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3/29 23:32:50
Name 쩜삼이
Subject [일반] 절망 속 희망찾기...?
https://ppt21.com../freedom/98258

지난 글에 이어서 씁니다.

오늘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행유예 2년이 끝나면 끝, 이 아니라 2년 더 신원조회에서는 나올 수 있다는군요.

솔직히 이 말 듣고 진짜 무너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안 그래도 버티기 힘든데 거기에 2년이 더해진 상황이니까요.

하도 답답해서 아는 동생에게 징징댔는데, 동생이 그러더군요.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니까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라구요.
근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생각만으로 현실적인 문제가 풀릴 수 있다면 어떻게든 긍정적 생각을 하겠죠. 그렇지만 생각만 한다고 돈이 생기는 것이 아니니 회의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요...

이래저래 머리아픈 하루가 지나갑니다.

제 앞가림도 못하는 놈의 하소연이니 뭐라 하셔도 달게 받아들여야겠죠. 공개된 곳에 쓰는 입장이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가트롤
23/03/29 23:44
수정 아이콘
공허한 말 한마디 밖에 보태드리지 못하지만 힘내세요.
23/03/29 23:45
수정 아이콘
국가에서 죽으라고 등떠미는 중이군요. 좀 위선적인 사회이긴 합니다
이경규
23/03/29 23:47
수정 아이콘
뭐라도 소소한 삶의 재미를 느끼실수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일단 더모아 카드 쓰는재미로 더모아 카드 유효기간까진 살아야지 싶은데....그리고 봇치더락 2기는 봐야되니까..?
무한도전의삶
23/03/29 23:48
수정 아이콘
신원조회 없는 밥벌이 어서 구하시고 단단히 붙잡으셔야겠네요...
Valorant
23/03/29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며칠 전 출근 길 라디오에서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참으로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인생이 그런거지.. 라는 생각에 시간이 흐르면 어떤 고통이든 무엇이든 나아지지 않을까.. 하며 결국 동의하게 되더군요.
살아남으셨으니 끝까지 한번 가보시죠.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새옹지마
(저도 가족과의 관계로 절망에 빠진 경험이 있습니다. 인생의 길을 크게 돌아왔지만 결국은 뭐.. 살아가고 있습니다.)
23/03/30 00:14
수정 아이콘
진짜로 시간이 제일 좋은 약입니다... 이 이상가는게 없으요...
23/03/30 00:13
수정 아이콘
위추드림미다...
23/03/30 00:19
수정 아이콘
한번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지 법이 너무하네요 힘내시고 복지 센터등에 한번 꼭 물어보세요 도움 받으실 수 있는 곳이 꼭 있을 겁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받으시면 그게 또 힘이 되기도 합니다.
23/03/30 02:43
수정 아이콘
어렵습니다 어려운 게 맞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한걸음이라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려운 길을 선택해야 할 때가 오고 아마도 지금이 그 때일 겁니다
어렵다면 그 한걸음을 쪼개서 반의 반 발자국씩이라도 나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는 아주 작고 쉬운 것부터 해나가는 게 효율이 좋습니다 언젠가 그 어려운 한걸음이 편안한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마두장
23/03/30 03:17
수정 아이콘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간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버텨보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10년 전 쯤 인생의 궤가 달라진,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일은 겪은 적이 있는데 여전히 거기서 완전히 회복은 못 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니 무뎌지기도 하고 어떻게든 다른 살 길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 때의 일에서 헤어나오지 못 해서 허송세월도 정말 오래 했고 지금도 종종 그 후회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하지만, 100세 시대라는데 까짓거 10년 흘려보낸 셈 치고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지고 있던 많은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네요.
말해놓고 보니 위로가 되는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진심으로 힘 내시길, 그리고 이겨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신_이천상
