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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9 17:59:45
Name 잭스
Subject [분석] 시민대표, 범죄자 대표
게임 시작전부터 대표가 중요하다고 분석글이 나오곤 했습니다.

맞습니다. 모여보죠에 모이는 범죄자 대표가 나오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것과 같습니다.

시민대표로써 오현민씨는 제대로 게임을 이해하고, 훌륭히 일반시민 코스프레를 함으로써 게임을 주도하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2라운드에 시민만으로 채운것은 살짝 불안하긴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2라운드에 시민대표가 배심원장이 되었다고 범죄자가 불리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시민만으로 배심원을 채운 시민대표이기에 범죄자측에서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물론 그 기회는 사전에 범죄자들의... 특히 범죄자 대표의 기막힌 연기가 선행되었어야 했으나 그렇지 않았기에 기회이자 위기를 붕괴의 위기로만, 그렇게 보내고 말았습니다. 범죄자중의 누구도 시민만으로 배심원이 채워진것에 대하여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2라운드에 전원 시민만으로 채운것은 이겼기에 다행이지 패배의 시초가 될수도 있었습니다.

강용석이 그사실에 대하여 의심을 하고 3라운드에 시민 코스프레를 하여 4명만 범죄자들이 모이는 가운데, 그렇게 시민들이 이기고 시민대표를 오현민으로 지목하는 반전을 바랬지만...

범죄자 대표로써 강용석은 1라운드에서 장동민이 했던 리더쉽의 일반시민 코스프레를 했어야 합니다.

먼저 나서서 우리 시민들은 이렇게 해야 이깁니다. 범죄자들이 이렇게 나올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도의 연설을 함으로써 시민대표에게 난 정말 시민이다라고 속이고, 범죄자 동지들에겐 난 이래도 시민대표가 모르는 범죄자 대표다 내가 말한 대로 하면 된다라는 역설의 연설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범죄자 대표는 시민대표가 대놓고 나설수 없는 시민들의 판에서 시민들의 리더가 되어 배심원 선정에 범죄자 한둘을 넣게함은 물론, 그걸 보다 못한 시민대표가 범죄자 넷을 시민들에게 알림을로써 자신이 시민대표임을 범죄자 대표 자신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연출했어야 맞습니다.


시민대표의 딜레마는 범죄자 넷을 알고있으나 시민들사이에 껴있는 범죄자 두목(?)을 몰라 시민들에게 알려주지도 배척하지도 못하는 이도 저도 못하는 꼴이 되버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냥 시민대표 자신도 오현민이 했던 것처럼 일반 시민 코스프레를 하여, 재판에서만 이기게 하면 됩니다. 그걸 못하게 할수 있는 강용석의 시민코스프레가 없었음이 너무도 아쉬운 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대놓고 나 범죄자요 했던 동지와 모여봐에 모이는 범죄자 대표로 구성된 이 범죄자 조직의 유죄의 죄명은 사기죄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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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tellar
14/10/09 18:07
수정 아이콘
강용석이 아무것도 안하고 묻어간 잘못은 있는데
김유현이 범죄자 모이자고 했을때는 이미 99% 지는게임인 상황이었습니다. 강용석이 따라 들어가든 말든...

