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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4 19:23
뭐 그 연예인들이 지지부진하고 한류가 인정 못받는다고 제 삶이 나아지는것이 딱히 아니라서...
저는 그정도까지는 생각 안하네요.
21/09/24 19:24
'최강전설 쿠로사와'라는 일본 만화를 보면, 일본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것을 단체 응원하다가 주인공이 문득 깨닫습니다. "저건 결국 저 사람들을 위한 잔치 아닌가." 이와 비슷한 느낌일 것 같네요.
21/09/24 19:25
제발 한국인이면 XX 응원합시다 이런 국뽕류가 심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굳이 본문처럼 꼽게 반응할것까지 있나 싶긴 하지만 시크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자기 마음이죠 뭐
21/09/24 19:26
넷플릭스 드라마와 BTS 공연 :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을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을 주고 삶의 활력이 되어줌
이런 글 : 사람들을 다시 일상으로 되돌려 성질만 뻗치게 함 사회는 물론 자기 감정에도 일말의 도움이 안됨 사필없
21/09/24 19:47
활력은 국뽕에 현혹된 분만 아니라 남의 노력에 감동하는 사람한테도 줍니다 방탄 무대를 보면 그들의 피땀눈물이 느껴집니다 다만 오징어게임은 재미는 있겠지만 아쉽긴 합니다
21/09/24 20:05
장기적으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면 각종 산업계의 외화벌이에도 좋고 관광객도 늘어날테니 개개인에게도 돌아오는 득이 어느 정도는 있긴 하죠...
21/09/24 19:50
나이만 늙었다고 꼰대가 아닙니다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고 공격성을 드러내고 사상이나 생각, 좋고 싫음 같은 기호도 강요하는 게 바로 꼰대죠.
21/09/24 20:38
평범한 사람들이면 그냥 어 케이팝,드라마, 잘 나가나 보네? 하면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러지 그걸 삶의 활력으로까지 쓰지는 않죠. 당장 제 주변 남자들은 BTS 멤버이름은 커녕 노래도 안 듣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21/09/27 11:27
삶의 활력이 무슨 뭐 대단한 개념인가 그냥 보고 느끼고 즐거웠으면 그게 삶의 활력임 게임 안함? 영화 안봄? 책 안읽음? 남자들은 문화생활이라곤 1도 안즐기는 존재임? 그런 사람이 있을 순 있는데 그거 자랑 아님
삭제, 반말투 댓글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삭제(벌점없음), 착오로 제재 취소합니다}착오로 제재 취소합니다
21/09/27 11:57
오 배배꼬인 늘그니들에게 보여줄 존중따윈 대충 4년전에 버렸음~ 사소한것에서 즐거움 못찾고 거창한것만 떠들면서 갓침 놓고 싶은 늘그니들{삭제, 반말투 댓글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착오로 제재 취소합니다
21/09/24 22:44
이런 글? 자유게시판 와서 사람들 글 읽는 이유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진솔한 나눔인데 이 글은 그 목적에 상당히 부합하네요. 제 의견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생각을 해보게하는 좋은 글입니다.
근데 댓글에 수준낮은 비아냥 댓글이 있어서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21/09/27 13:43
정말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연애는 하고 사시는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는 있으신지 문득 궁금증이 드네요.
추석 지나니 회사에서 결혼 못한 노총각 한 분의 히스테리가 더 심해졌는데 히스테리도 수치화해서 날짜별 통계를 내보면 참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가네요.
21/09/24 19:31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전 이해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남의 성공에 대해 굳이 눈꼴 시려워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건 안좋으니 최대한 그럴려니 하면서 사는게 제일 좋다고 여겨집니다.
21/09/24 19:32
[내 발모가지 분지르고 월드컵 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고 박찬호 20승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 게 아니라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절룩거리네] 가사인데 이 노래가 2000년대 초반 노래죠…. 뭐 당연한 감상이 아닐지요.
21/09/24 19:33
솔직히 르브론의 리얼월드가 진짜 팩트그자체긴한데요
남이야 뭘 하든말든 크게 감흥없는것도 이해되고 나는 그런걸로 활력과 에너지를 얻고 기분이 좋다는것도 이해되고 부럽고 눈꼴시렵다는것도 이해되는데 세상에 부럽고 눈꼴시려워할 일은 너무 산처럼 많으니 그냥 그려려니 하시는게....
21/09/24 19:34
내 발모가지 분지르고 월드컵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고 박찬호 20승 까지 적고 보니 위에도 적어주셨네요. 특별한 감정 아닙니다. 그런거 느끼시는분들은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항상 있으니까요.
21/09/24 19:39
남의 성공을 자신과 동일시 해서 삶의 활력을 얻는게 꼭 나쁜 건 아닌데, 나쁜 쪽으로 생각해 보면 국가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과 동일시 하는 것 - 국뽕 혹은 더나아가서 전체주의 - 과 작동 방식이 같다고 생각하기에 알아서 자제 해야죠. 그냥 남의 성공을 보면 박수 한번 쳐 주고 어떤 방향으로든 몰입 안 하는게 좋습니다.
21/09/24 19:39
제가 사는 곳은 극히 일부지만, 솔직히 유럽 현지에서 느끼는 한류의 영향력은 언론에서 말하는 것 만큼 엄청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장하는 측면도 강하고요. 한류 보다는 김정은, 북한, 핵이 더 명망 높은 느낌입니다.. 물론 삼성이나 LG, 현대 같은 브랜드는 이곳 사람들이 상당히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간혹 가다가 H&M 같은 매장에서 한국 노래 틀어주면 신기 하더군요. 여튼 그래서 그런지 저 역시 한류 뉴스에 별 감흥을 느끼지는 못 합니다만, 이렇게 자조할 필요까지 있나 싶네요.
그나저나 오늘따라 유독 회의에 가득차서 시니컬 한 글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본인은 아주 냉철하고 쿨 하다고 착각하는 건가
21/09/24 20:46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쓰긴 했는데, (언급된 유럽에서 조차) 그래도 사우스 코리안이라고 하면 여타 아시안과는 다르게 대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공항 입국 심사대와 외국인청은 물론 일반 마트에서 까지요. 특히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다가 남한 사람인 걸 알았을 때 표정이 펴지는 무례한 경우도 봤어요. 전 이걸 무작정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대한민국이 서방세력의 우방국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경제적 영향력, 글로벌 기업들의 이미지 쇄신과 성공 그리고 한류 같은 소위 국뽕이라 자조되는 무수한 요인에 의해서 대외적 이미지가 형성된 거라 생각합니다. 하루 하루 현실을 살아가는 소시민 입장에서야 어떤 의미가 있느냐 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큰 지평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건 분명합니다. 너무 회의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봐요.
