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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3 23:17:09
Name 하늘의이름
Subject [기타] 이번 화 감상,,


일단 현재 문제되고 있는 "임요환의 은지원 도와주기" 문제는 그리 큰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밑의 글에 댓글로 달았지만, 홍진호가 서운해할 명분은 충분히 있고, 그걸 방송에서 토로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닙니다.
시즌 2 동안 홍진호는 충분히 임요환을 도와줬습니다. 짜잘한 것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임윤선과의 데스매치에서도 홍진호는 임요환의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을 줬죠. (물론 임요환이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자신은 도와줬는데, 임요환은 홍진호가 떨어질 기회가 생기자마자 상대편의 편에 서버렸으니 서운할만 합니다.
이것은 제 상상이지만, 아마 임요환과 은지원이 따로 의견을 주고 받는 장면이 있었을 겁니다. 홍진호도 있는 자리에서, 초반 승부보라고 임요환이 은지원에게 조언하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홍진호가 그 장면을 봤던 게 아닐까요? 그래서 그 조언이 중요했든 안했든 서운한 마음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간략한 제 개인적인 지난화에 대한 감상인데,  한 마디로 데스매치에서의 집중도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지난 화가 재미없었다고 하시던데, 저한테는 홍진호가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게임에 대한 적절한 재미와 무엇보다 데스매치가 완전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유정현이 너무 어이없게 9점을 따는 거에서, 좀 김이 새긴 했지만요.

일단 많은 분들이 지적하였듯이, 은지원의 전략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기전에 승부를 본다는 것 외에, 2 카드에 올인하고 홍진호를 도발하는 모습이 매우 멋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기실에 있던 노홍철의 반응도 전 눈여겨 보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 있듯이, 보통 평소 말 많은 사람들이 실제 집중하거나 중요한 일이 생길 때 말수가 급격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마지막 숫자 6 카드가 공개되었을 때 노홍철의 반응은 정말 그 데스매치에 몰입한 사람의 그것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은지원이 제발 떨어지지 말았으면.. 하는 거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좋습니다. 제가 지니어스를 보는 이유는 정말 리얼리티로서 사람들이 이 프로에 집중하였으면 하는 거였거든요. 노홍철과 은지원의 "대 이상민 행보" 가 무척 궁금해지는 7화였습니다.

그리고 홍진호는... 그냥 운이 안좋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네요. 하지만 온게임넷에서 분석 방송도 하는 것으로 보아 시즌 3는 확실히 하는 것 같은데, 시즌 3에서 한번 쉬시고 시즌 4 혹은 왕중왕전에서 한 번 더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아무튼 어서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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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14/01/24 01:35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하나, 전 유정현씨가 어이없게 점수 따는 모습이 어찌그리 재밌던지 빵터졌었어요 크크
하늘의이름
14/01/24 10:57
수정 아이콘
확 십점 나왔음 대박이긴 했을텐데 크크크
거믄별
14/01/25 03:25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홍진호가 시즌 3에 나오면 안 볼겁니다.
그때도 홍진호는 나홀로 영웅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선 말이죠.
더불어 홍진호와 연관되서 배신, 연합하는 것에 대해서 이리 욕을 먹는다면 게임에 자신없는 사람들이 출연하려고 할지도 의문입니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은 홍진호가 떨어지더라도 정정당당하게 - 연합, 배신없이 - 게임에서 그를 이기길 바라고 있죠.
심지어 이젠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아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영될 8화에서 'vs 이상민' 전략(배신, 연합등)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이제 더 지니어스 내에서 강자는 이상민 홀로 남았습니다.
자신들의 생존, 우승을 위해선 그와 연합하거나 그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남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그를 떨어뜨리려고 할지...
아니면 이상민과 연합해서 우선 생존을 목표로 할지...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이해도 면에서 절대 강자였던 홍진호가 떨어짐으로써
살아남은 출연진들의 능력에서 게임 이해도 부문은 어느정도 비슷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고만고만한 출연진들끼리 그 이해도를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는 너무 홍진호를 비롯한 임윤선, 이두희등에 의존하는 면이 강했습니다.
이제 반드시 떨어뜨려야하는 이상민이 어쩌면 제일 높은 게임이해도를 지닌 사람이 됐으니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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