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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7/07 10:53:31
Name Leeka
File #1 6kzNbTgjzWAG404gGuiuae.jpg (93.1 KB), Download : 355
Subject [일반] GS건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 발표




-> 철근 관련

1 - 설계 부실 :  32개소에 철근이 모두 필요한데,  17개 소에만 철근을 적용해도 된다고 표시 (50% 누락)

2 - 감리 부실 : 감리는 이 설계도면을 확인/승인하면서 문제점을 발견 못함

3 - 시공 부실 : 막상 실제 시공떄는 17개소에 철근을 적용한게 아니라 더 누락해서 지었음
(17개소 중,  붕괴해서 확인이 불가능한 9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8개소 확인 결과 8곳중 4곳이 철근이 없었음.. ?!?!)


설계/감리/시공 모두 총체적 난국이였으며.  

결과적으로 - 설계에서 50% 줄였고 (32개를 17개로)
감리에서는 넘어갔고
시공때 50%를 추가로 줄임 (확인한 8개소 중 4개소에 없었으니)


-> 토사 관련

설계에는 토사를 1.1m 올리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2.1m 쌓음 (무게 2배 증가)


-> 콘크리트 강도 관련

설계에는 24MPa 로 하라고 했는데, 30% 낮은 16.9MPa 로 만듬.



----------

설계, 감리, 시공 3박자가 모두 총체적 난국인것으로 확인되었으며

GS 건설의 주가는 이미 수십%가 빠진 상태
+
GS 건설에 대한 처벌 수위는 8월 중 발표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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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23/07/07 10:55
수정 아이콘
진짜 입주 전에 부실공사가 드러난 게 하늘이 도우신 느낌이네요...
똥진국
23/07/07 10:56
수정 아이콘
총체적 난국 상황이 한번에 몰빵되어서 빨리 붕괴된거라고 생각한다면 빨리 붕괴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주한 상태에서 저런 일 생겼다면 이건 어마어마한 대형참사가 되었을테니까요
23/07/07 10:57
수정 아이콘
GS건설 고점(3.3만, 작년 8월)
현재 1.3만..
김건희
23/07/07 11:05
수정 아이콘
지금입니까?
똥진국
23/07/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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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매매법으로 한다면 지금입니다
flowater
23/07/07 11:17
수정 아이콘
이럴때 hdc라는 선행지표가 있습니다. 그거 주가 보고 오시면.....
Rogueholic
23/07/07 10:59
수정 아이콘
무너진 자리가 원래 놀이터 자리였다고 들은것 같은데 정말 입주전에 무너진게 다행입니다.
43년신혼시작
23/07/07 11:44
수정 아이콘
와....와...와......
이건 진짜 입주민 조상님들이 도우셨다고 봐야...
No.99 AaronJudge
23/07/07 12:30
수정 아이콘
세상에;;;;;
아롱띠
23/07/07 11:00
수정 아이콘
여기만 이런건 맞는걸까요
밥과글
23/07/07 11:00
수정 아이콘
처벌 아주 세게 때려주길..
손꾸랔
23/07/07 11:00
수정 아이콘
토사를 설계보다 더 쌓은 사람한테는 상을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미래의 대형 참사를 막았으니
23/07/07 11:01
수정 아이콘
최근 완공된 순서로 브랜드 따지지 말고 전수조사 해야되는 거 아닌지...
23/07/07 19:54
수정 아이콘
입주 전 건설현장이면 할거 같은데
지금 잘 살고 있고 가격도 비싼 아파트라면 조사를 주민들이 결사반대할 듯.

그리고 조사해서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발표될까요?
여러가지로 헬조선 엔딩이 예상되네요.
척척석사
23/07/09 19:48
수정 아이콘
크크 하면 집값 무너질 수도 있지만 안 한다고 설마 집이 무너지겠어? 할거같네요
피아칼라이
23/07/07 11:01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저 설계-감리-시공 3박자의 총체적 난국이 과연 저기서만 이루어졌을까 하는 점이죠.
내년엔아마독수리
23/07/07 11:02
수정 아이콘
입주 후에 붕괴됐으면 엄청난 참사였을 텐데 지금 무너진 게 그나마 다행이죠
오우거
23/07/07 11:02
수정 아이콘
자재 저렴할때 지은 아파트에만 살아야죠.
flowater
23/07/07 11:02
수정 아이콘
돈을 3중으로 빼먹으니 남는건 순살치킨뿐....
라멜로
23/07/07 11:03
수정 아이콘
결론은 설계과정에서도 빼먹고
현장에서도 빼먹었다는 얘기네요
이른취침
23/07/07 12:24
수정 아이콘
설계 : 요샌 시공 제대로 하니 정말 최소한의 강도로만 하면 되겠지?
시공 : 어련히 알아서 잘 설계했을테니 좀 빼먹고 대충해도 되겠지?
OilStone
23/07/07 11:05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원래 회사가 망하고 없어질 정도의 처벌과 제재가 있어야 이따위로 못하는데. 한국에선 잘 살려주시겠죠...
23/07/07 11:06
수정 아이콘
그걸 바로 떄리면

지금 GS가 짓고 있는 '수많은 건설 현장' 뒷처리로 인해 엄청난 파장이 옵니다..

중국이나 미국 같은 나라도 '대규모 건설회사가 터트린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마무리 지을수 있는 선에서 때리는게 괜히 그런게 아님..
스토리북
23/07/07 11:44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최소한 공인된 전수조사는 들어가야 해요.

