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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6 18:48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사실 요즘 들어가는 고시사무관은 자의식이 충만하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빨리 퇴사하고 싶다는 말만 크크크
22/12/06 18:49
공무원인데, 행시 출신보다 스펙 좋은 9급도 많은 건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행시를 없애면 내부승진을 시킨다는 소린데 그게 더 답 안나올 거 같습니다.
살다보면 연공서열을 욕하다가도, '그래도 그나마 연공서열이 낫구나'싶은 꼴도 보게 되는지라....
22/12/06 18:53
사실 성과평가하기가 어렵기때문에
연공서열대로 가는게 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오래된 직원일수록 난이도가 있는 업무를 주는건데... 사람이 부족하면 그런것도 없더라고요
22/12/06 18:55
물 들어온 김에 같은 핵심 키워드를 공유하는 글을 연달아 씁니다. 평소 인지도가 없으니까 어그로 끌린 김에 노 젓고 싶었어요.
22/12/06 18:58
대충 글의 품격과 작성자의 식견 수준이 가늠이 될텐데 겨우 저 댓글 하나로 에토스가 떨어질까요. 걱정해주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2/12/06 19:23
올려주신 글들을 읽으면서 어떤 위화감을 느꼈었는데, 이 댓글을 보니까 뭔가 좀 이해가 되는 느낌이네요.
품격은 잘 모르겠지만, 에고가 엄청나신 것은 알겠습니다. 중간중간에 뭔가 심하게 점프하는 느낌이나 급발진하는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아마 이런 데에서 기인한 것 같네요.
22/12/06 19:29
본문에서 말씀하신 "기본적으로 자의식이 과잉되어 있"다는게 이런거군요!
댓글로 본문을 완성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22/12/06 20:11
오늘의 연작(?)을 읽고 느낀 점은, 문장력이 좋으시고, 주장하시는 바가 명확하며, 공감되는 부분도 많은 글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굉장히 잘 읽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센델 교수 관련 글은 스크랩도 해뒀습니다 :)
그러나 만약 이 글에 추천 버튼이 있었다면, 저는 그걸 누르는 걸 망설였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글에 날이 서 있습니다. 벼러진 칼 같습니다. 맛춤뻡을 죄다 틀려도 굉장한 공감을 주는 글이 있는 반면, 제 아무리 현자의 글이라해도 그 글에 칼이 있다면 설득 대신 반론부터 찾게 되잖습니까. 아무리 맛있는 돈까스라 해도 고기 사이에 바늘이 보인다면 삼킬 사람은 없습니다. 글의 모든 부분에 공감하는 건은 아니지만, 여러 모로 꼽씹게 되는 문장도 많고, 반박은 엄두 못 낼 정도의 식견을 가지신 분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마냥 삼켰다간 위장 천공이 염려되기에 몇 줄 남깁니다.
22/12/06 20:32
나름 아는것 많고 문장력 있으면서도 묘하게 사람들의 어그로를 유발하는 어조에서 왠지 예전에 절름발이 뭐시기 하는분을 떠올렸는데
같은분인가 하고 봤더니 또 문장 구성이나 그런게 그분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네요. 올리신 글들은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샌델 글은 끄덕끄덕 하면서 봤고 노동권 글은 여기서 왜 이렇게 이어지지 하고 좀 당혹스러웠어요. 중간중간을 좀더 매끄럽게 채워서 써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2/12/06 21:05
시험 자체를 되게 악마화 하시는거 같은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전관예우가 문제인거지 고시가 문제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22/12/06 21:13
고시 자체로도 문제가 있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시험만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판사같은 직책을 줬고, 이는 사법시험의 폐단을 논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입니다. 전관예우도 이러한 고시적 접근 마인드와 떼 놓을 수 없기도 하고요.
시험 자체가 악마는 아니지만, 시험으로 굉장히 많은 것을 부여하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22/12/06 21:11
하고 싶은 말씀은 많고 현학적이며 논쟁적인 구도도 가져가야 해서 그럴까요? 오늘 작성자분의 글을 처음으로 연달아 몇개 읽었는데 서두와 결론이 따로 놀며 급발진하는 지점들이 조금 신기합니다.
주제넘은 말씀이겠지만 하고 싶은 말씀이 많을수록 조금 더 정제하고 담백하게 논거를 이어가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며칠 불태우고 사라지실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22/12/06 21:51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205030068680455&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4aXSg-Yg3aRKfX2h4aXGg-Y4hlq
그냥 사이트 돌아가면서 예전에 쓴글로 어그로 끄는 중이겠죠. 너무 열내지들 마세요 흐흐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먼저 제목으로 구글링 해보세요
22/12/07 01:59
위에 본인이 '어그로 끌린 김에 노 젓고 싶었다' 라고 하셨네요. 본인은 핵심 키워드를 공유 운운 하시지만 정확하게 시의적절하지도 않은 글들을 연달아 가져와서, 논쟁적인 본문에 비해서는 딱히 댓글로 다른 분들과 생각을 나누는데는 크게 관심이 없어보이고요. 그럼 저 말의 의도는 어그로 끌린 김에 관심수집 & 댓글수집이죠.