21/09/24 19:45
근데 아시아에서는 한류가 확실히 영향력이 어마무시하긴 합니다. 이게 국뽕빨기에 선진국뽕 가득한 한국인들한테 안 맞아서 구미권 영향력은 뻥튀기하고 아시아권 영향력은 평가절하해서 그렇지 대만만 가도 여기가 한국인지 대만인지 모를 정도로 KPOP 엄청 틀고요. 그리고 아마 한국 국력은 지금 이 시점이 최고 정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국뽕 빨 수 있을 때 많이 빨아 놔야 될 것 같아요 크크크 한 1-20년 지나면 빨고 싶어도 국력 쇠퇴해서 자뻑도 못할듯요.
21/09/24 19:47
확실히 아시아(특히 동남아권)에서는 한류 영향력이 상당하나 보네요. 이것도 뭐 출산률 낮고, 집값 폭등하고 이런 경제 상황이고 쇠퇴 조짐 보이니 얼마 못 가겠지만. 나라가 있어야 문화도 있는 법이니
21/09/24 19:52
미국에서도 한류는 꽤 핫 합니다. 가족이 베가스에 거주해서 매년 방문하면서 느낀건데, 대략 5년 전부터 매년 코리안 식당이 늘어가는 추세에요. 현재는 한국식 고깃집이 일종의 외식 상품으로서 굳게 자리 잡은 상황이고요. 그외 kpop이나 k드라마 같은 경우는 백인 보다는 현지에 거주하는 아시안(특히 필리핀인), 히스패닉?이 주로 깊게 관심을 보입니다. 물론 유럽에 비해서 (북한 말고) 남한도 꽤 많이 알려져 있고 또 이미지도 상당히 좋습니다.
21/09/24 19:55
사실 구미권 인식도 일단 다짜고짜 'North or South?' 하던 시절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아졌죠. 그리고 미국 내 한국 인식은 확실히 객관적으로 BTS 이후로 더 좋아진 것 같더라고요. 지인 말로는 동양에서 갑툭튀한 보이 밴드가 3대 토크쇼 도는 거 보고 진짜 신기했다고 하더라구요.
21/09/24 20:00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한 유럽이 말씀하신 수준에서 조금 더 좋아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는 “너 중국인? 괜찮아 나도 중국어 배웠어 :)” 이지만.. 코리안이라고 하면 “김정은?”.. 그래도 남한에 대한 지식은 나름 잘 갖추고 있긴 합니다. 현재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싱가폴에 대한 인식 정도라고 할까.. 돈도 많고 선진국인데 핸드폰 살 때나 좀 관심있게 들어본 정도. 당연하지만 이것 역시 제가 살고 있는 국가, 도시에 한정한 경험담입니다. 프랑스나 영국 같은 곳은 그래도 꽤 한국이 인지도가 높다고 얘기 들어서요.
21/09/24 19:44
그게 웃기다는거에요. 어차피 돈 벌고 인기 얻는건 손흥민, 방탄소년단인데 왜 거기에 대리만족 하는지 저로서는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본인이 그런다고 손흥민처럼 돈 많이 버는거 아니잖아요.
21/09/24 19:54
노래,영화,만화,드라마,게임,소설등 모든 엔터 장르가 결국 공감을 통한 감정이입이고
이걸 전부다 무의미하다고 느끼시는거면 정신과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21/09/24 20:08
다짜고짜 정신과 상담을 받으시라는 비하발언이라니 참 대단하네요
안 그래도 몇 년 전에 정신과 상담 받은 적 있습니다 권유하지 않으셔도 되네요
21/09/24 21:34
완전 별개의 이야기인데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은 비하발언으로 여겨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몸살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처럼 이겨내기 힘든 우울함과 무기력함은 정신과 상담을 통해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글쓴분의 글에서 너무나 큰 무기력함이 느껴져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1/09/24 21:31
돈 버는 것 만이 대리만족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이가, 그게 가족이든 국가든 인류든, 뭔가 인상적인 일을 해낼 때 그와 함께 기뻐하고 좋아할 수 있는 걸 웃기다고 하긴 힘들지 않을까요.
21/09/24 22:31
애초에 여기는 프로게이머들이 이기고 명성 얻고 돈 많이 버는거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걸 알면서 오신거 아닌가요? 아니면 그런 사람들 이해가 안간다는 글을 쓰러오신거인가요? 그런거라면 오히려 제가 님이 이해가 안가고요.
21/09/24 19:42
한국 국격이 상승하면 간접적으로 얻는 이득이 분명히 있긴 한데, 해당 계층이 아니면 피부에 와닫는 건 없긴 하죠.(아, 외국인이랑 국제연애 하기에는 압도적으로 좋아진 건 있네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땅 역사상 서민이 가장 살기 좋은 시절은 지금입니다. 97년 IMF 이전도 추억보정 받아서 좋아보이는 거지 솔직히 지금 까이는 중국인 추태나 90년대 한국인이나 별 다를 것 없는 개도국 시민이고요. 원래 서민들 생활이라는 건 태어나는 게 그냥 고통이었어요.
21/09/24 19:42
netflix 드라마 순위 1위가,
1년전에 뭐였는지, 1개월전에 뭐였는지, 1주일전에 뭐였는지 모릅니다. 1주일후 뭘지, 1개월후 뭘지, 1년후 뭘지 관심 없습니다. 오늘 뭔지도 당연히 잘 모르고 관심 없습니다.
21/09/24 19:43
요즘 분위기 때문인가 제목만 보고는 이런 글일지 전혀 예상을 못했네요. 그래도 그런 마음 드는 게 특별히 이상한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저는 국뽕은 괜찮은데 그와 반대되는 소수 의견을 짓밝는다거나 외국을 깎아내리는 건 개인적으로 위험해보일 때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사회 구성원으로 살려면 너무 시니컬해지는 것보다 적당히 타인들에게 동조하면서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bts도 잘 되고 한국드라마도 잘 되고 코와소님도 잘 되는 엔딩도 있으니까요. bts잘 되고 한국드라마 잘 되는게 나중에 나한테 쬐끔이라도 이득이 될 수도 있고요. 뭐 보통은 세상의 이슈들이 내 인생과는 별 상관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요. 별 감흥이 없으면 그냥 신경 끄는 것도 한 방법인 거 같습니다. 눈꼴 시려워 하는 건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좋은 감정은 아닌 거 같네요.