이 정도 슈킹이면 정말로 아파트 한동이 통으로 무너지는 일도 불가능이 아니거든요. 돈으로 감당이 안되는 레벨의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전 요즘 건축업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하인리히의 법칙의 전조증상 같아서 불안하네요.
23/07/07 11:48
수정 아이콘
전수조사는 이미 들어갔습니다. (GS건설이 짓고 있는 모든 건물)

그 결과까지 합쳐서 8월에 징계수위 결정 예정..
스토리북
23/07/07 12:05
수정 아이콘
"시공 중인" 이죠. 하지만 22년에 입주한 보라매자이, 리버파크자이 같은 곳은 어떨까요?
아스날
23/07/07 12:31
수정 아이콘
거긴 오히려 입주민들이 꺼려할 가능성이 높죠.
스토리북
23/07/07 1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물어봐야 알겠죠. 서울역센트럴자이도 입주민이 요청해서 자체안전진단 실시했습니다.
위협이 적당해야 집값 걱정하는 거지, 당장 애들 놀이터가 무너지고 지하주차장이 붕괴된다는데...
그리고 요즘 순살자이 평판이면 오히려 안전진단 통과로 오르는 집값의 기대수익이 더 높을걸요?
23/07/07 13:53
수정 아이콘
통과 못할거 같으니까 꺼리는거죠..
23/07/07 19:57
수정 아이콘
만약에라도 이미 입주한 곳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된다면...
후폭풍 감히 상상도 안 되네요.
그렇다면 문제가 있어도 감출까요?
얼마큼 문제가 있어야 발표할까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듯
23/07/13 20:4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크크 잘 아시네요 일본도 15년에 건물 주저 앉아도 재시공만 한 나라죠 증거 많고요 워낙 사회적 지위와 가치, 영향력이 높은 분야가 건축/건설/토목계고 심지어 전공자도 귀하고 괜찮은 노동자도 워낙 귀한 분야라서 귀한 대접 안하면 대가를 혹독하게 치룬다는 증거가 많고 심지어 국가 기간산업이자 내수시장과 스마트시티라는 4차산업 결과물에 큰 영향을 주죠
flowater
23/07/07 11:08
수정 아이콘
현대산업도 아무런 말 없는거보면 gs도 유야무야 갓중경고로 넘어가지 싶습니다
이른취침
23/07/07 12:26
수정 아이콘
광주 아이파크는 겨울에 무리한 공기단축이 문제였지 그래도 자재 빼먹기는 아니었는데…
덴드로븀
23/07/07 11:19
수정 아이콘
<GS건설>
2022년 실적 : 매출 12.3조 / 영업이익 0.55조
2022년 기준 도급순위 : 5위
2023년 기준 아파트 브랜드평판 : 3위

이런걸 그런식으로 사이다 처리하면 기분이야 좋아지겠지만 이미 조단위 매출을 내고 있는 기업을 박살내봐야
가장 피해보는건 우리나라 국민들뿐인게 현실이죠...
이민들레
23/07/07 12:23
수정 아이콘
박살나야 그자리를 좋은기업이 또 치고올라올 수도 있죠.
라멜로
23/07/07 11:22
수정 아이콘
공감하네요
무엇보다 이해가 안 가는 건 이렇게 크고 잘나가고 하는 일 많은 기업인데
제재해봐야 너네가 다쳐 하는 댓글들은 뭐지 싶어요
잘못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게 정상적인 사회인데
23/07/07 11:3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러니 기업이 배째라 하는거죠. 이건 다행히도 인명피해가 없었다곤 하지만 현산은 확실히 조졌어야.
23/07/07 11:36
수정 아이콘
그 처벌을 크게 떄리는 순간에..

지금 GS가 짓고있는 모든 아파트 입주자를 비롯한 사람들은 전부 새되는건데. 이사람들을 다 구제할 방법이 없으면 사이다 하려다가 대형사고 만드는거죠....

처벌을 받는건 받는거지만. 회사가 망하고 없어질 정도로 때리면 전세사기로 자살한 피해자분들처럼
GS건설 입주 예정자들에게 심대한 타격이 갈겁니다.


그리고 처벌 자체도 사실 GS 기준으로 이미 피해보상금+부수는돈+다시짓는돈+주가하락 등 하면 이미 1조 이상은 날아갔다고 보기 때문에
1조면 그래도 기업이 별거 없이 넘겼다고 볼 수 있는 선은 아니기도 해서..


대신 GS가 짓고있는 건물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서. 안전 문제가 있는건 다 보강해서 가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벌 수위 자체는 저 조사까지 끝내고 발표 예정이라 8월..)
flowater
23/07/07 11:51
수정 아이콘
그럼 신규 수주 불가능하게 하고 지금 짓고 있는거다 짓고 망하게 처벌하면 되겠네요. 뭐 현실은 갓중경고 예상합니다
23/07/07 12:02
수정 아이콘
신규 수주 불가능하게 하는 법은 이미 있어서 그건 아마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산 아이파크때도 그 처벌은 나갔거든요.. 문제는 신규수주 불가 기간을 길게 안때렸기 때문에 말들이 나오긴 하는데..
Paranormal
23/07/07 12:25
수정 아이콘
이러니 그냥 인질 잡고 기업이 대충하는거죠
집으로돌아가야해
23/07/10 09:11
수정 아이콘
?? : 야이~흐흐흐 그래서 아파트에 안살꺼야?
23/07/07 11:06
수정 아이콘
이건 감리가 젤 큰잘못 한거같음
설계에서 설계변경 했을때 승인할때 제대로 확인안했고 시공될때도 확인을 안한거고
대체 감리한테 술을 얼마나 먹인거야
이른취침
23/07/07 12:30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감리들이 별 힘도 없고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
현장에 잘 가려 하지도 않는다는 말을 들어보긴 했네요.
글로벌비즈니스센
23/07/07 13:08
수정 아이콘
감리 제대로 하면 일거리 안들어온다는 말이 최근에도 있죠...
이호철
23/07/07 11:29
수정 아이콘
개판이네 진짜
바람돌돌이
23/07/07 11:31
수정 아이콘
설계부실이 확인된 만큼, 동 기간에 지어진 모든 아파트 설계를 다시 감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저 기간동안에 설계 시에 철근등을 크게 줄인 사업장이 GS만 있지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
23/07/07 11:45
수정 아이콘
전수조사 해야 합니다.
그랬다가 여러 현장이 부실 시공 + 재시공 판정 나오면 국가경제에 타격이 심각하겠지만...
나중에 무너지는거보다는 나을듯
라바니보
23/07/07 11:45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면허 취소 수준이어야….
23/07/07 11:47
수정 아이콘
아이파크때도 그랬지만 건설현장은 '신규만 일정 기간 정지' 시키고 기존은 할 수 있게.. 하는게 일반적인 케이스긴 합니다.