길지않은 커뮤 경험 가운데서도 이런 분들 꽤나 봐 왔습니다. 현학적인 '향기'를 첨가한 글들을 여기저기 커뮤에 복붙해서, '글 잘쓰시네요' '대단한 식견이십니다' 같은 류의 댓글로 자존감 조달하려 하는 분들. 자기가 유리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피드백하고, 뼈아픈 반론에 대해서는 하고싶은 말만 툭 던지고 빠지죠. 이런 분들의 목적은 다른 분들과의 의견교환이나 소통이 아니라 자기가 쓴 글들로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는걸 전시, 과시하려는거죠. 자기자신을 유니크한 존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흔히 있는 타입입니다.
22/12/07 11:57
본문 첫줄에 있습니다. 다만 다른 커뮤니티에 썼다고 하지는 않으셨고, 일기장에 썼다고 하셨네요.
일기장에 썼던 글을 예전에 저기도 올리고 이번엔 여기도 올리신 거겠죠.
22/12/06 22:13
한덕수 총리의 전관예우 문제가 포지티브 규제로 인한 사회 구조적인 문제 인식을 하지 않고 후보자의 치부 들처내기위주의 접근이라서 문제라는 주장이신건가요? 한 총리의 전관예우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기 때문에 한 총리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의 피해자이구요?
22/12/07 10:49
흠 그렇게 쓰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한덕수는 낙마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본문에는 언급하지 않은 건데 론스타 가지고 트집 잡는 건 보기 안좋더군요.
22/12/07 10:57
아무래도 제가 이해를 잘 못 한것 같네요.
한덕수 총리의 전관예우가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시면서 한국사회내 포지티브 규제로 인한 해악을 말씀하셔서 둘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씀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죄송한데, 그럼 둘 간에 무슨 관계가 있다고 말씀 하시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구조적인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총리 개인의 비리에 집중하는 현 언론/야당의 행태를 비판하시는 건가요?
22/12/07 10:58
아뇨 야당이 구조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 건 아니죠. 그냥 한덕수의 내력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더더욱 문제가 된다는 글을 쓴 겁니다.
마지막 문단이 글의 통일성을 해쳐서 오해를 일으킨 것 같군요. 그냥 평소 느끼던 바를 사족으로 붙인 데에 가깝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22/12/07 11:02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전관예우가 더더욱 문제시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맞으시다면, 제가 정반대로 이해를 했나 봅니다.
답변 감사 드립니다.
22/12/06 22:39
네거티브 규제하면 사고나 이해관계자 갈등 발생시
책임은 누가 지죠? 무작정 네거티브가 좋은게 아닌데 구체적인 사례는 없고 무슨 수사처럼 네거티브 규제만 진리인양 말하는 분들 보면 답답합니다 정말로
22/12/07 02:07
포지티브 규제는 정부의 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무조건적인 악이고 네거티브 규제가 좋은 것처럼 서술하신 것 같은데 너무 편향적인 서술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반드시 우선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우월한 것도 아니에요. 각 상황에 따라 적용해야 하는 규제의 형태가 달라져야 하는 것일 뿐이죠.
포지티브 규제에 대한 거부감은 큰 정부에 대한 거부감에서 출발하고 네거티브 규제에 대한 호감은 '시장 논리'에 대한 호감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정부(포지티브 규제)가 만드는 시장의 지대, 그리고 그 지대를 열심히 빨아먹는 공무원과 전직 공무원들... 이런 세계관은 알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시장(네거티브 규제)에 맡긴다고 해서 그 '지대 빨아먹히는 상황'보다 나아질 거란 보장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시장'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여러 외부성들 중 하나인 환경 오염이 쌓인 결과 20년 뒤에 우리 대다수를 무너뜨릴 거란 예측이 지배적인 걸요.
22/12/07 03:47
결론을 정해놓고 개념을 끌어쓴다고 해서 글이 논리적이 되는건 아닙니다.
저도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닙니다만….. 당장 글의 서두에서부터 한국식규제, 영미식 규제라고 단정적으로 기술하고 계십니다만 해당 규제방식이 한국산이 아닌데 한국식이라고 규정하긴 어렵습니다. 시장주의가 나름 새로운 우파의 지향처럼 제시되는 경향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컨텐츠라고 내세우려면 자유지상주의나, 한국에서 센델보다 더 고생하는 것 같은 하이예크/프리드먼이나, 레이건-대쳐의 단순 모방정도에 머무는게 아니라 개선점도 좀 나오고 해야 할듯합니다….
22/12/07 07:36
생각해보니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상관관계' 글의 글쓴이는 당시에는 오해를 받았지만 의도된 부조리 개그라는 일관성이 분명히 있었죠.
22/12/07 15:11
그 뭐 다른 부분은 접어두고.. 사실 전관예우라는것 자체가 입맛이 좀 쓰긴 하지만 직업선택의 자유라는것도 있고 퇴직 관료가 사기업에서 일하는것 자체를 막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요.
근데 [고위공직자가 전관예우로 사기업에 가서 돈을 땡긴다음에 다시 더 높은 고위공직자로 컴백하는것] 이거는 진짜 지양해야한다고 봐요. 이건 아예 전관예우 제도(?) 자체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너무나 부정적인 시그널을 줍니다. '퇴직했던 이 영감님이 어쩌면 내 위로 다시 컴백할지도 모른다'는건 현직자들에게 엄청난 압박이 됩니다. 이건 아예 임명 차원에서 걸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돈 권력 다 가질 생각 말고 나가서 돈 벌었으면 공직 커리어 끝이라고 생각했으면 하는게 최소한 고위공직자의 양심이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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