21/09/24 19:44
좋은 의미로 대단한 사람들과 국적이 같든, 나쁜 의미로 굉장한 사람들과 국적이 같든, 딱히 대단한 의미는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21/09/24 19:49
아이들은 광산과 공장에서 굴렀어요. 그 기회조차 없었던 많은 이들은 배고픔에 죽은 가족을 묻고 정부를 저주하며 석탄을 실었던 화물선 한 켠에 몸을 실었죠.
유럽의 최전성기. 많은 동양인들이 그렇게 부러워했던 대영제국의 시대였습니다.
21/09/24 19:57
원론적인 얘기하면, 본인의 삶이 팍팍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까 그런 마음이 드는 겁니다.
본인의 삶이 나아졌을 때 이런 글 올린 거 생각이 나면 이불킥 할 거란 거에 만 원 정도 걸 자신은 있네요.
21/09/24 20:02
지금 내 상황이 힘들면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부정적인 사람이라 무슨 말인지 어느정도는 공감됩니다 그런데 감정이라는게 참 희한한게 감정도 전염이 됩니다 긍정적인 감정이 많으면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많으면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변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몸에도 해롭죠 지금 상황이 많이 힘드신거 같은데 이왕이면 한국의 잘나가는 요소들을 보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를 같이 예쁘게 봐주세요 :) 저도 부정적인 감정을 최대한 버리고 밝고 좋은 걸 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1/09/24 20:05
근데...남이 잘되는걸 좋아해주지 않는다고 쳐도..
남이 잘되는게 왜 기분이 나빠져야하는지;;; 평소에도 응원하는 팀의 승리에 환호하는 사람들도 눈꼴 시럽게 여기시나요? 그래서 여왕의 심복님글에도 그런 댓글을 남기시던건가;;; 여튼 남 잘되고 남이 기뻐하는 모습이 눈꼴시럽고 그럼건 심뽀의 문제인가 같아요 그런 사람들을 치우쳐보면서 본인 글에대함 반감이나 의견은 그냥 국뽕에 취해서깍아내린다고 생각하시는거면 마음의 평안이나 상담진료도 추천드립니다
21/09/24 20:14
이글에서 보이는 모습에서 그런댓글을 남긴건 아닐까 생각한거구요
비난발언은 아닙니다 심뽀라는 말은 어감이 그렇다면 남이 잘되고 그런걸 바라보는 본인의 심정 정도가 되겠네요. 정말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아닌가 싶어 조금 릴렉스 하거나 안정을 위한 상담도 좋다는 말이구요.
21/09/25 08:57
심리적으로 결이 같기에 드린 말씀이겠지요.
심복님이 전문적인 글로 주목받으니까 눈꼴시려우셨던것 아닙니까? 심리적으로 상황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셨던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힘내세요.
21/09/24 20:11
뭐 국내에 계시면 그다지 감흥이 없을수도 있지만 해외에 나가 계시면 일상에서 체감이 되실 것 같습니다.
5년 전만하더라도 남한과 북한을 구별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남한하면 쿨한 나라로 인식되서 개인의 호감도도 같이 올라가더군요.
21/09/24 20:11
제가 베트남와서 2년간 느낀 부분 중 하나는,
과거 한국의 개저씨들이 쌓아놓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한류가 녹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베트남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특히 술 한잔 들어가면) 어떤 점에서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대체로 한국인은 거만하고, 비겁하고, 거짓말을 잘하고, 잔인하다 이런 얘기들을 공통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직접 경험이 있느냐고 물으면 직접 경험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모님을 통해 들었다던가 친구가 한국인 사장이 하는 가게에서 일하는데 이런 저런 일을 당했다던가 하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현지에 오래 거주한 한인분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한인 중에 현지인들 무시하고 함부로 한 경우가 매우 흔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최저임금 무시하고 욕설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인들이 한국 제품을 품질이 좋다며 선호하고(락앤락을 그리 좋아하대요),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 항상 과반이 한국 드라마이고, 한국 노래를 무척이나 즐겨 듣는게 신기했습니다. 호치민 최고 명문이라 할 수 있는 인사대에 한국어과가 경쟁률이 가장 치열하다고 하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저희 직원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는(대다수 20대 중후반) 예전에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많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한국을 좋아하는 인구가 많으며 문화적으로 앞서있고 IT가 발전된 선진국으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인지 최초 사업 계획보다 월등히 빠르게 채용을 진행해서 규모의 경제에 근접하였고, 무난히 지사 설립해서 이제는 안정권에 돌입해가는 중입니다. 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하면 지원자 규모가 꽤나 커서 놀랐습니다. 저는 국뽕 유튜브 같은 것 전혀 안보고 오글거리는 것도 매우 싫어하는 편인데, 막상 살아감에 있어 한류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지라 한류를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 BTS의 UN 공연은 정말 흐뭇하게 봤네요.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젊은이들이 치열하게 노력해서 거기까지 도달했다니, 대견하기도 하고 응원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딱히 제가 응원을 위해 뭘 하는건 없지만;;
21/09/24 20:21
나와는 다른 세계이고 부러운 생각은 드는데 눈꼴시렵다는 말을 듣고 아 그렇구나라고 이해할 사람은 훨씬 적을겁니다. 어차피 망할 나라에서 문화좀 뜬다고 의미 없어질거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죠. 지금 그 인기가 날로먹은것도 아닌데. 흥에 취해서 뿌슝빠슝하면서 요란하게 국뽕빠는거나 이 글이나 감정배출이라는 측면에서 하등 다를 것이 없습니다.
21/09/24 20:21
남의 성공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게 웃긴 일이라면 남의 성공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 또한 같은 잣대로 웃긴 일일 뿐입니다.
자기 인생과는 관련없는 남정내들 공놀이에 열광하는 야구, 축구팬도 웃긴사람들일까요? 아이돌에 열광하는 아이돌팬도요? 하다못해 실존하지도 않는 2d 캐릭터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은요? 오로지 나의 물질적 풍요와 관련된 것에만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적용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글쓴분조차 그러고 있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는 이성적 현실인식이 아니라 자기중심적 현실인식일 뿐입니다. 감정에 취해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과도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마땅합니다. 본인이 한국의 무언가가 성공하는 데에 대하여 어떠한 감정을 가지는 것 또한 자유입니다. 그러나 나에게 물질적 영향력을 미치는 무엇인가에게만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사람들의 포괄적인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변하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죠.