굳이 공과를 따져보자면
시민팀은 장동민과 오현민이 플레이를 잘했고 (나머진 묻어감)
범죄자팀은 리더인 강용석이 아무것도 안했고 김경훈하고 김정훈은 범죄라라고 실토하는 트롤짓을 했죠.
김유현은 아시다시피 99% 지는게임을 100%로 만들어줬고...
발롱도르
14/10/09 18:15
수정 아이콘
김유현의 뻘짓만 아니었다면 그래도 승리확률이 1/7 이었는데....
interstellar
14/10/09 18:22
수정 아이콘
1/7이 아닌게 3라운드 범죄자 회의때 보면 아무도 오현민을 의심 안했습니다.
하연주, 유수진, 장동민 셋 정도가 용의자였죠.
김유현 뻘짓 아니었으면 그냥 거기서 3:0으로 종료 됐을거고 역전도 못했을 겁니다.
스핔스핔
14/10/09 18: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종범씨도 사실 범죄자 실토한거나 다름없죠.
이미 2대0으로 시민팀이 이기고 있는데, 실토하는 상대가 범죄자대표일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짊어지고
자기가 시민대표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 블러핑을 할거면 극초반에 해서 자기한몸 희생해 1승을 챙겨서
혼란을 야기했어야죠.. 가만히 있다가 시민팀이 이기고있는데 내가 시민대표요! 라니...
오늘도내일도
14/10/09 18:26
수정 아이콘
범죄자 끼리는 알지 않았나요? 다만 누가 대표인지만 몰랐던거지
이종범씨는 장동민이 범죄자는 아니다는 것만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스핔스핔
14/10/09 18:39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진짜 시민 대표' 라면 저런짓을 할리 없다는 거죠..
그러니 장동민 입장에선 '진짜시민대표'라면 할리 없는 자백을 했을때 '진짜시민대표라면 지금 나한테 말할 이유가 없는데? 얘 괜히
질거같으니까 판흔들려고 하는 범죄자네?' 라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럽다는 말이엇습니다.
오늘도내일도
14/10/09 19:29
수정 아이콘
범죄자 인증이라는 행위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게임이 얼추 진행될 대로 된 상황에서 범죄자 리더가 아닌 이상 범죄자 명단 한명 슬쩍 바꿔치기 하는 정도의 블러핑은 의미없는 행동이 아니라고 봅니다. 최후의 발악 정도는 되는거죠.
크로스게이트
14/10/09 18:29
수정 아이콘
쪽지 내용은 못봐서그러는데 거기서 그런 플레이는 잘한거였죠.
그상황에서 범죄자쪽에는 1라운드라도 따내야했습니다.

적어도 아무것도 안한 다른범죄자들보다는 나았죠. 저도 1라운드 전에 그런 플레이를 했어야했다는건 동의합니다.
스핔스핔
14/10/09 18:4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안한것보다는 확실히 낫긴한거 같네요.
The Genius
14/10/09 18:32
수정 아이콘
이종범씨는 범죄자 팀에서 그나마 제일 잘 했습니다. 김정훈, 김유현의 트롤이 심했을 뿐... 강용석은 본인이 마피아 게임을 많이 안 해 봤기 때문에, 조용히 있는 건 중간은 가는 선택이죠.
신이주신기쁨
14/10/09 18:37
수정 아이콘
다들 하연주씨를 묻어만 갔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첨에 선택 카드 후 행동들로 범죄자 리더 강용석에게까지 시민 리더로 보이게 한 저 행동이 연기인지 어리버리인줄 모르겠으나, 3라운드 될때까지 강용석은 하연주가 리더인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의 영향은 있었다고 봅니다
하연주 연기, 장동민 여론몰이(?), 오현민의 전략등이 합쳐져서 좋은 플레이 나왔다고 봅니다.
추가: 주연이 빛날려면 조연이 중요한데 하연주씨는 괜찮은 조연이었던거죠..
마음속의빛
14/10/09 18:4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처음부터 범죄자들의 시선을 다 끌어들였다는 공을 생각하면 칭찬해줄 플레이였다고 생각해요.
人在江湖
14/10/09 18:51
수정 아이콘
뽑은 카드가 시민이었을테니, 그 이후의 웃음 및 어리바리는 아마 연기였을테고 파인 플레이라고 보입니다.
The Genius
14/10/09 19:0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일부러 얼굴 빨갛게 하고 나온 것 같네요. 사실 시민인데 뭐가 웃기고 할 것도 없죠.
하연주
14/10/10 02:50
수정 아이콘
동의하는 바에요.
신이주신기쁨
14/10/10 10:53
수정 아이콘
칭찬하니 나타나는 하연주씨 크크
The Genius
14/10/09 18: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관계가 좀 다른데, 오현민(시민리더)는 2라운드가 아니라 1라운드 2번째 배심원장이었습니다. 2라운드(3번째) 배심원장은 범죄자팀인 김유현인데, 어찌 된 일인지 오현민에게 넘어가서 2라운드 배심원에 범죄자를 집어넣지 못하죠. 이게 방송에서는 거의 안 나왔는데, 1/2라운드는 오현민이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80% 이상 가져왔습니다. 물론 장동민의 도움이 있었기에 더 쉬웠겠죠.
몽키.D.루피
14/10/09 19:40
수정 아이콘
이댓글이 정확하죠. 제가 이해 안됐던 건 분명 첫번째 배심원장 차례에 김유현은 배심원단에 속해있었습니다. 은근슬쩍 두번째 배심원장인 오현민의 공작으로 시민만으로 꾸려지는 배심원단을 보고도 범죄자들 중에서 아무도 태클을 안 걸었던게 진짜 이상하더군요. 참 게임을 못한다 싶었습니다.
亡(feat.단통법)
14/10/09 20:22
수정 아이콘
강용석씨가 시민리더인척 하는것도 상당히 좋은 수였는데 아쉽습니다
상황이 많이 넘어갔을때 이종범씨가 했던것처럼 하되, 내가 시민리더인데 범죄자 리스트 4명은 이거다(진짜 범죄자 4명을 알려줌) 숨어있는 범죄자 리더는 몇명 의심가는 사람이 있는데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네가 좀 도와달라, 이번에 우리가 이기면 3승인데 왠지 저쪽에서 내가 시민리더인걸 눈치챈거 같다 이대로 이기면 위험하다, 일단 시민팀은 져야한다

