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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6 22:04:17
Name Matt Harvey
Subject [기타] 초심을 잃은 노홍철
요즘 지니어스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건 노홍철입니다.

조유영도 욕을 먹는 건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조유영은 게임에 대한 열의는 확실하고 나이가 어려서 아직 말을 가려할 줄 모른다는 작은 변명거리라도 있는데, 노홍철은 진짜 이도 저도 아니죠.


그래도 1화를 돌이켜보면, 노홍철이 지금처럼 엉망이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남휘종, 이다혜, 조유영, 이은결같은 방송경험 적은(혹은 없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연합으로 끌어들이면서 비방송인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그럭저럭 게임 룰을 적극적으로 익히려는 의지도 있었으며, 임윤선 변호사와는 4년 전의 맞선으로 인한 라이벌 플래그도 세워주는 등 유명 예능인으로서 프로그램을 띄워보려는 노력이 보였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게임에서는 콩의 일격에 맞아 최초로 탈락하고, 노홍철 본인이 찍었던 브레인인 사자뽕이 어이없게 광탈하면서 이런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2화에서는 홍진호한테만 의지해서 아무 것도 안하다가 데쓰매치 문턱까지 다녀오더니, 4화 이은결 통수를 계기로 5화부터는 이제 대놓고 연예인/비연예인 편가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6화 예고를 봐도 "비방송인 중 누굴 먼저 탈락시킬까?"라는 되도 않는 멘트를 날리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죠.

뭐 게임에 대한 의지는 2화부터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요.


지금 노홍철의 모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만큼 망가졌지만, 그래도 1화에서 좀더 오래 버텼다거나 남휘종이 살아남았다든가 했다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좀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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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6 22:12
수정 아이콘
지금 노홍철은 무도로 따지면 한창 재미 없을 때 길이가 말까지 많고 명수옹처럼 자신감까지 쩌는 것 같아요 ㅠ.ㅠ 본인이 게임못한다는 건 이미 시작 전부터 알고있었던 모양인데 기죽어있는 모습보다는 나을 수도 있지만 자신감의 근원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나 친구 많음'에 있다보니까 왜 그러는 지 이해는 될 지언정 호감이 느껴지지는 않고요..
아티팩터
14/01/06 22:13
수정 아이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thegenius&no=15377&s_no=15377&page=1

노홍철은 처음부터 '난 게임 잘 못하니까 내 편을 많이 만들어야지' 라는 느낌으로 시작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덕인지 아닌지 지금까지 살아있고.

다만 남휘종이 지금이야 재평가 되지만, 독선적인 캐릭터라는게 크게 변하는 것도 아니라서...
1화에서 죽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 5화쯤에 임변과 자리만 바꿔서 탈락했을 것 같네요.
5라운드 7계명이 이런 필승법 저런필승법 해도 결국 숫자가 많은게 유리한 게임이라서...
임변측이 5명만 모아서 그 계획짰으면 칩 다버려가면서 중요법안 통과시켰으면 이길 수 있었을테니.
남휘종이 임변보다 팀을 더 잘 모았을 것 같지는 않기도 하고..
14/01/06 22:18
수정 아이콘
노홍철은 뭐 처음이나 끝까지 달라진건 없는거같아요

게임보고 팀을 구성하는게 아니라

팀구성하고 게임하는 듯한 느낌이 1화부터 있었죠
역지사지12
14/01/06 22:22
수정 아이콘
노홍철은 그냥 무한도전의 노홍철이에요..

노홍철도 처음엔 착했는데 pd가 노홍철을 악하게 만들었죠..
14/01/06 22:32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의 잘 받아주는 동료들이라면 모를까,
각 분야의 우수한 사람들 상대로 사기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없는데
어거지로 그런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하다보니 망하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애초에 섭외미스였음
(물론 이렇게 망할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피디탓하긴 어렵겠지만)
14/01/06 22:41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은 각본에 의해 짜여진 WWF

더지니어스는 이종격투기


각본에 따라 WWF에서는 우승자가 되었지만

이종격투기에서는 그냥 발림
고스트
14/01/06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다음화 예고를 보고 있으면 노홍철 잘하는 것 같은데요. 진짜 작심하고 방송인 연합을 언급하는 것을 봐서는 악역이 되는 것을 자처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의 노홍철은 악동이였다면 지니어스의 노홍철은 진짜 악역이죠. 사실 이렇게 노이즈가 있지 않고 평이하게 흘러갔다면 정치게임이 대부분이었던 1~5화에서 어떤 재미를 이끌어내고 어떤 이슈메이킹을해서 시청율을 만들 수 있을까요?