21/09/24 20:23
헝그리 스포츠들은 그래도 같은 하류층 중에 패자부활전해서 구제받는 거나 다름없다보니 조금 감정이입이 되도,
삐까뻔쩍한 세상은 하류층에게는 정말로 남의 일이긴 하죠. 세계시민으로서 자유로운 교류를 즐기시는 분들은 실제로 체감도 되고 도움도 되고 감정이입도 잘되겠지만.. 그냥 서로 다른 세상에 사는 겁니다. 아이돌하고 일반인도 다른 세상에 살지만, 일반인끼리도 다른 세상에 살아요.
21/09/24 20:23
충분히 그런 생각 들 수 있겠다 싶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기쁜 사람도 있고 배가 아픈 사람도 있으니까요. 다만 댓글들 보시면서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어떤 가치관을 선택하는게 더 나을까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1/09/24 20:29
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겠죠. 그래도 평범한 한국인 1로서 해외 나갔을 때 같은 분야 한국분이 활약하고 있는 덕에 유명한 분들과 같이 디스커션 할 기회가 생기고 하면 저에게도 득이 되더군요. 국격이 올라가거나 유명해(물론 긍정적인 쪽으로) 지는 건 개인에게도 플러스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9/24 20:32
사는 게 바쁘고 힘들다 보면 뉴스 등으로 접하는 일들이 나와 관련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내 주위의 누군가가 바쁘게 살아서 이룩한 결과들이기에 의미가 있을 것이고, 내가 언젠가 즐길 수 있는 문화적인 자산들이 풍부해지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닐까 싶네요.
뻘소리 같긴 하지만 우리 집의 어린 아이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넓어질테고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테니 직간접적인 좋은 점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과한 국뽕에 빠져 현실을 망각하면 안 되겠지만요.
21/09/24 20:34
저도 그닥 그런데 감흥이 없다보니 본문 전반부에는 공감을 하는데 감흥이 없다보니 관심도 없어서 돈을 많이 벌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이라 뒷부분은 공감이 안 되네요. 그리고 저나 님같은 사람들하고는 다르게 BTS의 노래나 오징어게임같은데서 삶의 힘을 얻는 서민들도 많다는 현실도 있죠.
21/09/24 20:39
하다못해 소설을 읽어도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하고 음악을 듣다가도 슬픔을 느끼거나 흥겨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를 보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의 흥망성쇠에 감흥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당장 삼국지같은 남의 나라의 역사의 위인들만 봐도 멀리가지 않고 이 피쟐에서도 수많은 감상이 담긴 글들이 검색됩니다.
그러니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훌륭한 업적을 실제 현실로 보게된다면 더욱 감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죠.
21/09/24 20:42
정말 힘들 때 어느 순간 우연히 나와 코드가 맞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무언가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게 어떤 영화 한 편일 수도 있고, 가수나 배우일 수도 있을 거구요. 그런 우연이 일어난 이후에는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면 아무것도 없는 삶 속에서 한 순간씩 재미를 느끼게 되기도 하죠. 저는 그랬고, 그 이후로 문화 컨텐츠에 돈도 많이 쓰고 시간 낭비도 많았지만, 후회하는 것 이상으로 즐거웠습니다. 마음 맞는 친구와 술 한 잔씩 하는 것처럼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런 만남을 갖고 말씀하신 일들을 즐길 수 있게 되시면 좋겠네요.
21/09/24 20:43
그렇게 되면 부모가 형제가 친척이 친구가 이웃이 잘나가도 배가 아프죠.
아군은 하나도 없어요. 다 적이지. 이 커뮤니티에서 자기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적일겁니다. 적을 많이 만드는 생활은 괴롭습니다. 좀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세상엔 그거 다 누려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별개로 국위선양은 최소한 외국에서 한국을 알기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관심이 생기면 한국이 뭐야? 한국이 어디 있어? 한국인은 왜 그래? 한국인은 그렇구나로 이어지고 말이 통하는 상대로 바뀌게 되죠. 무지에 의한 공포가 제일 위험한거 생각하면 나쁠게 전혀 없습니다. 한류 연예인이 잘 나간다고 내 다리가 부러지는게 아니잖아요?
21/09/24 20:43
너무 꼬이신듯.
국뽕류는 저도 싫어 하기는 하는데, 예를 들면 전세사는 평범한 직장인이 요새 느끼는 박탈감과 시샘은 충분히 공감이 가나 한류가 잘나가는 뉴스는 한국조선회사가 Lng선박을 싹슬이수주 했다는 수준의 뉴스인데요? 문화산업이 해외에서 먹혀서 돈버는게 님과 무슨 상관이죠?혹시 디램싸이클로 삼성과 하이닉스가 돈 쓸어 담을때 배아파서 죽을뻔 하셨나요?
21/09/24 20:45
문화예술산업이 내수를 넘어 bts, 오징어게임과 같이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는 게 제작/기획사, 연예인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예술스포츠여가업의 고용유발계수가 건설업보다 높은데요. 그 정도로 사람을 많이 고용하는 산업입니다. 문화예술산업이 잘 나가면 국내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소득세, 법인세 등도 더 많이 걷을 수 있고, 그 재원으로 말씀하신 출산, 취업, 주택 관련 정책에 사용할 수 있죠.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상품인 반도체는 고용유발계수도 최하위권인데 이 업에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떼돈을 버는 sk, 삼성그룹의 최태원, 이재용에게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문화예술스포츠는 다른 산업과 다르게 '사람=상품'인 산업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bts는 눈꼴 시리지만 탄소, 규소에 질투심을 느끼긴 어렵잖아요.
