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01/02 11:11:53
Name 루윈
Subject 그들에게 우리를 강요할 수 없다
 더 지니어스의 묘미는 리얼리티.

 13명의 플레이어가 각자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서로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 뛰어다닌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막장 드라마가 되어도 상관없다.


 그들에게 우리를 강요할 수 없다.

 승리를 위해 내가 신경 써야할 사람의 수는 단 12명.

 내게 위험하다면, 재빨리 제거하거나 포섭해야 한다.

 거기에 옳고 그름은 필요없다.

 더 지니어스는 그런 곳이다.
 













------------------------------------------------------------------------------

저 또한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한 번 쯤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윗글은 '제작진이 원하는 지니어스의 구도'를 생각하며 적은 글입니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이며, 명분은 필수가 아닙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 가릴 필요 없습니다.

벙커링을 해서 손해볼 것이 없다면 벙커링을 해야죠.


무도 추격전에서 '어떻게 사람이 저러냐.'라는 문장은 이해가 갑니다.

무한도전은 재미를 위한 예능이니까, 승리만을 위해 달리는 것은 오히려 프로그램 의도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더 지니어스를 보면서 쓸만한 문장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배신, 협잡, 선동, 비난, 정색, 분노 등

룰에 어긋나지 않는 그 어떤 것도 지니어스의 플레이 방법이기 때문이죠.


1화 데스매치에서 임윤선은 재경에게 중요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화 데스매치에서 재경에게 거짓말을 했죠.

지니어스 내에서 다들 굳이 따지고 들지 않을 것입니다.

속으로 그 사건을 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그렇다면 OK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게임은 잘하는데 더럽다.


조유영이 은지원에게 배신자에 대해 몰래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홍진호에게 말합니다.

홍진호의 표정이 구겨집니다.

이제 4명에게 조유영은 믿을 수 없는 인물이 됐습니다.

NOT OK.

여기선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조유영 게임 더럽게 못하네.


이은결, 조유영, 이두희, 노홍철.

그들이 4화에서 한 행동이, 최종 우승 혹은 앞으로의 생존을 위해 불필요한 행위인가요?

저는 그들의 행동이 승리 직전, 상대 본진에 넥서스를 짓는 것만큼 의미없는 짓(승리의 관점에서)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들 우승을 위해 달리고 있을 뿐입니다.



지니어스를 현실로 가져오지 맙시다.

거래를 지켜야하는 것은 현실의 룰입니다.

현실에 수많은 룰이 있지만, 출연자들은 룰 브레이커가 되야합니다.

그래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주세요. 현실이 반영될지라도 그곳은 현실이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역지사지12
14/01/02 11:21
수정 아이콘
죽이고자하면 자기가 죽고 다른사람을 살리고자하면 자신이 살죠.
레지엔
14/01/02 11:21
수정 아이콘
뭐 강요는 안하고 욕만 하겠다... 는 입장이 다수 아니었나요?
14/01/02 11:26
수정 아이콘
욕을 하면 출연자들이 영향을 받고, 결국 자신들의 의견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 중 하나가 아닐까요?

두 가지는 분리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레지엔
14/01/02 11:30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해석에 매우 공감하긴 합니다만, 그 욕을 하는 당사자가 '난 욕만 하는 거지 뭐 하라고 강요하는 거 아니다'라고 이야기할 때에 '넌 강요하고 있으니 욕도 하지마'라고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저는 방송, 특히 예능 프로그램은 대중의 무질서하고 비합리적이고 지극히 치졸한 감상조차 받아들이는게 어느 정도 합의가 되어있다고 봅니다. 못 견디겠으면 당사자가 소송 걸 것이고.
물론 그와 별개로, 예능 프로그램에 과몰입해서 눈쌀 찌푸릴 비하 발언을 일삼는 사람은 아주 한심하게 보긴 합니다.
14/01/02 11:39
수정 아이콘
'저는 방송, 특히 예능 프로그램은 대중의 무질서하고 비합리적이고 지극히 치졸한 감상조차 받아들이는게 어느 정도 합의가 되어있다고 봅니다.'

동감합니다.

