
수정 아이콘
이은결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게 아니라, 이은결의 과하게 흥분한 그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충분한 이유가 있었고, 그것이 계약의 불이행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계약불이행의 사건에서 굳이 피해자의 흥분상태를 지적하며 피해자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하는 건 우선순위가 안맞다고 보여요. 게다가 그냥 게임도 아니고 상금 천만원을 걸고 하는 게임인데, 계약불이행 당한다면 흥분 안하는게 이상할 것 같습니다.
13/12/30 15:10
수정 아이콘
제 첫 댓글을 보시면 저도 그 상황의 이은결이 흥분한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납득하고 있음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드러낼 것인지 숨길 것인지는 각자의 성격과 판단에 따라 다른거지요.
저는 전략적으로 이은결이 감정컨트롤을 할 수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니어스 게임은 그게 가능해야 우승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까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12/30 15:17
수정 아이콘
하긴..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게 가능해야 우승할 수 있겠죠.
파페포포
13/12/30 13:36
수정 아이콘
이은결은 협상능력이 부족했죠. 이건 잘못했다가 아니라 부족했다로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2회차에서 이두희가 재경을 설득할 때 능력이 부족했던 것과 같이 봅니다. 다만 비교대상이 이상민이었기 때문이고, 이은결의 말은 일반적으로 봤을 때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을 비교해보죠.

이상민 - 이상민은 아마 그대로 게임을 진행할 경우 질거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본인은 게임을 이길 방법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모르지만 누군가는 필승법을 알고 있던 상황을 여러번 겪었고, 누군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경우 지는 거고 그렇지 않아야 겨우 반반 싸움이 됩니다. 불리하죠. 이상민의 말대로 배신행동은 말 그대로 이중스파이, 일단 이기기위해서 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차후에는 질 것 같으니까 다시 반쯤 걸친거구요. 그리고 유정현이 생각하기에 그냥 자신 팀이 지더라도 데스매치에 꼭 자신이 가는 건 아니다라는 말에 설득력이 없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보다야 차라리 은지원을 떨어뜨리고 싶다는 이은결의 말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겠죠. 한 쪽은 이해는 안가지만 설득력이 있고, 한 쪽은 이해는 가지만 배신할 것 같았다고 할 수 있죠.

이은결 - 이은결은 게임 설명을 듣고 '배신자가 있을 경우 필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를 배신하게 할 방법보다는 자신이 배신을 하는 것이 간단하다고 생각했겠죠. 위험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은결은 굉장히 조심합니다. 굳이 리허설에서 도운 이유는 팀의 작전을 듣고 상대와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다고 본 것이겠죠. 그리고 실제로 대화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작전도 짜구요.
그렇게 게임이 끝났고 변한 홍진호팀의 태도에 이은결은 화가 납니다. 만약에 면접없이 곧바로 약속대로 은지원이 지목됐을 경우 은지원이 이은결을 지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됐을까요? 가넷은 어차피 우승자가 다 가져가는 것이고 게임 상에서는 우승을 하는데 도움을 줄 뿐입니다. 상대가 가넷이 많다는 건 그 가넷을 사용해 데스매치를 유리하게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구요. 그 외에 이은결이 지목될 가능성? 그리 높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홍진호팀이 바로 지목하지 않고 생각해보겠다고 한 데서부터 착오가 발생합니다. 배신한 사람이 자신이 배신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안 불안할까요? 면접에서 '임변을 뽑고 싶다'라고 말을 하기 전에 이은결은 이미 감정이 상한 상태였을 겁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지 못 할 가능성과 자신이 데스매치에 갈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면접에서는 말을 질질 끕니다. 자신이 홍진호팀과 면접을 하는 동안 자신의 팀원들끼리 무슨 말이 오갈지도 불안하죠. 거기에 자신이 배신을 하면서 바란 건 '배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라는 건 배신을 안했으면 나오지 않을 요구니까 무시하고, '은지원을 지목해 달라'라고 했던 것 뿐이었는데 이것에 대해서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죠. 그럼 이은결은 무슨 뻘짓을 한 건가요. 자신은 은지원탈락을 위한 목적으로 위험을 감수했는데, 홍진호팀은 단순히 누가 더 낫겠다는 걸로 철회하려고 하는 겁니다. 정보가 결정적이지 않았다는 것도 어이가 없는게 이은결은 항상 최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줬죠. 그걸 단순첩보로 치부한 건 홍진호팀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은결이 탈락한 후에는 조유영이 결정지은 것이니까 가치가 없다고 하기엔, 만약에 임윤선팀이 득점을 하고 넘어갔다고 한들 이은결이 수비할 차례에 그보다 높은 점수를 충분히 줄 수 있죠. 그 전에 끝났을 뿐입니다.

홍진호 팀의 일부는 이은결이 바라는 것에 비해 너무 큰 걸 걸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그리 크지 않은 바라는 것을 무시해버리다니 이해할 수 없죠. 이은결이 애초에 배신을 한 것이나, 이후 홍진호팀과의 이야기 등에서 부족한 점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레귤러가 없었다면 이은결은 원하는 것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었고, 그 이레귤러는 모두 홍진호팀원들이 자초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 세 사람에게 비난이 갈 수 밖에요.
13/12/30 16:0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이은결이 사람 사이 관계와 대화에서 조금 더 완벽하지 못했던 점은 있지만, 잘못한 것은 홍진호팀이었습니다.
몽키.D.루피
13/12/30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숫한 생각입니다. 리스크가 큰만큼 성공만 했으면 이은결이 이후 판을 주도할 수 있울정도로 해봄직한 배신이었죠. 그런데 이은결 스스로 배신을 했으니 당연히 나는 대우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강해서 판을 그르쳤죠. 물론 그렇다고해서 스파이에게 칼꽂은 사람들의 행동이 정당화되진 않습니다.
13/12/30 13:57
수정 아이콘
이은결이 뭘 했던가를 떠나서

일단 이은결이 내건 조건 중에 하나가 [비밀유지] 입니다. 다른 작전을 실행하는데는 뭐 다수결만 찬성해도 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비밀유지만은 다섯명 다 동의해야지만 이뤄질수 있습니다. 4명이 유지해봣자 1명이 입 열면 의미없으니까요.
다른 라운드와는 다르게 탈락팀에 생명의 징표를 줄 수 없기 때문에 꼭 동의해야하죠.

