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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9 02:20
대체적으로 동감하지만, 지니어스는 단순 두뇌 싸움뿐만 아니라 여러 성격들의 인간들이 나와서 펼치는 정치적 싸움이나, 어찌보면 추악한 본성들이 나온다는 면에서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똑똑한 사람이 나와서 퀴즈 게임하듯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면 지금처럼 화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15/08/09 02:22
제 표현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메인이 뭐냐는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똑똑한 사람이 나와서 퀴즈 게임하듯 승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해도, 정치적 싸움이나 추악한 본성들이 안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냥 둬도 나올 걸 굳이 끄집어 낸다는 느낌이라 별로라는 겁니다.
15/08/09 02:25
예 말씀대로 의도적으로 그런 면을 대놓고 유도하는 점이랑,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출연자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점은 아쉽긴 합니다.
15/08/09 06:39
그랬다면 지금보다 화제성은 떨어졌을겁니다. 솔로10년차님이 생각하시는 이미 비슷한 포맷은 EBS를 위시한 여러 채널에서 시도해본적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아마 모르지요. 설령 tvn이었다고 해도 그런 포맷이었다면 화제성 안 나왔을겁니다.
15/08/09 03:30
역설적으로 그래서 시즌1과 2중반까지 홍진호의 활약이 돋보였죠.
제작진은 인간본성의 추악함이 나오면서 게임이 진행되길 바랬는데 홍진호는 아름답게 게임하면서 우승까지 하니...
15/08/09 06:00
최정문이 1을 먹게 되면 최정문을 살리는 게 아니고 김경란을 살리는 거 아니었나요? 장동민이 못 먹게 되면서 김경란이 1위를 유지하는 거였는데요.
15/08/09 09:17
김경란을 1등시키려했다는 건 그 부분이 아니라 그 전 라운드에 최정문을 살린다며 홍진호가 먹는 장면을 이야기한 거였습니다. 이 때 장동민이 먹었죠.
홍진호의 첫 계획은 김경란이 먹을 수 있는 카드가 뜨면서 김경란도 1등시키고 최정문도 살리는 1석2조를 노린건데, 김경란이 1등 가능성이 없는 시점에서 최정문만 살릴 수 있을 때 최정문을 살리는 선택을 했다는 거죠. 일단 김경란을 1등시킬 수 없는 시점에서 포기했어야하는데, 생각이 이미 달렸다보니 그 시점에서 최정문만이라도 살리자는 스스로는 '차선책'이라고 판단한 걸 했다는 겁니다. 전혀 차선이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다시 그 다음 라운드에서 김경란을 1등 만들 수 있는 카드가 김경란이나 자신에게 뜨길 원했는데 두 사람에게 뜨지 않았고, 다시 최정문에게 그 카드가 떴던 걸 그게 '차선'이라고 오인했다는 거죠. 차선이고 뭐고 아무것도 아닌데요.
15/08/09 06:35
스마트한 캐릭터로 방송계에 자리 잡으려던 사람이 메인매치 전패에 데스매치로 탈락이라는 최악의 방식으로 떨어지다니...
우승을 노리지 않는 플레이의 한계가 이 번 회에서 드러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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