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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3 22:28:33
Name 及時雨
File #1 IMG_20201223_173019_548.jpg (1.16 MB), Download : 76
Subject [일반] 그래도 크리스마스


어린 시절부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괜히 들떴습니다.
딱히 대단한 선물을 받는 것도 아니었고 영화에서나 나오는 멋진 일들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었는데도, 딱 하루 쉬는 그 날이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고 기다려지더라고요.
나이를 먹을수록 그 기대와 반짝이는 환상은 점점 옅어져 가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직도 조금은 들뜨고 설레게 되네요.

오늘 집에 오다가 문득 서초 사랑의 교회 트리 앞에 앉아 한동안 바라보다 왔습니다.
참 어렵고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부디 크리스마스 하루만은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축복과 평안이 모든 분의 마음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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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20/12/23 22:36
수정 아이콘
메리 크리스마스~~
及時雨
20/12/23 22:47
수정 아이콘
메리 크리스마스 ^^
20/12/23 22:42
수정 아이콘
내년엔 온거리가 북적이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020년은 훗날 잊혀진 연도로 불릴거같아요. 마스크만 쓰다 1년이 지나간듯...
20/12/23 22:42
수정 아이콘
어릴적 너무너무 가난했을때 티비에서 크리스마스 아침에 하는 영화같은걸 보는데 집에 트리가 있고 트리 밑에 가족구성원들의 선물이 놓여있는 모습을 보면서 천국이 저런 느낌일까..라는 생각했었어요.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작년........어떤 사건등으로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어릴적 동경하던 그 장면을 갑작스레 떠 올렸어요
해서 와이프와 애들 선물을 포장까지 해서 차에 다 준비해 놓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가족이 모두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거실에 꾸며 놓았던 트리밑에 놓고 잤더랬죠
크리스마스 아침에 딸아이 비명소리가....크크크
올해는 외식을 계획하기도 그렇고 참 그러네요....
及時雨
20/12/23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뭔가 그런 환상이 늘 있었던 거 같아요.
나홀로 집에나 솔드 아웃 같은 크리스마스 영화들도 생각 나고 그러네요.
올해도 가족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기원합니다.
Endless Rain
20/12/23 22:45
수정 아이콘
종신이형님 노래인줄 알았는데..... 재택근무 하면서 캐롤 틀어놓으니까 그나마 느낌은 좀 나는데
확실히 거리마다 울려퍼지는 캐롤을 들어야 크리스마스 인 것 같아요.... 코로나가 참 많은걸 바꾸어놓았습니다
파이팅
20/12/23 22:55
수정 아이콘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어릴 땐 성탄절이 무척 기다려졌었는데.. 어느 순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무덤덤해지는 것이... 큰 기대감 없이 지나가곤 했는데..
이렇게 어릴 적 기분을 떠올리게 해 주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해요
티모대위
20/12/23 23:07
수정 아이콘
어쨌든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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