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11/02 00:23:04
Name 카미너스
Subject [분석] 1화 오현민의 화려한 플레이
1화는 김경훈의 깜짝 배신으로 승패가 결정되어 다른 참가자들은 묻힌 감이 있습니다.
편집도 배신에 많은 분량을 할당한 데다가 새로운 인물이 12명이나 등장했으니 시청자 입장에서 전략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차근차근 다시 보니 김유현, 오현민, 장동민은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화려하고 지니어스다웠던 오현민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참가자 모두는 김경훈의 배신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작전을 짰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지금부터 김경훈의 배신은 없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하겠습니다.


* 1라운드: 수박연맹 결성
장동민은 수박을 뽑은 5명을 한 방으로 모아서 회의를 합니다.  이때 오현민이 1라운드부터 공격하자는 의견을 내지만 장동민이 말을 끊고 면박을 줍니다.



이때 오현민이 생각한 전략이 무엇인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후 수박연맹은 장동민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망하게 됩니다. 수박연맹 전원이 꼴찌위기에 놓여 각자 살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던 결과를 생각하면, 오현민 입장에서는 이때 자기 말을 들어보지도 않았던 장동민에게 불만을 가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박연맹에 권주리가 추가되어 6명이 되고, 나머지 7명은 다른 방에 모이게 되어 자연스럽게 수박 vs 비수박 연맹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 2라운드: 비수박연맹의 오현민 포섭 시도
1라운드에서 모두가 정직하게 5000원을 써서 최대금액을 먹고 2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라운드 결과: " title="source: imgur.com">

그러나 그 전에 강용석은 이미 장동민에게 5000원을 낸다고 해줬기 때문에 오현민의 부탁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때까지도 장동민은 오현민의 활약을 전혀 몰랐습니다.
http://program.interest.me/tvn/thegenius3/4/Vod/VodView/201407170922/910107/59883
자신이 강용석을 벗겨먹어 살아나면 오현민이 꼴찌가 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죠. 4라운드에서도 오현민은 참외에 시크릿을 걸라는 장동민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해서 의심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끝까지 의리로 가자던 장동민은 자신이 살기 위해 오현민을 꼴찌로 떨어트리지만, 그에 대한 걱정은 해도 대책을 세워주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오현민은 이미 생명의 징표를 확보한 데다가 역으로 장동민을 살생부에 올리고 있었지요. 부처님 손바닥



이상이 오현민의 1화 활약상입니다. 
막판에 김경훈의 배신으로 이 모든 것이 승패에 영향은 없었습니다만, 가장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이때부터 장동민의 막무가내식 리더질에 반감을 가졌던 것 같지만, 5화에서 장동민과 연합했던 걸 보면 친목보다 게임 승리를 위해 연합하는 사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02 00:48
수정 아이콘
비하인드에서 오현민 걱정하는거 보고 놀랐었죠 크크
게임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적극적이기도 하고...
아이언
14/11/02 01:0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정리된 내용을 보니 장동민이 게임을 너무 자기 마음대로할려해서 플레이 할수 없었다던 말이 납득이 되네요..
오현민 확실히 제일 잘하네요 시즌 통틀어 모든 참가자중에 게임 능력하나는 최고...
14/11/02 02:05
수정 아이콘
아는만큼 보인다고, 1) 오현민 플레이에 태클거는 인간들 치고 이 프로그램 제대로 이해하고 본 사람 못 봤습니다.
2) 그것과는 별개로, 제 주변에서 오현민 욕하는 애들보면 딱 제가 질색인 부류들.. 일차원적인 생각과 감정배설하는 부류들..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집디다.
3) 스무살 짜리한테 화려한 언변플레이까지 기대하는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습니다.
콩쥐팥쥐
14/11/02 02:38
수정 아이콘
정색님께서도 딱 아는만큼만 보이니 그렇죠.