그래서 분명히 5명 전원 이은결 의견 듣겠다고 결론 내리고 OK 싸인을 전달했기 때문에 이은결은 작전대로 실행했습니다.
이두희, 조유영이 이은결이 싫었다고 했으면 바로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작전이었는데 일단 정보는 얻고싶었는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애정대로 지목도 하지 않고 1:1 면담을 합니다.
은지원이 들어왔을때 누구 뽑을꺼냐는 말에 조유영 발언이 [오빠는 아니예요] 라는 말이죠.
애시당초부터 조유영은 이은결의 요청은 무시하고 있었고 은지원vs이은결에서 은지원 선택도 아니고

이은결이 들통날 수 있도록 발판 마련에 결국 탈락까지 몰고가도록 지대한 공을 세웠죠.

그리고 팀원들의 첫번째 지목 의견은 임변이었습니다. 그리고 은지원은 임변을 지목하겠다고 했죠. 하지만
정보를 흘려서 이 것을 방해했고 팀원의 목표 방해, 팀원들과의 약속 해약 등 같은 팀도 배신한 셈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배신하고 얻을려고 했던게 가넷도 아니고 은지원의 생존이었죠.
一切唯心造
13/12/30 14:18
수정 아이콘
조윤영, 이두희, 노홍철은 정보를 얻고서도 팽할 수 있다는걸 보여줬습니다
다음번 팀게임에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노홍철은 다음에 자신이 지목될 수도 있으니 배신할걸 이해할 수 있지만 조.이는 이해할 수 없네요
처음부터 믿지않겠다고 할 일이지

다음 주는 예고를 보니 데스매치에 황신이 가는 것 같은데, 데스매치가 어떤걸로 정해질지 궁금하군요
정치게임이라면 [임]을 제외하고 모두가 홍에게 등돌릴 수 있는 상황이고, 1:1 게임이라면 누구를 지목할지도 기대되구요
곧내려갈게요
13/12/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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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는 보통 다 낚시죠.
아마 데스매치 상대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다른 선택지였을겁니다.
캐간지볼러
13/12/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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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예고가 낚시라는 것을 보았을 때 보통 데스매치를 생각하셨다면, (저도 보자마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단독우승 후 데스매치 지명자를 선택하는 것(확률 높음) 또는 불멸의 징표 사용(확률 조금 낮음) 으로 예상합니다.
홍진호도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데스매치에 가서 정치게임이 나오면 무조건 진다... 그래서 계속 우승을 하려고 포텐 폭발 시키는 듯
一切唯心造
13/12/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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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작진의 낚싯대에 잘 걸린거겠죠 흐흐흐
13/12/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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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매치에 가게 돼서 불멸의 징표 사용하는 장면으로 보여지더라구요.
13/12/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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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5명중에 3명이나 이은결을 배신하는 상황과 이유가 많이 궁금했습니다. 제가 주목한 곳은 이은결로부터 쪽지 내용을 전달 받을 당시, 은지원을 데스매치에서 지명해 달라는 이유에 대해서 홍진호 팀이 이은결과는 다르게 이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홍진호 팀 멤버들은 이은결이 꼭 은지원을 제거해야겠다는 의도를 가졌다고는 생각하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고, 단지 본인의 안전을 위해 최약체인 은지원이 데쓰에 가는것이 가장 안전 하다고 지명했을거라고 오해가 가능합니다 ( 이상민, 임윤선, 임요환에 비해서 이은결이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은지원이 상대인것이 쉽기에) 이에 일단 정보를 받고 나중에 이은결을 보호해주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며 O표를 보냈을수 있습니다. 경기를 이긴 이후에 면접을 하게 된 이유가 누가 누구를 데쓰에서 지명할 것인지 알아보고 싶어하는 장면이 나오지요. 홍진호 팀에서는 팀원들이 원한것처럼 임윤선 변호사를 데쓰에 보내면서 이은결을 보내지 않기 위한 방도가 연구됩니다. 팀멤버들은 이은결의 안전을 보장하면 데쓰에 자기들이 지명한 사람을 보낼수 있다고 생각하는듯 해 보였습니다. 타협이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한 홍진호 팀멤버들이 이은결이 반드시 은지원이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장면이 나오구 이은결은 주장을 관철시킵니다. 하지만 3명의 팀멤버들이 쉽게 일탈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팀장인 홍진호를 제외한다면 팀원 4명중에 3명이 약속 이행을 안하게 되는데 어떤 다른 이유가 당연히 있을것을 가늠하게 하는 결과이기도 하지요.
13/12/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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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있는 추측이라 생각합니다.
그 당시 홍진호팀으로서는 은지원을 지목한 이유까지는 몰랐겠죠.

