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연예인 연맹에 대한 비호감이 상당히 큰 가 봅니다.

그렇기때문에 노홍철 은지원 이상민 연예인연방을 깬다고 선언한 이은결의 배신은 설령 그것이 배신일지라도 명분있는 행동이 되고 열사취급받는거고 노홍철이 은지원 도와준건 친목질로 엄청나게 까이고 있네요.


근데 지니어스 전체적으로 보면 임요환 - 홍진호 프로게이머 연방 이나 이두희 - 임윤선 서울대 선후배 연방 의 친목질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임요환은 대놓고 홍진호를 밀어주겠다고 나오고 홍진호에게 자신이 없는 임요환 플랜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홍진호는 자리옮기기에서 임요환이 데스매치 갈뻔하니 최대한 밀어주고 가넷을 이유로 은지원의 장난을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임윤선도 자리옮기기에 데스매치 갈뻔하니 이두희에게 선배라는 걸 이용해 매달리고 이두희도 바로 임윤선을 살려주겠다고 했죠.

조유영 이다혜도 서로 친한걸 이용 티나게 서로 뭉쳐다녔었구요.

더 지니어스에서 심심찮게 나오는게 임요환 홍진호 왜 이렇게 자주 뭉치나 왜 자꾸 둘이 모이나 같이 놀자 이런 말이 나왔고 노홍철 은지원이 친목을 하는거보다 더 심했다면 심했지 약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상민이야 뭐 촉에따라 여기붙고 저리붙고 했었죠.

오히려 이상민은 홍진호와 시즌1의 친분을 가지고 그걸 이용하는게 눈에 더 보입니다. 홍진호와 친분을 표현해서 게임에 이용하는건 괜찮고 연예인들과 친분을 표현하는건 악인걸까요?

서로 친한 라인들도 많고 홍진호도 임요환이나 이두희에게 친분에 기대어 게임을 하고 다른 게이머도 마찬가지인데 어느새 연예인 친목은 크나큰 죄가 되어 지나칠정도로 까이고 있네요. 실제로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이 게임내에서 친목질로 큰 이득을 본것도 사실 없는데 말입니다.


다른 친목질은 괜찮아도 연예인들끼리 친목질은 죄악이다? 그건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4화 암전게임에서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가 과연 친목질로 배신을 했다고 까이고 이은결의 배신은 게임내에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 배신을 한거기에 잘못없지만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는 게임외적인 친목으로 배신을 했다고 까이는데 이건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노홍철

일단 친목질이 가장 의심되는 인물은 노홍철. 실제로도 은지원과도 친하고 은지원과 한편이 되는경우가 많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은지원과 항상 같은 편이었던것도 아니고 두루두루 인맥이있었고 친분을 가지려고 노력했었죠.

은지원이 노홍철을 데스매치에서 도와준건 재경의 배신으로 자신의 팀이 진것이 있었으니 당연한 수순이었구요.

그리고 4라운드에서 왜 이은결을 도와주지 않았느냐 라는 말이 나오는데

노홍철이 "지은이 형을 찍은 이유가 뭐야" 라고 할때 대놓고 이은결이 "홍철이 형이랑 상민이 형이랑 지원이형 3명중에 한명은 떨어져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왜 노홍철이 도와줍니까... 노홍철은 이은결의 그말을 듣고 헛웃음을 터트리는데요.





설령 은지원과 안친한 남남이었어도 자신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이은결이 있는데 당연히 은지원을 돕지요.
설령 이은결의 배신으로 자신이 이득을 봤다 하더라도 이 사람은 나를 떨어트리려고 하는 사람이고 내가 만약 상대팀에 있었으면 나를 지목했을테구나 라고 생각이 들텐데요.

이건 친목질로 아무 이득도 없는데 이은결을 배신한게 아니라 이은결 스스로 자초한거죠. 노홍철이 있는 앞에서 난 노홍철 은지원 이상민중 하나를 떨어트려야 한다 라고 대놓고 이야기해버렸으니.... 여기서 노홍철이 이은결 지지하는게 더 이상한겁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노홍철이라는 캐릭터가 밖에서 친한것을 가지고 게임내에서도 그대로 끌고 가 우정을 지키는 캐릭터도 아니라고 봅니다. 단순히 친하기때문에 방송재미던 뭐던 그냥 은지원을 밀어준다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는거죠.