21/09/24 20:48
과거에 비해 저를 둘러싼 현재의 전반적인 경제적, 생활적인 여건이 비교할수 없게 좋아졌다고 느끼는데 한국경제의 발전과 문화적인 발전이 낙수효과로 내려왔다고 생각하기에, BTS니 한류니 삼성이니 뭐 저에게 직접적으로 밥한끼 사준적은 없어도 상징적으로 연결되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나는 변함없이 일정한 노동을 하고 그에 대해 보상을 받는 구조는 벗어나지 못했으나, 일을 할수 있는 종류의 선택지나 그 부가가치는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다르다고 느낍니다. 80년대에 내가 지금 나이라면 그 사회속에서 할수 있는 일은 뭐였을까, 2000년대에 신입으로 일하며 가늠됐던 범위는 어디까지였나를 돌아보면 지금과는 큰 차이가 있죠. 그 안에서 내가 역량을 발휘하고 능력을 보상으로 연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으나, 적어도 글로벌한 범위에 올라선 국가의 구성원으로는 큰 가능성의 혜택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21/09/24 20:55
사바사니까 뭐.. 그렇게 보 실 수도 있긴 한데, 제 기준에선 좀 슬픈 생각 같아요. 힘내시고 여러모로 풍족해지셔서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1/09/27 11:41
문화적 성취라 칭해지는 것 밑엔 노동착취라는 그늘이 있었다라고 말하려는게 아니니 공산주의랑도 연관이 1도 없음 그냥 씅내고 싶은것뿐
참고로 그런 시각을 보여준 소설로 올림픽의 몸값이라는 훌륭한 작품이 있음
21/09/24 21:07
뭐 어떻개 느끼든 본인 감정은 자유이니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 사회에는 님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문화 산업이나 스포츠 산업이 유지되는 거겠죠. 현실이 팍팍한거야 다들 마찬가지지만 거기에 너무 매몰되면 인생이 너무 우울하지 않을까요?
21/09/24 21:10
국뽕 유투브 심심하면 끌고와서 유게에서 돌리는데 정작 국뽕 뉴스는 엄청 잘 소비되는거보면 애국심이라는게 정도의 차이지 사람마다 다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있다고 봐야죠
다만 사람마다 서로 트리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령저는 bts나 한류드라마 열풍 (저 멀리 욘사마 시절 포함)해서 별 감흥이 있던적이 없었는데 2002 월드컵에는 뽕 오졌거든요 크크
21/09/24 21:23
감흥이 없을수는 있는데 눈꼴시려운거는 너무 인생을 피곤하게 사는거 아닌가요? 쌩판 남한테도 이러는데 주변 이웃이나 친구가 성공하거나 큰 돈을 벌었으면 어떻게 하실라고...
21/09/24 21:27
별 관심은 없는데 국가 경제라는 측면에서 이득이죠.
그렇게 돈 버신 분들 대부분은 한국에 살며 한국에서 동을 쓸건데 결국 돌고 도는 거거든요. 문화 산업의 이미지 재고 효과로 한국 기업들이나 상품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기 쉬워지는 것도 있고요.
21/09/24 21:29
미국 사는데 한류 덕분에 좀 사람들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그런건 체감이 됩니다. 한류 팬들 많은 뉴욕이라 그런걸 수도 있지만요. 개인적으로 득 본게 있냐면 이정도긴 하네요. 그런데 한류스타 잘 되는게 눈꼴 시려우면 뭐 재벌 3세들이라던가 젊은 억만장자들 보실 때마다도 매번 느끼시나요. 아니면 그냥 한류라는게 디게 하찮아보이는데 잘나가는 것 같아 별로이신 걸 수도 있겠네요
21/09/24 21:31
저도 그닥 감흥은 없는데 눈꼴시리진 않네요.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 태도를 바꿔보시는건 어떨까해요. 잘나가는 사람은 언제든 존재할텐데 그들을 보며 자위하는것도 내인생에 득될건 별로 없지만 배아파하는건 마이너스만 될테니까요. 요즘들어 느끼는건 내가 바꿀 수 있는건 내 주위 환경이 아니라 내자신의 감정이라는 겁니다
21/09/24 21:39
글쓴님이 어떤 감정을 가지시든 무조건 정상입니다.
이것을 오히려 좋다, 나쁘다로 비판하시는 분들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내가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삶에 변화가 있을까가 우리가 생각해 볼 여지겠죠. 한류가 잘 나가는 것이 눈꼴시렵긴 하지만 어쨌든 돈은 벌고 있는 것 같으니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서 주주가 되던지, 음악, 드라마 다음의 한류 매체는 뭐가 될지 고민해보고 뛰어 들어보는 것도 받아들이는 방식이겠지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을 우리나라가 극복하는 건 이제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렇게 나라 경제가 축소되는 와중에도 누군 가는 좌절을 하겠지만, 누군 가는 분명 돈을 긁어가고 있을 겁니다.
21/09/24 21:42
각자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류가 현재의 나의 팍팍한 삶과 완전히 유리되어 있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생각보다 잘나가는 나라의 국적은 많은 유리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걸 나의 인생에 유리하게 반영시키는 게 본인의 몫이겠지요. 하다못해 같은 국적이라는 얕은 동질감이 주는 작은 만족감이라 할지라두요.
21/09/25 03:01
원래 나랑 거리가 먼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사람, 하다못해 같은 국적의 사람이 잘되는 것이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이득인데
이상하게 인간의 본성은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더 배가 아프단 말이죠.... 안타깝죠.
21/09/24 21:47
딱 그런 마인드에서 시작한게 중국의 [공동부유]죠.
난 월급이 20만원인데, 마윈은 무슨 50조를 벌었다고? 아씨 배아파! 저놈 돈 뺏어와!! 아이돌? 게임회사? 왜 그딴것들이 그렇게 떼돈을 버는데? 다 뺏어와!!
21/09/24 21:54
남이 잘된다고 해서 내가 가진 좋은 것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서민이든 아니든 우리나라가 잘되고, 우리나라의 문화컨텐츠가 잘되면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더 잘되었으면 좋겠구요. 물론 그 중심에 내가 있고, 내가 그 역할을 한다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뻤겠지만, 내가 그 역할을 할 수 없으면 다른나라 사람이 아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이 해서, 내 나라가 더 발전하고 높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싶습니다. 그것이 당장의 내 삶에는 1도 도움되지 않다 하더라두요.
21/09/24 21:54
글쓴분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bts나 기타 등등 한류의 상세에 관심은 없지만 잘나간다는 소식 들으면 기분 좋고 그런 사람도 있겠죠 다만 다른 생각 하는 분들께 공격적인 반응은 하시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 주십사 합니다
21/09/24 22:15
미사일 제한 풀리고 SLBM 발사 성공하고 해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지방에 사는데, 북에서 서울에 미사일 쏴 제껴서 서울놈들 좀 죽어나가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 어차피 미국이 도와줄건데 하는 사람도 실제로 있고요. 다 생각하기 나름이죠.