충분히 타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13/12/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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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같은 편에게는 칼을 꽂아도 되고, 스파이에겐 칼을 꽂으면 안되는군요.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약 불이행이라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계약 불이행은 시즌1부터 무려 홍진호가 먼저 했던 일인데 말이죠.
이준석이 5승 주고 김민서가 1승 줘서 우승해서 가넷 1개에 생명의 징표 얻었는데
자기 실수로 가넷 잃어버려놓고선 김민서한테 가넷 한 개 받으니까 바로 이준석 버렸죠.

계약 불이행하고 자기 도와준 사람 배신 때리는 거 시즌1 1회부터 있던 일입니다.
지니어스에서 배신으로 비난 비판을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홍진호씨가 이준석과의 계약을 이행하려면 김민서의 가넷을 받지 말았어야 정상이죠. 이준석이 희생해서 5승 얻은건데...

이와 상관없이 조유영과 이두희의 발언은 좀 문제될거라 생각하기에 이걸로 비판을 듣는다면 모르겠지만
배신 자체는 지니어스에서 홍진호 말대로 통용되는겁니다. 왜 역배신은 안되고 배신은 되는건가요??
13/12/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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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네요. 생각해보니 홍진호도 시즌1 1회때 팽했던 이력이 있네요.
13/12/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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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그 이준석 배신이 지니어스에서의 홍진호에겐 일종의 흑역사였다고 봅니다. 물론 김민서 역시 홍진호의 우승에 도움을 주긴 했지만 자기가 같이 하기로 했던 사람을 자기 손으로 배신한 거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홍진호는 언제나 남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면 '이준석은?' 얘기가 나오는 거겠죠. 흐흐 그래서 [임]도 이준석 얘기를 꺼낸 거고.. PGR에서도 그 배신으로 인해 다음회차에 홍진호가 몰려서 광탈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는데 다음 회차에서 김민서가 차민수의 어그로를 제대로 끌고 홍진호는 배신을 안하는 바람에 묻힌 것 같습니다.
13/12/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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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배신은 허용범위이고, 스파이에 대한 배신은 거래불이행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더군요.
이번 팀의 경우에는 드래프트 형식이라 애매하긴 한데, 자진해서 팀을 짜는 경우에는 팀을 위해 같이 돕겠다는, 일종의 계약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즉, 그냥 배신도 계약불이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반박을 하면 이제까지 그런 선례가 없었다.
혹은 배신의 배신까지 허용을 하면 게임이 성립될 수 없다. 스파이를 지켜주는 건 암묵적인 룰이다.
그런 현실세계와 같은 꼴을 보고 싶지 않다 등등의 반박을 하시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냥 새로운 패턴이 나온 것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선례가 나왔으니 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배신 자체가 더 신중해 질 수도 있죠.
그냥 제한이 없는 세계라고 생각하고, 또 너무 과잉몰입 하지 않고 예능으로서 즐기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논리의 문제라기 보다는 감정의 문제라 답도 없고, 비호감이라는 걸 좋아하라고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미카엘
13/12/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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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냥 배신이든, 스파이에 대한 배신이든, 본인의 승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도움을 준 사람에게 서포팅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에 배신자가 있어도, 팀에 패배를 안겨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도와주든 말든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타팀의 배신자가 자팀을 캐리해줬다. 하면 최소한 데스매치 쉴드까지는 못 쳐주더라도 도움까지는 줘야 하겠지요. 그렇게 도와주면 나중에 든든한 아군이 되어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예능 게임이죠. 모든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우리가 힐난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입니다. 인륜을 넘어서는 패악을 부리지 않는 이상 욕할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이미지 구축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홍진호가 시즌1 때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능력있는 홍팬들의 도움에 의해 2라운드까지 강적 김경란을 물리치고 우승했으니까요.(친목파는 여기서 김경란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 했었죠.)

4회차 이후의 우승 후보들은 이들을 다시 100% 믿고 활용하려고 들까요? 글쎄요. 그것은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겠네요. 저같아도 5회차부터는 조유영과 노홍철 팀을 믿고 배신해서 이겨줄 필요가 없어보이거든요. 차라리 혼자 열심히 헤쳐나가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순간의 감정과 호불호를 잘 컨트롤하고 꾸준히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시즌2에서도 비슷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꼭 그것이 홍진호가 아니더라도요.
13/12/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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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이두희 등이 일종의 양다리 캐릭터이고, 홍진호가 신의의 캐릭터라고 한다면 조유영은 또 다른 유형이라고 봅니다.
"이에는 이, 배신에는 배신"으로 가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죠. 이번에 스파이에 대한 배신을 했지만, 정작 자기팀을 배신을 한 적은 없거든요.
그러므로 조유영이 이번 일로 크게 신뢰를 잃거나 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덕분에 승리를 했는데 배반한 케이스는 시즌1 1회의 홍진호도 있지만, 김경란 박은지를 배신한 성규도 있습니다. 이 때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그냥 넘어가죠.

그래서 논리로 싫어하는게 아닌 것 같다는 겁이다. 다른 이유도 따지고 보면 조유영을 그렇게 혐오할만한 이유는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사람 싫은게 대부분 그냥 감정적으로 싫은거라 보고, 그건 어쩔 수 없다는 거죠.
미카엘
13/12/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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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니어스는 각자의 특성을 파악해서 흐름이 돌고 돌게 될 겁니다. 똑같이 배신을 했다면, 그대로 나중에 되돌려 받겠죠.
메인 매치의 배신은 게임의 요소일 뿐이고, 그 후의 배신은 오직 자신의 이익이나 호불호에 갈리는 것이 큰 차이죠.