조유영

조유영도 친목질이라고 까이는데 애시당초 조유영과 은지원은 접점이 방송인 이라는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조유영은 아나운서고 은지원은 그냥 가수 또는 연예인인데 둘이 밀어주고 자시고 할 접점도 없고 이번의 조유영의 배신이 아니었다면 누구도 둘이 친분이 있다 친목질있다고 하지 않았을겁니다.

애시당초 지니어스에서 둘이 친분을 과시한적도 없고 같이 붙어다닌적도 없어요. 갑자기 마지막 배신으로 인해 지금에와서 둘이 방송인이라고 친목질이다 라는 컨셉이 붙어버린거지 딱히 둘이 친목질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습니다.

보건데 조유영은 배신에 대해 커다란 트라우마가 있었고 이는 3라운드에서 이두희의 배신으로 데스매치까지 몰렸을때 나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두희의 배신으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이다혜를 떨어트리고 배신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하네요.
그때문에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고 배신자에 대해서 강한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자기에게 배신을 통해 이득을 줬다고 해도 이은결의 태도는 딱히 좋게 보이지 않았던듯 하고 그래서 자신이 굳이 이은결을 도와줄 이유가 없었다고 판단을 한거겠죠. 그리고 이 상대는 또 한번은 배신을 할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을 하면 상당히 껄끄럽고 같이 가기 힘든 캐릭터라는 판단을 한거라고 봅니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양송의 배신으로 한중을 먹었음에도 양송을 처단해버렸죠. 그것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상대의 배신을 통해 이득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꼭 그에 보답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조조가 양송을 처단했다고 해서 조조가 배은망덕하다고 까이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배신을 한 양송이 까이지...


지니어스를 놓고 볼때 조유영은 정치질, 배신을 통한 권모술수에는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머리쓰고 게임을 순수하게 풀어나가는데 강점을 보이죠. 실제로 더 지니어스 메인매치에서 조유영은 같은 팀을 배신한적이 없습니다. 데스매치에서 자기를 밀어달라고 하는데 그건 이미 조유영과 이다혜 둘만 남은거고 한사람은 꼭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니 그걸 가지고 배신이라고 하기는 그렇죠?

배신자에 대해 강력한 분노는 이두희에 대해 표출한걸로 잘 보여줬습니다. 배신으로 인해 자신이 가장 친하게 여긴 친구를 자기 손으로 죽인것에 대한 분노겠죠.



아마 이은결에 대한 감정도 다르지는 않았을겁니다. 이두희가 지금은 같은 편이라서 축출하지는 못했지만 이두희를 축출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두희를 까낼 겁니다. 그만큼 본인 스스로 배신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있고 상당히 이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편이죠.


노홍철은 사기꾼의 캐릭터가 있지만 지니어스에서는 배신을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은결은 3라운드에서는 자신의 팀이었는데 스리슬쩍 상대팀으로 가서 살아남았고 4라운드에서는 대놓고 배신을 했습니다. 조유영은 친목질이 아니더라도 이은결을 선택할 상황입니다. 그리고 딱히 조유영이 은지원과 친목을 가지고 플레이한적은 없었죠. 서로 친한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두희

솔직히 가장 이해가 안되는 캐릭터가 이두희이긴 합니다. 뭐랄까 원칙에 따라 배신을 하는게 아니라 맘이 약해서 그런지 이리저리 잘 휘둘리는 느낌? 그러면서도 방송 분량 욕심때문인지 열심히 배신을 하고 뒤통수를 치고 하는거 같은데 딱히 원칙이 있어 보이진 않더군요.