솔직히 2라운드 시민리더때도 그렇고 매 라운드마다 꾸준히 한두개의 실수를 합니다. 1라운드때나 2라운드때는 큰 문제가 안 됐지만 3라운드 이후부터 그 실수가 커지고있고 5라운드때는 그게 더 심했죠.

언젠가 크게 위기가 올겁니다. 머리는 좀 쓸지 몰라도 게임을 잘한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데스매치에 가는 순간 탈락할 듯 합니다.
14/11/02 03:25
수정 아이콘
오현민만큼이나 장동민이 실수하고 있는 부분들이 꽤나 있지만 프로그램 대충 보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아예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죠.
영웅하나 만들어놓고 감정이입해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즐기는 방법이 있는 거지만 단순한 적 만들기 이상으로 스무살 짜리 꼬맹이한테 악의 무리 보스 위치에 던져놓고 어떻게든 꼬투리 하나 잡아보려고 하는 행위가 썩 유쾌해보이지가 않네요. 지금 오현민 행동 하나하나에 지적할 건덕지 정도면 죄다 탈락후보감입니다. 이 글에 나와있다시피 취약점이 드러난 장동민? 메인매치 연거푸 삽질, 장동민-오현민 연합에 완전 농락당한 김유현? 그냥 얼굴 예쁘고 별 생각없이 수동적으로만 플레이하니까 알아서 팬이 붙는 여자병풍 하연주? 최연승,김정훈,신아영은 뭐 자세히 말 할 필요도 없네요.
+뭐 결과가 어찌됐든 누군가에게 아는 만큼 보이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건 변함 없겠네요.
14/11/02 11:04
수정 아이콘
오현민씨에게 게임 이해 능력에 대해 태클거는 분들은 없지않나요?
대부분 오현민씨의 정제되지 못한 언변이나, 본인 플레이에 대한 합리화(?) 궤변(?) 마땅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는데
그런 쪽에 대해서만 비판을 가한모습을 보긴 했네요.