저는 태도에서 불만을 느꼈습니다. 애초에 맘에 안 들었으면 나는 원래 이렇게 이용만 했는데, 원래 나랑은 안 맞아서 데스매치까지 도와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라고 하면 이해는 가죠. 하지만, 우리가 데스매치까지 책임져 줄 건 아니라고 봐요. 라고 말한 데서 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마치 이은결의 서포트가 팀 승리에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는 느낌까지 받게 한 뉘앙스로 말이죠. 같은 말이라고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난할 순 없죠. 어차피 게임이잖아요? 황신은 이 분노를 표출해서 똑같이 나중에 배신해주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명분도 있습니다! 너도 예전에 이은결 그렇게 이용하고 버렸는데, 나라고 왜 못하지?
파페포포
13/12/30 18:01
수정 아이콘
어째서 홍진호도 그렇게 했었으니 비판해서는 안된다는게 성립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예전에 홍진호가 그랬던 걸 지금 비판하는 건 뜬금없는 일이고(그냥 그 때 잘못 선택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면서 이해 안가는 장면이었어요.), 당장 다음주에 그럴 일이 생기면 홍진호를 비판하면 되는 거죠. 홍진호가 한 일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나요?

그리고 굳이 기존의 배신들과 이번의 배신과의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뒤끝에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조유영의 말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은결은 이용당하고 나서 비난까지 당했습니다. 그렇게 탈락까지 했죠.
어쩔 수 없이 하나를 선택했어야한다거나, 배신은 했지만 소극적이었거나, 자신에게 확실한 이득을 위한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도 욕을 먹었었는데 말이죠. 기본적으로 배신은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겁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가기 위해 배신을 하는 것은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아군을 배신해서 혼자 우승을 차지하거나, 다른 우승자에게서 생명의 징표를 받기 위한 행위는 지니어스에서는 게임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은지원을 지목하지 않음으로서 얻는 이득이 홍진호 팀에 있었습니까? 이은결의 요구를 들어줌으로 인해서 승리한 팀의 이득이 손해가 상당히 클 경우에는 거부할 수 있지만, '임윤선을 지목하지 못함'이라는 것이 그만한 손해라고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지 않는겁니다.
아니면 아군을 도운 사람이 복수여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상민에 비해 이은결의 도움이 더 결정적이었고, 이상민의 요구와 이은결의 요구는 겹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둘 다 들어 줄 수 있었다는 거죠. 은지원이 배신을 해서 도운 경우라면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죠.
마지막으로 배신을 했다하더라도 소극적인 것과 적극적인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노홍철은 거짓정보를 이은결에게 주고 은지원에게 진짜 정보를 줘서 이득을 취하려했습니다. 노홍철에게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공감하는 것은 취할 이득도 있고, 이은결에 대해서 위험하다고 판단할 여지도 있었다는 거죠. 이두희는 결국 자기 차례가 온 것은 아니지만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불편함을 내비쳤고, 은지원에게만 정보를 준 듯이 보입니다. 적극적으로 은지원을 돕는 것처럼 보였다는 거죠. 그만한 이득이 있었나요? 마지막으로 조유영은 매우 분명하게 적극적으로 은지원을 도와줬죠. 이번 조유영의 행동은 그런 면에서 역대 가장 큰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은결이 왜 은지원을 그렇게까지 탈락시키려했는지 공감하지 못합니다. 상대가 순수하게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고, 결국 거기에 걸려 본인이 탈락했으니까요. 그만한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조유영의 경우 도대체 무슨 이득을 바라고 은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는지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조유영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이번만이 아니라 모든 배신은 비난을 감수한 행동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게임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비난까지도 게임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정말 예능일 뿐이라고 출연자가 생각했다면 멋있게 탈락하는 선택을 했어야한다고 보구요. 예능일 뿐인데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비난을 오히려 살만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지니어스에서 정말 많은 배신이 있었지만, 자신을 도운 사람을 비난하는 경우는 이번에 처음 봅니다.
13/12/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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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가 한 걸 비판하는 것도, 그리고 했기 때문에 비판해서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정확히는
[시즌1 1화부터] 계약 불이행은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유영은 정확한 이득은 '박쥐같이 양다리를 걸친 이은결이 맘에 들지 않았다'에 있습니다.
1~3회로 이어지는 동안 이은결은 확실히 정확한 편을 만든 적도 없고 3회에서 조유영은 이미 큰 배신을 두들겨 맞고 데스매치까지 가서
자기랑 제일 친했던 이다혜를 떨어뜨렸는데요. 명분은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비난이 아닌 비판은 조유영과 이두희가 '이은결의 도움은 결정적이지 않았다'에 대해서만 했으면 좋겠다는겁니다.
파페포포
13/12/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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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진호와 이준석은 협력관계였죠. 이번과 비교하려면 홍진호가 9승전략으로 단독우승을 차지한 뒤에 생명의 징표는 다른 사람을 주고 꼴지후보로 이준석을 지명한 것과 비교해야 할 겁니다. 그때 이미 게임내에서 9승전략은 날아가버렸고, 5:1로 나눠갖는 형태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홍진호는 김민서의 도움으로 1승을 추가해 우승을 하게 되죠.
그 후 데스매치에서 두 사람 중 한 명을 탈락시키는 것은 계약적인 문제라기보다 도의적인 문제였습니다. 조유영은 이번 일을 그와 같은 거라고 보는 듯하지만, 요구 자체가 들어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세한 차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아도 저는 둘 다 이해가 안갑니다. 다만 조유영 쪽은 더 이해 안가는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본인이 말을 흘려 빌미를 주고, 은지원에게 확신까지 시켜주고는, 이은결을 비난하고, 데스매치에서 적극적으로 은지원을 도왔습니다. 1차전 때의 홍진호과 같다고 할 수 있는 건 적극적으로 탈락시켰다는 것 뿐이죠. 홍진호는 이준석을 비난하지도 않았고, 홍진호가 우승하는데에 이준석은 5승을, 김민서는 1승의 역할을 했습니다. 아무 도움도 주지않은 은지원과 도움을 준 이은결의 비교라고 할 수도 없죠. 홍진호는 둘 다에게 져주고 싶었는데 11번을 뽑아서 타의에 의해 선택을 강요받기도 했고, 가넷 거래까지 제의받았구요.