21/09/24 22:21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다만 글쓴이분의 경제적 사정이 그런 생각을 갖는것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냥 그런분일뿐...
21/09/24 22:31
직접적인 혜택은 없지만 간적적인 혜택은 상당하다고 보는데요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엄청 좋아졌다고 외국에 사시는 교포분들이 증언하고 있구요 유튜브보면 일단 외국인(백인?)하고 결혼하기가 좀 더 쉬워진 느낌? 이구요, 한류타고 넘어온 처자들이 ..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주변사람들이 드라마나 연예기획사 관련해서 관련된 일자리가 확보될 거구요 관련 상품을 판매하시는 분들, 뷰티관련 하시는 분들 수출이나 선물용으로 상당이 영향 받구요 현대차같은 마케팅에 좀더 유리하구요 이런분들이 벌어온 외화가 우리나라 소비를 좀더 해줄거구요 한류타고 넘오온 유학생, 관광객들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것이구요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영향이 없다면 같은 개념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직원이 아니면 망하든 흥하든 나에게 영향이 없다고 느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21/09/24 22:37
저도 지나친 국뽕은 자제해야된다고 봐요
예전에 베트남 국뽕봤는데 정확히 거울치료되더군요 다른 나라입장에서 비호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가는 것도 아니고
21/09/24 22:50
생판 모르는 남이 돈을 벌던 말던 님의 인생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남의 인생 시기하고 질투하며 살지 마시고 님의 인생을 사세요. 남과 자신을 계속 비교해봤자 님의 자존감만 없어질 뿐이에요. 뭐가 그리 눈꼴시린건지. 열심히 사십쇼. 그냥 앞만 보고. 사기꾼들에 분노하면 또 모르겠구만 뭐 열심히 돈버는 사람들한테 시기하고 있어요 근데 뭐 현재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분노 배출의 대상이 필요한건 이해는 합니다. 이해만요. 그렇다고 실제로 분노 배출은 하지 마시고요
21/09/24 23:04
뉴욕 사는데 꽤 체감됩니다.
라디오에서 음악 틀거나 짐에서 한국 노래 그것도 BTS 말고 블핑 같은 다른 가수들 노래 나올때 깜짝깜짝 놀라고 무역업하는데 한국 제품들 소싱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되게 많더라구요. 같은 아시안이라고 해도 코리안이라고 하면 반응 확 다르구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요즘 미국 IT 업계에서 인도 만큼이나 파키스탄이나 그 부근 중동 국가에 아웃소싱이나 지부를 두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는 한인 IT 업체 사장님께 들어보니 아프가니스탄에서 협조자들 다 구조해간걸로 파키스탄이랑 중동에서 꽤나 떠들석 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에서는 한국이 의리를 지킬 줄 알고 신뢰되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많이 퍼져서 한국계 업체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거나 뿌듯해하는 직원들도 늘고 다른 사람들도 다르게 본다고 하더라구요. 이래저래 알게 모르게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한반도 역사 최전성기인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21/09/24 23:04
개인적으론 케바케입니다. "~영화가 천만 찍었다"고 할때 느끼는 감정이랑 비슷해요. 본문에 제시된 사례로 보면 오징어 게임 열풍? 별로 감흥 없습니다. 저는 아직 안봤기 때문에 아직 좋아하고 싫어하고가 없어요. BTS는 자랑스럽네요. Dynamite같은 노래 좋아하니까요.
한국의 문화 컨텐츠에 대한 애착이나 선호가 없거나, 혹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반감이 있다면 한류열풍이 눈꼴사납고 그거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아니꼬와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개인적인 취향을 뺴놓고 본다면 자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상황이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뭐 최소한 나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21/09/24 23:04
내 삶은 팍팍한데, 옆에서는 얼마를 벌었다 얼마나 인기를 끌었다 이런 얘기가 들리면 당연히 위화감을 느낄 수 있겠죠. 좋고 나쁨을 떠나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나는 지금 눈앞에 닥친 문제도 해결이 안 되어서 밤에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자꾸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 아 위대한 대한민국!!" 이러고 있으면 화가 날법도 하죠. 굳이 비유를 들자면 마치 사흘 굶은 사람 옆에서 소갈비를 냠냠 쩝쩝대며 구워먹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나 할지. 아예 다른 나라거나 혹은 나라가 언어 등으로 극도로 분단되어 있다면 신경이라도 끄고 살겠지만 본인이 듣기 싫어도 여기저기서 주입하듯이 그런 성공신화들이 흘러나오니 더욱 화가 나겠죠.
한류의 성공에 따른 국가브랜드의 상승을 말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외국을 들락거리면서 외국인들로부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받고 사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극소수 탑클래스의 성공에 나머지 국민들이 공감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브나 넷플릭스의 주식을 산 정도라면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인상비평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결국 대한민국에서 소위 글로벌하게 잘 나간다고 하는 일들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손에 꼽을 만한 극소수의 아웃라이어들(삼성전자, BTS, 봉준호 등등)이 월클에서 놀고 있지만, 정작 대다수의 일반 플레이어들은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그런 그림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 계속될 수록 국내에서 살아가는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은 점점 '세계속의 대한민국'에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 많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21/09/24 23:09
그리고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한류라는 것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BTS나 넷플릭스 드라마나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수한 취향이고 그러한 컨텐츠를 향유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지간한 국뽕러가 아니라면 자기가 향유하지도 않는 컨텐츠의 성공에 공감하면서 기뻐하긴 어렵겠죠.
어떤 면에서 보면 사람들의 취향이 더 다양해지면서 문화적인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는 것도 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상 한국어 컨텐츠를 즐기지 않는 한국인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류 드라마가 아무리 히트를 쳐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더 즐겨보는 한국인들도 있을 것이고, 역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히트를 쳐도 한국 드라마를 더 즐겨보는 일본인도 있고 하는 식으로 이제는 더 이상 컨텐츠의 언어와 주 사용자층의 언어가 겹치지 않는 수평적으로 분절된 문화권들이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21/09/24 23:11
머 한류의 어떤 아이템이 잘나갈때 아 저사람들 대단하다 열심히했구나 돈 많이벌겠다 이런 생각이야 많이 하고..