어쨌든 은지원과 가장 접점이 없는게 이두희입니다. 이두희의 배신을 가지고 친목질이라고 하면 그냥 까기위해서 까는거구요. 어떻게 봐도 이두희는 비방송인이지 방송인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두희가 은지원을 밀어줬다는것만봐도 방송인 친목때문에 이은결이 떨어졌다는것의 반증이 될겁니다. 비방송인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라면 이두희 아닌가요


이두희도 아군팀에 해를 끼치는 플레이어 배신을 하는 플레이어를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재경에 대한 분노는 그러한 이유때문에 나타났던거고 재경이 자신 말을 안듣고 트롤링을 해서 그에 대해 응징을 가했죠.

그에 대한 연장선이 바로 이은결이 아닌가 합니다. 이은결때문에 팀이 이득을 봤지만 결국 이은결은 배신자잖아요. 그 배신이 이번에는 이득이 되었지만 후에는 자신에게 해로 돌아올수도 있는거고 그러니 끊은거라고 봅니다. 은지원에 대한 친분때문이 아니구요.

뭐 이두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3라운드에서는 자신이 배신자롤을 제대로 수행했으니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까일수는 있겠습니다.
내가 남을 배신하는건 괜찮지만 남이 나를 배신하는건 용납할수 없다 라는 마인드의 캐릭터라고 할까요?

이두희는 뭐 딱히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뭐랄까

홍진호 쪽에만 지나치게 감정이입되어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홍진호 쪽에만 감정이입되니 홍진호와 친분을 보여주고 홍진호 밀어주는건 그냥 좋게 보이고 친목질이 아닌 정당한 플레이로 보이고 상대쪽이 친분을 가지고 뭉치는건 친목질로 보이고... 특히 1기의 김구라 김경란 박은지의 행태때문인지 연예인 친목질에 대한 지나친 과민반응이 보이네요.

어느누가봐도 홍진호 - 임요환 - 이두희 친목질도 만만치 않았고 딱히 이상민 - 노홍철 - 은지원의 친목질보다 못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런상황에서 이상민 - 노홍철 - 은지원 중 하나를 잘라버려야 해 하는 이은결의 생각이 그렇게 올바른것, 올바른 정의로 포장되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이은결도 이 세명을 깨놔야 나중에 자신이 이득을 본다는 실리에 의해 움직인거고 그게 딱히 그의 배신을 포장할 명분도 정의도 아닌거죠.

마치 이은결은 정의의 의해 배신을 한거니 그의 배신은 정당하다라고 포장이 되고 명분이 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체 그게 무슨 명분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시당초 조유영의 말대로 이리저리 박쥐처럼 양다리 걸쳤던것도 이은결이고 신뢰를 주지 못한것도 이은결이죠.
뭐 실리에 의해 방송인 연합 깨버리겠다고 나선건 좋고 하나의 작전이라고 해서 충분히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만 그걸 대놓고 말로 드러낼 필요는 없었죠. 자신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철저히 숨기고 했었어야 하는데 그 생각을 그대로 토해버린게 패착입니다.

이은결의 그런 패착이 잘못된거지 노홍철, 조유영이 까일 이유는 없습니다. 이두희도 지금까지 처신은 문제될만한 부분이 있어도 그때의 배신은 까일 이유는 없죠.


홍진호가 신의를 지켜서 우리에게 이득을 준 배신자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도 맞는 말이지만
굳이 배신자에게 이득을 줘야 할 필요는 없다는 조유영도 틀리지 않다는겁니다.





이은결은 친목질로 까인게 아니라 그동안의 양다리를 걸쳤던 처신 그리고 자신의 한순간의 말실수로 까인겁니다. 마치 정의를 위해서 홀로 희생을 한 투사같은 이미지로 포장될 이유는 없다고 봐요.


오히려 메인게임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만든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게 이은결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그동안 지나치게 배신과 친목전으로 게임이 일어나서 암전게임은 대놓고 5:5로 나눴고 데스매치 상대도 진쪽에서 2명 나오게끔하여 배신을 최대한 배제하고 순수하게 두뇌싸움으로 끌고 가려고 한거 같은데 여기서도 배신이 나오며 메인매치 자체가 그냥 붕 떠버렸죠. 다시금 인맥이 동원되는 게임 형태가 되어버렸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