그러니, 도대체 조유영은 무엇을 한 건가요. 홍진호와 비교하니 더더욱 명확하잖아요.
달과바다
13/12/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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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를 위해 변명하자면
시즌1 1화는 사실 김구라 함정에 빠진 탓이 크죠.
자기들이 홀수로 연맹맺어서 카드 못 털어서 낭패보다가 성규로 하여금 김민서를 배신하게 만들어 놓고
홍진호 이준석이 둘이서만 게임해서 김민서가 카드 못썼다는 식으로 몰고갔고
김민서에게 홍진호 이준석은 둘만 연맹이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말해서 이준석을 찍게 만듭니다.

물론 김민서에게 가넷을 받은 건 홍진호 본인의 의사이지만
홍진호가 가넷받으면서 본인의 위치가 결정적인 자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맨 끝자리 이므로 자신까지 차례가 오기 전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거죠.
결국 홍진호는 가넷을 받으면서 이준석을 배신해야지 라고 생각했다기 보다는
배신을 안해도 가넷을 챙겨둘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도로 생각했다고 보는게 맞죠.

그런데 가넷을 받고나니 이를 알고 있는 김구라가 또 나머지 사람들은 다 져줄테니 홍진호가 결정하라고 몰고가고
다른 사람들도 총대매기는 싫으니까 거기에 동조합니다. 결국 앞으로 가도 배신 뒤로가도 배신인
상황이 닥쳐오고 다른사람들은 만면에 웃음을 띠며 그런 상황을 즐기죠.


콩이 가넷을 받은 것은 결과적으로 오판이다. (리스크가 낮다고 생각했지만 함정이 파져 있었음)
그러나 뒤통수를 후리려고 애초에 작정한건 아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파크파크
13/12/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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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생각하는 4화에서의 이은결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이렇습니다.

1.'이은결의 명분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는지, 방송인 연합에 대한 정확한 실체가 있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저는 이은결이 방송인 연합을 와해시키려 한 의도는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2. 그런데 나름 치밀하게 준비했고 빈틈없이 작전을 실행했지만, '그것이 홍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달랐고(저는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홍팀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요구조건과 그 이유를 정확히 어필했는가' 에 대해선 저 역시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이은결과 홍팀의 면담에서 이은결이 취한 행동은 그 중에서도 특히 아쉽습니다.