기존도 못하게 하면 = 짓고 있던 수많은 건물 입주자들에게 어마어마한 피해 양산...

신규를 영원히 못하게 하면 = 어차피 영원히 못하는데 걍 파산 런때림... 위랑 동일..


이라서.. 이건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하더라고요.
부동산은 그냥 기업을 쳐버리기엔 싸놓은걸 수습은 해야 되다보니..
VictoryFood
23/07/07 12:14
수정 아이콘
이 기회에 선분양제도 손봐야 하는데 안되겠죠.
이른취침
23/07/07 12:37
수정 아이콘
후분양이 만능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필연적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대단지 건축은 위축될 수 밖에 없거든요.

애초에 재개발은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이기도 하구요.
VictoryFood
23/07/07 16:18
수정 아이콘
만능해결책은 아니어도 선분양의 폐해보다는 훨씬 더 문제가 적겠죠.
알라딘
23/07/08 13:12
수정 아이콘
선분양이 좋긴한데... 초대형 건설사들을 제외하곤 애초에 그럴돈이 없더군요..
아에 짓질 못하는..
라바니보
23/07/07 13:07
수정 아이콘
기존에 짓고 있던 건물도 동일한 상태라면 인명피해가 나기 전에 일부 재산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못들어가는 게 정상이지않을까요?
입주자들도 목숨걸고 들어가진 않지 않겠습니까? 또 gs가 잘못한 것이라면 GS 가 책임지게끔 바뀌어야겠죠.

제도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강하게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소탐대실이 아닌가해서요.
23/07/07 14:28
수정 아이콘
기존에 짓고 있던게 동일한 상태라는 증거가 없으니까요.
사업주가 다르고 설계사가 다르고 하도업체가 다른거라 공산품과 같이 볼 문제는 아니죠.
물론 발주처(시행사/조합)에서 감리시켜 조사를 시킬것이고 문제가 나온다면 후속 처리를 하겠지요.
VictoryFood
23/07/07 12:12
수정 아이콘
건설업 면허 박탈해야죠.
다시 따는 건 막지 말아도요.
카바라스
23/07/07 12:12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주워들은게 다지만 gs만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니하트
23/07/07 13:27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이건,, 솔직히 까보면 나올겁니다..
-안군-
23/07/07 12:17
수정 아이콘
저 시기에 지은 아파트들은 죄다 기도메타라고 봐야...
이른취침
23/07/07 12:20
수정 아이콘
다행인 건 워낙 개판이라 입주전에 무너져서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다행인 거 맞나?
DownTeamisDown
23/07/07 13:08
수정 아이콘
일단 조경? 으로 흙을 2.1M쌓으신분이 영웅입니다.
1.1m쌓았으면 멀쩡 했을수도...
23/07/07 19:58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첨엔 멀쩡하다가 약한 지진이라도 왔는데 무너졌다면...
이민들레
23/07/07 12:23
수정 아이콘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언제 지었더라..
카루오스
23/07/07 12:36
수정 아이콘
총체적 난국 그자체...
라방백
23/07/07 12:42
수정 아이콘
QHSE가 제대로 돌아갔으면 절대 발생할 수 없는 사고인데요. 국내 건설사들은 아직 한참 멀었네요.
퀘이샤
23/07/07 12:48
수정 아이콘
정리해서 글을 써볼까 했는데, 국토부 조사결과가 그림에 잘 정리되어 있네요.

여려 의견이 있었고(나올테고,,,) 현재 아파트공사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몇가지 적어봅니다.
(절대 GS 옹오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GS는 잘못했어요...)

1. 무량판 구조
보를 없애고 보가 받는 힘을 철근 배근 재설계(라고 하겠습니다.)로 대신한 공법입니다.
보가 없으면 같은 층고를 확보하는데 건축물(구조물)의 높이가 낮아집니다.
지하층이 무량판이면 땅을 덜 파고 되고, 지상층이 무량판이 건물높이가 낮아지니, (관련 규정에 해당할 경우) 같은 최고 높이에 층수를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즉, 무량판은 그런 Needs(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LH에서 (사업비, 공사기간을 줄이는) 무량판구조를 사업주로써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태생적으로 전통적인 보가 있는 구조보다 불안(이라고 하겠습니다.)한 구조이니 설계/시공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합니다.
게임에서 잘 쓰면 유용하지만 콘트롤이 피곤한 캐릭터/아이템이라고 (PGR이니까) 설명해봅니다.