그걸로 제가 뭐 잘난거같은 기분이 들거나 그러는 일은.. 없고요.. 그들의 성공에 1g도 보탠게 없으니.. 반대로 한류가 잘 안나간다 해서 제가 망할 일도 없는거고.. 이런 생각이 뭐 특별하다고 굳이 밖에 드러내고 해야 할 필요도 모르겠고.. 머 그렇습니다
21/09/25 08:42
뭔가했더니 https://ppt21.com../freedom/91416#4243831 이 댓글 얘기네요. 당시에 보고 황당했어서 기억 나네요.
본문을 보니까 왜 저런 글을 남기셨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분이 코시국 커뮤니티에서 '대단한 사람' 대접받는게 '눈꼴 시려웠던' 것이었군요. 그래서 악플을 달아서 '그 대단하다는 사람한테 내가 상처를 줬어!' 하면서 좋아하셨을거고요.
21/09/24 23:28
전에 돌아다니던 연예인 자살이 뭐가 슬프냐 내 처지가 더 슬프다 뭐 이런 글이 생각나네요. 그 글이나 이 글이나 이해되는 면은 있지만 공감은 못하겠네요.
21/09/24 23:39
저도 딱히 감흥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눈꼴시렵거나 누군가가 부럽거나 하지도 않구요.
다만 한류와는 전-혀 눈꼽만치도 관계없는 업종에서 근무중인데, 요 몇년새 한류 붐 덕에 컨텐츠 제작 시장이 커지고 영역이 넓어지면서 제가 일하는 업종과 교집합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일감이 밀려들어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개꿀이네요.
21/09/24 23:43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류가 케이팝도 케이스포츠도 케이드라마영화도 아닌 한식입니다 외국 자주나가는 사람한텐 이게 최고고 국뽕과 무관하게 큰 도움이 됩니다
21/09/24 23:46
문득 옛날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1년인가 2년 전쯤이었을까요. 중동의 한 거래처에서 저희 영업팀에게 BTS 싸인 시디를 구해줄 수 있겠니?라고 물어봤고, 영업팀에서는 회사 내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아이돌을 좋아하는 저에게 혹시 구해줄 수 있냐? 라고 물어봤었죠. 만약에 구해줬다면 판매수량이 늘어났을까요?
물론 그 때의 제 답변은 "저도 가질 수만 있다면 갖고 싶습니다..."였죠.
21/09/24 23:47
그렇게 성공한 연예인들 중에 자기 어떻게 살았고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나 그런 내용들 보면 마음 다잡게 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운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노력을 엄청나게 하거나 재능이 출중하거나 한 케이스죠. 거기에 하이 리스크인 직업에 목숨걸고 뛰어든 사람들이죠. 거기선 월급 적당히 주면서 정년 보장은 안하니까요. 글쓴분에게 오히려 욕할 사람들은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부모 등꼴 뽑아먹으면서 잘난체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네요.
21/09/24 23:47
별 감흥이 없을 수 있단건 백번 공감합니다만 그 뒤에 본인을 수사하는 표현들을 봐선 열등감과 박탈감같은 단어로 쉬이 설명할 수 있겠네요.
21/09/24 23:54
[출산률 바닥, 집값은 폭등하고, 취업 자리는 없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 저 같은 부모님 재산도 없고 벌어놓은 돈도 없는 한 서민으로서 한류니 뭐니 연예인들 넷플로 떼돈 벌고 그러는거 보면 참 눈꼴 시렵고 감흥도 없고 그렇네요]
취업이 안되고 있는 백수라면 취업 자리가 없는 부분에 대한 분노는 공감할 수 있는데, 그럼 백수인데 집값이 본인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백수도 아니고 부동산 구매 여력이 되신다면, 취업 자리가 없는 것이 본인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남들 출산하던 말던 글쓴이의 삶에는 영향이 없는데 출산률 타령이 왜 들어가는건지... 논리적인 상태가 아니라 감정적인 분노 상태로 보이셔서 걱정스럽습니다. 감흥은 없어도 상관 없지만, 일부 연예인들이 떼돈 버는 것. 연예인 걱정하는거 아니라는 말은 한류 열풍이 존재하기 전부터 그랬습니다. 부동산 투기하고, 코인 떡상하고, 주식으로 대박치고 떼 돈 버는 사람은 예~~전부터 일정 수 이상 존재합니다. 굳이 한류 같은 핑계로 박탈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21/09/25 00:25
너무 찌질한 글이네요.
전 비티에스니 넷플이니 관심은 딱히 없으나 연예인들 잘 버는게 내 인생, 글쓴님이랑 뭔 상관이며 그들이 님한테 해끼친거라도 있나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나이 들면 추해집니다.
21/09/25 00:41
축구볼때 제가 응원하는 팀 상대론 손흥민이고 박지성이고 다 나쁜놈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그게 아니면 눈꼴시릴일도 별로 없습니다
21/09/25 01:09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도 좋아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내가 개떡같다고 여기는 것을 남들이 극찬하는 모습은 보기 나쁜 모습입니다. 한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류에 속하는 현상들이나 작품들 하나 하나에 대한 '내 자신의' 평가를 괄호치고 해외에서 한국 문화상품들이 인기를 끄는 모습 자체에 대한 '나'의 감흥이 이렇다/저렇다라고 말하는 것은 웃긴 것입니다. 저는 BTS를 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BTS에 대해 환호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긍정적 감흥도 없습니다. 저는 '기생충'이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기생충'을 극찬하면 영화보는 감식안이 개떡같다고 속으로 비웃습니다. BTS와 기생충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평가 때문에 저나 많은 한국인들한테 어떤 편리나 이익이 발생한다고 해도 그 때문에 그 높은 평가에 대한 제 감흥이 긍정적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21/09/25 01:30
그냥 그런가보다
오 이렇게 잘나간다고? 신기하다 정도지 오징어게임에 BTS,에 저를 투영하진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입니다
21/09/25 02:10
나비효과 라는것도 있는데 한국인이나 한류가 뭔가 인정을 받아놓으면 한국인인 내가 나중에 조금이라도 이득 볼일도 있겠죠
이득 보는걸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고요
21/09/25 02:57
눈꼴이 왜 시려요. 남들이 원하는거 제공하는 사람이 돈버는건 당연한건데
나랑 상관없는거 아닌가? 하는 시각은 존중하지요. 근데 그사람들이 해외에서 돈벌어오면 간접적으로나마 우리에게 좋은것이죠.