특히 2번내용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이은결이 게임 자체에서 짠 판은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면담 과정에서 조금만 더 침착하게 처세에 임했다면 그 면담에서 우위에 서는건 이은결이 될수도 있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게시판에서 관련글들을 읽으면서 '이은결이 충분히 화가 날만한 입장이지만, 유정현 등에게 취한 태도는 결국 자신에게 악수가 되어 돌아왔다.' 이런류의 의견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동의하는 바이고 저는 한발 더 나가서, '이은결이 거기서 조금만 더 냉정을 유지했다면 기존의 약속보다 훨씬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 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이런 가정까지는 다른 분들의 의견에서는 못봤던 것 같습니다.제 생각에 비약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홍팀 5명의 구성원은 처음부터 이은결을 토사구팽할 의도로 배신을 받아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리더였던 홍진호와 이번 매치 캐리의 주역 중 하나인 유정현은 끝까지 이은결을 도와주고 싶어했고 면담 때 이은결의 의도와는 다른 제안을 냈을지언정(은지원대신 임변을 찍어도 되겠냐?) 적어도 이은결을 배신할 의도는 결코 아니였습니다.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 역시도 각자 이은결을 싫어했을수는 있지만 정작 홍팀 5명이 면담할때 딱히 의견을 던지지는 않죠. 저는 그런면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그 셋이 '이은결을 탈락시키고 싶다' 까지의 악감정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진호, 유정현 둘만 '실리를 위해서는 임변을 찍는게 맞다' 라는 등등의 논의를 하죠. 그리고 면담 때 유정현이 이은결한테 조심스럽게 얘기합니다. 이은결은 최초의 약속과 다르지 않냐며 분노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협상에 능하고 처세를 잘하는, 예를 들면 이상민이나 임변이었다면? 아마 이은결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면담을 진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은결과 이상민, 임변을 비교하자는 의도가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는 실리를 위해 꽤 높은 수준의 분노도 속으로 누르고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에게 이런일이 닥쳤어도 화를 냈을수도 있고, 침착하게 다시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역시 이은결처럼 속으로는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겠지만 홍팀이 이런 얘기를 꺼내면서 이은결에게 조금이라도 느꼈을 마음의 빚 또는 자신들의 임의로 수정한 제안이라도 '나는 일단 받아들일께' 등으로 포용력을 어필하면서 잘 처신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윗글에도 쓰신분이 있지만 아무리 배신이 난무하고 역배신까지 판을쳐도, 여기서 작은 선의라도 베풀면 선의 역시도 지니어스에서 언젠가는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변 역시 전례가 있듯이 이런 상황에서 배신감과 분노가 오더라도 지금 당장은 냉정히 잊고 바로 '일단 나만은 살려줘' 라고 말할 수 있고, 홍팀 구성원들이 그 말조차 전혀 듣지않고 이은결을 토사구팽시켰을 사람들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은결이 단순히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구현하는 것에만 목적을 둔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인원 탈락까지 판을 짜고 자신은 데스매치는 갈 생각이 없었던걸로 봐서는 생존에 대한 욕구도 분명히 있어보였거든요. 윗글에도 있지만 조유영이 만약 실제로 개인면담 전에 이미 은지원한테 정보를 흘렸다면 이미 판을 바꾸기 더 어려워진것은 맞습니다. (저도 조유영의 말과 행동은 지지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다만 은결과 홍팀의 면담에서 논의를 좀 더 길게 끌고갈 수 있었다면(이은결이 자신은 살려줘야 될 당위성을 한번 어필했다면) 은지원 외에 다른 임변팀에게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은 막고, 데스매치 대상자를 바꾼다거나 하는식으로 이은결이 살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파페포포
13/12/30 21:04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본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일 수 밖에 없죠. 이은결 입장에서는 애초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민의 전략이 먹혀 팀이 승리했을 가능성도 높고, 졌다고 한들 데스매치 지목에서 벗어났을 가능성도 높죠.
위험은 이미 감수했는데 상대가 화장실 갔다오더니만 들어갈 때와 태도가 변해있었죠. 여기서 냉철하게 감정을 억누르고 상대를 부탁하고 설득해서 그나마의 이득을 취했어야한다는 요구는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이나 임윤선이었다면 애초부터 아무것도 안하는 선택을 했었겠죠. 그럴 사람이었다면 이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득을 통해서 기존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럼 은지원 지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데스매치에서의 도움까지도 받아야하죠. 하지만 애초에 은지원을 찍었어야하는 홍팀이 1:1 면접이라는 걸로 위장하면서 이은결에게 임윤선을 찍겠다는 걸 설득시키려하는데, 그걸 은지원 지명으로 관철시키면서 도움까지 얻어내는 역설득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그게 가능하더라도 과연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주어진 면담시간동안에 해낼 수 있는 일인지 의문입니다. 데스매치에서 은지원 탈락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설득할 수 있을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이은결에게 임윤선을 지명하자는 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이은결이 그렇게 단칼에 잘랐기에 그나마 가장 많은 것(은지원 지명)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꼴지후보 지명권이 자신들의 권한이라고 생각했다는 것부터가 이미 이야기는 끝났다고 생각하거든요.
13/12/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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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조금 다르네요. 이은결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이은결이 대스매치에 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만큼 약체의 이미지가 있었죠.

이은결이 은지원을 지목한 것은 연예인 연합 와해라는 명목을 내세웠지만, 사실 어떠한 경로로 은지원이 데스매치에 가면 자신을 찍지 않을 확신이 있었던 것이 더 컸을 겁니다.

그리고 면담부분 역시 추측일 뿐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홍진호팀의 태도를 봤을 때 협상을 잘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면담에서의 분노 이후로 세 명이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였거든요.
파페포포
13/12/30 22:25
수정 아이콘
이은결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홍팀은 임윤선을 찍고, 임윤선은 이상민을 찍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협상과정에서 틀어진 건 이은결의 태도 때문도 있지만, 임윤선을 찍고 싶은데 못 찍게 되어서 인 것도 있죠.
거기에서 협상을 잘 해봐야 임윤선 탈락을 유도하는 것이었겠죠. 그게 이은결이 취할 수 있는 '더 큰 이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돈 걸었고 성공했는데 본전 겨우 돌려받은 건데요.
13/12/30 22:37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말한 더 좋은 결과란 탈락한 지금보다는 더 좋았을 거라는 말이었습니다. 차선책이기는 하죠.

그러나 임변도 방송상으로 말했지만 홍진호팀으로서는 완벽하게 도움을 주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점을 감안해서 차선책을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거 이상민 역시 자신이 말한 연예인 연합의 일원이구요.
파페포포
13/12/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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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나았는데, 뭔가를 했고 그게 다 성공했다가 뒤통수 맞은 거라고 봐야죠.
13/12/30 23:34
수정 아이콘
그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 한 것 같아요.
3회차의 이두희처럼 완전히 승리를 견인한 것이 아니었죠.
유정현의 판단도 필요했고, 조유영의 공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어느 분도 말씀하셨지만, 홍진호팀으로서는 담화 전까지 이은결의 목적을 정확히 알기 힘들었기 때문에 어쨌든 이은결을 살리면 될거라는 시점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큰데, 그런 상황에서 다짜고짜 화부터 낸거죠.

아무 이유없이 뒤통수를 맞았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파페포포
13/12/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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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와 이은결의 차이는 배신을 하려한 사람이 둘이냐 하나냐의 차이입니다. 홍진호쪽에 줄이 하나 더 늘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썩은 동앗줄이었고, 애초부터 없었다고 한다면 이두희나 이은결이나 차이가 없죠. 도리어 이상민이 역정보를 준 것을 생각하면 역정보에 걸려들지 않게한 점에서 더 큰 정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유영의 경우는 너무 결과론이구요. 마치 조유영이 아니었으면 필승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여기저기 사이트에 이야기가 도는데, 이미 3명이 탈락한 시점에서 임윤선팀이 최대한 점수를 확보한들 이은결 수비 때 홍진호 쪽이 득점하면 겜셋입니다. 애초에 이 게임의 배신의 파괴력은 수비할 때 상대 득점을 저지하는 것보다 공격할 때 다득점하는 것이 훨씬 커요.