잘하고 있습니다.
14/01/06 23:06
수정 아이콘
예능감과 지능은 별 상관관계가 없는 듯...
14/01/06 23:10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노홍철의 플레이는 게임은 잘 못할지언정
방송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홍철의 캐릭터가 뚜렷하고 시청자들이 봤을때 가장 몰입하기 좋은 선과 악의 구도를 형성하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잖아요.
콩먹는군락
14/01/06 23:13
수정 아이콘
사실 재미부분에서도 [[임]]과 유정현씨가 워낙 독보적이라 그렇지 노홍철씨가 노력하는게 많이 보이던데요
14/01/06 23:26
수정 아이콘
노홍철씨에게 딱 이 말 하고 싶네요.
"게임 안할거면 차라리 빨리 떨어지세요."
이 분은 게임할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냥 친목질하면서 한 두화씩 수명 연장해서 더 출연하고, 기존 예능 프로에서처럼 깝죽대거나 도발하고 입방정 좀 떨면 자기 캐릭터 잡고 출연료값 하는 걸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니어스 최악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망치고 있어요.
14/01/06 23:29
수정 아이콘
노홍철은 자신의 능력 내에서 할 수 있는건 나름 다 하고 있죠. 비록 개인적 게임 해결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의미없는 멤버가 살아나가고 있는건 아니라고 봐요. 사실 그런식으로 따지면 지난 시즌 박은지, 김풍, 차유람의 비중도 다를 바가 없죠. 블러핑이 짜증난다 말씀들 하시던데 그럼 천재니까 블러핑까지 뚫어볼 두뇌를 갖고 있으면 해결되는거 아닌가요. 게임은 기본적으로 심리전인데 그 심리전도 게임의 중요한 일부죠.
팀 구성으로 활로를 찾는것도 사실 본인의 능력 상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한다는 전제조건에 부합합니다. 노홍철이 지난 시즌 김구라처럼 '나 완전 하기 싫다.' 이런 뉘앙스를 풍기지는 않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결과가 노홍철의 팀플이라고 봅니다. 저는 팀 구성을 통한 정치 게임이 싫다면 그 의도를 제대로 관철하지 못하는 게임들(게임들이야 뭐 개인전을 위한 게임들이었지만,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강제 장치는 여전히 부족했죠.)을 만드는 제작진에게 책임을 돌려야한다고 봅니다.
클레멘티아
14/01/06 23:37
수정 아이콘
친목질도 능력이면 능력이죠.
실제에서도 능력이 부족하지만 인맥 하나로 높은 곳에 올라간 사람은 엄청 많은데요.
자기가 게임을 잘할 자신은 없지만, 또 다른 자기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살아 남은게 그렇게 큰 죄인가 싶네요.
내가 볼때 무도나 지니어스나 노홍철이 하는 행동은 똑같은데...
14/01/06 23:40
수정 아이콘
방송 잘 하고 있는데요...개인적으로는 딱 노홍철한테 기대한 정도입니다.
원래 똑똑한 건...아니고요. 말로 상대방 짜증나게 하고 흔들고 미움받게 하는게 노홍철입니다.
지니어스에서 어떻게 보면 있을법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요.
아레스
14/01/06 23:56
수정 아이콘
1회 해보고 위기감을 느낀겁니다.. 내가 무도에서 힘들게 쌓아올린 노찌롱이미지마져 한방에 날라가겠구나.. 그뒤로, 허세만 부리고있다봅니다..
14/01/07 00:21
수정 아이콘
노홍철을 좋아했고 아직도 타 프로그램의 노홍철은 좋아하는데 지니어스의 노홍철은 좀 짜증나더군요.. 많이....
제일 불쌍한건 시청자의 반응을 알았을땐 이미 녹화가 너무 진행되서 뭘 할수도 없다는 크크
당구왕날제비
14/01/07 00:38
수정 아이콘
머..다른건 몰라도, 되도 않는 불필요한 말과 허세가 진심으로 안쓰러워 보여서 더욱 안타깝고 불편해 보이죠.
블레싱you
14/01/07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노홍철 씨의 모습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질, 친목질이라고 비판하시는 부분도 살아남는 방법의 일종이라고 보거든요.
게다가 노홍철이 연예인 연합 혹은 다수 연합의 수장이나 리더격인 것도 아닙니다.
노홍철이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 이번 화의 어떤 부분에서 그런 면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사실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허세를 부리는 것도 노홍철의 능력 중 하나고 캐릭터기 때문에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
게임도 제가 보기엔 충분히 다른 사람만큼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불만이 있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탈락자 혹은 탈락 위기에 있는 자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것입니다.
재경 씨와의 데스매치 과정, 임윤선 씨가 데스매치 상대를 고르는 순간에 끊임없는 깐죽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마치 무도에서 자신이 정준하를 조롱하듯이 말이죠.
이것만 좀 고쳐줬으면 좋겠어요. 더 지니어스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말이죠.
뱃사공
14/01/07 01:26
수정 아이콘
시즌 2 첫 녹화전 인터뷰입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120907473791921&outlink=1