같은 식으로 했으면 어떻게 됬을까요
챠밍포인트
14/10/09 20:55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게임은 시민쪽이 이길 확률이 너무 높은거 같습니다.

시민리더는 롤을 딱 받자마자 드는생각이 아 그럼 조용히 숨어지내면서 우리 시민 8명 (상대 범죄자리더포함) 중에 리더를 잘 찾아보면 되겠군. 이라는 어떤 행동밤침이 떠오르는데, 범죄자리더는 리더인점 빼면 어드밴티지가 하나도 없으니 (서로를 안다는건 다른 범죄자들도 갖고 있는 어드밴티지) 그냥 이걸로 뭘 어떻게 해야 되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게임 잘하고 눈치 잘보는 장동민에게 이 롤이 주어졌으면 메인게임이 참 재밌게 흘러갔을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물론 오현민이 그 짧은 순간에 센스있게 본인의 롤을 100%이해하고 잘 행동했지만, 사실 시민리더의 설명을 듣는순간 내가 시민리더면 저렇게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면 오현민이 범죄자리더 였다면 정말 흥미진진했을거 같습니다.
interstellar
14/10/09 21:12
수정 아이콘
제작진이 바보도 아니고 그렇게 게임을 만들진 않죠.
제작진끼리 수십번 시뮬레이션 해본다고 하는데 양측 승률 비슷하게 잘 조절했겠죠.

단지 시민측 오현민, 장동민이 플레이를 매우 잘했을 뿐입니다.
챠밍포인트
14/10/09 21:15
수정 아이콘
그 수십번이 저는 함정카드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면 지니어스 출연진들은 모든게임을 사전에 공지받지 않고 바로 이해하고 해야됩니다. 순간적인 게임이해도나 센스, 재치 이런게 타고나는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평범하게 하죠.
사실 숲들갓같이 똑똑한 사람도 처음에 사자잡고 사자뽕에 취한거보면 처음하는거하고 여러번 시뮬레이션하는거하고 당연히 유불리가 다를수밖에 없어요. 말씀드린것처럼 시민리더는 할게 바로 쉽게 떠오르는데, 범죄자리더는 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이상 처음에는 어리버리타기 딱 좋아요.
뭘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지금이야 줄줄 쏟아내겠지만 게임을 받자마자 드는생각은, 난이도가 훨씬 높다입니다. 범죄자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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