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15 01:55:12
Name kien
Subject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이 인도해준 농학생들의 현실.

우연히도 이 유튜브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서 제 추천영상에 올라왔습니다. 농학생의 Vlog인데
이를 통해서 농학생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나오는 기사들이 꽤 충격이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011502091887

이 기사를 보면 우선
1. 특수학교교사들 중에 일상적인 수화 능력이 아니라 수업을 진행할 정도의 수화 능력으로 판단될 수 있는 ‘수화(수어) 통역 자격 소지자’는 24명(6.1%) 정도밖에 없음.
2. 수어를 구사할 줄 모르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연단에 서서 음성 언어로 수업을 진행함.
3. 시간표상 수어 과목도 존재하지 않음.

이게 농학교의 현실이고 이런 현실때문에 농학생들의 진도도 느리고 농학교를 기피한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청각장애학생들은 제대로 된 수업과 교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겠죠. 

교사들 탓만 할 수 없는 게 임용과정 자체에서 특별히 수화를 잘하는 인원을 뽑지 않고 기초적인 수화만 가능한 정도만 확인하기 때문에 청각장애학생들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교사가 임용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65370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93179

이런 식으로 청원도 몇 번 올라왔지만 10만을 못 채워서인지 답변을 받지 못했더군요.
뭐 이딴 걸 청원하나 싶은 것들도 10만을 채운 게 몇 개 있던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처럼 중요한 게 묻히는 느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2/15 02:49
수정 아이콘
요즘 ho보고 있는데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his-Plus
20/02/15 02:50
수정 아이콘
뭐 전문성 없는 교사가 뽑히는 건 어쩔 수없다지만
들어갔으면 따로 공부 해서 가르쳐야지;
20/02/15 03:32
수정 아이콘
특수교육 학과에서 범용성을 중시하다보니 수화를 많이 가르칠 수가 없어서 벌어지는 일이군요. 이런 경우라면 특정인을 욕하기는 어렵고, 안타깝네요.
빙짬뽕
20/02/15 05:12
수정 아이콘
수화 전문가를 최우선으로 뽑는다고 해도 인원이 얼마나 있을지...
마스터충달
20/02/15 07:08
수정 아이콘
이럴 거면 자막 넣은 인강 보는 게 낫겠...
20/02/15 09:17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서 일반 학교 다니던 학생이 혼자만 따라가기 너무 힘들어 농학교로 전학 갔더니 너무 편하고 행복해 하더라는 영상도 있더군요.
찾아보니 청각장애학생이 특수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다수인 것도 아니고 제시해주신 통계에도 전문가 수 자체가 많이 적네요.
그렇다고 특수사범대를 만들어서 세부 전공을 나누기도 힘들고... 단숨에 해결하기엔 여러가지 조건이 너무 안 좋아 보이긴 합니다.
파핀폐인
20/02/15 10:14
수정 아이콘
와 잠만 방금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이거 영상 보고온지 5분 지났는데 pgr에 글이 있네 와우..
피터 파커
20/02/15 13:06
수정 아이콘
학생들 귀엽네요
블루투스 너마저
20/02/16 07: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영상이 추천 동영상으로 뜨던데... 신기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386 [일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유행 관련 최신 정보 및 FAQ(2020.02. 16. 23:00) [183] 여왕의심복37125 20/02/02 37125 61
84413 [일반] (이공계층) 하버드 화학과 찰스 리버 교수, 중국의 인재영입에 몰래 협조하다가 체포... [62] OrBef16247 20/02/17 16247 2
84411 [일반] 남극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기온이 영상 20도를 넘었답니다 [38] VictoryFood15930 20/02/16 15930 2
84410 [일반] [실화] 초콜렛을 받았습니다......... [57] 신류진46498 20/02/16 46498 11
84409 [일반] 스토브리그 - 그럼에도, 우리는 드라마를 원한다. [19] 꿀꿀꾸잉11454 20/02/16 11454 53
84408 [일반] [팝송] 펫 샵 보이즈 새 앨범 "Hotspot" [12] 김치찌개5196 20/02/16 5196 5
84407 [일반] 직장인의 삶이란 [35] 무색취9931 20/02/15 9931 16
84405 [일반] 우리가 '그' 크루즈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 필요 없네요. [111] 아이군14679 20/02/15 14679 0
84404 [일반] 다시 진정한 공산주의(?)로 회귀하려 하는 중국 [29] 훈수둘팔자13174 20/02/15 13174 2
84402 [일반] 일본 크루즈선 슈마이 도시락 4000개 행방불명 [77] 키리기리16904 20/02/15 16904 0
84400 [일반]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 HD 2019 후기 [43] 잠잘까22763 20/02/15 22763 3
84399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이 인도해준 농학생들의 현실. [9] kien10354 20/02/15 10354 9
84398 [일반] 브레이브 건(Brave Gun)의 해설 [8] 성상우11556 20/02/14 11556 0
84396 [일반] [역사] 18세기 중국이 러시아에 파견한 사신단 [14] aurelius7962 20/02/14 7962 13
84395 [일반] 5년전 발렌타인데이 때 차인 이야기 (Feat. 결혼정보업체) [25] BK_Zju14619 20/02/14 14619 25
84389 [일반] 어머니는 고기가 싫다고 하셨어요 [27] 이부키8147 20/02/14 8147 14
84388 [일반] 작은 아씨들 후기(스포) [18] aDayInTheLife6647 20/02/14 6647 0
84385 [일반] 조던 피터슨 근황 [26] Volha14904 20/02/13 14904 2
84384 [일반] [코로나19] 점점 악화되는 일본의 문제 [134] 오프 더 레코드18572 20/02/13 18572 4
84383 [일반] 일하다가 성질이 뻗치는 요즘입니다 [9] 비타에듀7535 20/02/13 7535 1
84381 [일반] ....... [37] 삭제됨12776 20/02/13 12776 0
84380 [일반] 선거게시판 오픈 및 모바일 제한 안내 [15] jjohny=쿠마7238 20/02/13 7238 4
84376 [일반] [역사] 만주족의 세계질서 [8] aurelius7632 20/02/13 7632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