2. 설계 관리의 책임
상기 '1'에서 무량판이 좀 불안/민감하다고 했습니다.
GS는 시공사이고, 설계사는 LH에서 발주-계약한 업체가 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설계사는 무량판이니 신경을 더(?) 써야 하는데, 설계 과정에서 (일부러는 아니겠죠. 자기한테 이득이 없는데,,,) 누락한 철근이 있습니다.
국토부 보고서에서 설계도 잘못했다는 지점이 이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시공사(GS)는 설계도서를 믿고 시공합니다. 그래도 짬이 있으니 이상하거나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을 모아서 설계변경 처리합니다.
설계변경이 무슨 예산 빼먹는 그런 나쁜 의미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이번 사례에서는 그래도 굴지의 시공사니까 이런 설계 잘못을 짚어서 설계변경하는 것을 기대하죠. 하지만, 기대이지 모든 책임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고 초기(철근 시공 누락을 몰랐을 때) 많은 현업종사자, 기술자들이 무량판이라 쫌 쎄한데, 설계 쪽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었죠.(쉽게 내뱉지는 못하지만,,,)
감리도 설계 오류나 잘못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국토부 보고서에 감리 잘못을 지적한 일부분에 해당합니다.
그냥 소설을 써보자면,,, LH가 많이 쓰는 무량판인데 설계 오류가 있겠어? 굴지의 GS가 설계 오류 못 찾아내겠어? 감리도 확인했겠지? 이런 안일함의 겹쳐진 결과입니다. (설계 관리로 한정했습니다.)

3. 건설현장 인력 현황_시공사의 오시공
제가 GS에 다니지 않지만 업계에서 이리저리 많은 이야기를 듣곤 하죠. 주택사업을 공격적으로 하는 시공사로 얼마전 호황기에 아파트 많이 지었고 짓고 있습니다. 현장 규모/공법/여건에 따라 적정한 인력이 배치되어야 합니다. 법으로 품질/안전/보건 등에 충족요건이 있는데,,, 법은 충족하더라도 실제 원활한 현장운영에는 한참 모자란 인력이 배치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비단, GS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GS가 그 정도가 심하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주택사업을 공격적으로 하는 건설사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주요 구조부에 설계도서에 명시된(그것도 줄어든) 전단보강근을 여러군데 시공하지 않았다. GS책임이죠. 현장 말단 시공기사, 협력업체 철근반장이 가장 그 책임에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데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믿고 싶습니다)
주변에 건설회사 다니는 지인 있으면 한번 물어보세요. 요즘에 실제 건설현장에 인력배치가 어느 수준인지....
주택시장이 경색될 경우 현장이 적어지고 그럼 직원들 일할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건설사가 비정규직(현장채용직, 촉탁직 등)으로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는데, 최근의 상황은 그 비율이 너무 심한 수준의 회사도 더럿 있습니다. 현장소장, 공사/공무/안전책임자 정도만 정(규)직이고 나머지는 (일부) 쌩판 처음보는 비정규직으로만 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야구팀으로 보면 감독-1선발-포수-유격수만 베테랑이고 나머지는 고졸/대졸 신참에 다른 팀에서 선수생명이 끝난 40대 선수들로 채운 것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포지션을 채웠으니 경기야 하겠으나, 경기내용도 좋지 않을 것이고 성적도 기대하기 힘들겠죠. 건설현장의 인력 갈아넣기는 [현재]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손주보다가 일손 딸려서 나온 70대 중반 감리원 현장에서 쓰러질까봐 동영상 보여주고 검측도장 받기도 합니다. 감리 잘못도 있는데, 이 업계 인력상황이 그렇다는 겁니다.
주요 건설회사의 CEO가 비기술자 출신이 많습니다. 참고로 GS는 법조인 출신이 대표이사입니다. (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적지 않습니다.) 비기술자 출신을 무시하지 않지만,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배가 산으로 가는 의사결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건설회사 임원은 콘크리트 30만M3, 대표는 50M3 시공해본 사람이 해야한다고 농담을 자주 합니다. 현장경험이 일천하더라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회사문화가 필요한데, 건설회사는 그런 문화에서는 제일 꼴지입니다.

[(민감한?)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욕심, 설계관리에서 총체적 부실이 있었고, 현재 건설현장의 인력갈아넣기의 폐해]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고,
GS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건설업의 잘못된 관행/현실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점심 먹기 전에 좀 쓰다가 먹고와서 마무리하니까 좀 두서 없네요.
스토리북
23/07/07 1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블라인드에서도 휴먼에러 얘기를 하던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다들 궁금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인력부족이 왜 자재 누락으로 이어지죠 ;? 보통 인력이 부족하면 품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철근을 다 때려박긴 했는데 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굳는 데 시간을 투자하지도 않았다." 이건 이해가 되는데,
"철근을 덜 박은 게 사람을 덜 써서 발생하는 문제다." 는 전혀 모르겠어요.