결과적으로 조유영이 끝냈으니 완전히 승리를 견인한 것이 아니라면, 도리어 조유영은 아무것도 안한 거나 마찬가지죠. 그 상황에서 몇 점을 얻든 나중에 이은결이 이기게 해 줄 수 있었으니까요.
파크파크
13/12/30 22:12
수정 아이콘
제가 이은결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더 앞섰던 것 같습니다. 면담 들어가서도 아직 늦지 않았다, 이 상황 바꿀 수 있다 라고 생각해서 의견을 올렸는데, 파페포포님 말씀처럼 분명 홍팀이 앞과 뒤가 달랐던 것은 이은결 입장에선 변명을 들을 가치도 없는 홍팀의 괘씸한 행동이였죠. 그래도 안타까운 점은 이은결에게 가혹한 냉정이 요구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고 대화를 조금 더 이어갔더라면 최소한 자신이 최선을 다해 작전에 임한 것, 결정적이진 않을지라도 충분한 도움을 준것, 최초 자신의 요구조건에 동의한것(전화기에 동의 표시를 했을 경우) 등을 다시 한번 강조할수는 있었겠죠. 설득 당할수도 있고, 설득 안당할 수도 있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파페포포
13/12/30 23:41
수정 아이콘
어째서 정보와 역정보 2개가 들어왔는데 이 중 하나를 선택했다고 해서 별 도움이 아니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역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바른 정보의 가치는 없었을 때보다 더 큰 겁니다.
유정현이 상반된 두 개의 정보 중에서 정답을 맞춘 공은, 이상민의 공격을 막은 공이지 이은결의 도움을 줄여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아요.
자꾸 이러니까 이해할 수 없는 트롤짓을 한 이은결에게 점점 더 동정표가 모여지는 거죠.

정말 만에하나, 이은결의 도움없이도 노홍철은 이상민을 믿어서 맞추고, 유정현은 이상민을 믿지 않아서 맞추고, 조유영이 끝냈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정해진 것은 지켜줘야죠. 정해 놓고서 자신들이 잘했다고 정해진 것을 거부하면 이은결은 뭐 보험입니까?
결과가 달라지지 않은 것과는 상관이 없는 겁니다. 어차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됐더라도 잘못된 건 잘못된 거죠.
13/12/3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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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은결의 도움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이었다는 표현이 맞느냐 아니냐는 시점에 따라 갈린다고 보구요.

제가 보기에 님께서는 100% 이은결 시점에서 상황을 보시고 계십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중스파이가 있었고, 한 번의 고비를조유영 턴에서 한 번 더 넘겨야 했던 홍진호팀의 입장에서 본다면 결정적이 아니었다고 느낄 수도 있었다는 거죠.

사실 조유영턴 이후로 3점을 뺏겼다면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즉 스파이가 한 명 더 있었던 상황, 2라운드에서 이은결이 죽어버린 것이 결정적이지 않게 만들어 버린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결정적'이라는 워딩에 관한 말만을 한거구요. 말씀하신 도움이 안됐더라도 도와줘야 한다는 말에는 그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안 도와줬으니 배신인거죠.
그럼 배신은 되고, 역배신은 안되나의 얘기로 또 돌아가게 됩니다.
파페포포
13/12/3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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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의견에 반대하는 건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중스파이가 있었고, 한 번의 고비를 조유영 턴에서 한 번 더 넘겨야 했던 홍진호팀의 입장에서 본다면 결정적이 아니었다고 느낄 수도 있었다는 거죠.'
여기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까는 건지 옹호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 말은 상황 파악이 안되어서 잘못 느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들이 상황 파악을 잘 못한 걸 이유로 결정적이지 않았다면서 이은결의 요구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는 겁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이은결과 상관없이 이중스파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은결의 정보는 더 가치가 커지지 가치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역정보가 있었으니까 이은결이 더 캐리한겁니다. 덜 캐리한 게 아니구요. 본인들이 선택했으니 본인들의 공이라고 한다면, 그냥 전적으로 이은결을 믿느니만 못한 사람들이라는 결론만 날 뿐입니다.
조유영 턴에 대해서는 위에 설명했습니다. 조유영이 실패해서 임윤선팀에서 3점을 먹었다한들, 이은결의 수비차례에 4점만 내면 홍진호팀의 승리입니다. 이은결이 다시 배신할 수 있는데 거기서 끝낸 것은 자체적으로 조유영의 공은 사실이지만, 이은결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무가치한 겁니다. 배신할 기회를 막았다는 것은 위에 이야기한 유정현의 경우처럼 성공적으로 방어한 공일 뿐이죠. 그러한 유정현과 조유영의 공은, 팀 내의 사람들에게 요구할 성질의 것이지 이은결과는 하등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말대로만 했으면 이기게 해 줄 수 있었으니까요.

님의 표현대로 이야기한다면, 조유영이 이은결에게 '내가 3라운드에서 끝내지 않았다면 임윤선팀에서 3점을 더 낼 수도 있었으니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라고 말 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런가요? 전혀 아니죠.

이은결의 시점에서 보고 있다고 하시는데, 당연한 겁니다. 이은결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은결의 잘못이 없다면 이은결의 관점에서 봐야죠. 이은결은 조유영이나 이두희를 배신한게 아닙니다. 이은결은 자기 팀원들을 배신한 거에요. 이은결에 대한 평가는 임윤선이나 은지원, 임요환, 이상민의 시점에서 봐야하는 것이고, 이은결과 조유영의 관계에서는 이은결의 관점에서 봐야하는 거죠.