물론 정색님 말씀대로 갓 20살이 된 사회 초년생에서 40살 먹은 변호사 아자씨와 설전을 펼치길 바라는건 무리가 있겠습니다만은
그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걸 단순히 일차원적인, 감정배설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쓸 필요가 있는가는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오현민을 욕하는 부류" 에 대한 지칭이 단순 비판을 넘어선 사람들이기야 하겠지만요.
오현민씨의 뛰어난 게임 플레이 와는 별개로 몇몇 부분에서의 아쉬움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입장에선 너무 공격적인 단어가 섞여있어서 좀 뜨끔 하네요 ㅠ.ㅠ
14/11/03 16:14
수정 아이콘
일차원적인 생각과 감정배설하는 부류들은 제 주변에 질색인 사람들만 겨냥해서 한 말입니다. 건설적인 의견 내시는 분들까지 공격할 생각은 없습니다.
The Genius
14/11/02 05:03
수정 아이콘
저도 오현민까들은 잘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강용석이랑 싸운 게 그렇게 보기 싫었나 싶기도 하고. 사실 욕 먹을 게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지만 그나마 욕 먹을 거리가 되는 건 그 일 하나인데, 다른 플레이에 대해서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있어요.
세종머앟괴꺼솟
14/11/02 15:05
수정 아이콘
싸운 게 문제가 아니고 뻔히 다 알고 있는 걸 아닌 척 한게 꼴뵈기 싫었던 거죠. 그 건 말고는 욕 먹을 꺼리 자체가 없는 건 맞고.
The Genius
14/11/03 12:10
수정 아이콘
만약 그 장면에서 '어쩔 수 없지만 연승이형을 떨어뜨려야 해요 그러니까 리셋해주지 마세요' 이런 식으로 말했으면 훨씬 더 크게 욕먹었을 겁니다. 그 상황에서 그냥 나선 거 가지고 까는 것 밖에 안 되는 거에요. 강용석처럼 아예 나서지 말라는 말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카미너스
14/11/02 07:48
수정 아이콘
저도 1화 처음 봤을 때 전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천천히 다시 돌려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 정도까지 하는 덕후는 많지 않겠지요.
지니어스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모르고 본다면 욕이 나올만 합니다.
interstellar
14/11/02 12:11
수정 아이콘
2차원적인 생각을 하시는군요.
아프리카청춘이다
14/11/02 13:23
수정 아이콘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죠.
14/11/03 15: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렇고말구요.
세종머앟괴꺼솟
14/11/02 15:01
수정 아이콘
으이구... 님이 쓴 문장 하나하나가 일차원적인데 누가 누굴 보고 뭐라하는 건지
14/11/03 15:59
수정 아이콘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피즈더쿠
14/11/03 21:17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1/03 21:5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1/03 22:08
수정 아이콘
이게 삭제되서 벌점받을만한 수준의 댓글은 아니었는데.. 개인 블로그에 글 작성하면서 자위하라는 표현과 동급인 수준의 리플로 인식되는군요.
피즈더쿠
14/11/03 21:1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1/03 22:02
수정 아이콘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계시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제 주변에서 오현민 욕하는 애들'은 피지알에서 의견 주고받은 사람들과 상관이 없습니다.그러니 그것과는 별개로 / 제 주변이라는 거듭 강조되는 두 문구를 넣었겠지요. 사실 이렇게 문구를 넣었음에도 발끈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뭔가 괜히 찔릴만큼 아무데서나 감정 배설 싸재꼈거나 리플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본인이 해석하고 싶은대로 해석했다는 거겠지요. 그래서 거듭 아는만큼 보인다고 댓글 단 것이구요. 전 제 말이 무조건 옳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오현민 플레이를 제대로 해석 못하고 지적하는건 프로그램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건 이 글을 위시한 여러 분석글만 봐도 충분히 증명이 되는 사례기에, 그리고 제 생각과 일치하기에 그리 적었을 뿐이고요. 그리고 리플 수정은 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신고 할 거라서요.
몽키.D.루피
14/11/02 02:55
수정 아이콘
오현민과 장동민의 플레이스타일이 시즌3의 핵심이죠. 이둘이 투톱이고 실제로 이 둘이 뭉쳤을때(배심원, 광부) 압도적으로 게임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둘이 다른팀이 되거나 다른 행동을 할때 대부분 결과적으로 오현민의 의도대로 되더라구요.

장동민은 자기팀을 챙기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기팀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6명의 탈락자 중 3명이 장동민과 연합관계가 있던 참가자입니다. 장동민은 팀을 이끌고 판을 주도하지만 팀원을 희생시키는 스타일입니다. 최후의 딜까지 제시하면서 유수진을 살리려고하지만 그건 애초에 팀원의 생존이 보장된 전략이 아니었다는 방증이죠. 팀을 구성하고 팀원들의 협력 플레이로 승리하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팀원의 희생으로 자신이 살아남는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오현민은 기본적으로 솔플이 바탕입니다. 자기자신의 생존을 위해 누구와도 연합을 맺을수도, 배신을 할 수도 있는거죠. 그래서 일면 인간미없어 보입니다. 가식적인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중요한 건 오현민은 계속 이기고 있다는 겁니다.

지니어스에는 부제에 해당 시즌을 진행하는 피디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봅니다. 게임의 법칙에서는 필승법이 중요했고 룰브레이커에서는 정치력(이라고 쓰고 친목질)이 중요했죠. 각각의 시즌을 상징하는 사람은 각 시즌의 우승자인 홍진호, 이상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블랙가넷은? 갠적으로는 시즌3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오현민이라고 봅니다. 아직까지 게임상에서 블랙가넷이 상징하는 게 뭔지 잘모르겠지만 그냥 느낌상 피디가 마련한 게임을 가장 잘 구현하는 인물이 오현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11/02 03:27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비슷하십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리를 깔끔하게 잘 해주신거 같습니다.
다리기
14/11/02 04:06
수정 아이콘
이거 보니까 오현민이 왜 장동민이 강압적이라고 했는지, 자기 플레이를 못한다고 했는지 확실히 알겠습니다.
야 야 야 너 이거 해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오긴 했었는데 1화는 그 대상이 오현민이었군요. 장동민도 이 때는 오현민을 그냥 쩌리1 정도로 생각하고 있네요.