건설업에 문외한인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퀘이샤
23/07/07 13:01
수정 아이콘
서로 배경지식이 다르니 눈높이를 어디에 맞출까 고민이네요.
1. 자재(철근)을 [사람이] 어떻게 자르고, 접고, 옮겨다가, 배근하고, 설계도서와 맞는지 확인합니다.
2. 베테랑(이라고 하겠습니다) 상기 1을 잘 관리합니다. 고졸 신입은 불펜에서는 빵빵 던지다가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폭투가 나옵니다. (비유)
3. 상기 2에서 고졸신인이 잘 해서(역량이던 시스템이던) 마운드에서 잘 던집니다. 그런데 한시즌에 200이닝 던져야 합니다. 팔꿈치 수술로 폭망(비유)
스토리북
23/07/07 13:08
수정 아이콘
이게 철근의 품질이라던가, cm 단위의 오차라던가, 한두개가 빠졌다거나가 아니잖아요.
32개 중 19개가 누락되는데 원인이 인력부족이라는 게 좀 안 와닿네요. 부정하는 게 아니라 진짜 잘 모르겠어요.
그 남는 자재는 다 어디 가는 거고, 인원이 적으면 숫자를 안 세는 건가 싶고 ;
DownTeamisDown
23/07/07 13:09
수정 아이콘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거는 자재 같은것도 하청에서 사오는데 자제 자체가 비싸져서 아예 못샀기 때문에 남는게 없다는 이야기도 있죠.
그리고 그걸 감리나 원청에서 눈뜨고 봐줬다는것 같고요.
퀘이샤
23/07/07 13:16
수정 아이콘
제가 자리를 비워야하는데 예산을 잡을 때 철근의 양를 한가닥한가닥 계산하지 않고 추정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잘못 운영하는 현장의 경우) 왜 모자라는지 왜 남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아래 곰투가리님 의견처럼 모르고 가는거죠.
flowater
23/07/07 13:17
수정 아이콘
님이 말씀하시는건 눈높이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 아닐까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모자라서 철근이 들어갈데 못들어감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문제네요.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정도로 사람구할 능력도 없으면 애시당초 수주를 하지 말았어야 할 문제인 것 같은데요
곰투가리
23/07/07 1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사관계자, 즉 대부분 건축기사 겠죠. 이 사람들이 인적인원에 여유가 있어야 현장에서 철근 배근하는 것도 감독하고 작업 중 틀린 것이 있으면 시정조치를 할텐데.
요즘 그 인력을 엄청 축소되어서 제대로 볼 시간이 없습니다.
우스개소리도 아니고 실제로 컨테이너 또는 가설사무실에서 페이퍼 업무 하다가 철근 오야지 또는 팀장이 연락하면 가서 눈대중으로 한 번 보고 인수인계받는데요. 감리도 문제지만 감리야 애초에 2차로 확인 하는 것이고 1차적으로 시공할때 제대로 해야 되는데 그게 안됩니다.
현장 공사팀에게 책임을 묻기도 뭐한게 수치상으로 1인당 담당하는 세대수가 1000이 넘어가는데 아무리 성실하고 열정적이여도 물리적으로 완벽하게 감독이 안됩니다.
그래서 현장은 아직도 주6일 격주6일이 비일비재 하고요
스토리북
23/07/07 13:25
수정 아이콘
그게 감독이 안 된다는 건 알겠는데, 그럼 작업자는 왜... ;
8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 상의 철근이 빠졌다는 건, 감독 없으면 제대로 시공하는 게 좋게 봐줘도 반 밖에 안된다는 거잖아요.
순수하게 인력문제라고 놓고 보면, 작업자는 시간 없고 사람 없으니 철근 갯수 안 보거나 적게 넣고 빨리 끝내고,
작업도 빠듯한데 감독은 당연히 될 리 없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 맞다면 진짜 심한데요 크크
곰투가리
23/07/07 13:35
수정 아이콘
리스크의 문제죠.
원래는 공사 팀이 1차적으로, 감리 동행해서 2차적으로 확인 받아야 하는데
공사팀에서 제대로 확인을 안한다고 쳐도 감리가 2차적으로 와서 보죠.
근데 저런 곳이 있었는데 들켰다? 그러면 철근 팀에서 다시 해야 합니다.
기존에 배근한 철근 다 제거하고 새로 해야하는데 다시 철근 반장님들 부르고 철근 조립하는 비용은 뭐 몰래 계상은 하겠지만 하청에서 부담합니다. 어차피 철근공사팀에서 철근 가져갈 수도 없고 이미 현장나온 사람들이 작업시간 전에 빨리 끝내봐야 의미도 없고
리스크 대비 별 메리트가 없는 일이에요.
제 생각에는 고의성보다는 휴먼에러 같습니다만 그 에러를 제거하기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안 굴러간다는 점은 뭐 할 말이 없네요.
스토리북
23/07/07 13:5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듣기에는 악순환이 얼마든지 가속될 수 있는 전개로 생각됩니다.
검사 제대로 했다가 일 터지면 수습비용이 너무 크니까 적당히 하고, 그럼 어차피 대충 본다는 거 아니까 인력 부족한 공사팀은 더 편한 길로 빠르게 작업하고, 이제 리스크는 더 커졌으니까 더더욱 검사하기는 부담스럽고...

저는 "다 그리 굴러가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 이쪽 업계는 한번 씨게 맞아야 관습이 바뀌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곰투가리
23/07/07 14:04
수정 아이콘
뭐 한번 터졌으니 일이년정도는 긴장 좀 하고 다니겠지만 어차피 도로묵일 겁니다.
위 퀘이샤님 말대로 정규직을 최소화하고 계약직으로 싸게 메꾸려고 하는게 현 메타여서.
글 쓰다보니 이건 근본적으로 인재(人災)가 맞군요.
23/07/08 11:13
수정 아이콘
철근 노가다 하시는 분 중에 철근도면 보고 하는 사람은 팀장밖에 없습니다. A철근을 B간격으로 깔아라 하면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거죠.
그래서 시공사 직원이 중요한 겁니다. 제대로 하나하나보면 한 번 타설할때 검측을 3시간은 해야 해요.
빠진 부분 다 확인해서 수정작업까지 해야하거든요.
그런데 인력이 부족하면 자잘한 부분까지 검측 못하고 다른 일을 하러 가야하는겁니다.
남는 철근은 어디 팔아먹는게 아니라 그냥 고철처리함으로 가는 거고요.
그래서 인력부족이 철근 누락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스토리북
23/07/08 11:37
수정 아이콘
제가 궁금한 건 대체 그 시공팀장은 뭐하는 사람이냐는 거죠.
뭐랄까, 파파존스 피자 라지 한 판에 햄 12개를 올려야 하는데, 본사에서 파견감시하지 않으면 6개만 올리는 게 부지기수다, 꼭 감시해야한다 하면 뭐 그런 게 다 있어? 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일반 업종에서는 95%는 제대로 작업되지만, 실수하거나 놓치는 5% 까지 잡아내기 위해 검사한다, 가 일반적인 이해니까요.
시공팀장과 작업자가 지 멋대로 하는 게 디폴트고 시공사가 꼼꼼히 검사하지 않으면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개념이 맞다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문제 있는 거 아닌가?
23/07/08 22:07
수정 아이콘
철근 팀장은 보통 자기가 작업한 ton 단위로 돈받아가는데 그 기준은 도면대로 시공했는지가 아니라 도면으로 산출한 철근량입니다.
검측만 통과하면 책임질 일도 없고 몇 번 빼먹었는데 안걸리면 굳이 인건지 투자하는 것보다 빨리 타설하고 남는철근 고철함에 넣어버리는게 낫죠.

