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만점입니다.

홍진호: 1.5점

아쉽습니다. 이상민씨보다 거의 1시간이나 늦게 필승법을 찾았다는게 의외에요. 다른 출연진들과는 다르게, 오로지 홀로 방에 틀어박혀서 주사위의 비밀을 파헤치던 플레이어는 홍진호와 이상민씨 둘이었는데, 이상민씨에 비해 너무 늦게 발견한 것이 홍진호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보아도, 주사위분해를 혼자 알고있다가, 들켰을때 분명 들킨 사람한테 딜을 걸었어야했습니다. 그래서 2인연합으로 갔어야죠. 이상민씨였으면, 자신이 알고있는 비밀을 들켰을떄 그렇게 멘붕만 하고 있을것이 아니라 그 순간 바로 정치적인 수가 들어갔을 것입니다. 결국 배신도 안했는데 어설프게 배신 비스무리한 이미지가 남아서 (사실 2회때 노홍철씨 팽시킨거랑 똑같은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죠.) 그것도 분명 데쓰매치의 명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쓰매치도 아쉬웠습니다. 은지원이 처음에 남들에게 가넷을 빌리지 말고 하자라면서, 소수의 칩만으로 게임하자고 제안을 했을때, 홍진호씨가 반발을 했지요. 그건 그냥 반발로만 끝날것이 아니라, 무슨 수가 있어도 은지원씨 제안 무시하고 가넷을 빌렸어야 합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자기에게 유리한데, 그런 유리한 점을 스스로 걷어찼어요..


원래 3점이었는데, 첫플을 보고나니 생각이 바껴서, 다시 1.5점으로 수정했습니다. 다른 분 말씀 듣고보니 오늘 최악의 플레이어가 맞았던것 같네요. 댓글을 다시 퍼오자면.

정육점쿠폰 님의 댓글대로

생명의 징표는 2개인데 3인 연합 <-- 바보짓
은지원, 노홍철에게 연합 제의해놓고서는 혼자서 방에 틀어박혀서 정보 공유 안해줌 <-- 바보짓 2
주사위 빌려가서는 망가뜨려서 돌려줌 <-- 바보짓 3

은지원: 4점

사실 메인매치에서 활약은 0입니다. 역시나 멍때리는 모습들만 보여줬고요. 하지만 데쓰매치에서 홍진호씨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종목이 나오자, 은지원씨의 순간적인  결단력이 빛이났습니다. 장기전으로 가면 95%이상 자신이 패배할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무조건 운싸움으로 몰고가는 추진력은 대단했고요, 올인의 선택으로 승리확률 5%미만에서 50%로 끌어올리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다만 매인매치에서 너무 한것이 없기에.. 4점이상은 못주겠네요.

조유영 : 2점

딱히 한 것은 없지만, 역시나 다른 회차들 처럼 모든 출연진들중 가장 열심히 게임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조유영씨가 리드를 하고 주도했던 전 회차들과는 달리 딱히 성과는 없었네요.

이상민 : 4.5점

홍진호씨보다 무려 1시간가까이 먼저 트릭을 발견해냈습니다. 솔직히 제작진의 편집이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편집의 여하에 따라서 홍진호 오픈패스급의 연출이 나올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반전치고는 평이한 편집이었네요. 유정현씨를 끝까지 떼놓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유정현씨에게 필요한 주사위를 받고, 생명의 징표를 유정현씨에게 주는 등, 정치적인 모습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았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게임의 트릭 자체가 워낙 허술했어서...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것 같긴 합니다.

노홍철 : 게임:2점   예능:5점.

게임에 대해서는 딱히 쓸 말이 없지만, 예능적인 모습에서 드디어 시청자들이 노홍철씨에게 바라던 모습이 나왔습니다. 정말 떼굴떼굴 굴렀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메인매치는 우승한 이상민씨가 아닌 노홍철씨 캐리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이제는 더이상 시청자들이 노홍철씨에게 바라는 것이 게임실력이 아니라, 오늘같이 폭발력있는 예능퀄리티이니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임요환 : 평점 2점

하아........ ㅠㅠ 초반부터 열심히 게임을 연구하는 모습에 기대를 했습니다만... 결국 큰 역할을 못했네요. 뭐 그리고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도데체 주사위 자석 비밀을 왜 조유영씨에게 알려준겁니까? 그렇게 그 연합에 당해놓고도.... 매번 열심히 하지만 너무 적들을 신뢰하는 모습이 너무 불안하네요....

유정현 : 평점 2점

사실 1점주는게 마땅하지만, 마지막에 어부지리로 이상민씨에게 생명의 징표를 얻어내는 모습 덕택에 2점 드렸습니다. 딱히 코멘트 달 것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