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즌으로 돌아온다면 제발 룰을 좀 게임 자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도 룰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댓글로도 썼는데
오늘 같은 카드게임을 진행하면서 배팅 중간에 자리까지 이동하면서 상의가 가능하도록 룰을 만들어둔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호러레이스 때도, 블라인드 상태에서 각자 캐릭터 두 개씩을 정하고 들어갔으면 서로 속고 속이는 재미도 있고
어떻게 배팅하느냐를 보면서 누가 어떤 캐릭터를 선택했는지를 보는 재미도 있을 수 있는데 요상한 진행방식으로 그냥 정치게임이 됐었죠.

생각해보면 제작진이 정치력 측면에서 부족하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먼저 탈락시키고 싶어하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어차피 결승가면 개인vs개인의 경기로 진행이 되는데 정치게임과 개인전을 적절히 섞어둬야지 시종일관 정치게임만 내보냅니다.
생각해보면 그 유명한 오픈패스 때 조차도 서로간의 카드공유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네요.


카드게임 류의 배팅게임은 개인전으로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메인매치가 됩니다. 아예 상의를 못하는것 까지는 좀 무리일 수도 있으니
3라운드 혹은 5라운드 단위로 끊어서 게임이 끝나고 휴식시간을 주면 되는거죠.

그런데 이것보다 더 보고싶은 방식은 우승자에게 생명의 징표를 두 개 주고 최하위자가 탈락후보가 되며 상대자를 지목하는 룰 자체를 탈피하는 것입니다.
룰을 조금만 바꾸면 철저한 개인대 개인의 두뇌싸움을 볼 수가 있어요. 그냥 1등에게만 생명의 징표를 주고 최종 우승자 이외의 나머지
사람들 중에서 두 명을 무작위로 추첨해서 데스매치를 보내는거죠.

전 그저 각자가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며 모두다 우승을 위해 달려가는 그런 게임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