제가 말하고 싶은게 GS건설 뭐하는 놈들이냐 반복하기보다 이 구조를 개선할 방법을 논의하고 싶다는 겁니다...
23/07/13 21:29
수정 아이콘
대우 바치기 돈 바치기, 세금 바치기 안하니 전문성이 없는 외노자나 그에 맞는 바보만 들어오니까요 원래는 위 말대로 철근공이면 구조설계도는 기본적으로 봐야 하고 목수도 사실 현수도를 그릴줄 알고 건설사 품질, 시공관리 관리자와 감리단과 소통이 잘되는 수준의 좀 애매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관련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많이 요구하는데 돈은 안주고 외노자만 늘리고 앉았으니 뭐 달라지는건 없죠 실제로 뭐 이덕에 건설 노동 생산성은 늘 낮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인건비와 공기는 계속 늘고 물론 해외도 비슷하지만요 크크 물론 기술자 엔지니어도 대우가 많이 좋아져야 하고요 탈건과 탈토가 심해서요...
23/07/07 12:51
수정 아이콘
대들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는 기둥이 직접 천장을 떠받치게 되는데, 천장이 부실하면 기둥이 천장을 뚫어버리는 사고가 날 수 있죠. 위에 토사의 무게까지 가해지니 폭삭

여담이지만 제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대들보가 있는 이른바 라멘 구조 :)
이른취침
23/07/07 13:17
수정 아이콘
무량판 하면 떠오르는 삼풍백화점….
23/07/07 13:08
수정 아이콘
집 안에 바퀴벌레 한마리가 보였다는건...
23/07/07 13:16
수정 아이콘
5~10 억 과징금 봅니다.
니하트
23/07/07 13:29
수정 아이콘
헬피엔딩이네요 크크
쪼아저씨
23/07/07 14:0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요즘 전기차 비중이 많아져서 기존 주차장도 위험한 판에 그걸 또 줄이다니.
전기차가 내연차량에 비해 훨씬 무거워서, 기존에 일반차량 기준으로 설계된 주차장들이 잘못하면 무너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뉴욕?에서 있었던 주차장 붕괴도 그런거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고.
카미트리아
23/07/07 14:52
수정 아이콘
건축 설계 쪽은 잘 모르지만 제가 아는 필드에서는
처음 하는 신규 구조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이전에 문제 없었던 설계를 가지고 와서
복사한 다음에 수정을 하기 마련일텐데...

어떻게 하면 기준 대비 50% 철근이 빠진 설계가 나올수 있는지 굉장히 궁금 합니다
저렇게 빼면 설계자도 굉장히 찝찝 할껀데 말이죠.

저 50%빠진 설계가 일반화 되어 있기라도 한건지
23/07/07 14:56
수정 아이콘
철근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설계 : 퍼가요~
시공 : 퍼가요~
23/07/07 15:53
수정 아이콘
설계 할 때 때 먹고
감리가 또 때 먹고
시공 하면서 또 때 먹고
서로서로 잘 해 먹었네요
이 정도면 저기가 문제인게 아니라 다른 곳도 비슷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명피해가 안나서 다행이지만
안나서 솜방망이 처벌받을 거 같다는 게 참 골치 아프네요
티무르
23/07/07 18:24
수정 아이콘
와우 아파트 무너질때랑 다를게 없네
네버로드
23/07/07 20:26
수정 아이콘
시공 감리는 원래 개판으로 한다쳐도 설계는 건축구조기술사들이 확인 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설계부터 저렇게 될수가 있지...
23/07/07 21:50
수정 아이콘
1. 설계할 때 철근 더 넣으면 돈 적게 받고 철근 적게 넣었다고 돈 많이 주지 않습니다. 전체 단지에 대한 설계용역비를 받는 거라 설계사가 빼먹은게 아닙니다.
2. 감리가 철근 반입하고 시공하는데 관여하는 직종이 아닙니다. 감리는 시공완료하면 잘 시공했는지 확인하는거에요. 당연히 빼먹을 수 없습니다. 철근 빠진거 눈 감았다고 시공사에서 돈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철근 빠진거 잘챙겨주면 바쁜데 감사하다고 밥 살 일이죠.
3. 아파트 시공현장에서 굴러다나는 철근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면 철근값 빼먹겠다고 철근배근 안한다는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이른취침
23/07/07 23:29
수정 아이콘
1. 시공사측의 요구를 설계사가 무시할 수는 없겠죠. 최소 다음 번엔 일감을 안 줄 수 있으니까요. 시공사야 자재 적게들고 공사 빨리 할 수 있는 설계가 최고일테구요. 실제로 구조변경이 이루어졌구요.
2. 반대로 열심히 했다고 감리비 더 받는 거 아니니 감리가 결국 못 챙겼고 그게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적어도 감리의 실수라고 보이진 않네요. 평소에 그냥 대충대충 한 듯. 어차피 돈은 똑같이 받으니까...
3. 철근 부분은 여기 댓글에서 많이 나왔는데 돈보다는 코로나로 당장의 자재수급이 어려웠고 거기에 따른 공기가 늘어지는 걸 막기 위해 그랬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그것도 결국엔 다 돈때문이긴 하죠. 또 밑에도 지적했듯이 콘크리트 품질 문제도 크다고 보이구요.