지금 과정과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시즌3 블랙가넷의 부동의 원탑은 오현민이란 걸 부정할 수는 없고..
장동민은 그렇게 쩐다 쩐다 했는데 빈수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화 시민게임에서 슈퍼캐리하던 그런 모습을 탈락 전까지 다시는 못 볼 느낌.
The Genius
14/11/02 05: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은 장동민(?)이죠. 오현민이 탑이기는 하지만, 장동민도 4, 5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멤버로 활약하고 있고 오현민과 충분히 암수...를 겨룰 만 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시즌3는 투탑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다리기
14/11/02 05:25
수정 아이콘
투탑으로 보이지만 실제적으로 결과는 오현민이 다 가져가고 있다는 점이 있어서 저렇게 적었습니다.
장동민도 김유현이랑 크게 다를 바 없는 게, 뭔가 하는데 결국 오현민이 이득보고.. 심지어 팀원이 자꾸 떨어지니까 이게 참 오묘하죠.
아 사실 이득은 신아영, 하연주가 보고 있는지도..
The Genius
14/11/02 05:31
수정 아이콘
제일 득 보는 건 역시 하연주... 근데 그것도 운 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Mephisto
14/11/02 11:33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죠.
기본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오현민은 "모두 잠재적인 나의 적이지만 나는 저들의 둘도없는 아군이 되겠어"라고 본다면
장동민은 "나는 내팀을 모두 끌고 이번 게임을 이기겠어. 그런데 1화 생각하면 아군이 믿음직하지는 않더군"
즉 오현민과 장동민이 둘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비슷하다면 이득은 당연히 오현민이 챙겨가는겁니다.
오현민은 일단 자기의 이득을 챙긴후에 전원에게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하는 스타일이라면 장동민은 이미지 메이킹을 먼저한후에 게임의 승리를 보는 스타일이죠.
카미너스
14/11/02 07:54
수정 아이콘
원래 글의 제목을 "장동민이 강압적인 이유" 정도로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1화 내용을 모두 다루게 되었네요.
요점을 잘 찾아내십니다 흐흐

저는 장동민이 투탑이고, 순발력과 직감은 오현민보다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14/11/03 00:13
수정 아이콘
각 능력을 1등, 상중하급으로 4단계로 나눠본다면
오현민은 게임 이해도 1등에 정치력 하(좋게 봐주면 중)급이라면,
장동민은 게임 이해도 상급(김유현, 이종범, 장동민 정도 ; 못해도 중급에는 들어간다고 보임)에 정치력 1등이니까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장동민이 무게감이 더 있는 건 맞죠.