그래도 PGR에서만이라도!
레지엔
14/01/02 11:43
수정 아이콘
포기하시는게 현명합...(..)
찌질한대인배
14/01/02 11:4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운영진의 임시 게시판 생성은 신의 한수 같아요 크크크크
정육점쿠폰
14/01/02 11:30
수정 아이콘
아마 지금쯤 5~6명 정도가 살아남은 상태에서 녹화가 진행중일텐데,
지금의 인터넷 반응은 아마 그떄쯤 가면 출연자들에게도 영향이 가기 시작할 겁니다. 게임이 재밌어질 타이밍에 사람들이 소극적으로 게임하겠죠.
프로그램의 재미는 떨어질 테고, 내가 이런 케이블 프로에 왜 나와서 욕을 먹으면서까지 참여해야 하냐면서 의욕도 상실될테고.
14/01/02 11:51
수정 아이콘
안되요. 그러면 안됩니다....
아티팩터
14/01/02 11:34
수정 아이콘
모든 플레이어가 다 사리에 맞는 훌륭한 플레이를 할 수 없는거겠죠.

분명히 앞으로의 플레이에 방해되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해도 그 결과는 자신이 이고 가겠지요.
찌질한대인배
14/01/02 11:35
수정 아이콘
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배신, 협잡, 선동, 비난, 정색, 분노 다 하세요. 그 후에 있을 반응들을 스스로 견딜 수만 있다면 말이죠. 본인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들의 평가와 비난은 절대 피해갈 수 없으니까요. 이런 반응들은 지니어스란 프로그램을 선택한 순간 다 견뎌내야 하는 것들이죠.
14/01/02 11:49
수정 아이콘
가혹하시네요.

저는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지니어스의 반응이 항상 이런식이 된다면,

시즌 1때, 그 수많은 사람의 욕을 감당해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려주었던 김구라와 김경란은 더이상 안 나올 겁니다.
찌질한대인배
14/01/02 11:52
수정 아이콘
특별히 지니어스만의 문제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방송이란 원래 그런거니까요. 그리고 사전방송 이후에도 김경란은 정색을 했죠. 제 말은 어쩔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이지, 비난한 사람들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1/02 11:3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진짜 분노하는건 이겁니다.
카이지로 비유하자면 악역이 되려면 효우도가 되야지
왜 웅성웅성 하고있는 사람 1, 2가 되고 있는건지...
14/01/02 11:44
수정 아이콘
이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고, 누군가의 노력이 웅성웅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살면서 항상 만화처럼 행동할 순 없으니까요.
라라 안티포바
14/01/02 13:37
수정 아이콘
항상 만화처럼 행동하라는건 아닙니다.
홍진호도 수식경매에서 허망한 모습 많이 보여줬고...늘 퍼펙트한 모습만 보이진 않았죠.
확실한건 현재 참가자들의 행태는 상당히 사람들 기대 이하라는 겁니다.
시즌1은 처음이고 참가자들도 프로그램에 감을 잡지 못하고 참여해서 그렇다치고,
시즌2는 캐스팅도 훨씬 고심하고 플레이어들도 기가 잔뜩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지니어스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플레이어를 찾기 어렵습니다.
14/01/02 13:4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초반부터 수학 강사 - 바둑 기사 - 마술사가 떨어지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하고 임이 캐리하겠죠..
14/01/02 11:45
수정 아이콘
뭐 도덕대로 안하냐 왜 신의를 버리냐 라고 까는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노홍철 조유영에게 왜 실리를 버리냐 이득을 버리냐 라고 까는건 이해가 안갑니다.

은지원을 살리고 이은결을 죽이는건 그들에겐 충분히 앞으로에 이득이 되고 도움이 되는 플레이이인데 말이죠.
14/01/02 11:50
수정 아이콘
그 의견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걸스데이 덕후
14/01/02 13:39
수정 아이콘
선택은 자유고 그에 따른 평가도 자유죠

지니어스애서 무엇을 하든 되든 상황이듯 그에 따른 평가를 현실에 빗대어 하는 것도 인터넷의 자유죠

물론 거기서 심한 말들이 오고가긴 하지만

막말로 지니어스 캐릭터에게 하는 건지 그 사람의 본질이 싫은 건지는 그 사람만이 알겠죠
14/01/02 13:54
수정 아이콘
하하; 이 댓글엔 제가 졌습니다.