실제 방송에서는 온갖 게임이 다 나올 텐데, 평소 게임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노홍철: 어릴 적에 보드게임방 참 좋아했는데 실력은 없었다. 다만 왁자지껄하게 해서 사람 열 받게 하는 거 있지 않나. 다른 사람들 이성을 잃게 만들며 게임 하는 스타일이다. 전 시즌 보면서도 게임이 이해가 하나도 안 돼 실감했다. 난 실력이 아니라 기로 게임을 하는구나, 라고. 그래서 인내력 테스트를 하면서 먼저 흥분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을 하게 되면 좋겠다.

노홍철은 초심을 잃은 적이 없죠. 노홍철은 애초에 높은 게임이해도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은 포기하고 시작했습니다.
14/01/07 01:43
수정 아이콘
노홍철씨의 행태가 짜증나서 저번화부터 안보기 시작했지만.

사실 제작진이 문제입니다.

해달별을 두번이나 데쓰매치에 끌고나온게 최악이죠..
미카엘
14/01/07 01:45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적으로 노홍철 씨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괜히 보면서 화가 난달까요..
이브이
14/01/07 09:41
수정 아이콘
출연전에는 가장 기대되던 플레이어였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가장 안어울리는 플레이어죠.
14/01/07 10:01
수정 아이콘
예고에 나온 편가르기가 그냥 시작 전 토크 중에 던진 농담인지 진담인지 아직 모르는 거 아닌가요?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4/01/07 10:48
수정 아이콘
노홍철은 현재 자신의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만...아쉬운 점은 있네요.

제가 위에도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노홍철을 애초에 섭외했던 제작진의 목적은 두 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만[ 1.) 기존 프로(무도)에서 보여준 사기꾼 이미지 최강자 출연으로 화제성 도모, 2.) 1박2일 브레인 은지원과의 대결], 문제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은 본인의 역량미달로 fail...이라쳐도, 2가 부각이 안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물론 2도 각자 1이 부족한 두 출연진이 친목친목 하다보니 사라진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이번주나 다음주 정도에는 이 구도가 부각이 된다면 둘의 이미지 반전에 제작진의 의도에도 부합하지 않을까요?

상민갓 정도가 임진록 뿐 아니라 무한도전vs.1박2일의 구도를 부각시켜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14/01/07 13:59
수정 아이콘
1 때문에 2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둘이 다이다이 붙으면 노홍철이 그냥 깨질 거라고 보고 노홍철도 자기가 개인능력은 최약체라는 걸 알아서..
14/01/07 12:48
수정 아이콘
노홍철은 자기 능력 써서 살고 있는거죠.

게임할 능력이 안 되면 내 편을 만들어서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걸 바라지 않았다면 애초에 제작진이 프로 겜블러 같이 게임에 특출난 능력을 가진 이들을 섭외했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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