23/03/30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고리타분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세상이 참 재미있는게 인터넷에 힘든 일을 올리면 위로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고민과 고충을 토로하기 쉽지 않지요.. 자칫 내 발목을 잡을 일이 될 수도 있구요.. 저도 그랬습니다. 초년의 인생이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었는데 가족 포함해서 털어놓을 사람이 없더라구요.. 진짜 살아야 될 이유가 있나 15년을 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찌저찌 비루하더라도 살아지네요.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구요. 님도 살만한 이유를 반드시 찾으실수 있을 겁니다.
유리한
23/03/30 10:45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공공아닌 si 하시면 쉽게 해결되는데, 왜 거기서 고생을 하고 계십니까..
일단 프로젝트 잡고 근처에 고시원 잡으면 되지 않습니까..
돈이 없어서 못 옮긴다는건 사실 핑계같이 들리고, 옮기기 싫은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
로피탈
23/03/30 10:52
수정 아이콘
그...안그래도 우울하신데 고시원 살면 더 심해지실 것 같은데요...
유리한
23/03/30 11:18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사실 고시원은 극단적인 경우고.. 월세 좀 비싸더라도 보증금 작은 오피스텔 정도 얻을 돈은 가지고계시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오백~천만원 정도면 될테니.. 서울 프리 중급 단가 생각하면 뭐 큰 부담은 아니죠.
지니팅커벨여행
23/03/30 17:29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가 젊었을 때 신원조회 때문에 계약직으로 2,3년씩 이런저런 일자리를 떠돌아 다니며 고생하셨는데, 그래도 견디셨기에 지금은 그래도 행복하게 사십니다.
사실 저희 가족의 작은 수난사였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337 [일반] 던전 앤 드래곤 : 도둑들의 명예 간접 플레이 후 소감 [2] 닉언급금지7426 23/04/02 7426 4
98336 [일반] 영화 던전앤드래곤 감상문 [13] 꽃차9712 23/04/02 9712 4
98334 [일반] 동물성 과일 [13] singularian11056 23/04/01 11056 5
98333 [일반] AMD A620 메인보드는 $85 시작+관리자 P.S [23] SAS Tony Parker 9033 23/04/01 9033 0
98332 [일반] 예쁜 직원(알바)와 매출 상승의 상관관계(?) [46] Croove19939 23/04/01 19939 14
98327 [일반] 이번 고3 모의고사 결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61] 물맛이좋아요14069 23/03/31 14069 3
98326 [일반] 5년 정도 뒤쳐진 인간 [19] 시드마이어12405 23/03/31 12405 24
98325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13 [4] 隱患6528 23/03/31 6528 1
98323 [일반] "전두환 손자라 미움 있냐구요? 없어요, 사죄하러 와주니 좋지" [188] 고세구22989 23/03/31 22989 88
98321 [일반] '엉터리 천지' 학교 석면 해체에 답은 있을까요 [19] qwerasdfzxcv11969 23/03/31 11969 3
98320 [일반] ChatGPT 유료 구독을 해야 하는 이유 [70] 마스터충달16004 23/03/31 16004 15
98319 [일반] 3월 무료데이타 30기가 실 사용 결과 [26] VictoryFood11742 23/03/30 11742 2
98317 [일반] 미쓰에이 'HUSH' 커버 댄스를 촬영해 봤습니다. :) [28] 메존일각8808 23/03/30 8808 13
98316 [일반]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 끝에, 이 내 마음 창공을 타고 [3] 인민 프로듀서7650 23/03/30 7650 1
98312 [일반] 노트북/데스크탑 견적 2063일 1천명 [72] SAS Tony Parker 12159 23/03/30 12159 50
98311 [일반] 나는 왜 비인기과 의사가 되는 길을 선택했는가 [45] 바이올렛파파12296 23/03/30 12296 143
98310 [일반] 대법원이 누진제 소송에서 한국전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2] 검사10757 23/03/30 10757 0
98305 [일반] 절망 속 희망찾기...? [15] 쩜삼이7495 23/03/29 7495 6
98303 [일반] 뉴욕타임스 3.29.일자 기사 번역(AI는 통제가 필요하다.) [20] 오후2시11923 23/03/29 11923 8
98300 [일반] (약스포?)발더스게이트 즐겨 한 사람이 본 던전앤드래곤 [19] 트럭10099 23/03/29 10099 2
98297 [일반] 카지이 모토지로 - 벚나무 아래에는 [8] 及時雨7546 23/03/29 7546 5
98294 [일반] 즐거운 PGR21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신규 모집합니다(내용추가+중간보고) [33] jjohny=쿠마7744 23/03/24 7744 14
98293 [일반] 지식인의 절대신 故 녹야 조광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49] 12469 23/03/29 12469 3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