21/09/25 03:16
연예인이나 드라마 인기 많은건 저도 별 감흥 없지만 외국사는 입장에서 한류붐 타고 식품 수입 늘어나는 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비비고 만두도 처음엔 한인마트나 가야 있었는데 이제 구석구석 동네슈퍼에도 들어오고, 다른 식품들도 점점 다양하게 들어오더군요.
21/09/25 05:47
그러고보니 저는 이제 한국인임을 되도록 밝히지 않고 다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국인이란 아이덴티티 하나만으로 가지는 관심과 기대치가 너무 커서요. 한류가 퍼지는데 필요한 인프라가 기존 한국인 이민등으로 이미 있었던 구미권, 동남아시아나 남미권이 아니더라도 전무한 케냐, 말라위, 레바논, 터키등의 난민캠프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이 저도 모르는 한국 방송을 보고있고 한국어를 하고 한국어로 말을 걸어오는걸 보면 놀랍더군요. 한국은 문화적 1류국으로 진입했다고 봅니다.
21/09/25 05:55
아래에 출산율 관심에 대한 글이랑 무관하지 않은 글 같군요. 이제 많은 젊은사람들이 독신으로 살아가게 되는거 같은데, 인간적인 희노애락 없고, 기대하지 못할 삶에선 이런 사고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몇년 뒤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글과 사고가 주류가 될텐데 걱정이네요.
21/09/25 06:39
박지성이 맨유갔을땐 이런사람이 나타나다니 하며 국뽕이 있었는데 bts 쯤부터 걍 한국에서 엄청 많아서 걍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
제가 원래 bts팬이엿으면 국뽕 엄청 났을거 같긴 한데
21/09/25 09:00
해외에 사는 검머외로써, I am originally from Korea (나는 한국에서 왔다) 라는 말이 예전에는 크게 감흥 없었는데 이젠 좀 자랑 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한류가 터지기 전과 터진 후의 사람들의 인식이나 좀더 나아가서 태도까지 달라졌다고 느껴요.
예전에는 그 후에 항상 south 라는 말도 붙였는데 이제는 굳이 그렇게 말 안해도 에전처럼 북쪽이냐 남쪽이냐 묻지도 않구요. 저도 예전엔 굳이 한류에 크게 감명도 없고 굳이 관심을 갖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좀 피부로 닿네요. 오히려 저 같이 외국인과 계속해서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 해외 이민자나 국외 거주민이 한류에 가장 수혜 받는 사람들 중 하나 아닌가 생각합니다.
21/09/25 09:55
남이 성공하든 말든 별 관심이 없을 수는 있겠죠. 근데 남의 성공에 배 아프고 눈꼴 시릴 이유는 뭔가요? 별 관심 없고 감흥 없으면 와 정말 데단해~하고 슥 지나가면 되는 일인데요
21/09/25 10:25
잘되있는거에 같이 기뻐하진 않더라도 시기는 할 필요가 없겠죠.
오징어게임 나온거보고 시외로 버킷몰빵못한 나를 원망할뿐.. 배아픕니다 ㅠㅠ
21/09/25 10:45
관심이 없으면 감정도 없고 글도 없죠.
관심없지만 눈꼴시리다는 이중적 표현을 한 글에 다 담으시네요. 눈꼴 시리고 질투나지만,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관심없다는 자기 방어를 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뭐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이 자기방어를 깔아놓고 글을쓰긴 합니다만.
21/09/25 11:54
젊은 꼰대의 전형적인 글이네요. 내로남불 기본에 자기가 뭘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는듯. 아재요. 다들 힘들어요. 티안내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많아서 글치. 창문열고 공기순환도 시키고 마스크끼고 산책이라도 좀 다녀와요
21/09/25 12:33
감흥이 없는 것과 눈꼴 시려운건 같이 살 수 없는 말인데...
결국 둘중 하나인데 내면의 감정을 잘 보셔야 할듯요. 이럴때 명상이 도움이 되긴 합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이지만요.
21/09/25 13:29
감흥이 없던지 눈꼴 시렵던지 둘 중 하나만 하세요. 정말로 감흥이 없으면 그 대상에 대해서는 진짜 아무 감정도 안 생깁니다. 눈꼴 시려운데 감흥이 없다? 이건 본인이 느끼는 열등감을 괜히 쿨한 척, 남들 보기에 나빠보이지 않게 표현하고자 하는거죠. 솔직히 겁나 찌질해보입니다.
21/09/25 17:56
감흥이 없거나 눈꼴이 시리거나 하나만 하시는게.. 둘은 양립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우리와 노력한 분야가 다르고 그것으로 막대한 돈을 벌고 인지도를 얻는 사람들이 눈꼴 시려운건 질투지 감흥이 없는 게 아닙니다. 저는 아이돌 관심없어서 BTS노래는 길가에서 나온 거 빼고 들어본 적 없고, 넷플릭스도 결제는 해놨지만 한달에 손에 꼽게 보는 정도라 해외에서 얼마나 대단하게 회자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해외에 나가게 될 계획이고, 그때가 되면 제가 챙겨보거나 하지 않는 분야여도 뿌듯함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1: Are you from China? A: No Q2: Japan? A: No. I'm from Korea. Q3: Korean? North? South? 라는 한국인 기준에서의 헛소리를 더 이상 안 들어도 되니까요. 질문 듣기 전에 먼저 나 한국사람인데- 하면 알아서 BTS가 나오고 넷플릭스 컨텐츠들이 나오고 그 배우들이 언급되는 시대가 됐으니 기쁘죠. 조금 뒤집어서 말하면, 우리랑 뭔 상관이냐 싶으면서도,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와 그 배우들을 우리가 생각보다 잘 알고 있고, 빌보드 차트에 올라오는 미국의 노래들을 자연스레 소비하고 있잖아요. 이제는 한국의 것들을 해외 사람들이 똑같이 소비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당장의 직접적인 체감을 못하셔도 나중에는 그 이익을 체감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좋게 바라봐주시면 더 좋은 일들이 많이 다가오실 겁니다. 힘내세요.
21/09/26 15:05
창작 쪽 일하는데 저렇게 국가 이미지가 좋아지면 이쪽 해외판로가 넓어지는 거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국가 브랜드란 게 꽤 무시 못할 요소다보니 개발독재시절부터 메달리스트들 국위선양했다고 군면제 시켜주고 한 이유가 그런 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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