님 말씀은 결국 다 범죄자라는 겁니다만, 조유영이 결정적이지 않았다는 등의 소리를 할 입장이 아니라는 걸 말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은결의 도움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은결이 배신하겠다고 결심한 순간 게임이 끝났으니까요. 상대방의 말을 믿은 것도 공이라고 한다면 공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걸로 게임이 끝났는데 그걸 '결정적'이라고 표현하면 안된다는 것이 더 이상하죠.
13/12/31 01:21
수정 아이콘
결정적이라는 말에 대해서만 다시 말씀드리자면, 그 기준이 참 애매모호 합니다.
님께서는 또 임윤선팀에서 3점을 냈더라도 홍진호팀에서 4점만 내면 됐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 4점을 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즉, 완벽한 도움은 아니었다는거죠. 차라리 여기서 임변이 점수를 내고, 이은결이 더 도와줘서 승리를 이끌었다면 이런 말도 안 나왔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이은결의 입장보다는 조유영의 입장에서 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방송을 본 사람들이 조유영의 발언에 대해 불만을 품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조유영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착각했을 법 하다... 라는 반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사실을 보는 것이 아니고 조유영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었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에 대해 반론을 하자면, 조유영 입장에서도 사안을 그렇게 보는 것은 말이 안된다... 로 가야지, 이은결 입장에서 얘기를 풀어봐야 답이 안 나옵니다.

저는 착각이었던 상황파악이 덜 됐든 조유영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도 있었다고 한 것이고, 상황을 잘못 파악해 '결정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이렇게 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파페포포
13/12/31 01:29
수정 아이콘
제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만 또 하겠습니다.

이길 것이 확실한 게임을 일찍 끝낸 것이 공이라면, 어쨌든 이기는 것을 확정한 것은 결정적인 도움입니다. 이게 결정적이지 않은 건 단순히 자신들이 이은결을 안믿은 것일 뿐인거죠. 거기까지는 좋은데, 이은결의 도움으로 이상민의 역정보를 깨고 점수를 획득한 후에도 안 믿어서 배신을 두려워해 일찍 끝냈으니 결정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 그걸 핑계삼는 건 말도 안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조유영이 정말로 결정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 상황판단이 안되는 거죠. 표현을 좋게해줘서 그렇지, 그럼 바보여서 배신했다는 건데요. 그럼 충분히 비난 받을만 한건데 왜 이만큼 비난받아야 할 일이냐면서 말씀하시냐는 겁니다.
계속 비난받는 이유는, 왜 비난하냐는 말이 있어서 계속 하는 거예요. 왜 하는지, 정확히는 왜 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더이상 비난받는게 싫으시다면, 더이상 왜 비난하는지에 대해서 묻지 마세요.
13/12/31 01:52
수정 아이콘
그 정도의 상황에서 판단을 잘못했다고 해서 바보라고 한다면, 일단 저도 바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보라서 비난하는 것도 웃기지만, 비난의 종류도 다르죠. 그 비난을 같이 취급하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말장난인듯한...

또한 위에서 이긴 것을 확정한 것은 조유영이고, 이은결의 손을 떠난 후로 3점까지 잃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 이것에 대한 답도 없는 것 같네요...

글을 보니, 조금 흥분하신 것 같은데 이 쯤에서 그만 두죠.
서로 계속 핀트가 안맞는건지... 대화가 안되네요.

그리고 바보라던가, 인격을 낮추는 말은 되도록 사용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범죄자도 아닐 뿐더러 게임상의 캐릭터라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 너무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안 좋을 듯 하네요. 물론 비난도 적당히... 죄인이 아니니까요.
파페포포
13/12/31 02:21
수정 아이콘
판단을 잘못해서 끝난 게아니라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을 도운 사람을 탈락시키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은 왜 빼시나요.
저는 조유영이 바보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럼 바보죠'라는 말을 '재는 바본데?'라는 말로 바꾸시네요. 조유영은 그렇게 생각 안했을 거란 말입니다. 바보가 아니라서요.

그리고 이긴 것을 확정한 건 그런 식으로 따지면 조유영이 아니라 은지원 때에 선을 넘어간 노홍철이죠. 실질적으로 이은결이 결정적인 공을 세웠는데 말장난처럼 결정적이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다고만 이야기하시니.

전 죄인이라 말한 적이 없는데, 죄인이라 생각해서 실드치시는 거라면 그만하세요. 전 죄인이 아니라 게임내에서 잘못한 것에 대한 실드가 싫다는 겁니다. 잘못한 건 잘못한걸로 합시다.
13/12/31 04:09
수정 아이콘
기존글 지우시고 이 글을 올리셨네요.
진짜 이거 답글만 하고 끝내겠습니다.

탈락에 관여한 것이 배신했다는 건데, 이 얘기를 하자면
또 착한배신, 나쁜배신 얘기가 나와야 합니다.
'결정적' 발언과는 다른 얘기이고, 이에 대한 토론은 여기도 많으니
참고바랍니다.

바보 얘기는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정법적인 표현은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진짜 몰랐을 경우에는 바보가 되는 거니까요.

노홍철은 아니죠. 판단이 필요없는 상황이었죠.
죄송한 말씀을 또 드리자면, 상황이 다른 걸 아시면서 노홍철을 끌고
들어오는 이런게 말장난 같습니다.
설마 유정현, 조유영의 공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시지 않으시겠죠.
이은결의 공을 셋이 나눠 먹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한 겁니다.

죄인 얘기도 알겠습니다.
잘못에 대한 얘기는 말하자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 잘잘못의 관점으로 보는 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호불호의 관점으로 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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