시즌3 들어오면서 게임의 속성이 많이 변했는데,
시즌2 게임으로 했으면 장동민이 지금 우승 1~2번은 했을겁니다.
카미너스
14/11/03 00:4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장동민이 게임 이해도 1위입니다.
1화에서는 좀 삽질을 했지만 2,3,5화에서 모두 오현민보다 먼저 필승법을 생각해 냈고 4화에서 패배하긴 했어도 작전은 더 좋았거든요. 편집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방송에 안 나온 부분은 우리는 모르니까요. 오히려 정치력 부분은 현시점에서 오현민이 우위입니다. 장동민은 게임 외적인 친분으로 동료를 선택할 때가 많고, 그 동료들이 모조리 탈락해서 이제 안 남은 데다가 최연승과는 원수까지 졌죠. 그에 비해 오현민은 친분이 아닌 게임 승리만을 위해 동료를 선택하며, 어제의 적이라도 같은 팀이 되면 그 판에 한해서는 신뢰를 지켜서 결과적으로 모두 살아 있습니다. 내가 병풍일 때 어느 쪽에 붙고싶냐고 하면 오현민입니다.
다리기
14/11/03 01: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3화 오현민 우기기 때문에 정치력을 너무 낮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막상 남은 사람들과 관계를 보면...
장동민, 김유현과 미묘하게 견제는 하지만 어쨌든 어제의 동지로 나름 우호적인 관계고 척진 사람 아무도 없죠.
최연승이 그나마 대척점인데 이 사람이 장동민과 정면으로 대립하면서 최연승의 데스노트에서 오현민은 흐릿해졌고
챠밍포인트
14/11/02 04:17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를 아마 안갈 가능성이 높은데, 한번도 안간다면 가볍게 우승, 간다면 의외로 쉽게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현민이 데스매치에 강한 스타일로는 안보여서요.

그와 별개로 오현민이 정말 영리하고 게임을 잘하는 친구인지라, 장동민마저 떨어지면 아예 적수가 없을거 같아서, 다른 멤버의 각성이 좀 요구되죠.
김유현이나 이종범 둘중 한명이 조커카드로 오현민을 한번이라도 압살해주면 보는 재미는 더 있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오현민은 드래곤볼에 셀인데, 나머지 멤버들은 피콜로대마왕하고 천하제일무술대회 하는느낌..
The Genius
14/11/02 05:01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입니다. 1화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김유현, 오현민, 장동민이 키 플레이어였죠. 실제로 두 플레이어가 자신의 전략을 성공시켰냐와는 별개로, 두 명의 판 짜는 능력은 다른 플레이어보다 한 발짝 더 앞서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잘 안 나온 것 같지만 플레이어들끼리도 이 분석글과 비슷하게 전력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화 배심원에서의 김유현의 트롤링이 나온게, 나름 범죄자 팀에서 가장 전력이 좋은 김유현에게 오현민이 일찌감치 개인 마크를 하면서 완전히 속여넘겼죠. 5화 광부게임에서도 베팅 실력(1,2라운드)이나 필승법 찾아내기(3라운드)에서 김유현과 오현민이 top2로 나와 대결하게 되었죠. 이 때는 또 장동민이 오현민을 캐리해 준 점도 있지만, 이는 1라운드부터 서로 딜이 있었고 이것도 오현민과 장동민의 능력으로 봐야 하겠죠.
지금까지는 오현민+장동민 2승: 김유현 0승(2,5회)이지만, 서로 유력한 플레이어로 보고 있는 만큼 두어 번 정도는 상위 플레이어 간의 대결이 더 나올 것 같아요. 이종범씨도 게임을 차분하게 잘 이해하고 플레이하지만,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못 한 게 아쉽네요.

베다위키의 오현민 항목은 오현민까가 작성한 부분이 많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훨씬 평가를 좋게 받을 부분이 많은데, 3화에서의 언행 하나로 안티가 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Rorschach
14/11/02 10:45
수정 아이콘
오현민, 장동민은 지속적으로 게임의 키플레이어가 되고있어서 일단 그 둘 덕분에라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다만 양 쪽 모두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장동민은 방송에서도 이야기 나왔던 것 처럼 너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려는 모습이 타 출연진들의 반감을 사게 될 수가 있고 오현민은 오히려 반대로 (사실은 맞으면서) "내가 널 죽이려는건 아니야" 라는 방식의 이야기를 할 때 반감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성규가 역시 최고?!?! 크크

김유현은 음... 뭐랄까 게임 이해도 어느정도 하고 전략도 있고 그렇긴 한데 사실 마음먹은대로 제대로 된 것은 거의 없죠. 1화부터 느꼈던게 자기 자신을 좀 과대평가 하고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는 다 안다' 는 투의 발언도 제법 나오고요.
파란코사슴
14/11/02 12:09
수정 아이콘
오~ 공들여 써주신 분석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호구미
14/11/02 15:56
수정 아이콘
오현민은 역대 지니어스 플레이어들 중 가장 게이머스럽게 플레이하는 것 같습니다. 능력을 떠나서 마인드 자체가 '나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요.