저는 그저 토론이 아닌 분쟁으로 가는 현 상황이 싫습니다.
14/01/02 13:42
수정 아이콘
보면서 느낀건데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 지니어스가 가장 그 사람의 본성을 드러내주는 방송 같아요
김구라가 방송에서 실제로 빡친? 표정/감정 보여주기도 쉽지 않은데.. 방송 원투데이도 아니고
초반에는 덜한데 갈수록 진짜 성격이 나오는듯..
14/01/02 13:5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런면에서 참 재밌는 방송이라고 봅니다. 이미지에 숨겨져 있던 출연자의 본성과 행동을 발견하면서 실망하거나 까게되는 경우도 있고, 더 호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네요.
14/01/02 14:02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합니다.
김구라도 이성적으로는 '아 내가 방송 한 두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따위 것 좀 떨어지면 어때' 라는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계속 되뇌였던 걸로 보였습니다만..

결국 그 쿨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광분했으며, 심지어 마지막 결승전에서 까지 나와서 빡침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이 프로그램이 무섭긴 무섭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14/01/02 14:37
수정 아이콘
김구라가 겉표면으로는 떨어져도 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진짜 목표를 못 이룰 상황이 되니 파이아!
14/01/02 14:07
수정 아이콘
음..왠지 네티즌 반응 때문에 참가자 및 다음 참가자에 대한 우려를 하는 것은 예전 스타리그때 비인기 게이머가 상위 리그 진출했을때
흥행걱정 하던 모습하고 비슷해보입니다.
또한,방송 결과에 대해 비판하는 것 또한 제작자가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하네요.
14/01/02 14:44
수정 아이콘
저 또한 방송 결과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제작자가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피드백은 중요한 것이고 비판 또한 시청률에 도움이 많이 되죠.

근데 현재 인터넷에선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비난도 가끔 보여서 이런 글을 적어봤습니다.


추가) 댓글 내용을 잘못 이해했네요.

출연자를 걱정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보단 오유나 여타 사이트처럼 마녀사냥식 글을 보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36 [기타] 지니어스 출연자 선별방식 [17] 삭제됨7325 15/07/07 7325
1932 [기타] 2회차 게임룰에 대한 아쉬움 한 가지. [26] 계란5257 15/07/06 5257
152 [기타] [10시 50분] 오늘 더 지니어스 방송 시간입니다.jpg [17] 부침개3829 14/01/04 3829
1931 [기타] 마스터 쉐프를 보면서 지니어스도 도입했으면 하는것! [15] keke5769 15/07/06 5769
151 [기타] 지니어스 음악 플레이어.swf [6] 이세영3863 14/01/04 3863
149 . [7] 삭제됨3728 14/01/04 3728
1928 [질문] 그래도 난 홍진호가 기대된다. [13] 총사령관5911 15/07/06 5911
1927 [기타] 참가자들의 역량이 아쉬웠던 2화 [36] 하늘의이름6154 15/07/05 6154
146 [기타] 사람들이 왜 조노이에게 화가 났나...가 아닌 사견 라라 안티포바3732 14/01/03 3732
1926 [기타] 여러분은 이상민의 꼬드김에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21] Tad6229 15/07/05 6229
1921 [기타] 가넷매치의 배치가 아쉽네요 [3] 공허진4056 15/07/05 4056
1920 [기타] 손오공이 죽었다. [6] 하고싶은대로5600 15/07/05 5600
136 [기타] Ep.5: 메인매치- 7계명 룰 설명 [24] 자전거도둑3566 14/01/03 3566
1919 [기타] 임요환 탈락에 관하여 - 김경훈의 하드캐리? [13] MJay5519 15/07/05 5519
135 [기타] 노홍철 싸이, 조유영 위키 테러 [43] Duvet7843 14/01/03 7843
134 [기타] 방송분 관련 조유영씨의 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122] 다솜7790 14/01/03 7790
133 해. 달. 별 ㅡ 이은결은 이길 수 없었나? [5] Yesterdays wishes4112 14/01/03 4112
132 노홍철 섭외가 실패인 이유? [16] 표절작곡가4574 14/01/03 4574
1911 [기타] 이상민은 인정해야 될듯 [12] interstellar5415 15/07/05 5415
127 지니어스 시즌1 - 오픈패스 비하인드 영상에 대한 질문입니다 [21] 아리아10001 14/01/02 10001
1910 [기타] 콩이여 깨어나라! [10] 안심4521 15/07/05 4521
126 그들에게 우리를 강요할 수 없다 [27] 루윈3664 14/01/02 3664
125 징크스:탈락자는 데스매치 지목자를 이긴다. [15] 역지사지125919 14/01/02 59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