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5/20 10:29:14
Name 흰둥
Subject [일반] 치열한 회사생활 OR 적당한 회사생활
<현재>
지방 촌 소재 외국계(해운항만물류계통) 경영지원팀 과차장급 근무중.

<목표>
1. 현재이상으로 열심히 업무수행+업무연관 석사 취득 등 어필, 경영진(고위임원급)을 노린다
2. 현재수준유지, 그냥 중간~중상 정도 업무수행, 팀장 or 이사 정도 하자.

현재 회사 분위기나 주위 동종업계 정황을 봤을때,
현상황대로라면 아마 경영지원팀장(부장~이사급)정도에서 직장생활 마무리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한편 이런생각도 들었습니다.
시중에 수많은 직장 성공사례처럼, 치열하게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무래도 어필하기 쉽고 관리자로 올라가기 위한다면, 현업실무+체계적 지식 취득을 위해
업무관련 학위(경영학석사, 업무관련학과 석사)를 따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위직으로 가려면 최소한 재무와 실무 2가지는 확실한 이미지가 있어야 할거 같은데요.
방통대나 관련자격증 취득 등도 생각해 봤는데, 대학원쪽이 낫겠더군요.

나중에 혹시 회사를 옮기게 된다면, 경력+실무와 함께 어필 요소가 될거 같구요.
현재 회사 소재지역 지거국에 과정이 있더군요.
직장인용 야간 특수대학원이죠(무논문 5학기과정).

1번이라면 주경야독에 빡세게 살아야되고 비용도 나가고 회사일에 더 신경써야되고 힘들겠죠.
2번이라면 뭐 회사생활에 너무 에너지 쏟지 않고 적당히 마무리...모드일테고요.

사실 학부때도 경영학 쪽은 배우지도 않았고(회계, 재무쪽 관심은 있으나 제 능력상 잘할거 같진 않지만요)
현 업무관련도 약간의 호기심 정도 외 솔직히 큰 관심은 없습니다.

비용 및 노력 투입도 따져봐야 하고(지거국 경영대학원 한학기 250만원선, 주2회 저녁 3시간강의, 한학기2과목x5학기)
사실 경영대학원(MBA)는 네트워킹 측면도 있는데 과연 얼마나 대단한 네트워킹이 될지도 모르겠구요.
개인적 지적 만족 수준을 크게 넘지 않는다고 평소 생각했던 터라...
중요한건 아직 애가 어려서(유딩)주말엔 또 애보고 놀아줘야 합니다 크크. 공부하기 쉽지않겠죠.

사실 그간 외국계 위주로 직장생활하면서,
제 주위도 그렇고 뉴스나 타 세상살이 봐도
정말 열심히 해서 한국인으로서 외국계 한국법인 대표가 되거나 심지어 드물게 본사 임원까지 되는 케이스도 적지않은데요.
거기까지 노려볼것이냐... 사실 제 그릇으로 거기까지 될지도, 아니 애초에 그렇게까지 되기 위해 그 눈물과 노력과 치사함 등을
투입할지도 의문이고 합니다.

솔직히 객관적+주관적 요소로 봐도 회사가 그리 수준높은 회사도 아니고
주위 동종업계 봤을때 지방 촌 회사로서 그냥저냥 중간정도 가서 버티기만 해도 부장~이사 정도는 달고 가더군요. 가늘고 길게랄까요.
뭐 저도 그수준을 크게 넘지 못합니다만.