말도안되는 궤변 합리화 이런 거 인간성을 떠나서 보드게임 같은 거 하다 보면 그렇게 해서 유리해질 때가 있거든요. 그 말 많던 3회가 그런 때였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말 하면서 본인이 궤변 한다는 걸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게임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저렇게 하면 안되지 않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게임을 떠나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플레이를 한 거죠 게임이라는 전제하에 용인받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말이죠.

지금까지 플레이 보면 그 판단이 딱히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상대방들 역시 게임을 게임으로 받아준다는 전제가 있어야 그런 사고가 유효한 법인데 최연승은 페이스북에서 게임 후에 건넨 사과를 받아줬다고 언급했으니 성공이고, 그런 사고가 안 먹히는 상대방인 강용석은 떨어졌으니까요
카미너스
14/11/02 17:10
수정 아이콘
게임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저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은, UFC경기 보면서 폭력은 나쁘니까 때리면 안된다고 하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이 처음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호구미
14/11/02 17:13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우정파괴 보드게임 하다 보면 진짜 서로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면서 우기고 몰아가는 모양새가 많이 나오죠. 딱 그 정도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정말 화나는 일이겠지만 게임이기 때문에 용인될 수 있는...
클레멘티아
14/11/02 17:14
수정 아이콘
오현민은 역대 지니어스 플레이어들 중 가장 게이머스럽게 플레이하는 것 같습니다. (2)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지니어스를 자기 나름대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이니까, 시청자들이 보는 이미지 생각해야지가 아니라
정말 게임 스럽게 대상을 같이 하는 플레이어에 한정 짓는다점에서 전 오현민을 응원하게 되네요.
(옛날 옛적 임요환이 벙커링해서 욕 먹던 시절이 생각나는.. )
3화때 말도, 제 3자 입장에서는 궤변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당사자인 하연주한테는 그 보다 더 좋은 꼬임(?)은 없었죠.
단언컨대, 지니어스 플레이어가 시청자 눈치를 보는 순간, 그 프로는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뜻에서 아웃라이너 오현민이 전 좋네요.
(시즌2의 여파가 너무 컸어..)
p.s 오현민이 말이 경솔하다 그럼 적을 많이 만들것이다라고 사람들이 많이 예측했지만,
그이후를 보면 안티 장동민이 안티 오현민보다 더 크게 보입니다.
또한 오현민이 아무리 말을 겸손하게 한다 할지라도,
그의 게임실력으로 인해 적은 안 만들래야 안 만들어질수가 없습니다.
(시즌 2의 홍전호처럼)
고로, 언어능력이 아쉽다. 저렇게 하면 적을 많이 만들텐데는 전 동의하지 않네요.
최소 시청자들에겐 밉상이 될지라도 플레이어 사이간에는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4/11/02 20:06
수정 아이콘
이것만 보고 오현민이 최고 장동민이 아니라는 식의 의견들이 몇개 있는거 같긴 한데...
어차피 둘다 시종일관 잘한편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1회차가 오현민의 베스트 플레이 입니다.
장동민은 그게 5회고...

제일 잘한거 하나 들고 와서는..
- 오현민까가 이해가 안된다느니,
- 오현민의 플레이에 태클을 걸면 지니어스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느니..
이런 의견들 좀 그렇네요.
The Genius
14/11/03 12:05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를 제대로 못 보고 있다고 하는 건 좀 그렇긴 하지만...