어쨌든 결국 무너졌으니 문제지요.
곰투가리
23/07/07 2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발주처는 lh입니다.
일감은 lh가 주는 거지, gs가 주는게 아닙니다.
CMr이니 같이 껴서 들어왔겠지만 시공사하고 설계사는 상하, 갑을 관계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감리나 설계가 휘둘리는 경우는 시행시공이 같은 즉 발주처가 같은 건설사인 경우이고요
이른취침
23/07/07 23:5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액티비아
23/07/07 2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함바에서 라면 좀 먹어봤는데...
왜 다들 철근에만 집중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대충 안전률 3잡고, 예상 하중이 1이면 콘트크리트가 3받아줘야 하는데, 실제 강도는 2로 시공되었고
거기에 실제 하중이 2걸린 거니까 무너진게 이상하지 않죠.
저 강도에 저 하중 적재하면 보강근 다 있었어도 문제 생겼을 것 같은데요...
전단보강 철근은 전체 구조에서 중요도도 낮고 물량도 진짜 얼마 안되어서
전체 철근량으로 따지면 티도 안나는 차이일 거에요.
(업계 떠난지 오래라 너무 대충 계산한 건 죄송합니다)

그리고 자재값 빼돌리려고 철근 빼먹는다고 하면 x신 중에서도 상x신 취급 받을 걸요. 그냥 할 일 하고, 티 안나는 곳에서 인마이포켓 하기도 바쁩니다.
23/07/08 0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감가네요...
그리고 되메우기 높이가 1.1m인데 2.1m면 과하게 흙받아둔거 같지도 않아요. 흙무게만 1m2당 3~4톤일텐데 나라시하려면 저정도는 받아야지 않나 싶고... 6w가 5톤이 넘는데 장비가 수도없이 지나다녔을거고요

콘크리트 강도가 제일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24mpa치면 28일 강도봤을 때 거의 30mpa 이상 나왔던거 같은데 콘크리트 강도 발현 끝난 곳이 16mpa가 나올수가 있나요. 거기다가 지하주차장 지붕층인데 설계강도도 24면 너무 약한거같고 타설시점 조사해서 동절기 타설하면서 보양에 문제 있던건 아닌지, 레미콘 자체가 불량은 아니었는지 의심해볼만 하지 않나 싶어요.
액티비아
23/07/08 13:55
수정 아이콘
매우 매우 동의합니다.
척척석사
23/07/09 20:25
수정 아이콘
저같은 알못은 눈에 보이는 균열이나 튀어나온 철근 이런 것만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뭐가 어떻다 요런거는 잘 알 수가 없어요 ㅠ 설명을 해주셔야 암

그리고 말씀해주신 게 맞는 말이라도 혹시 그 예전에 블라인드 gs건설 직원 짤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어떤놈이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거 빼먹음? 감리는 노냐? 현장맨이 다 대충하는줄암? 해놓고 밑에 건설사 이름 단 사람들이 맞아맞아 이 알못들 또 선동에 놀아난다.. 했다가 빼먹음+놈+대충함 이렇게 된거라;; 이미 사람들이 한 번 속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상태라 실제 없는 철근이 전체 중 어떤 비중인지 뭐 전단보강 뭐인지를 따질 단계가 지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게 아니다 얘기해주시려면 기사가 뭐가 잘못됐고 전단보강 철근이랑 실제 구조 뭐가 어떻게 다르고 기사가 어떻게 잘못됐고 이런 걸 같이 얘기해주셔야 할 거에요. 근데 저같아도 귀찮고 힘드니까 그냥 가만히 있을듯;
23/07/10 1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원체 현장단위에선 푼돈이라서 그렇습니다.
일단 현장 입장에서 철근 줄인다고 금전적 이득이 있냐부터 설명하자면 길어지니 그냥 이미지상 그렇다고 칠께요.
전단 보강근이 뭔지 이런것 보다도 직관적으로 행위 대비 얼마나 쓸데없는 효용인지 설명 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서 계산을 해봅니다.

철근이 작년재작년 한참 비쌀 때 톤당 150만원정도 했어요. 시공비 대략 톤당 50만원 잡고 > 200만원정도.
지하 기둥에 들어가는 철근이 대충 콘크리트 1m3당 300kg정도 들어가면 많이 들어갑니다.
기둥 1개는 0.6x0.6x3.0= 1.08m3정도 되는거고 > 기둥 당 들어가는 철근량은 324kg > 기둥에 철근을 "다" 빼면 좀 그러니까, 70%만 뺍시다.
> 1개 기둥에 긴빠이한 철근은 226kg=0.226ton입니다. > 그럼 기둥당 45만원 정도 절감되었어요.
이걸 주차장 기둥 32개에 싹 다 하면 약 1,446만원이 긴빠이 됩니다.
이거 왠지 뭔가 적기도 하고 기둥만 뺄 리가 있나 벽이니 바닥이니 사방에서 다 막 빼내서 3억쯤 줄였어요.
그럼 그 짓을 해서 도급금액 1100억중에 0.27% 줄이는겁니다.
(물론 구조VE라는게 안전마진을 최대한 찾아가는 부분은 있지만)
[일부러] 철근 몇 개 빼서 얻는 이득이 전체 시공비에서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거죠. 게다가 리스크는 미친듯 높은 행위고요.
감리가 행여나 안 놀고 발견하면 따따블 들여 재시공 해야합니다만 고려하지 않겠어요.