회사에 크게 에너지 쏟지않고 회사는 거들뿐 인생은 회사밖에서, 가족중시가 트렌드인 세상이긴 합니다만,
성공한 직장인 신화도 아직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지위등 명예+연봉등 보상도 따라오구요.
가끔 그런류의 책을 읽을때면, 가슴이 뛰고 충동이 이는걸보니 아직 그런 불꽃이 완전히 꺼진것은 아닌가 봅니다 크크.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쪽으로가자
22/05/20 10:34
수정 아이콘
외국계 회사라 어떨지 모르겠는데, 능력어필 등으로 올라갈 수 있는 환경/분위기인지,
정치력(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이 추가, 혹은 주력으로 필요한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작성자분의 정치능력 포함해서 흐흐)
주변, 환경이나 분위기, 작성자 분의 의지 등이 중요해보이네요.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고민하고 계신것만해도 좋아보입니다. 화이팅하세요.
문재인대통령
22/05/20 10:34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어디까지 올라갈까 확인해보는것도 좋죠. 고위임원이라니.. 멋집니다 선생님
저는 이직한번하고나서 신입시절의 열정이 사라져서 그냥 시간때우고 돈받는 사람이 되었는데 글을보니 한번 더 동기부여가 되네요.
22/05/20 1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 생활이나 사회생활은 치열하게 하는쪽이 맞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결국에는 치열하게 살라고 조언을 해주는데요

아무리 워라밸이 중요하고, 회사사람이 아닌 다른사람과의 시간, 아니면 개인만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결국 본인의 전문성? 역량? 자격? 아니면 사회적 위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시간을 가질 수가 없게 된다라는 생각이 많아서요

work와 life의 밸런스가 중요하다지만, work에서의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balance를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저냥 회사생활해도 20대나 30대 초반까지는 괜찮지만 30대 중반 넘어가고 40대 되면, 편하게 살고 싶어도 편하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한 번 사는거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구요

개인적으로는 사회생활하면서 뒤늦게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뭔가 스스로 시간을 꽉꽉 채워서 살고 있는거 같아서
나름 괜찮습니다
포도사과
22/05/20 20:16
수정 아이콘
이게 팩트인듯 능력기반이기도 하고, 30넘기시작하면 더더욱 능력 중시로...
김연아
22/05/20 11:08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본인 선택 나름인 것 같아요.
다만 기회가 충분히 열려 있고, 가능 꽤 높아보인다면, 그걸 패싱했을 때, 나중에 후회가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도 고민해보시면 좋겠네요.
22/05/20 11:09
수정 아이콘
흐흐흐 석사 추천 합니다.

가방끈 길면 손해 날일 없습니다.
아구스티너헬
22/05/20 11:24
수정 아이콘
재직중 학위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MBA는 요즘 너무 흔해서 비추입니다.
여기 쓸 열정과 시간을 업무에 투자하시는 편이 더 진급하기 쉬우실겁니다.
팀장을 무난히 예상하시는거 보니 이미 능력자신데 거기에 학위를 더한다고 딱히 달라질거 없습니다.
22/05/20 11:43
수정 아이콘
팀장까지는 능력으로 가능한데, 그 위로는 능력은 기본이고 정치력(친화력+맷집 등등)이 필수인 곳이라...
제발존중좀
22/05/20 11:52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사업적인 성취를 위해서 몸을 좀 갈아넣고 있는 상황인데,
돈이 막 절실해서가 아닌 내 스스로 사업적인 욕심? 때문에 하고있는거라서 종종 현타를 맞습니다.
'내가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힘들게 살지~?' 하는 순간이 올때 좀 힘들더라구요.
어느정도 절실한 상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면 단순히 노력만으로 1을 하는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혹시 여유가 좀 있으셔서 2를 선택해도 충분히 여유롭게 살수있다면,
1을 선택해서 현타맞을때 극복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다는것도 알고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어떤길을 가던지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League of Legend
22/05/20 11:53
수정 아이콘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소식 업데이트 해주길 기다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치열한 회사생활을 선택하지 않으시더라도 그 결심한 에너지를 다른 부분으로 돌리신다면 ~ 뭐든 좋지요
Janzisuka
22/05/20 13:57
수정 아이콘
제가..저 1번 하려고 회사에서 지원까지 해준다고...그리곤...해외로 보내던데...망할
회색사과
22/05/20 14:28
수정 아이콘
보통은 “아 나는 못올라가겠구나” 를 느끼기 때문에 대충다니게 되는데… 올라갈 각이 보이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22/05/20 14:39
수정 아이콘
1번 선택할 사람이 여기 글쓰고 있을리가없죠
22/05/20 15:05
수정 아이콘
뭐 이리 꼬이셨나요...
22/05/20 17:52
수정 아이콘
^^
10년째학부생
22/05/20 15:00
수정 아이콘
임원으로 올라가서 얻는 명예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1이 맞지만 그 외에는 2라고 생각해요.