오현민은 1,2,3,5회전에서 모두 탑급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 중 오현민의 베스트는 2회전이라 보고요, 2/5회전은 장동민 또한 탑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부각이 잘 된 것이고요. 제일 잘 한거 하나 들고 왔다고 하기는 어렵죠.
14/11/03 16:07
수정 아이콘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괜히 마음 걸리셔서 댓글 다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겨냥하는 대부분은 제 주변에 몰지각한 인간들과 네이버,디씨에 소위 말하는 거지같은 의견 내는 애들이라서요. 제가 감정 조절을 순간 못해서 리플에 겨냥 대상을 너무 광범위하게 잡긴 했네요. 이 점 참작하시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현민 플레이에 태클 걸 수준이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대충 보고 있는게 맞긴 합니다. 얄밉고 비열하다고 싫어할 순 있을지언정 저런 플레이에 태클 거는거면 이해도가 부족한거죠.
17/01/04 01:39
수정 아이콘
크크 정말 애처롭네요 댓글 일일이 확인해서 답글다는 꼴이란...
그렇게나 싫어하시는 감정 배설하는 부류가 본인인것은 어찌 모르시는지 자아성찰 잘하고계시는군요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53 [분석] 1화 오현민의 화려한 플레이 [44] 카미너스18618 14/11/02 18618
1551 [분석] 잠룡이 많은 지니어스 [42] 지나가는회원18609 14/10/31 8609
1550 [분석] 데스매치 양면포커의 헛점 [17] 침착해12500 14/10/30 12500
1549 [분석] 데스매치 양면베팅, 애매한 지점 [12] 슈퍼잡초맨6359 14/10/30 6359
1545 [분석] 역풍을 맞을수도 있었던 장동민의 마지막 제안 [8] 낯선이6786 14/10/30 6786
1538 [분석] top5를 예상해봅니다. [37] 하고싶은대로5945 14/10/29 5945
1526 [분석] 4화 메인매치에서 장동민의 전략은 좋았습니다. [5] 카미너스6110 14/10/25 6110
1525 [분석] 김정훈은 일부러 블랙가넷을 소비하고 데스매치에 갔다. [54] 소오르트8743 14/10/24 8743
1524 [분석] 리더니까 도의상 데스매치가야된다? [12] 소오르트4644 14/10/24 4644
1518 [분석] 블랙가넷의 의미는 대체 뭘까요? [22] 발롱도르5758 14/10/23 5758
1516 [분석] 개인적으로 블랙가넷을 남휘종에게 줬다면... [17] 슈퍼잡초맨5491 14/10/23 5491
1514 [분석] 장동민씨가 과연 강압적일까요..? [42] BBok8014 14/10/23 8014
1507 [분석] 먼가 이상한 4화 후기 [14] Leeka5503 14/10/23 5503
1494 [분석] 블랙가넷 지니어스 후보 - 하연주 [24] 침착해7633 14/10/18 7633
1492 [분석] 1st Death Matcher라는 위치의 전략적 이점에 대해 [26] 아닌밤5515 14/10/18 5515
1484 [분석] 푸쉬와 유니온의 관계에 관한 분석 [9] 냉면4465 14/10/16 4465
1482 [분석] 1~3화까지 강용석과 오현민, 숲들동민연합의 3파전으로 요약돼겠네요. [6] Helix Fossil4974 14/10/16 4974
1480 [분석] 최연승이 왜 컨닝이나 눈맵을 했다고 까이는지 모르겠네요. [24] 발롱도르6580 14/10/16 6580
1477 [분석] 리얼하지만 게임은 게임... 지니어스 [21] 랑비5717 14/10/16 5717
1474 [분석] 드래프트 9, 10, 11번의 싸움 [20] 엔타이어12591 14/10/16 12591
1472 [분석] 3회 게임의 필승법을 토론해봅시다. [12] 정상3662 14/10/16 3662
1464 [분석] 오늘 3화 메인매치는 역대 최악이었네요. [13] 발롱도르4713 14/10/16 4713
1460 [분석] 장동민의 하드캐리 - 3화 후기 [38] Leeka7030 14/10/16 70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