그냥 현장에 기사 하나 덜 내보내고 있던 친구한테 니가 더 하라고 굴리고
현장조직도에서 3명만 줄이면 하면 관리비 포함 한 달에 600 x 3 x 30개월 = 5억이 절감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철근 해먹으려 했다는 업계인들이 좀 말이 안된다고 보는거죠.
척척석사
23/07/10 12:18
수정 아이콘
전에 그 gs건설 아저씨도 이런 계산을 해 주지는 않았지만 대강 비슷한 얘기를 곁들였었던 것 같아요 회사가 그거 빼먹는다고 뭐 얼마나 빼먹겠냐

근데 갓반인들의 궁금증은 그럼 돈빼먹는거 아니라고 치자 근데 이게 왜빠져있음? 인 건데 그게 설명이 안되니까.. 그럼 아무 이득도 없는데 왜뺐냐 이거죠 뭔가 이유가 있을 수 있나? 싶고 --;
23/07/10 12: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인 생각은 결국 사람이 부족한게 더 크다고 봅니다.
요즘 보면 기사 한명당 400세대++ 보거든요. 사람이 너무 줄어서 현장 엄청 힘들죠.

기사들 아침에 5시반에 와서 작업체크하고 밥먹고 현장돌다 인력보고 작업일보쓰고
음 타설계획있네 검측해야겠네 검측신청서 올리고 현장가서 보는데
공사과장이 부르고 철근 몇팀왔니? 세팀이요, 이런 삐빠빠야 해서 업체 불러서 더 넣으라고 갈구고.
다시 보는데 품질에서 공시체 언제깨니 연락와서 그거 체크해주고
다시 보는데 공무과장이 불러서 기성사정해야는데 공사팀자료 언제주니 해서 오늘 또 야근이네 아 씨하다가
다시 보는데 내일 공구리 물량 얼마 띄우냐고 관리과장이 물어보고 저번에 한차 남겨서 털렸는데...어쩌냐 가서 계산해봐야겠네 아 씨하다가
점심먹고 다시 보는데 무전와서 검측 올렸니? 올리기는 했어요. 왜 안됐냐? 내일 타설 아니니?
보다보니 대충 맞는거 같고 일단 감리아재 부르러갔는데 아저씨 올라와서 대충 보더니 가고
아 이래도되나? 내가 보긴 봤는데 말하면 귀찮으니까 일단 있자 하다가...무전 와서 또 달려가고...

뭐 이런 뇌내 흐름으로 현장에서 실수하게 되는 느낌이죠.
사실 저런식으로 좀 털려도 안전율이란게 있고 티가 안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윗분들 말씀처럼 하중이 너무 컷고
+ 콘크리트 강도가 말도 안되게 낮은게(보양이 잘 안되거나 불량콘크리트거나) 치명적인 원인 아닐지 싶습니다.

조금 더 부연하자면 그럼 모든 기둥에 철근이 다 빠졌냐?
주근 부근 메인물량이 빠진게 아니라 전단보강근이 빠진건데 이게 비율상 그렇게 큰 수량은 아닙니다.
상당수 반복해서 빠진건 아무래도 기둥 타입이 같으니 초기 시공하면서 실수해서 빠짐
> 관성적으로 전에 거랑 같네? 하면서 체크 못했을 확률이 높지 않은가 추정합니다.
아마 라멘조였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버티지 않았나 싶은데 무량판에 드롭패널도 없어서 더 사단이 난거고요.
척척석사
23/07/10 13:54
수정 아이콘
헉 상세설명 감사합니다. 이거 자기 일하는거 알못한테 설명해주려고 하면 되게 귀찮은데 ㅠㅠ

메인철근이 00%가 빠진 게 아니라 서브철근 중에 00%가 빠진건데 이게 전체 철근 비중이랑 비교해보면 00%가 아니고 0%일 거다. 근데 구조랑 다른 문제 등등이 같이 겹쳐서 그 정도 빠진 것도 문제가 됐다. 하지만 빠진 수량이나 가격 등을 봐서 이게 돈빼먹을라고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일정이나 사람문제상 생긴 부실이나 휴먼 에러다 (가 더무섭네요 덜덜)

요렇게 요약하면 될까요?
23/07/10 14:11
수정 아이콘
네. 그냥 개인적 추정입니다만...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현장에 기술자도 이제는 그리 많지 않죠. 천억짜리 현장이라도 공사뛰는 기술직은 5~10명 정도니까요
액티비아
23/07/10 22:03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에 아주 아주 동의합니다.
사실 여기 포함 다른 커뮤에서 업계 현직들이 열심히 설명해도 대답은 응 사기꾼 또 왔니? 블라인드 크크크가 대부분이던데
능동적으로 읽어주시는 분도 있네요. 전현직 입장이 아니라 인터넷 사용자 입장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요약하신 내용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고, 대책을 마련하라면 철근 검측 잘하라고 공사팀 갈굴게 아니라 품질팀을 갈굴 거 같습니다. 철근 빠지는 건 (빼먹는게 아니라) 휴먼에러인데 콘크리트 강도는 훨씬 더 시스템적이고 광범위한 문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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