가정에 소홀해지는건 물론이거니와 사실 금전적으로 생각해도 일정 직급이상이면 들이는 노력대비 리턴이 크지 않은것 같아요
유유할때유
22/05/20 15:26
수정 아이콘
요즘 MZ 세대니 뭐니해서 회사생활 대충대충하는게 유행이긴 한데
이럴때일수록 조금만 열심히 해도 티나고 눈에 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662 [일반] 다이어트 썰 -3-그래서 올해 하고 있는 타협형 다이어트 (본론?) [9] Lord Be Goja6909 22/05/20 6909 5
95661 [일반] 치열한 회사생활 OR 적당한 회사생활 [17] 흰둥10259 22/05/20 10259 1
95660 [일반] [15]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 [1] aMiCuS5243 22/05/20 5243 12
95659 [일반] [15] 나의 가출 연대기 [18] Dončić6585 22/05/19 6585 19
95658 [일반] 범죄도시 2: 짜장면 시키니 짜장면이 나왔다. (스포 없음) [46] 우주전쟁14276 22/05/19 14276 10
95657 [일반] 연재중인 웹소설 추천 [25] wlsak10490 22/05/19 10490 3
95655 [일반] 지하철에서 전 여자친구 만나버렸네요 [60] seotaiji18493 22/05/19 18493 9
95654 [일반] 뱅크샐러드 유전자검사 후기 [31] League of Legend17209 22/05/18 17209 2
95653 [일반] 프리우스 에어컨 필터 교체 [19] 겨울삼각형9944 22/05/18 9944 3
95652 [일반] 50여 년 만에 열린 UFO 청문회 [47] 바둑아위험해10397 22/05/18 10397 1
95651 [일반] [15] 신라호텔 케이크 (부제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7] Night Watch8963 22/05/18 8963 37
95650 [일반] 항암제의 급여화와 도입에 대하여 [39] 키작은나무8985 22/05/18 8985 9
95649 [일반] [힘내라, 내 친구] 서비스업 여러분 모두모두 힘내요 [20] 낭만원숭이6467 22/05/18 6467 7
95648 [일반] 다이어트 썰 -2- 결핍형 다이어트와 리게인의 연속 [5] Lord Be Goja8537 22/05/18 8537 5
95647 [일반] 루머: GTX 1630 준비중 [25] SAS Tony Parker 9497 22/05/18 9497 0
95645 [일반] [15] 1주기 [9] 민머리요정6172 22/05/18 6172 50
95644 [일반] 소위 맘충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겼는지에 대한 개인의견 [222] 라떼는말아야14828 22/05/18 14828 9
95643 [일반] 베터 콜 사울 시즌6 3화까지 감상(강스포) [21] 그때가언제라도8184 22/05/17 8184 0
95642 [일반] 내가 집을 짓는다면 [6] Vivims6981 22/05/17 6981 11
95641 [일반] 회사에서 전직원 연봉을 공개하겠다고 한다면? [100] 두부16607 22/05/17 16607 3
95640 [일반] 나른한 오후에는 드뷔시 음악을 들어봅시다 [18] Ellun10149 22/05/17 10149 19
95639 [일반] 마리우폴 함락 [40] 소믈리에13309 22/05/17 13309 6
95638 [일반] [15] 아버지 고마워요! [8] 사랑해 Ji6116 22/05/17 6116 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